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1. 7. 5. 10:33
뮌헨2018의 강점에 대하여 집중 조명해 보자.
지피지기(知彼知己) 라야 백전불태(百戰不殆) 아닌가?

뮌헨의 강점은 우선 무엇보다도 스포츠 외교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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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h, Raña, Rogge and Prime Minister of Bavaria Horst Seehofer attended ISSF ceremonies Friday in Munich. (ISSF)/ISSF회장 겸 멕시코 IOC위원<좌-2>이 Thomas Bach와의 친근함을 보여주듯 팔장을 끼고 있다. 그의 우측 옆에는 로게 IOC위원장 함께 하고 있다.)


뮌헨 유치총괄회장을 맡고 있는
 Thomas Bach IOC부위원장 겸 독일 통합올림픽체육회(DOSB) 회장이면서 2013년 차기 IOC위원장 후보 1순위다
.  

IOC
위원들 사이에서 그의 영향력과 표 응집력은 막강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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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2010년 밴쿠버 개최 제122 IOC총회에서 IOC부위원장으로 출마했는데 찬성 80표 반대 14표 기권1표로 재선될 정도로 동료 IOC위원들로부터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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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mas Bach at the FINA convention with fellow IOC member and FINA President Julio Cesar Maglione. (ATR)(토마스 바하 IOC부위원장<좌측>과 당초 친한파로 알려진  훌리오 세사르 마글리오네 우루과이 IOC위원겸 FINA<국제수영연맹>회장이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두 번 째 강점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종합 성적 2위가 말해 주듯이 동계스포츠 세계 랭킹 2위의 최강국 중 하나면서 동계스포츠에 대한 대중적 참여도와 인기도 또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말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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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강점은 올림픽 동계종목 국제 연맹이 7개가 있는데 이들 7개 국제연맹이 주관하는 각종국제대회에 스폰서로 참여하고 후원하는 다국적 기업들 중 50% 정도가 독일 기업들로써 세계스포츠 용품 시장과 국제 스포츠마케팅 면에서도 주도권을 잡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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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kelbild Willkommensfeier der Olympiamannschaft auf dem Marienplatz
(UN이 선정한 세계 10대 살기 좋은 도시들 중 1위를 차지 한 바 있는 뮌헨중심부 광장/출처:munich2018.com 홈페이지)


Panoramafoto München

(뮌헨에서 보이는 알프스 산맥 전경/출처:munich2018.com 홈페이지)

 

Artikelbild 3. Münchner Schneefest
(뮌헨2018로고가 새겨진 스키장 설상에서 가진 단합대회/출처:munich2018.com 홈페이지)


Artikelbild Freunde der Bewerbung

(뮌헨2018 스폰서대표들 버스시승식/출처:munich2018.com 홈페이지)

현재 인터넷 외신이 분석한 뮌헨의 강점은 유치 리더십의 막강한 팀웍과 국제 프레젠테이션에서 강력한 대표단을 구성하여 가장 좋은 성적을 내오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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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 4월 서울 개최 AIPS(세계체육기자연맹) 총회에서 있었던 세 후보도시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목격하였는데 역시 뮌헨은 능수능란한 프로급이었다.

약점으로 지적되어 오던
 동계올림픽유치반대 움직임도 지난 5월 주민투표 결과 대회유치 찬성 결과가 나오면서 뮌헨유치에 큰 힘이 보태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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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518일 로잔 테크니컬 브리핑 전날 스키장 부지인 Garmisch-Partenkirchen지역의 토지사용 문제도 극적으로 타결되어 매듭지으며 모든 현안문제를 해결한 것도 순풍에 돛을 단 격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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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mas Bach 
유치총괄회장은 동계스포츠 최강국인 독일이 지난 80년간 동계올림픽을 개최하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동료 IOC위원들에게 뮌헨 유치 명분을 합리화 하면서 뮌헨지지를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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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
년 뮌헨 하계올림픽 시설들을 빙상경기장으로 전환하는 아이디어는 IOC위원들의 호응을 받고 있으며 가르미쉬-파르텐키르헨 지역의 snow park도 인상적으로 비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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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메르켈 독일 여성총리의 인접 유럽국가들 정상과의 눈에 안 띄는 셔틀외교를 통해 뮌헨 지지 분위기를 구축해 왔다는 정황도 느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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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 Chancellor Angela Merkel meets Wu Bangguo, Chairman of the Standing Committee of the National People's Congress.(출처: ATR)
(메르켈 독일 총리가 중국 국가 인민총회의상임위원장과 만나고 있다.)



