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세상2010. 4. 19. 19:03
최근 인터넷 외신 gamesbids.com은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신청도시 3곳이 제출한 신청도시파일(Mini bid book)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비드 인덱스(bid index)가 공개되었다.

1. 평창: 62.62
2. 뮌헨: 62.49
3. 안시: 51.44

평창은 뮌헨에 0.13 점 앞선 1위라서 현단계에서는 사실 상 동점으로 간주된다.
그래도 일단 기분은 좋다. 
비드 인덱스는 gamesbids.com이 자체 개발한  수학적 모델로 과거 유치성공 도시의 비드와 비교하여 현재의 비드평가 수치를 제공한다.
2014년 동계올림픽유치에 성공한 소치의 최종 비드 인덱스는 63.17이었고 2016년 하계올림픽유치성공 도시인 리오 데 자네이로의 경우는 61.42였다.








(치열했던 2016년 하계올림픽 결선진출 유치후보도시들 로고)


유치신청도시 단계에서 처음 공개된 비드 인덱스는 유치도시들이 제출한 신청파일을 비롯하여 지리적, 정치적, 경제적 변수 등의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다.

오는 6월 확정 될 유치후보도시 단계에서 제출(2011년 초)되는 정식유치파일(3권 분량)의 내용을 재분석하게 되면 비드 인덱스는 재 산출 및 공개된다.

또한 비드 인덱스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가지 변수가 아직도 많이 산재해 있다.

비드 인덱스, 외신 평가 등에 일희일비하지 말자.
평창은 언제나 이러한 면에서 우등생이었음을 잊지말자.
내신성적과 수능실력은 1차 관문에 불과하다.
114명 IOC위원들 중 투표권이 있는 108명 IOC위원들 개개인 표심확보가 유치승리의 잣대다.

2012년 런던, 2014년 소치를 포함, 최근 7개 올림픽대회유치경쟁에서 유럽이 4개를 석권하였다.(2004년 아테네, 2006년 토리노 추가)

미국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유치 및 개최이래 2018년까지 16년 간 파리만 날리고 있다.

 
Civic pride, unity, a key legacy for Salt Lake 2002 Winter Games

Human legacy tops economic and other benefits, says former CEO


2020년 올림픽유치도 아직 확정된 유치시나리오조차 없다.
이러다가 미국이 올림픽 불모지화 되는 건 아닐까?

이것이 미국의 심각한 딜레마다.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우리도 1988년 서울올림픽을 개최한 이래 26년 간 올림픽유치 성과가 없다.
2018년 평창이 3수에 성공해야 30년 만에 대한민국 땅에 올림픽을 다시 가져오는 거다.

일본은 1964년 도쿄올림픽, 1972년 삿포로 동계올림픽,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등 벌써 세 차례나 올림픽을 치렀고 2016년 도쿄의 올림픽유치 실패 후 절치부심, 2020년 올림픽유치 재도전의 칼을 갈고 있다.

독도가 우리 땅인데 아직도 망발을 일 삼는 그네들에게 여보라는 듯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에 성공해야 한다.
만약 또 다시, 상상하기도 싫지만, 3수도전에도 실패한다면 이는 일본의 2020년 올림픽유치를 도와주는 격이 된다. 

아시아로 보면 1988년 서울의 하계올림픽 개최 후 20년 만인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열렸다.
또한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개최후 20년이 되는 2018년에 다시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되면 아시아 대륙 20년 주기설이 입증될 수도 있다.
믿고 의지하지는 말자.
어쩌다 보니까 그럴 수도 있다는 거다.
역사는 반복된다.(History repeats itself.)
역사는 반복될 지 몰라도 20년 주기설은 반복되지 않을 수 있다.
낙천적인 것은 좋지만 평창의 유치성공을 낙관하고 어찌 되겠지 하는 공짜심리는 버리자.



Gangwon Province Governor Jin Sun Kim and bid co-chair Yang Ho Cho at the logo unveiling. (PyeongChang 2018)

누가 뭐래도 열심히 땅을 일궈야 씨앗이 파종하고 고귀한 결실을 얻는다.
투표권이 있는 108명 IOC위원 개개인 표심에 평창의 씨앗을 다시 심자.
2011년 7월6일 남아공 더반에서열리는 제123차 IOC총회 첫날  2018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 선정투표에서 대한민국의 평창이 반드시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피땀 어린 정성을 다하자.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윤강로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세상2010. 4. 19. 13:38

[강원포럼]한국 관광 수도인 강원도 세계로 비상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평창의 2018동계올림픽 3수 도전 성공 여부가 2011년 7월6일 남아공 더반에서 개최되는 제123차 IOC총회 첫날 108명 IOC위원들의 표심에 의해 판가름 난다. 강원도와 평창은 김진선 지사의 동계올림픽 유치성공을 향한 집념과 열정 그리고 강원도민들의 변함없는 성원과 정성으로 초지일관 노력해왔다.


