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마음씀2021. 4. 13. 11:04

[우리들교회 2021411일 주일예배말씀요약(역대하 31절 성전의 터/이성훈목사)]

 

<역대하 3:1>

 

1절 솔로몬이 예루살렘 모리아 산에 여호와의 전 건축하기를 시작하니 그 곳은 전에 여호와께서 그의 아버지 다윗에게 나타나신 곳이요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 마당에 다윗이 정한 곳이라 (Then Solomon began to build the temple of the LORD in Jerusalem on Mount Moriah, where the LORD had appeared to his father David. It was on the threshing floor of Araunah the Jebusite, the place provided by David)

 

<Prologue>

[김양재 담임목사]

지난주 새 가족으로 등록한 여러분 잘 정착하시고 양육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우리들 교회가 다른 거보다는 그냥 숫자가 많이 모이는 것보다 사람을 키워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키워지고 하나님이 이제 묵상을 이렇게 치열하게 해가지고 어디로 가도 살아남을 사람이 키워졌다고 생각됩니다. 잘 오셨고 여러분들이 잘 정착하시기를 바랍니다. 너무 반가운 사람이 왔는데 동창생이 와서 어찌나 반갑던지 박수를 쳐주시네요 그래서 이름도 기억을 하는 거예요. 이국인데 이름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멋진 모습으로 왔는데 따님하고 오셔서 정착을 하기를 바랍니다. 어떤 뉴스를 봤냐면 아이는 결혼한 엄마 아빠 밑에서 자라야 그게 맞다 당연한 이야기잖아요? 아이는 엄마 아빠 밑에서 자라야 그것이 건강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말한 판사는 해임이 되었다고 합니다. 인권이 왕 노릇을 하니 날마다 기도하는 이 태아생명보호법이 통과되고 평등법이 통과되지 않아야 할 이유입니다.

 

어제는 주례를 섰습니다. 거리 두기를 했는데 여러 층을 다 이렇게 빌려서 했는데 교회에서 결혼식을 가능한데 밥을 못 먹어서 답례품으로 그래도 너무 교회에서 결혼하니까 좋더라고요. 유념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들교회 저는 복음이 차별 없는 것 같아서 여러 종류의 고난들이 많은데 종류가 이상한 고난을 가지신 이성훈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하시겠는데 말씀을 전할 때 보통은 자기가 좋아하는 본문으로 하는데 그 주일 본문으로 하기 때문에 그렇게 해서 진짜 목사님들도 설교 준비가 주어진 본문 가지고 설교를 해야 되기 때문에 준비가 되고 주어진 본문 가지고 설교하시기 때문에 내 삶에 어떻게 적용하는가 위에서 내려오는 일관성 있는 양육이 아닌가 싶습니다. 찬양하겠습니다.

 

[이성훈 목사]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아무 자격도 조건도 없는 저를 말씀 전하는 자리로 세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두렵고 떨린 마음으로 섰습니다. 성전의 터에 대해서 말씀 듣기 원합니다. 말씀하여 주시옵소서. 아멘

 

지난 목요일부터 우리는 역대하 큐티인으로 묵상을 하고 있는데요 매일 큐티하고 계시나요? 솔로몬이 성전을 지으려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성전이든 궁궐이든 모든 궁궐은 땅 위에 짓잖아요.

 

휘문 채플도 판교 채플도 땅 위에 지어져 있습니다. 허공에 지을 수 있는 건물은 없습니다. 평범한 땅이 아니라 특이한 터 위에 세워져 있는 건물들이 있습니다. 몇 개만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10세기에 지어진 예배당으로 맨 꼭대기에 세운 교회이며 터가 화산 산이다).

 

       (12세기에 만들어진 예배당인데 돌다리 위에 한가운데에 건축하였다)

 

(번개로 인해 죽은 나무인데 나부 가운데에 채플을 만들었다. 나무를 터로 삼은 예배당도 있다)

 

       (독특하게 지상에 드러난 교회 지붕 모습)

 

        (땅속에 들어가 있는 교회 예배당의 내부)

 

        (협곡에 세워진 교회인데 협곡 한 편에 돌로 지은 협곡 예배당)

 

 

희한하게 지은 것을 보게 되니 재미있습니다. 여러분에게 교회를 지을 기회가 있다면 어느 터전 위에 짓고 싶습니까? 모래 위에 지으실 사람은 없죠? 모래 위에 지으면 안 됩니다.

