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1. 7. 5. 10:27

올림픽유치역사 지도를 찬찬히 살펴보면 평창의 3수 도전은 경쟁국인 독일과 프랑스에 비해 "새발의 피"다. 
주지하다시피 독일과 프랑스는 각각 6번 씩이나 올림픽 유치에서 쓰라린 실패를 경험한 백전노장들이다.
국가 별로 따진다면 독일과 프랑스는 이제 올림픽 7수국들이고 대한민국은 겨우 3수국일 뿐이다.

평창은 2010년 동계올림픽유치전 첫 출전에서 동계스포츠 선진국들인 캐나다와 잘츠부르크의 간담을 서늘하게 해 주었지만 2차 결선투표에서 캐나다의 밴쿠버에게 53:56 단 3표(실제로는 1.5표차)역전패 당했다.
만일 추가로 2명의 IOC위원만 사전에 확보하였다면 55:54로 평창이 2010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가 되었을 것이다.
자크 로게 IOC위원장은 "이제 평창은 시계 스포츠 지도에 그 이름을 당당히 새겨 놓았다."라고 평창의 선전을 인정해 주었다.

 

(2003년 7월 체코 프라하 개최 IOC총회에서 불어로 2010년 평창유치를 호소하는 프레젠테이션 중인 필자/당시 유치위원회 국제사무총장)


평창의 재도전이었던 2014년 동계올림픽유치전에서는 IOC실사평가 결과는 물론 국제여론과 정산적인 표분석에서도 부동의 1선두주자였으나 막강한 장외 로비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앞세운 소치에게 역시 2차 투표에서 47:51 단 4표(실제로는 2.5표차)역전패를 당하였다.



(2014 동계올림픽 IOC실사 평가단장인 Chiharu Igaya 당시 일본 IOC부위원장과 함께)


2명의 IOC위원만 추가 확보하였더라면 49:49 가 되었을 것이고 IOC위원장의 캐스팅 투표(casting vote)가 역사상 최초로 던져졌을 뻔했다.
그리되면 명분과 IOC현지실사 결과점수 그리고 국제적 여론이 훨씬 앞선 평창의 손을 들어 주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2014년 평창유치 당시 평창 현지실사를 마치고 이한하는 IOC평가단을 배웅하고 있는 유치위 수뇌부/앞 줄 좌로부터: 김진선 강원도지사, 김정길 KOC,위원장, 이승원 FIS집행위원, 유경선 ITU부회장, 한승수 유치위원장 겸 전 총리, 김상우 KOC총무<얼굴 가려져 있는 사람>,유치위원회 국제사무총장인 필자)



이제 평창은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를 향해 3수도전 중이고 그 결과가 이틀 후면 공표된다.
지금까지 직접 접촉하여 만난 대다수의 IOC위원들은 평창의 우세를 점치고 승리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덕담을 해 주었다.
그 이유는 평창이 가지고 있는 장점 덕분이다.

평창은 모든 개최능력을 갖추고 있다.
평창은 준비되어 있으며 IOC와의 약속을 이행해 왔다
.
예를 들면 2004년부터 지금껏 개최해 오고 있는 Dream Program이라든지 동계올림픽에 필요한 총 13개 경기장 중 7개를 완공하여 국제대회도 훌륭히 치른 바 있고 제반 관련 인프라 건설 등을 들 수 있다.

                                (알펜시아 클러스터 내에 위치한 국제 공인된 스키졈프장)



매년 동계종목 취약 국가 청소년들을 겨울철에 평창으로 초청하여 동계스포츠를 체험케 하는 드림프로그램은 8년 간 57개국 935명이 참가하였고 그들 중 12명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자국을 대표하는 올림피안이 되기도 하였다.

한국 발 “Cool Running”이라고 할 수 있다.
평창의 유치 당위성은 올림픽운동 증진과 동계스포츠의 전 세계확산 그리고 동계스포츠 시장의 글로벌화 등으로 대별될 수 있다
.
아시아의 새로운 세대와 시장에 올림픽운동을 전파할 수 있는 최고의 잠재력을 제시하고 있다
.
특히 가장 콤팩트하고 효율적인 게임 플랜 등은 IOC가 요구하는 기준을 초과하고 있고 충족시키고 있다
.
IOC가 신뢰하고 믿을 수 있는 이상적인 파트너로 인정 받고 있다
.
또한 각급 정부, 즉 평창, 강원도, 중앙정부와 대한민국 국민들의 열성적인 지지와 성원은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자타가 공인하고 있는 장점이다
.
2018
년 동계올림픽유치는 동계스포츠 발전과 올림픽운동을 새로운 시장으로 확산시켜 준다는 모멘텀을 부여함으로써 평창, 대한민국 더 나아가 아시아 전체에 매우 중요하다
.
평창은 아시아의 동계스포츠 허브(Hub)로 급속히 진화 중이다
.
평창에서 2시간 거리에 10억 명의 아시아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작년 150만 명의 해외관광객이 한국에서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등 증가 일변도를 보이고 있다
.
평창은 이미 사계절 스포츠 레저 관광지로 성장하였고 한국의 동계올림픽 개최는 다음 세대에 영감과 감동을 줄 것이다
.
물론 지역 사회 발전의 촉매제로의 구실도 톡톡히 할 것이다.