그 덕분에 이제 평창과 강릉을 포함한 강원도는 국제사회에 아시아 동계 스포츠 최고 중심지로 인식되었으며 세계스포츠지도에도 확실히 각인되었다.


이 과정에서 김진선 도지사는 국제 스포츠계에서 `올림픽 거버너(Olympic Governor)'란 별칭도 갖게 되었다. 강원도가 전 세계에 동계스포츠 중심지로만 유명해선 뭔가 부족한 감이 있다. 강원도의 힘은 천혜의 청정환경문화관광의 보고라는 원천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강원도는 사계절 청정자연과 먹거리, 볼거리 등을 통해 이미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의 관광수도이기도 하다.


필자는 1999년 강원동계아시안게임 유치와 대회조직위원회 국제자문역을 비롯하여 2010년 및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국제사무총장으로 활동하면서 강원도와 인연을 맺은 지도 벌써 10년이 넘었다. 강원도민증은 아직 없지만 누구보다도 강원도를 사랑하는 강원맨이 되었다.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3수 도전 성공을 위해서도 힘을 보태고 있는 중이다.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 IOC현지실사 중 Igaya IOC평가위원장과 함께)


강원도는 살아 숨쉬는 자연문화와 동계스포츠 시설, 하계 휴양시설, 봄가을 산행 등을 통해 사계절 관광 파라다이스다.


강원도의 미래형 친환경 녹색산업을 세계 일류로 이끌기 위해서는 우선 인근국가로부터 검증받는 일이 필요하다. 인근 국가의 검증은 향후 강원도세계화에 교두보가 된다. 특히 그 중에서 일본이 가장 중심에 있으며 일본 중산층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객 유치전략이 절실하다.


강원도는 동남아시아는 물론 세계 어떤 국가와 경쟁해도 뒤지지 않는 최고의 건강친화, 환경친화, 관광친화 3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는 천혜의 청정지역이다. 이 점은 강원도의 자랑거리이며 이를 바탕으로 전개되는 볼거리, 먹거리의 현장체험 프로그램은 더욱 매력적이고 탄력적 고부가가치를 지니고 있다. 특히 강원도 음식은 슬로 푸드(Slow Food)가 주종을 이루고 있어 슬로 푸드의 세계 중심으로 손색이 없다.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이런 점에 주저 없이 지갑을 열게 될 것이다. 즉 관광을 하면서 건강을 함께 챙기는 일석이조의 황금 아이템이 수요자의 입장에서 보면 딱 맞아떨어진다고 느낄 것이다. 거리는 가까우나 마음은 멀리 떨어져 있는 일본을 강원도 관광문화상품의 최대 고객으로 인식할 필요성이 절실한 시점이다. 따라서 우선 가장 멀고도 가까운 이웃 일본을 공략해야 한다. 경제대국 일본관광객 중 중산층을 유럽 등지에서 한국으로 방향 전환토록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그 핵심이 바로 강원도가 되어야 한다.


일본 인구는 약 1억3,000만명에 달하며 이들 중 절반에 해당하는 6,500만 명가량이 도쿄, 요코하마, 오사카권역에 집중되어 있다. 또한 이들 지역은 한국인 1,2,3세가 많이 거주하고 있기도 하며 대체적으로 중산층 밀집지역이다. 이들 지역에 실시간 공중파 미디어를 활용하여 강원도를 집중적으로 알리는 건강친화 관광홍보성 공중파 TV 프로그램을 제작 방영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강원도 전 지역을 대상으로 강원도만의 문화와 관광, 스포츠시설, 숙박(템플스테이 포함), 음식문화체험 등을 집중적으로 발굴, 일본 민간상업방송망을 통해 다양한 `친강원 한류 프로그램'을 제작 조명하면서 방영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평창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국제홍보(2010년 6월 이후 가능)도 함께 하게 되면 일본의 평창 유치에 대한 관심과 성원도 함께 이끌어 낼 수 있다.

                       (2014년 평창 유치 IOC실사평가단 배웅/좌로부터 김진선 강원도지사, 김정길 KOC위원장, 이승원 FIS집행위원, 유경선 KOC부위원장, 한승수 위원장 겸 전 총리, 필자)


종래 영화 촬영지를 방문하는 특별 이벤트성 반짝 관광상품에서 탈피하여 강원도 전 지역이 주무대가 되는 `강원도 청정 자연친화 문화 건강 관광패키지'를 개발하여 강원도만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환골탈태해야 강원도의 미래를 보장하는 길이기도 하다.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