 

역대하 3 1절은 솔로몬이 지은 터가 모리아 산(Mount Moriah)이라고 합니다. 3가지를 소개합니다. 한 터에 대해서 3가지를 이야기합니다. 성전이 상징하는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우리 모두가 들어야 할 주님의 음성과 교훈이 담겨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3가지 특징을 알아보겠습니다. 성전인 우리가 성전답게 살기 위해서는 어떤 터 위에 성전을 지어야 하는지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말씀 요약>

 

 

1.   하나님만이 상급이시라는 믿음의 터입니다.



1절 초반 입니다.

 

솔로몬이 예루살렘 모리아(Moriah) 산에 여호와의 전 건축하기를 시작하니

 

모리아(Moriah)라는 지명은 단 두 번 나오는데 아브라함(Abraham)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서 이삭(Issac)을 번제로 바치는 터의 자리입니다.

 

장소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잖아요. 모리아 산이 상징하는 단어를 보았을 때 생각하는 의미를 우리에게는 더 중요합니다. 어디든 모리아 산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모여있는 곳이 모리아 산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무엇을 상징할까요? 모리아 산은 아브라함의 믿음의 수준을 테스트해서 하나님께서 자랑하시려고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는 믿음으로 응답하라는 것입니다. 아들을 바치라는 시험에서 하나님을 믿은 곳이고 책임 지실 것을 믿은 곳입니다. 믿음으로 인생에서 간절한 예배를 드린 곳이고 큰 복을 받은 곳입니다. 모리아 산은 어떠한 곳보다도 하나님을 선택하는 하나님만을 선택하겠다는 믿음의 터입니다.

 

요즘 우리가 사도행전 말씀을 듣고 있으니 사도바울을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바울도 하나님을 앞세웠기 때문에 그 한 영혼에게 주목할 수 있었습니다. 한 사람을 주님께 인도하기 위해서 매 맞고 감옥에 갇히면서도 로마 시민권 같은 특권을 쓰지 않았어요 순종하는 믿음, 죽는 것 같은 적용을 하더라도 책임져 주시리라는 믿음이 내 인생 최고의 상이시며 목적이라는 믿음 위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만이 우리 인생의 상급이심을 고백합니다. 터 위에서 하나님의 성전을 지어져 가는 것입니다. 믿음보다는 웅장한 구조 1절만 읽었지만 솔로몬의 성전처럼 웅장한 구조, 금과 보석으로 장식된 값비싼 재료들 우리의 외모 특권을 중요하게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건물 밑에 있는 터는 잘 보이지 않지만 장식은 금과 보석은 잘 보이기 때문이죠. 제 이름 이성훈입니다.

 

성훈은 거룩한 공을 세우라는 뜻으로 지어주신 이름입니다. 이름 때문은 아니겠지만 저는 어려서부터 하나님께 거룩한 공을 세우겠다는 별난 공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저 자신을 높여서 세상에 높은 이정표가 되고 싶었던 사모드라게(Samothrace)를 향한 사모인 것 같습니다. 부모님에 따르면 저는 내가 크면 할아버지처럼 목사 되겠다고 했답니다. 주변에 요나(Jonah)처럼 드라마틱 한 일을 겪으면서 하나님의 큰 은혜를 경험하고 목사가 된 분들이 많이 계시잖아요. 그런데 저는 인생의 드라마가 없습니다. 고난도 없고요. 방황하게 만드는 어디론가 떠나야 하는데 그럴 욕구도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이 시키지 않아도 예배를 드렸고 잔소리하지 않아도 때가 되면 알아서 책상에 앉아서 공부했습니다. 억지로 한 게 아니라 하다 보니까 됐는데 힘든 줄 몰랐어요 부모님께 혼나 본 적이 없습니다. 그냥 어떻게 하다 보니까 학교 성적도 잘 나오더라고요 과외를 받거나 학원 다니지도 않았습니다. 하도 엄마들이 학원 보내려고 하잖아요

 

