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1. 7. 5. 17:26
 

세계 주요 외신들이 두 라이벌 경쟁도시, 평창과 뮌헨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와 전망을 타전했다. 

[ "동계올림픽, 아시아의 새로운 미개척지로 보낼 것인가 아니면 유럽의 중심이자 스포츠의 뿌리로 돌아가야 할까?" ]




세 번 연속 도전하는 평창은 근소한 표로 2010년 및 2014년 유치 투표결과 패배 하였으며, 아시아에서 일본을 제외한 첫 번째 동계올림픽 유치국가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하계(1972)와 동계올림픽(2018)을 모두 개최하는 첫 번째 도시가 되고 싶은 뮌헨이 평창을 끝까지 밀어 붙이고 있다.


 

노르웨이 IOC집행위원인 Gerhard Heiberg는 “두 도시가 선두이며  안시가 뒤쳐지고 있으나, 아직 모두가 어디에 투표할지 결정한 것은 아니다“ 라고 밝히고 있다. 


 

     (Gerhard Heiberg 노르웨이 IOC집행위원 겸 IOC마케팅위원장과 함께 오슬로에서/2011년)


IOC투표는 예측이 불가하며, 동계올림픽의 경우 많은 IOC위원들의 소속 국가에 동계스포츠의 전통이나 이해관계가 없어, 정치역학 적, 지정학 적, 감성 적요인 그리고 앞으로 있을 유치와 개인적 친분 등 무형 적인 요인들에 좌우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위스 IOC집행위원 Denis Oswald는 “아직 막상막하의 상황이다. 뮌헨은 매우 강하며, 안시는 나쁘지는 않지만, 둘다 우수한 동계올림픽대회 조직력을 보여 줄 것이다. 그러나 그들(안시)의 경우 출발이 그다지 썩 좋은 편은 은 아니었고 따라잡기가 수월치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Denis Oswald FISA회장 겸 IOC집행위원의 2009년 초 평창방문 시 함께)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 독일의 Christian Wulff대통령은 유치 지원을 위해 더반에 있을 것이며, 안시는 Nicolas Sarkozy 대통령 대신 Francois Fillon 총리가 참석 예정이다.


토니 블레어와 블라디미르 푸틴은 2012년 런던, 2014년 소치를 위해 힘썼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2016년시카고 유치에 도움이 되지 못했고 오히려 미국은 1차에 탈락하는 치욕을 당했다.

 

 

 

              (2009년 코펜하겐 IOC총회에서 시카고 후보도시 대표단 일원으로 프레젠테이션 중인 오바마 미국 대통령)



이번에는 양국(대한민국과 독일) 국가수반들보다 두 명의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더 잘 알려진 경우다. 뮌헨과 평창은 각각 전 동계올림픽 2관왕 카타리나 비트와 방년 20세로 세계를 군림하는 피겨챔피온 김연아가  경쟁 구도의 각을 잡고 있다.


                (2014년 평창 유치 국제사무총장시절 필자와 세계피켜 퀸 김연아 그리고 한국 마라톤의 대들보 이봉주 선수)
                                                     



 

평창의 10년 간 집요한 유치 노력과 준비, 지정학 적 위치, 아시아 새로운 시장에서의 동계스포츠 발전 약속, 국가적 우선과제, 조밀한 경기장 배치계획는 서류상으로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듯 하다.

 

 

                                    (알펜시아 클러스터 내에 위치한 국제 공인된 스키졈프장)


최근 트랜드는 새로운 지역에 국제대회가 유치되고 있으며 이는 평창에 유리하게 작용된다. 러시아의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남미의 첫 번째 올림픽인 2016년 리오 하계올림픽, 러시아의 2018년 FIFA월드컵, 카타르의 2022년 FIFA월드컵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평창의 슬로건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은 우연이 아니다.

 


Oswald는 “내자신은 이번 2018개최도시 선출이 스포츠/정치적인 결정사항이라고 본다. 그 결정은 주로 동계스포츠를  새로운 대륙으로 이끌수 있는 기회를 허용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선정이다. 리오(유치)의 정신과 많이 흡사할 것이다”라고 설명하였다.

새삼 놀랄 일은 아니지만 평창은 선두주자 딱지를 애써 사양하고 있다.


조양호 위원장은 “유치는 마라톤과 같아 마지막까지 나는 긴장을 늦출수 없다. 혹자는 우리가 선두라고 하지만 결과는 누구도 알 수 없다”라고 밝혔다.



(ANOC총회장에서 평창을 홍보하는 조양호 평창 2018유치위원장/사진출처: ATR)


독일이 1936년 Garmisch-Partenkirchen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이래 뮌헨은 80년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지 못했다는 점을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Witt는 독일의 열정적인 스포츠팬들과 관중들이 꽉 들어찬 경기장들을 예시하면서 “올림픽 개최지 선정은 지정학적인 요소이상의 것"이며 미래의 선수들이 누려야 되는 올림픽 경험과 같은 것에 대한 선택이다." 라고 말하였다.


뮌헨은 독일 스폰서의 막강한 재정 지원과 7개 IF 연맹의 재정 수입의 반을 독일 기업이 부담한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BMW is the official car of the Munich 2018 bid. (ATR)


호수가에 자리잡고 있는안시는 프랑스 알프스의 심장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진정한”, “녹색” 올림픽을 펼쳐 보이겠노라고 설명한다. 

 Le Mont Blanc
  (알프스 사보이/Savoi 몽블랑/Mont-Blanc 전경/설상경기장/출처: annecy2018.com 홈페이지)



막후에서 고려되고 있는 예측불가한 요소는 2020 하계올림픽유치다.

 

로마는 이미 유치를 나서겠다고 선언했으며, 마드리드오 도쿄는 고려 중이며, 유럽의 IOC위원들은 2018을 아시아에서 개최해야 2020에 유럽에서 개최할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선호 할는지도 모른다.

 

캐나다 IOC위원 Dick Pound는 “아시아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면, 도쿄는 2020에서 효율적으로 탈락될 것이며, 이는 유럽표에 영향을 줄 것이다. 이에 따른 영향력의 전개 패턴는 지켜 볼 일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과거 두 번의 유치투표에서 매번 거의 이길뻔 했는데 한국(평창)이 이길려면 1차 투표에서 승리를 거뭐져야한다고 생각해 왔다."라고 Pound위원은 언급하기도 했다.

 

Oswald는 “작업을 걸 수는 없으며, 그냥 최고의 후보도시에 바로 투표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Pound는 "PT를 통해 승리자가 될 수는 없지만 PT때문에 질 수는 있다. 혹자는 원치 않은 후보도시가 있긴 하지만 7월 6일 최종결정시까지 어떤 변수가 생길 지 지켜보자"라고 이야기 할 수도 있다. 그렇게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오히려 상황을 불안정하게 조장한다“라고 설명하였다.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