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1. 7. 4. 09:09
드디어 내일 모레(D-2일)면 평창의 "더반 대첩"여부가 판가름 난다.
인터넷 외신매체인 ATR
이 자체 산정한 Olympic Bid Power Index, D-30일을 앞두고 마지막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의미심장한 날에 뮌헨을 1위로 전세역전시킨 이유에 대하여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1. 뮌헨이 총 100점 중 83점 기록하며 1

2.
평창은 79점으로 2

3.
안시는 69점으로 3
 

지난 3월에는 평창이 77점으로 74점의 뮌헨을 제쳤으나, 이번에 다시 순위 역전되어 뮌헨을 막판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 놓았다
왜일까?



       



<ATR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후보도시들 랭킹 2011년 6월6일 D-30일 현재/ ATR 2018 Olympic Bid City Rankings, as of June 6, 2011>

  1. 뮌헨/Munich Munich
  2. 평창/PyeongChangPyeongChang
  3. 안시/AnnecyAnnecy




지난 3월에는 평창이 77점으로 74점의 뮌헨을 제쳤으나, 이번에 다시 순위가 역전되었다.


뮌헨은 3월에 비해 8개 항목에서 1점씩 개선되며 1위로 다시 올라섰고,
평창도 숙박과 베뉴플랜 부문에서 점수가 올랐으며,
안시도 세 항목 올랐으나 또한 숙박, 수송, 베뉴플랜 항목은 점수가 낮아졌다.
  


핵심은 다음과 같으며 7월6일 투표결과를 앞두고 뮌헨을 띄우기 위한 사전정지작업의 일환은 아닌지 궁금하기도 하다: 





평창에 대하여서는 기술적으로 우수성은 인정하지만 국제 프레젠테이션에서 뮌헨과 안시보다도 뒤떨어진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논리로 깍아 내리고 그 부족분은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의 강력한 지지(90%이상)로 '반까이'한다는 이상한 논조다.
대한민국 최초의 동계올림픽개최에 대한 정부와 국민들의 열정과 성원그리고 지지도가 평창의 강점이란다.




다시말해서 평창은 국제프레젠테이션 내용전달 면만 보면 설득면이나 어필력이 제일 뒤쳐진다는 말이다.
안타깝다.
더반 IOC총회에서 이명박대통령의 프레젠테이션 연설이 아주 중요해진 이유가 된다.
 
 "기술적으로 탄탄하지만 평창은 국제 P/T 때 두 경쟁도시에 비해 매력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못했지만, 이 모자란 부분은 정부와 국민의 강력한 지지로 메우고도 남을 수 있을 것이다"
(While a technically strong bid, the international presentations made by PyeongChang don’t offer the same level of charisma as its rivals. But what spark is missing there may be more than made up by the towering public and governmental support for what would be South Korea’s first Olympic Winter Games.)



이번 Olympic Bid Power Index는 스포츠어코드, 로잔 테크니컬 브리핑, 5월 발간된 IOC실사결과보고서 등을 바탕으로 산정되었으며또한 수차례 ATR의 현장 방문과 유치위 관계자, IOC 위원 및 전문가 인터뷰 등을 고려하였다고 한다. 


 



<11개 항목 설명: 2개는 주관적 평가며, 나머지 9개는 각 후보도시가 제공한 자료를 활용해 산출한 것으로 나타났단다.> 

Accommodation: [숙박, 10] 양과 질

Ambiance: [분위기, 5] 편안하며, 관광객에게 편리하고 방문하기 좋은 곳인지 

Bid Operation: [비드 운영, 5] 리더십, 전략, PR

Games Cost and Finance: [개최 비용, 10] 대회 운영 및 인프라 구축 위한 예상 금액, 금융 리스크 특이사항. 점수가 높을수록 비용이 낮다는 의미임.

Last Games in the Country: [올림픽 개최경험, 10] 마지막으로 해당 국가에서 동하계 올림픽을 개최한 뒤 지난 햇수. 점수가 높을수록 오래 전에 개최했음을 의미. 최근 비드에 대해서는 가산점이 있을 수 있음. 

Legacy: [유산, 10] 올림픽이 도시에 끼칠 영향, 지속가능한 베뉴

Marketing: [마케팅, 10] 마케팅 프로그램의 규모 및 효과

Government & Public Support: [정부 및 국민 지지, 10] 정부와 국민들의 올림픽 지지도

Security: [보안, 10] 보안의 질과 평판. 위협요소에 대한 인식.