어머니도 좋은 학원을 보내는 일이 있었어요 저한테 학원 좀 다니라고 조르셔서 다니기 싫었는데 한 번만 가서 들을 거 있으면 듣고 아니면 환불받겠다고 했는데 한 시간을 듣다 보니들을 게 없더라고요 학원 사무실 가서 직원분한테 저 여기 더 이상 못 다니겠습니다. 해서 환불 받아서 왔습니다. 그렇게 해서 서울대 갔네요. 교과서만 만점자들이 신문 인터뷰할 때 학원도 안 다니고 학교 공부만 했으니 만점 받았다고 할 때 하는 인터뷰 있잖아요. 거기까지는 아니지만 저에게는 그런 스토리가 있습니다. 중학교 때는 전교 2등으로 떨어진 것이 없어요 고등학교 때는 전국 모의고사를 못 보게 하더라고요 학교에서 시험을 못 보게 해요 고등학교 때 전국 모의고사 때 전국 1등 성적표도 받은 적이 있어요. 그때 간직 했어야 했는데 아깝습니다. 좋은 성적을 원해서 악착같이 한 게 아닌데 그렇게 되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를 대원외고를 나왔는데 대원외고 입학도 준비하고 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정말이었습니다. 특목고에 관심 없었습니다. 제가 살던 동네도 변두리였기 때문에 학생들을 특목고 보내는 데 관심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나 부모님은 그런 학교가 있는 줄 몰랐습니다.

 

우연히 그 동네로 이사했는데 아버지 주변에 지인들께서 그 동네에 좋은 학교가 있는데 아들 공부 잘 한다니까 시험 보게 해라 그때 저는 대원외고가 있는 줄 알고 시험 봤는데 3주 남았습니다. 3주 남아서 뭘 하겠습니까 문제집을 사서 그거 쓱 풀고 했는데 합격하더라고요 그런데 외고를 들어가서 공부 잘하는 친구 잘하는 사이에 있다 보니까 그동안 흔들린 적 없는 목사 되어야지라는 꿈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머리가 커지면서 목사의 삶의 고단한 것을 알게 되었고 목사를 해야지 거룩한 공을 하나님께 세운 것이 아님을 개 달았어요. 아버지처럼 의사를 해야지 않을까 고민했습니다.

 

당시에는 이과와 문과를 선택해야 했는데 저는 수학을 잘했고 좋아했거든요 성향도 성격도 목사처럼 사람을 섬기고 말씀 전하고 많이 다니는 것보다 기술 가지고 일을 하는 의사가 성향에는 맞는 것 같았고 의사냐? 목사냐?’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최대의 고민이었습니다. 가을에 할아버지께서 쓰러지셔서 입원하셨습니다. 제가 중환자실을 드나들었죠. 그곳은 의사들의 긴장과 죽음의 기운이 공존하는 곳이었습니다. 싸우는 의사들과 간호사들이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어느 날 문뜩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환자를 살린다고 해도 언젠가 죽을 것 아닌가 어차피 죽는 거 아니겠는가. 의술도 귀하지만 사람을 영원히 살리는 것은 복음이라는 것이 확신 들었습니다.

 

가장 가치 있는 일을 하자 나는 역시 복음 전하는 목회를 해야겠다고 결심했고 철학과를 갔고 신학교를 가서 목사가 되었습니다. 겉으로 드려 나는 이력서는 흠이 없어요. 저도 제 이력서를 보면 흐뭇합니다.

 

이력서로는 어디를 내놔도 빠지지 않을 것 같아요 솔로몬이 고급 목재와 각종 보석과 화려한 금으로 정성껏 성전을 지었듯이 학벌과 배경과 사역지를 화려한 재료 삼아서 성훈 즉 거룩한 공이라는 저만의 성전을 지으려고 했습니다.

 

가말리엘의 제자이자 로마시민이었던 바울의 외형을 갖추고 싶었습니다. 다른 것은 바울 닮았다고 자신할 수 없는데 딱 하나 이거는 뒤지지 않는데 대머리는 제가 바울을 닮아서 머리만 보면 바울인 것이죠 그런데 정작 중요한 믿음의 터가 없었습니다. 하나님만이 상급이심을 믿지 않았아요.