"세 후보도시 중 뮌헨은 국제행사 P/T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으며 토마스 바흐, 카타리나 비트에다 BMW 마케팅 임원 이안 로버트슨 등이 강력한 대표단을 구성"하여 팀웍과 리더쉽 면에서 우선 압도적 1위라는 논리다. 
바하 IOC부위원장의 "동계스포츠 세계최강국인 독일이 80년 간 동계올림픽을 개최하지 못하고있다"는 논리도 설득력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Among the three bids, the team from Munich has made the strongest pitches at international events. The persuasive team of speakers includes Thomas Bach, Katarina Witt and BMW marketing chief Ian Robertson on financial benefits of the Games. It has fallen to Bach to make the point that Germany -- said to be the world’s top country for winter sport -- has not held the Winter Games in nearly 80 years.)


뮌헨은 국내 반대를 극복하고 정부 지지를 확보하며 IOC로부터 긍정적 평가 획득해 나가며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에 다가서고 있다.

현재 뮌헨은 서두로 꼽히는 평창을 바짝 뒤쫓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토마스 바흐 IOC 부위원장 겸 DOSB 위원장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스포츠맨이기에 경기 당일 최고의 성적을 내는 이는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알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뮌헨은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도시가 되고자 도전 중이며 2018뮌헨의 계획은 1972 뮌헨 올림픽 파크 활용을 포함하고 있다. 

독일 관계자들은 뮌헨의 옛 베뉴와 신규 시설을 결합해 수십년간 지속되는 올림픽 유산(legacy)을 남길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현재 뮌헨의 올림픽 유산(legacy)은 1972 뮌헨올림픽 당시 이스라엘 선수단 11명이 숨진 테러로 기억되고 있다.

1972년 뮌헨 하계올림픽 수영장을 컬링장으로 개조하고 1972년 올림픽 스타디움은 개•폐막식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란다.




2018뮌헨은 컨셉을 “선수를 위한 선수에 의한 대회”로 선전하며 독일의 동계스포츠 열정을 강조하고 있다. 

바하 뮌헨총괄유치회장은 “독일은 80년 동안 동계올림픽을 개최하지 못했다”며 동계스포츠 뿌리로의 귀환을 설파하고 있다. 

뮌헨에서 열차로 90분 거리인 193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가르미쉬-파르텐키르헨에서 알파인 스키 등 설상경기 개최하고, 뮌헨에서는 빙상 경기를, 뮌헨 인근 호수지역 퀘니세에서 썰매경기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뮌헨 유치는 가르미쉬-파르텐키르헨 지역 토지소유주들이 부지 공여를 거부해 한 때 어려움을 겪었으나 그 분쟁은 최근 해소되었고, 이 지역의 올림픽 유치 찬반 주민투표도 찬성으로 결론이 났다. 

뮌헨 유치 반대자들은 가르미쉬-파르텐키르헨 지역이 수용하기에는 너무 비대한 동계올림픽으로 인해 환경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우려를 표명해 왔다. 

뮌헨 유치는 중앙정부의 지속적인 강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지난 5월 로잔 브리핑 때 강한 인상을 남기며 결과에 대한 기대치가 밝아졌다고 자평하고 있다. 

뮌헨2018 유치위원장인
카타리나 비트는 “우리는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로잔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언급하였다.

독일 뮌헨 동계올림픽유치위원장 '피겨의 전설' 카타리나 비트(자료사진:연합뉴스)


IOC부위원장이기도 한 토마스
바하 뮌헨 유치 총괄회장도 “(IOC 위원들이) 우리 유치를 (선택하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로잔에서 느낄 수 있었다”고 승리를 조심스럽게 예견하였다. 


