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23. 1. 3. 15:13

[Bach 현 제9IOC위원장 후임 차기 제10IOC위원장(2025~2033)은 누가될까?]

 

 

1894년 프랑스 Paris Sorbonne대학에서 Pierre de Coubertin남작(2IOC위원장)에 의해 창설된 IOC129년이란 세월이 흐른 2023년 현재 제9Thomas Bach IOC위원장(2013~2025)을 포함하여 총 9명의 IOC위원장을 배출하였습니다.

 

 

(상단좌로부터: 1IOC위원장1894~1896 Demetrius Vikelas, 21896~1925 Pierre de Coubertin, 3 1925~1946 Henri de Baillet-Latour, 4 1946~1952 J. Sigfrid Edström, 하단 좌로부터: 5 1952~1972 Avery Brundage, 61972~1980 Lord Killanin, 71980~2001 Juan Antonio Samaranch, 82001~2013 Jacques Rogge, 92013~2025 Thomas Bach)

 

 

이들 9명의 IOC위원장들 중 필자가 대한체육회/대한올림픽위원회(KOC)1982년 특채로 입사한 이래 서울1988올림픽조직위원회와 평창동계올림픽유치를 거쳐 평창2018동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에서 근무하는 동안 총 세분의 IOC위원장들과 국제적으로 교류하고 올림픽운동역사에서 지속적으로 교감을 함께 해 온 바 있습니다.

 

 

 (좌로부터 Juan Antonio Samaranch 7IOC위원장, Jacques Rogge 8IOC위원장 및 Thomas Bach 현 제9IOC위원장과 함께)

 

 

특히 Thomas Bach IOC위원장(2013~2025)과는 최근까지 업무적으로 주요 사안에 대하여 여러 차례 서신을 주고 받으며 올림픽운동의 현안과 미래에 대하여 지속 가능한 제안을 해 왔습니다.

 

서울1988 서울올림픽때부터 평창2018동계올림픽때까지 한국과 인연을 맺고 필자의 활동을 직 간접적으로 지켜본 Bach IOC위원장은 20221021ANOC서울총회 기간 중 40년의 스포츠외교활동의 결산 시점에서 올림픽운동에 기여해온 점을 높이 사서 일평생 최고의 영예인 IOC쿠베르탱메달을 직접 전수하기도 하였습니다.

 

 

(20221021IOC쿠베르탱 메달을 필자에게 직접 전수한 Thomas Bach IOC위원장과 함께)

 

이제 2025년이 오면 Thomas Bach IOC위원장의 12년 임기가 끝나게 되는데 2023년 새해가 밝아 오면서 국제스포츠 계는 2025년 차기 IOC위원장으로 누가 선출될 지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일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Thomas Bach IOC위원장의 탁월한 리더십으로 코로나19사태와 러시아 도핑 파문으로 인해 파생된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을 타개해 나왔기에 여러 각도에서 Bach IOC위원장이 올림픽헌장에 명시된 12(8+4)임기가 끝나도 올림픽헌장개정을 통하여 계속 IOC위원장으로 남으려 할 수 있다라는 관측도 있어 왔으며 실제로 필자도 이러한 점을 들어 IOC위원장 직 연장을 제안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필자에게 보내온 서신을 통하여 Bach IOC위원장은 Olympic Agenda 2020+5에 명시된 핵심 메시지 중 하나인 바람직한 지배구조”(good governance)공약을 지키기 위해 규정된 임기만 마치고 후임 IOC위원장에게 그 지휘봉을 넘길 의향을 확고히 한 바 있습니다.