 

저는 늘 제 앞날을 걱정했어요 합당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계산만 머리에 가득했어요 제가 기대했든 보상은 세상에서 얻는 명예였어요.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겨 주셔서 인도해 주셨어요. 아무것도 아닌 거처럼 무시해 주는 아내와 같은 멍에를 내게 해주신 거예요. 결혼하자마자 제가 뭐 집안이 어떻게 다 필요 없어요. 돈도 제대로 못 벌어온다고 그게 다가 아닙니다. 돈이라도 못 벌면 시간이라도 많아야 하는데 바쁘기까지 하다고 거기서 끝이 아니에요. 돈 못 벌고 바쁘면 성격이라 도착해야 하는데 돈도 못 벌고 바쁘고 성격도 나쁘다고 저를 그렇게 비난하고 조롱하고 갈구더라고요. 제가 그때 하나님만 상급으로 여겼다면 아내의 비난을 마땅히 들었을 것입니다.

 

아내의 비난을 듣고 마음을 헤아렸을 겁니다. 저는 하나님만을 상급으로 사명의 길을 걸어갔을 겁니다. 하지만 제가 이런 믿음의 터가 없으니까 저는 아내의 말에 분노와 원망으로 응답했고 저도 목사 된 것을 후회가 이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늘 저는 이혼과 자살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믿음의 터 없이 치장만 하려고 했던 제 삶의 결론이었습니다.

 

 

(적용#1)

 

-인생의 집을 어떤 모양으로, 무슨 재료로 짓고 계십니까?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집입니까?

-이것만은 높고 화려하게 지어 올릴 수 있게 해달라고 부르짖는 것은 무엇입니까?



2.   어떤 경우든 내 죄를 고백하는 회개의 터 입니다.

 

 

 

1절 두번째 구절입니다.

 

그 곳은 전에 여호와께서 그의 아버지 다윗에게 나타나신 곳이요.

 

다윗은 엄청난 일을 저지르는데 인구조사를 하게 됩니다. 자기의 세를 과시하려고 했습니다. 넘버 게임을 한 것이죠 130만의 수를 보면서 내가 정말 하나님을 업신여기고 큰 죄를 뉘우쳤지만 그 벌로 백성 7만 명이 죽습니다. 엄청난 사건 속에서 천사를 통해 나타나신 곳이 모리아(Moriah)입니다.

 

원래 이 사건은 사울(Saul)을 따랐다가 다윗(David)을 따랐다가 압살롬(Absalom)을 따르는 백성을 징계하신 하나님의 일입니다. 저 같은 사람이 보기에는 다윗이 억울할 수도 있어요 괜히 죄의 격동을 당한 거잖아요 다윗은 백성의 목자로서 책임을 지고 제가 죄인입니다라고 고백합니다. 믿음 있는 사람의 고백입니다. 이것은 하찮은 일이 아닙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과 같은 편에서는 것입니다. 억울하게 당하는 것 같지만 억울하게 당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일에 동참하는 일입니다. 성령의 환상을 따라 빌립보(Philippi)에 왔잖아요. 맞지 않아도 될 매를 맞고 깊은 옥에 갇혔어요. 그래도 바울은 말씀을 잘 들었듯이 그곳에 성령의 찬송을 하게 됩니다. 이 여자들 죄인들에게 말씀을 전합니다.

 

바울이 사울이었던 때를 생각하 보면 그렇게 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바울의 빌립보 감옥에서 그렇게 합니다.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었을까요?

 

성령의 회심이 중요한 이유인 것 같습니다. 옛 삶에서 정말 돌이켰습니다. 성령의 수행원으로 성령의 동역자로 빚어져 갔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으로 세워져 갔습니다. 회개의 터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자기 죄를 보며 회개할 때 성전으로 지어져 갔습니다. 여러 몇 분의 좋은 선생님을 만났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은 초등학교 4학년 담임선생님입니다. 저는 전학 가서 만났는데 4번째 전학입니다.