<IOC Member, Thomas Bach (ATR)
뮌헨2018 득표의 견인차 IOC부위원장 겸 뮌헨 유치 총괄회장인 Thomas Bach 독일 올림픽체육회(DOSB)회장은 2013년 차기 IOC위원장 유력후보다.>

독일은 또한 성장하고 있는 독일 경제와 많은 국제대회 개최 경험도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하였다.

독일은 스포츠를 즐기고 동계스포츠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나라며, 겨울에는 경기중계가 하루 12시간 이상 이어지기도 하며 바이애슬론, 루지, 봅슬레이, 스키점프 선수들은 전국구 스타로 대접받는다고 한다. 

뮌헨 유치위가 내세우는 여론조사 결과 전국민의 75%가 뮌헨 유치를 찬성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뮌헨은 다수의 고급 호텔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옵션, 훌륭한 인프라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요소 또한 동계올림픽과 연계가 없는 다수의 IOC 위원들의 투표에 반영될 전망으로 알려졌다.
이는 IOC위원들에게 영향력 순위 1위인 부인들의 투표지지성향과도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뮌헨은 독일의 2대 공항 중 하나를 보유하고 고속철도 연계망도 갖추고 있으며, 가르미쉬-파르텐키르헨까지는 아우토반으로 연결된다. 

작년 아까뿔꼬 ANOC총회장에서는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후보 3개도시(평창, 뮌헨, 안시)가 IOC가 인정한 공식유치국제PR전 형식의 첫 격돌을 한 바 있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2011년7월6일 남아공 더반 IOC총회까지 좋은 분위기를 가져갈 수 있는 교두보확보가 되는 것이다.

IOC가 정한 순서에 의거하여 뮌헨, 안시, 평창의 순서로 프레젠테이션(Presentation:유치 설명회)이 진행되었다.

20분씩 각자 최선을 다하였다.

평창2018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뮌헨2018 프레젠테이션내용에 대하여 알아보자.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뮌헨2018은 2013년 차기 IOC위원장 강력후보로 거론되는 Thomas Bach IOC부위원장이 영어와 스페인어로 연설하여 기선을 제압하였다.

The presentation team for Munich 2018. (ATR)

Angela Merkel 독일총리가 비디오 영상을 통해 강력한 독일정부의 지지를 약속하였다.
이어서 동계올림픽 여자피겨스케이팅 2연속(1984년 사라예보 및 1988년 캘거리) 금메달리스트이며 매력적인 미모의 Kataria Witt가 뮌헨 프레젠테이션을 주도하였으며 3개 후보도시들 중 미리 준비된 대본에 없는 최고의 즉흥연설로써(the best unscripted remark of the day) 평가되었다.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자료사진)

더운 날씨를 대비하여 중무장한 에어컨냉방이 빵빵하게 가동된 바람에 겨울날씨를 경험하게 했던 호텔내부 온도를 꼬집고 마침 뮌헨2018 비디오영상 및 사진 클립에 등장한 뮌헨의 설경배경을 배합하여 "이곳 호텔내부 온도를 감안하자면 당장이라도 천정에서 눈발이 내릴기세입니다. 지금 호텔 내부 회의장에 눈이 내린들 놀랄일은 아닐겁니다."(With the temperature in here, I wouldn't be surprized if there was snow coming down from the ceiling.)라고 여유있는 즉석 코멘트를 하기도 하였다.


Munich 2018 chair Katarina Witt boasted that Munich has "that rare alpine atmosphere that athletes just love". (ATR)

카타리나 비트가 강조한 대목은 뮌헨의 새로운 슬로건(Slogan)인 "우정의 축제"(Festival of Friendship)이었다.
"뮌헨은 찾아보기 힘든 알파인 분위기를 창출하여 참가선수들이 그 분위기에 푹 빠지고 그럼으로써 어느때 보다 자신들의 기량을 최고조로 발휘할 수 있도록 기운울 북돋을 것이다."라고 홍보하였다.