 

202212월부로 80IOC위원 임기를 마친 IOC최고참(doyen) IOC위원(44년간)이었던 캐나다의 IOC위원 Richard PoundBach IOC위원장에게 규정 임기인 2025년을 넘기는 IOC위원장 임기 연장을 만류하는 자문을 한 것(Former IOC doyen Richard Pound has advised Thomas Bach against seeking to extend his IOC Presidency beyond 2025)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Richard Pound 캐나다 IOC위원은 44년간의 IOC위원직을 마치고 2023 1월부로 IOC명예위원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Pound는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만일 Bach IOC위원장이 자문을 요청할 경우, IOC위원장 임기 연장을 하지 않도록 자문할 것임”(Were he to ask for my advice, I would counsel him against such an action)을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하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2025년 실시 예정인 제10IOC위원장으로 129(1894~2025) IOC역사상 사상 최초로 여성 IOC위원장 선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there seems a good chance that the 10th IOC President will be the 129-year-old organization’s first woman head)라는 관측이 있습니다.

 

따라서 IOC여성위원들 중 선두주자로 아프리카 짐바브웨(Zimbabwe) 여자수영선수출신인 (1)Kirsty Coventry와 중남미 베네수엘라 북쪽에 위치한 아루바(Aruba) 싱크로(Artistic Swimming) 여자수영선수출신인 (2)Nicole Hoevertsz IOC 3부위원장 등 2명이 차기 IOC위원장 계승가능후보(plausible candidates for the succession)로 거론되고 있다고 합니다.

 

 

(Kirsty CoventryNicole Hoevertsz)

 

 

차기 IOC위원장 후보 물망에 오르는 남성 후보들로는 세계육상(World Athletics)회장 겸 영국 IOC위원인 (3)Sebastian Coe(1956년 생/2020IOC위원 선출로 2025년 시점에 69세로 정년 70세에 IOC위원장 첫 임기 8년 중 1년만 가능)와 칠레 출신 IOC위원 겸 미주NOC연합회(PASO)회장인 (4)Neven Ilic(1962년생/2017IOC위원 선출로 2025년 시점에 63세에 IOC취원장 첫 8년 중 7년 가능) 스페인 출신 IOC 4부위원장인 (5)Juan Antonio Samaranch, Jr.(1959년 생/2001IOC위원 선출로 2025년 시점에 66세로 정년 70세에 IOC위원장 첫 임기 8년 중 4년만 가능) 및 우크라이나 육상 정대높이뛰기 챔피언 (6)Sergey Bubka IOC위원(1963년 생/2008IOC위원 선출로 2025년 시점에 62세로 정년 70세에 IOC위원장 첫 임기 8년 중 8년 가능) 6명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역대 IOC위원장 9명 모두 백인(white men)이었으며 이들 중 8명이 유럽인이고 1명만이 미국인(Avery Brundage 5IOC위원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과연 첫 비 유럽계 또는 여성 출신 첫 IOC위원장이 탄생할 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유럽 출신 IOC위원 점유율은 현재 40%를 상회하고 있어서 또 다른 유럽 출신 IOC위원장 후보 출현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은 아직 성급한 판단(it would appear rash to discount the possibility of yet another European leader emerging)으로 보입니다.

 

 

(차기 제10IOC위원장 후보군 6: 상단 좌로부터 Kirsty Coventry, Nicole Hoevertsz/중단 좌로부터 Sebastian Coe, Neven Ilic/하단 좌로부터 고 Juan Antonio Samaranch 7IOC위원장과 아들 Juan Antonio Samaramch, Sergey Bubka)

 

 

차기 IOC위원장의 자질에 대한 질문에 대하여 Pound IOC 명예 위원은 올림픽운동은 소통이 가능한 리더를 필요로 한다”(The Olympic Movement needs a leader who can communicate)고 하면서 그 이유로 성공적인 올림픽운동이란 내외적으로 의견 합치를 이끌어 내고 유지하는 것으로 내제된 스포츠와 올림피즘의 다양한 가치를 품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 임”(because a successful Movement involves creating and maintaining a consensus (internal and external) on the inherent values of sport and Olympism) “소통이란 말하는 것 만큼 (또는 더 많이)듣는 것을 의미함”(Communication consists of listening as much as (or more than) speaking)이라고 덧붙였다고 합니다.

 

 

*References:

-insidethegames

-IOC website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