 

그 학교가 5번째 초등학교입니다. 아버지가 군의관으로 임관하셔서 이사 가게 되었는데 그래서 그 당시에 초등학교 4학년 이후로 교회나 집이나 이렇게 학교에서 저를 부르는 별명이 동북수망발이었습니다. 이렇게 이사를 다녔습니다. 어머니와 선생님을 뵌 처음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전학 그만 다니게 하셔야 합니다. 여기서 졸업하게 하셔야 한다는 그 말에 더 이상 전학 안 가게 하셨습니다.

 

선생님들께 혼나본 적이 없는데 이상하게 저를 많이 혼내셨습니다. 저를 매를 때려 주신 일이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맞아봤습니다. 몸이 불편한 친구를 넘어뜨렸거든요 그 일이 잘못인 줄 몰랐는데 선생님은 저를 매로 때려 주셔서 깨우쳐 주셨습니다. 주님 앞에 고백하면서 회심하는 고백을 했습니다. 선생님의 매와 훈육이 예수님을 만나게 해주셨습니다. 선생님의 성함이 이양재 선생님입니다. 그 후로도 여러 선생님들을 만났지만 그 중에서 저 뿐만 아니라 가족에게 은혜를 주신 선생님은 담임목사님 입니다. 제가 양재라는 이름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양재 초등학교를 만난 아내와 만나 결혼했습니다. 연애하면서 아내를 만나러 양재동으로 출퇴근했습니다.

 

그 아내와 제가 이혼을 할 뻔했죠 그런데 김양재 담임목사님 만나서 말씀 묵상과 가정중수사역을 통해 저와 제 집이 받아서 여기까지 지켜올 수 있었습니다. 저는 성경과 신학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학부와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고 히브리어와 헬라어로 성경을 읽고 고서를 읽고 공부했으니 남들보다 조금 더 잘 아는 줄 착각했습니다. 이런 지식으로는 제 가정을 지킬 수 없었습니다. 아내조차도 양육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들교회에 와서야 제가 말씀대로 믿고 살고 누리지 못하는 죄인인 것을 깨닫습니다.

 

성경을 공부하는 책이 아니라 제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묵상하면서 하루하루 말씀으로 살아내고 계시는 성도 님들 앞에서 솔로몬의 황금처럼 자랑했던 스펙을 오픈하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재수 없는 이력 밖에 나눌 것이 없으니 어려웠습니다. 상처가 별이 되어 많은 빛을 발하고 계신 성도님들 옆에 이렇게 같이 서있기만 해도 저에게는 영광이었기 때문에 용기를 내어 저의 고백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지난 수요일에 설교해 주신 초원지기님은 입시에서 실패했지만 지금은 초원지기와 목자로서 잘 가고 계신 것을 보면 고개가 숙여지고 존경스럽습니다. 질투가 납니다. 중요한 것은 각자 하나님 앞에 한 명의 죄인으로서는 것입니다.

 

죄를 속량해 주신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별 인생 없습니다. 별 볼일 없이 살아도 별이 반짝이는 아래에 살아도 결국 우리의 별은 예수님 한 분이심을 고백하게 됩니다. 이렇게 목사님과 우리들교회를 만나서 가치관을 깨닫게 되니 비난과 지적을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부 목장을 처음 갔을 때 아내의 말을 들을 수 없어서 성도님들 앞에서 사역자 남편을 그렇게 깔아뭉갤 수 있느냐며 돌아오는 차 안에서 싸우다가 날이 새도록 그 차에서 싸운 적이 있습니다.

 

이제는 3 4년이 지나니 아내의 말 정도는 큰 동요 없이 들어주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 부부 목장에서 죄패가 뭐냐는 질문을 듣게 되었는데 옆에서 아내가 제가 대답을 하기 전에도 갑자기 신이 나서는 입이 열렸습니다. 자기 판단만 정답이라고 하는 교만한 사람이라고 자기가 세상에서 잘난 줄 안다고 주제 파악도 못한다고 학벌 귀신이라고 박사 귀신이라고 저 대신 그렇게 외쳐주더라고요 전부 인정합니다. 죄패가 저의 호패가 되고 마패가 되어서 사람 살리는 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적용#2)

 

-배우자 자녀 부모를 향해서 여전히 탓하고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내 성전을 위한 회개의 터를 닦기 위해 인정해야 할 내 죄는 무엇입니까?

 

3.   값을 치르는 적용의 터입니다.

 

 

 

1절 마지막입니다.