다시 말해서 평창은 IOC가 원하는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로서의 제반 여건과 조건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사실이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퀸 겸 평창2018 홍보대사 김연아선수/출처: 평창2018 홈페이지)



평창의 강점을 다시 요약해서 설명 하자면,

1) 3
번 연속 유치과정을 통해 IOC와 올림픽 운동 구성원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충실하게 이행해 왔다. (Dream Program 및 경기장 등 인프라 구축
)


2) 정부의 강력한 지원 및 각 분야에 대한 300가지 이상의 법적 보증은 국제 신인도를 배가 시켜 주었다
.

3)
국민들의 한결 같은 성원과 90%를 상회하는 가장 높은 올림픽유치 지지도는 올림픽운동사상 획기적이다
.

4) Opposition-free/
반대가 전혀 없는 완벽한 올림픽개최분위기조성은 전무후무한 일로써 IOC 현지실사 평가대표단으로부터도 찬사를 받았다
.

5) 
동계올림픽개최에 필요한 청 13개 경기장 중 7개를 이미 완성하였고 해당 종목 별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검증 받았다.

이는 동계올림픽 개최 시설 준비 60%이상 이미 초과 달성한 것으로 최고의 모범 사례 case study로 손색이 없다.

6) 알펜시아 리조트 단지 내에 IOC호텔 2개도 이미 완공하여 지난 2 IOC실사 단 방문 시 활용하였다.

                        (알펜시아 리조트 단지 내 건설되어 운영 중인 IOC호텔 중 하니인 Intercontinental 호텔)


7) 동계스포츠 세계 확산의 첨병으로써 올림픽 이상을 실천하게 된다
.

8)
올림픽 운동 증진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이며 리오의 2016년 하계올림픽 유치와 그 맥을 같이 한다


9)
올림픽 가치 실현(Excellence, Friendship, Respect)의 선두주자이며 IOC가 감사장을 보내야 할 정도다
.

10)
올림픽 유산(legacy)이 가장 활발하고, 지속발전가능하고, 실현 가능하여 차세대 청소년들의 미래의 꿈을 심어 주는 곳이다
.

11)
가장 콤팩트하고 선수 중심(athletes-friendly)대회를 실현한다
.
올림픽선수촌에서 경기장까지 80%이상의 선수들이 5~10분 정도 소요되어 선수들의 최적의 경기여건을 부여하고 있다
.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선수중심대회의 표상이자 금자탑이 될 전망이다
.

12)
대회기간 중Ubiquitous 개념으로 안전, 수송, 소통숙박, 입장권서비스, 의전, 교통망 등을 손안에서 실제로 통제하고 교신하는 최첨단 집적회로 장착 super smart Games device 시대를 열 것이다


13) IT
최강국으로 전 구역 free-WiFi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기자들 및 선수들 그리고 올림픽가족 및 관람객 모두에게 대 환영을 받는 WiFi-oriented 대회가 될 것이다
.

14)
메인 미디어센터(MMC<IBC/MPC>)와 기자 촌(Media Village)이 도보로 5~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고의 media-friendly Games을 실현한다
.

15)
모든 면에서
 High-Speed Games,
                    High-Technology Games, 
                    High-Quality Games
를 실현하는 지속발전적 대회가 될 것이다
.

16)
세계 최대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아시아 대륙에 동계올림픽개최를 통해 동계스포츠와 올림픽운동의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여는 대회가 될 것이다.

17) 아시아 대륙은1988년 서울올림픽에 이어 20년 만인 2008년 중국 베이징 올림픽이 열렸고 1998년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개최 이후 20년이 되는 2018년 대한민국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아시아 대륙 올림픽 개최 20년 주기 설과도 맞아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유치 투표 직전 프레젠테이션에서 동료 IOC위원들의 심금을 울리는 명 연설을 통하여 조국 중국에 역사 상 최초의 올림픽유치성공의 견인차 역할을 해 준 Zhenlinag HE<하진량>전 IOC부위원장<좌>, 필자<가운데>, 배순학 전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우>)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