스포츠 외교2012. 9. 4. 10:27

현재 금주 중 예정된 자크 로게 현 IOC위원장의 '엉덩이 관절 교체 수술''(hip replacement surgery)로 말미암아 IOC위원장직 수행이 최소 수주에서 최대 수 개월간 역동적인 직무수행이 어려울 수도 있다.

 

                                                            (자크 로게 IOC위원장과 함께)

 

올림픽헌장에 명시된 IOC위원장 직무대리에 관한 규정을 보면 "IOC위원장이 직무수행이 불가할 경우, 제1부위원장이 위원장이 직무수행능력을 회복할 때까지 위원장을 대리하며 만일 위원장이 직무수행 영구 불능상태일 경우에는 다음 IOC총회에서 신임 IOC위원장이 선출될 때까지 위원장직을 대리한다." (If the president is unable to fulfil the duties of his office, the vice-president who is senior in such office replaces him until the president has recovered his ability or, if he is in a condition of permanent disability, until a new president is elected at the next Session.)라고 명문화 되어 있다.

 

현재 15명으로 구성된 IOC집행위원회 위원들 가운데 부위원장는 4명이다.

 

1. 제 1부위원장/Ser Miang NG(싱가폴): 2009년 제121차 코펜하겐 IOC총회에서 IOC부위원장으로 선출(2009~2013)

 

Ser Miang NG

 

2. 제2부위원장/Thomas Bach(독일): 2010년 제122차 밴쿠버 IOC총회에서 IOC부위원장으로 재선(2010~2014)

 

Thomas BACH

 

3. 제3부위원장/Mme Nawal El Moutawakel(모로코): 2012년 제124차 런던 IOC총회에서 IOC부위원장으로 선출(2012~2016)

 

Nawal EL MOUTAWAKEL

 

4. 제4부위원장/Sir Craig Reedie(영국): 2012년 제124차 런던 IOC총회에서 IOC부위원장으로 선출(2012~2016)

 

Craig REEDIE

 

 

무슨 일인지 IOC내부에서는 IOC위원장 직무대리 이야기를 회피하고 있다.

 

IOC위원장이란 자리는 1년 내내 하루 24시간 비워 둘 수 없는 막중한 자리다.

 

그가 수행하는 직무는 단순히 올림픽대회관련 업무 관장 뿐만이 아니라 UN을 비롯하여 세계 각지에서 개최되는 각종 주요국제회의 참석, IOC집행위원회 주재, IOC내부 업무 관장, 기타 올림픽운동과 연관 된 거의 모든 업무에 IOC위원장의 결심과 결정이 작용한다.

 

올림픽 헌장 규정대로라면 로게 위원장의 수술경과에 따라 IOC위원장 직무대행자 임명이 불가피하다.

 

이 경우 런던개최 제124차  IOC총회에서 제1부위원장자리로 이동한 Ser Miang NG(싱가포르) 현 IOC수석 부위원장이 유력하다.

 

 

                                                      (Ser Miang NG IOC부위원장과 함께)

 

그는 아시아인 최초로 IOC최고 지위에 오르는 인물이 될 수도 있다.

 

물론 그는 2013년 부에노스아이레스 개최 제125차 IOC총회에서 새로 선출될 신임 IOC위원장 후보군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유럽 백인 중심의 IOC가 규정대로 IOC위원장 직무대리자리를 아시아인에게 허용할 것인지 귀추가 궁금해 진다.

 

만일 그렇게 될 경우 2012년 초 2년 임기의 ANOC회장으로 선출된 Sheikh Ahmad Al-Fahd Al-Sabah(쿠웨이트)에 이어 아시아인이 세계 올림픽 및 스포츠 기구 양대 총 본산인 IOC와 ANOC를 동시에 석권하는 경천동지 할 일이 될 것이다.

 

 

                        (사진 중앙에 Sheikh Ahmad Al-Fahad Al-Sabah OCA & ANOC회장과 함께)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