 

여부스 사람(Jebusite) 오르난(Araunah)의 타작 마당(threshing floor)에 다윗이 정한 곳이라

 

회개를 받으신 장소는 모리아 산(Mount Moriah)에서도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마당 이었습니다. 자기 죄를 회개한 다윗은 선지자 갓 이전한 하나님의 명령대로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오르난은 예배에 필요한 모든 것은 기꺼이 왕께 드리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거절하고 값을 치르고 그 산 전체를 구입합니다. 재단을 쌓고 예배를 드리니 재앙이 멈추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값을 치렀습니다. 여호수아 때부터 3백년 가까이 정복하지 못했다가 여부스를 다윗이 여부스를 정복했습니다. 다윗의 적군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최후의 적 여부스 오르나가 다윗의 통치를 받으면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최고의 예배자가 됩니다. 값을 아낌없이 치르는 그런 적용을 하는 것이죠 그러나 다윗은 백성의 죄를 자기 죄로 인정하고 회개하므로 값을 치르게 됩니다. 왕인데 하나님 앞에서 진정한 회개를 했기 때문에 그런 특권을 쓰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 온전한 예배를 드리기 위한 값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원수였던 자리가 예배의 자리가 됩니다. 그 예배에 응답하십니다. 모든 죄악을 용서하시고 재앙이 그치게 하십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평강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성령의 평강인 샬롬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이 세워집니다. 하나님의 성전은 십자가라는 적용이 있어야 합니다. 믿음과 회개는 적용으로 드러납니다. 큐티의 꽃은 적용이라고 하셨습니다. 주님 따라 십자가 지는 적용을 해야 합니다.

 

목사 안수식 때 아내는 미니스커트에 코트 입고 등장했던 것은 잘 아시죠? 그런 아내를 어이없게 여겼습니다. 이번 주 아내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그날 목사 안수식인데 미니스커트와 코트는 웬 말인데 앞으로는 상황에 맞게 입고 와라 이렇게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내가 이렇게 말합니다. 솔직히 그때 안수식에 안 갈려고 했다. 당신이 크리스천인데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었습니다.

 

싸우면서 생긴 미운 정이 있어서 의리로 제일 예쁘고 좋은 옷을 입고 간 건데 그러니까 안수식에 가서 사진 찍은 것을 고마워하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내에게 고맙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런 말을 듣고도 인정이되어서 너 역시 나는 머리가 좋으니까 죄도 빨리 인정하게 되는구나라는 생각에 좋아지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오픈할 것이라고는 재수 없는 것밖에 없으니 저렇게 재수 없는 사람도 목사를 할 수 있구나 생각하시면서 수준 높은 성도님들이 위로 받으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나눔 하니까 제가 목사니까 죄를 빨리 인정하고 깨닫는 것 같지 않습니까 아니,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지난 주일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아세요? 주일 저녁에 집에 돌아와서 새벽에 인도할 발인 예배를 준비를 해놓고 평소보다 일찍 잘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초원 목자님께 전화가 왔는데 예상대로 아버님께 위중하시다고 했습니다. 10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 조금만 기다리시라고 하고 떠나려는 그 순간 아내가 갑자기 와서는 운전해 주겠다고 하는 겁니다. 제가 간다고 했는데 한참 걸릴 수 있다고 한 제 집에 있으라고 했는데 굳이 아내는 내일 새벽에 일찍 나가야 하니까 차에서라도 쉬라고 자기가 운전해 주겠다고 사양하다가 이러다가 시간만 지체되겠다 해서 고맙다고 하고 운전해 주는 차를 타고 밤에 편하게 심방을 다녀왔습니다. ‘날이 새매입니다.

 

아내보다 죄도 잘 보고 말씀도 잘 깨닫는다고 한 말은 취소하겠습니다. ‘코트 입은 여자에서 운전대 잡은 여자로 변했습니다. 뭘 해도 어설픈 제가 어떻게 설득할 수 있었겠습니까 우리들 공동체 덕분입니다. 아내를 성령의 돌보심으로 잘 돌보아 주신 목자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을 통해 하나님께서 제 아내를 그리고 저를 저희 가정을 살려주셨어요. 그래서 저는 주님께 갚을 수 없는 은혜 위에 은혜를 받은 것이고 제가 전적으로 빚을 진 자입니다. 제가 평생 지고 가야 할 빚이고요. 공동체가 없으면 저희는 원 위치될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리들교회 사역자라는 것이 자랑스럽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들 교회 성도로 불러주신 것이 기쁘고 감격스럽습니다.