뮌헨이 자랑하는 세계인의 축제인 Oktoberfest를 통한 파티분위기에 대하여 집중조명하기도 하였다.
국제스포츠무대에 첫 선을 보인 Christian Ude 뮌헨시장은 뮌헨이야말로 동하계올림픽을 동시에 개최하게되는 독특한 (unique)올림픽유치도시라는 한 가지 포인트만을 홍보하였다.

10,000여 차례 스포츠, 문화 그리고 연예행사를 개최하고 5억명 이상이 다녀갔다는 뮌헨 올림픽 파크와 경기장홍보 내용에 2006년 독일 FIFA월드컵에 대하여서는 언급하였지만 '검은 9월단 테러 비극이 서려 있는'1972년 뮌헨올림픽은 화제로 삼지 않았다.

70,000명 수용규모의 스타디움은 올림픽역사상 그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가장 많은 라이브 관중들이 동계올림픽 개폐회식행사에 직접 참가할 수 있게 할 것이란다.

뮌헨2018프레젠테이션에 등장한 비디오내용에는 아랍어, 만다린 중국어, 스페인어 등 다국적 분위기를 풍기도록 세심하게 구성되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독일선수단장을 역임한  Berhard Schwank 뮌헨2018 CEO는 two-park, two-village 개념으로 뮌헨(빙상)/Garmisch-Partenkirchen(설상) 경기장 및 올림픽선수촌에 대해 설명하였다.

뮌헨2018 대표단 일원이었던 올림픽 펜싱 은메달리스트 선수출신 Claudia Bokel 독일여자 IOC위원은 프레젠테이션에서 연설하지는 않았다.

뮌헨2018은  전 세계 모든 NOC선수단이 뮌헨2018의 '우정과 환대 프로그램'(friendship and hospitality program)을 통하여 동하계올림픽 경기력 및 기량향상을 도모하겠노라는 구체적 제안을 하기도 하였다.

뮌헨2018은 뮌헨뿐만 아니라 뮌헨이 속한 바바리안 지방의 십 수개 도시들이 이들 세계각국 선수단들의 전지훈련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포석을 펼쳤다.

뮌헨2018의 금번 ANOC총회 공식 프레젠테이션의 장점은 효과적인 글로벌 어필이었다.
전 세계 올림픽무대에서 영어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는 스페인어를 영어와 함께 Opening 연설에서 구사함으로써 스페인어권인 개최장소에도 어울리고 또한 글로벌 마인드를 부각시켜 시기적절하게 어필한 Thomas Bach IOC 부위원장 겸 뮌헨2018 유치총괄회장의 국제적 센스와 분위기 장악력이 돋보였다.

국제PR 첫 무대에 등장시킨 메르켈 독일총리의 비디오 메시지 역시 허를 찌른 묘수였다.
대개 유치프레젠테이션의 경우 국가원수급을 등장시키는 타이밍은 주로 마지막 프레젠테이션무대가 상례였다.

UN이 지정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글로벌 도시 10개 중 1위로 선정 된 바 있는 뮌헨의 편안한 도시분위기, 전 세계인들의 축제인 Oktoberfest를 통한 파티분위기 전파 역시 글로벌도시 뮌헨의 특장점을 최대한 강조한 대목이었다.

205개 NOCs들이 운집한 ANOC총회에서 2012년 런던올림픽준비를 위한 현지적응 전지훈련을 겨냥한 뮌헨 및 십 수개 인근도시들(바바리아 주 소재)에 있는 훈련캠프장 제공 제안은 글로벌 스포츠 동향과 취향를 이해하고 전 세계NOCs들의 가려운 곳을 굵어 주는 갈증해소방편으로 적재적소의 기발한 발상이며 착상으로 분석된다.

ANOC총회를 취재한 중앙선데이 기사내용을 보면 한 IOC위원이 뮌헨2018을 평창2018이나 안시2018을 뛰어 넘는 1위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한다.
국지전에서 질수도 있지만 최종 화룔점정 전투인 더반대전에서는 평창이 반드시 뮌헨을 꺽고 한민족의 우수성을 세계만방에 알여야 할 것이다.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