Transportation: [교통, 10] 이동 편의성, 교통 수단의 다양성, 공항, 대중교통의 질, 택시

Venues and Experience: [베뉴 및 경험, 10] 전반적인 게임 플랜과 특히 동계스포츠 종목의 타 대회 개최 경험

 

ATR Olympic Bid Power Index - June 2011
Categories:
Munich
PyeongChang
Annecy
Accommodation
8
7
5
Ambience (out of 5)
4
2
5
Bid Operation (out of 5)
4
4
4
Games Cost
8
7
7
Last Games
9
9
6
Legacy
8
9
7
Marketing
9
8
7
Gov/Public Support
9
10
7
Security
7
7
7
Transport
8
7
6
Venues/Experience
9
9
8
POWER INDEX
TOTALS
83
79
69




<안시, 이미지 개선>
 
- 안시, 에너지 가득한 리더십을 구성하며 내부적인 문제들을 해소한 모습
 
- 하지만 IOC 실사보고서 결과 수송 및 숙박 부문의 기술적인 문제점들은 여전함

- 세 후보도시 중 가장 아름다운 배경을 갖췄다고 할 수 있는 안시는 “authentic"한 동계올림픽을 내세우고 있으나, 전통적인 소도시의 ”authentic“한 대회는 매력적인 컨셉이되 실제로 현대의 올림픽 운영을 위해 필요한 현실과는 동떨어질 수 있음

- IOC 실사보고서의 여론조사 결과 51%의 찬성의견으로 세 후보도시 중 가장 낮은 지지도 확인

- 1924 샤모니, 1968 그르노블, 1992 알베르빌 대회를 통해 풍성한 동계스포츠 경험과 유산을 갖추고 있어 베뉴 및 인프라 신축이 많이 필요하지 않아 대회 준비비용은 최소화

- 안시 동계올림픽은 프랑스 동계스포츠에 대한 유산을 남길 수 있음

 


<뮌헨의 커지는 모멘텀/승기 역전계기>


- 5
월 주민투표 결과 대회 찬성 결과가 나오며 뮌헨 비드에 큰 힘이 보태졌음

- 또한 로잔 테크니컬 브리핑 전날 토지사용 문제도 매듭지으며 모든 문제 해결

- 세 후보도시 중 뮌헨은 국제행사 P/T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으며 토마스 바흐, 카타리나 비트에다 BMW 마케팅 임원 이안 로버트슨 등이 강력한 대표단 구성

- 토마스 바흐는 동계스포츠 최강국인 독일이 지난 80년 간 동계올림픽을 개최하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음

- 1972 뮌헨올림픽 시설들을 빙상 경기장들로 전환하는 아이디어는 IOC 위원들의 호응 받고 있으며 가르미쉬-파르텐키르헨의 스노우파크도 인상적임

- 칸다하를 스키 리조트는 세계선수권대회 개최를 통해 인증됐으며 1936 올림픽 스타디움의 스키점프 경기장도 향수와 매력을 불러일으킴

 


<평창, 컴팩트함의 승자>


-
평창의 탄탄한 게임 플랜은 IOC 실사보고서가 그 컴팩트함을 인정하며 확인돼

-
평창은 인천공항이 2시간 이상 떨어져 있긴 하지만 두 선수촌과 베뉴들이 대체로 10~20분 거리에 위치하기에 가장 운영하기 쉬운 게임 플랜일 수 있음

-
서울로의 이동시간도 고속철도 완공으로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임

-
평창의 분위기와 매력을 고조시킬 필요성을 인식한듯 “world of Korea experience"를 위해 8천억불을 투자할 계획임

-
기술적으로 탄탄하지만 평창은 국제 P/T 때 두 경쟁도시에 비해 매력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못했지만, 이 모자란 부분은 정부와 국민의 강력한 지지로 메우고도 남을 수 있을 것임

-
올림픽 유산으로는 썰매 경기장과 스키장, 스케이트장이 있지만, 비드 리더십은 평창의 진정한 유산으로 아시아와 한국 동계스포츠의 발전을 꼽고 있음

- 한국 최초의 동계올림픽 개최라는 점은 뮌헨, 안시에 비해 큰 장점이 될 수 있음


자, 이틀 남은 현 시점에서 이러한 뮌헨을 누르고 명실상부한 승리를 거머쥐는 방법은 "가슴"을 흔들어 놓는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의 어필이다.

 국제 스포츠외교력 부진도 앞으로는 개선해야 한다.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