 

말씀이 살아 역사하는 공동체에서 같이 은혜 받고 가는 것이 정말 감사합니다. 심방을 해보면 오랜 기간이 지나도 배우자가 변하지 않는다고 낙심한 분들이 많은데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지금은 끝이 보이지 않아도 회개의 터가 있고 적용의 터가 있습니다.

 

공동체에 붙어만 있으면 하나님께서 살려 주실 날이 옵니다. 꼭 붙어 계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잘 매어 있어야 성령의 매임으로 잘 놓이게 됩니다.

 

저희 부부가 성령의 동역자로 바뀌어 가는 것 같습니다. 옥에 갇히는 상황도 있지만 이제는 주님의 말씀과 공동체가 있으니 두렵지 않습니다.



(적용#3)

 

-여부스 사람처럼 끈질기게 나를 괴롭히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그와 함께 예배자로 서기 위해 내가 지불해야 할 값, 해야할 적용은 무엇입니까?

-붙어만 있었더니 누리게 된 평강이 있습니까?

 

 

<Epilogue>

1)  성전의 터는 하나님만이 상급이시라는 믿음의 터다.

2)  성전의 터는 어떤 경우든 내 죄를 고백하는 회개의 터다.

3)  성전의 터는 값을 치르는 적용의 터다

4)  모리아 산(Mount Moriah)은 지명이나 지역 자체가 아니라 상징하는 의미가 중요한데 어떠한 곳보다도 하나님을 선택하는 하나님만을 선택하겠다는 믿음의 터다.

5)  바울도 하나님을 앞세웠기 때문에 그 한 영혼에게 주목할 수 있었다.

6)  한 사람을 주님께 인도하기 위해서 매 맞고 감옥에 갇히면서도 사도 바울은 로마 시민권 같은 특권을 쓰지 않았으며 순종하는 믿음, 죽는 것 같은 적용을 하더라도 책임져 주시리라는 믿음이 내 인생 최고의 상이시며 목적이라는 믿음 위에 서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7)  당대 최고의 율법 1인자인 가말레엘의 제자-바리새인-히브리인-로마인이라는 자부심 가진 바울도 성령의 회심으로 사도가 된 것이다

8)  하나님만이 우리 인생의 상급이며 성전의 터 위에서 하나님의 성전을 지어져 가는 것이다

9)  믿음보다는 웅장한 솔로몬의 성전처럼 웅장한 구조 금과 보석으로 장식된 값비싼 재료들 우리의 외모 특권을 중요하게 생각할 때가 많다.

10) 건물 밑에 있는 터는 잘 보이지 않지만 장식인 금과 보석은 잘 보이기 때문이다

11) 자신을 높여서 세상에 높은 이정표가 되고 싶었던 사모드라게를 향한 사모함이 세상적 사모함이다

12) 의술도 귀하지만 사람을 영원히 살리는 것은 복음이라는 것이다

13) 죄패가 우리의 호패가 되고 마패가 되어서 사람 살리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한다.

14) 넘어야 할 인생의 토로스 산맥이 험준 하지만 하나님의 성전은 십자가라는 적용이 있어야 한다.

15) 믿음과 회개는 적용으로 드러난다.

16) 큐티의 꽃은 적용이다

17) 주님 따라 십자가 지는 적용을 해야 한다.

18) 적용이 믿음과 회개의 결론이다

19) 공동체에 잘 붙어 있어야 성령의 놓임을 경험하는 샬롬이다

20) 네압볼리(Neapolis)와 사모드라게(Samothrace)처럼 높고 화려한 곳만 사모하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다

21) 구원 때문에 꿇어 엎드리는 사람에게 구원이 있는 것이다

22) 예수 안 믿으면 누구가 귀신 들려 사는 것이다

23) 예수 안 믿으면 우리 모두 귀신이다(귀신 같이 잘한다)

24) 시간은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