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0. 4. 16. 18:05

우리나라 5천년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여성위인들의 족보를 알아보자.

소서노(백제 건국 온조왕의 어머니), 선덕여왕(신라 27대 여왕/우리나라 최초의 여왕), 진덕여왕(신라28대 여왕/우리나라 두번째 여왕), 허난설헌(조선중기 여류시인/홍길동전의 저자 허균의 누이), 설중매(조선초기 기생/품격과 기품으로 양반 압도), 신사임당(이율곡의 어머니/현모양처의 표본/오만원권 지폐 모델), 황진이(조선의 기생/송도3절 중 한명), 김마리아(한국의 독립운동가), 유관순(독립운동의 표상), 명필 한석봉의 어머니, 임진왜란 당시 적장과 산화한 논개, 육영수 여사 등등.



(신사임당 초상화가 들어간 오만원권 지폐)

이제 김연아도 한국 여성위인족보에 추가하자.
여성스포츠인으로는 역사상 처음이 된다.
그럴만한 가치와 명분이 충분하지 않을까?

현대인은 하루도 스포츠와 불가분의 메카니즘 테두리 안에서 살고 있다.
우리는 매일같이 스포츠를 직접 행하든, 보면서 응원하든, 감상하든, 경기결과에 일희일비하든 간에 스포츠와는 이미 이웃이며 친구된지 오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가 우리국민 모두에게 선사한 엔돌핀의 가치는 그 어떤 역사적 쾌거에도 뒤지지 않는다.
한민족 자긍심 고취, 살맛 나는 세상을 만들어 준 일등공신이며 열사이며, 영웅이며, 대한의 자랑스런 딸이고, 한국사에 길이 빛 날 여성위인으로 등재되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

1998년 7월16일 조선일보 대한민국 50년 특별전<우리들의 이야기>편에서  한민족 긍정적 인물 10인에 1)세종대왕  2)박정희 3)이순신 4)김구 5)김대중 6)광개토대왕 7)장영실 8)이승만-이성계 10)유관순이 선정된 바 있다.

이들 중 여성은 유관순이 유일하다.
김연아는 세계피겨 여제다.
선덕여왕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왕이고 김연아는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피겨 여왕이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세계신기록 피겨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시상식)

김연아는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크게 고취시킨 신 세대 영웅이다.

한국 스포츠사뿐만 아니라 한국역사에도 길이 남을 만하다.

2011년 7월6일에는 저 머나먼 남아공 더반에서 개최되는 제123차 IOC총회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가 선정된다.

대한민국 평창은 이번이 3수도전이다.

평창의 최대 라이벌은 독일의 뮌헨이다.

뮌헨에는 독일의 김연아인  카타리나 비트(Katarina Witt)가 있다.


                                                               (사진출처 : IOC 홈페이지)
                 Katarina Witt was an enchanting and skilful figure skating champion who dominated her 
                                                 sport for nearly a decade.

카타리나 비트는 1984년 사라예보,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 피겨 금메달 2관왕으로 매력의 화신이다.

그녀가 뮌헨 2018유치위원회 대외유치위원장으로 맹활약 중이다.

김연아가  밴쿠버에서 세계를 제패하며 영웅으로 거듭날 때 카타리나 비트는 114명 IOC위원들 사이를 종횡무진 누볐다.

벌써 90명이나 되는  IOC위원들을 만나 뮌헨로비활동에 박차를 가했단다.

김연아는 평창2018유치 홍보대사다.


                    (2007년 스포츠관련 시상식장/2014년 평창 유치위 국제사무총장시절 김연아와 함께)

김연아의 명성과 세계적 인지도, 인기도, 신뢰도를 감안하면 흔한 홍보대사 직함보다는 평창2018 대외유치홍보위원장 정도의 타이틀을 부여하자.

김연아가 뜨면 평창2018유치가 뜬다.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윤강로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정보2010. 4. 16. 11:22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 신청도시파일이 공개 된 이래 한가지 의문이 생긴다.
경쟁도시인 뮌헨2018과 안시2018이 제안 한 호텔객실요금은 엇 비슷한 가격이데 평창2018의 그것은 너무 저렴하다.
1) 3성급(3-star)호텔 객실료(single 기준): 평창/$72(약 8만6천원), 뮌헨/$117(약13만원), 안시/$172(약 20만6천원)
2) 스위트 룸(5-star)호텔: 평창/$364(약43만7천원), 뮌헨/$1,800(약 216만원), 안시/$1,573(약 189만원)

3성급 호텔객실료의 경우 평창이 안시보다 2배 반 가량 저렴하다.
스위트의 경우 평창이 뮌헨보다 약 5배, 안시보다는 4배 가량 저렴하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혹 호텔가격이 훨씬 저렴하니까 평창이 유리할 것이라는 발상은 그리 설득력이 있어 보이진 않는다.
올림픽유치는 바겐세일 경쟁이 아니기 때문이다.


Newly constructed Alpensia resort is the site for the IOC hotel as well as the Olympic Village and Media Village. (ATR)(평창 알펜시아 뉴타운 IOC호텔 및 올림픽선수촌 기자촌 입주예정지)


The track in Koenigssee, 110 minutes south of Munich. (ATR)


Annecy launched its Club 2018 program. (Annecy 2018)

호텔 객실요금이 지나치게 낮게 책정되어 있을 경우, 공통적으로 또한 객관적으로 볼때 세 가지정도의 의구심이 생긴다.
첫번째, 얼마나 허름한 호텔시설이길래?
두번째, 동계올림픽유치에 혈안이되어 바겐세일 중?
세번째, 유치 파일작성 예산수지 책정수치 관련 통계에 혼선 또는 실수?

올림픽유치는 무작정 호텔비를 낮게 책정하고 예약제한규정도 관대하게 풀어 놓는다고 해서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받을 것은 다 받되 합리적이고 업무처리는 융통성 있되 공평무사해야 국제신뢰도가 생긴다.



올림픽유치는 글로벌 스탠다드(global standard)에 충실해야 한다.
올림픽은 자선사업이 아니다.
올림픽은 수조원의 알토란 같은 국제수지가 창출되는 고부가가치 황금알 낳는 거위다.
올림픽유치는 유치파일(Bid File)내용이 아무리 선심성있게 작성되어도 득표고려 대상이 결코아니다.
올림픽유치성공 후 뒤 늦게 현실성 있게 하기위해  관련 항목계수조정을 시도하려 한다면 오산이다.
올림픽개최도시로 선정되면 당일 즉시 IOC와 개최도시 협약서(Host City Contract)를 서명하게 되어 있다.
이 계약서(HCC)내용에는 유치후보도시가 유치과정에서 제안하고 공약하고 보증한 모든 세부사항이 포함된다.
이 계약서(HCC)는 국제법상의 효력을 발생한다.
다시 말해서 유치파일에 담긴 모든 내용은 되돌릴 수도 되바꿀 수도 없는 법적구속력(legally binding)이 따른다.

지금이라도 후속조치를 강구하자.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윤강로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