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다음 주 수요일(7월6일) 2018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 최종 선정을 앞두고 현재 3위로 간주되고 있는 안시2018에 대한 더반 투표결과 예고편(preview)을 특집으로 소개하였다.
기사 제목은 "안시 마지막 순간의 행운의 반전을 희망"(Annecy hoping for last-minute turn of fortune)이다.
안시2018는 재정부족, 낮은 지지율, 유치위원장의 사퇴 등 여러 문제들을 겪어왔다.
지난 12개월 간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안시는 여전히 세 후보도시 중 아웃사이더로 간주되고 있는 실정이다.
베그베데 유치위원장은 “현재 상황은 훨씬 좋아졌고 우리의 승산은 충분하다”고 주장하며 “중요한 것은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 극복하는 것이다. 우리의 로비전략과 유치재정을 확충했고, 아직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언급하였다.
파리의 2012 하계올림픽 유치 실패 후 프랑스 체육계 관계자들은 프랑스의 2020 또는 2024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성을 위해 2018 동계올림픽 비드가 필요하다고 판단, 안시 유치 추진을 결정했고,안시2018은 초반부터 아웃사이더로 분류되어왔다.
이러한 배경으로 안시가 진지하게 2018 비드에 임하지 않고 있다는 견해가 대두되었고, IOC가 안시를 결선후보도시로 선정하면서 산재된 경기장 배치계획(venue plan)에 대해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하자 그런 견해가 강화되어 온 것이다.
따라서 안시측에서는 IOC의 지적에 대응하며 전체 계획을 새로 짜느라 국제적인 유치활동에 쏟을 귀중한 시간을 허비할 수 밖에 없었다.
베그베데 유치위원장은 “몇 달 일찍 유치위원회 일을 시작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하곤 한다. 그랬다면 대륙별 PT에 참여할 수 있었을 것” 그렇지만 “지난 일은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유치(bid)는 새롭게 변모했고 이제 훌륭한 비드로 평가받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명하고 있다.
5월 10일 발간된 IOC 실사 결과보고서는 안시의 4개 올림픽선수촌이 “비교적 산재돼 있어” NOC들의 “운영과 이동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했으나 베그베데 위원장은 “그건 우리 유치핵심이 산의 중심에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4개 올림픽선수촌과 두 개 허브(Hub) 안에서 올림픽참가선수단의 80%는 10분 안에 경기장에 도달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안시가 2018년 동게올림픽개최권을 획득한다면 대회 관련 전체 예산은 조직위예산 $18.5억및 인프라 구축비용 $34억 등 총 $52억으로 편성될 것이다.
프랑스 중앙정부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세 후보도시 중 가장 적은 예산을 확보하고 있고, 이러한 재정 문제로 그로피롱 전 유치위원장이 작년 말에 사퇴한 바 있다.
후임인 베그베데 유치위원장이 4월 추가 후원사를 모집해 $400만을 확보했지만, 바로 그 며칠 후 사무차장 Herve Madore가 전격 사퇴하는 새로운 악재를 만나기도 하였다.
안시2018의 또 다른 어려움은 안시 주민들의 낮은 지지도로, 최근 여론조사 결과 안시 주민의 절반 정도(49%)만 유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치위 관계자들은 자체 여론조사 결과 사부와(Savoie)와 및 오뜨사부와(Haute Savoie)와 지역까지 포함하면 주민의 67%가 찬성하고, 젊은 층에서는 지지율이 78%로 높아진다고 설명하고 있다.
알프스의 중심에서 “authentic"(진정성 있는)한 ”친환경(green)" 대회를 추구하고 올림픽 이후 유럽의 야외스포츠 허브(hub)가 되고자하는 안시의 가장 큰 장점은 친환경 계획 측면으로, IOC 실사보고서도 이에 대해 찬사를 보내고 있다.
프랑스는 1924년 샤모니(Chaqmoix) 제1회대회, 1968년 그르노블(Grenoble) 제10회 대회, 1992년 알베르빌(Albertville) 제16회 대회 등 세 차례 동게올림픽을 개최한 경험이 있으나 안시는 첫 유치 시도다.
2018안시의 모든 경기는 반경 33km 이내의 지역에서 이루어지며, 한 시간 이내 거리인 두 허브(hub) 안시(Annecy)와 샤모니(Chamonix)는 철도로 연결될 예정이다.
안시에서는 빙상 및 컬링 경기가 열리고 호수변에서 개막식이 거행되며, 스노보드 및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은 안시 북부에서, 인근의 La Clusaz와 Le Grand Bornand 리조트에서는 크로스컨트리스키, 샤모니에서는 알파인 스키와 아이스하키, La Plagne 리조트에서는 썰매 경기(Sliding sports)들이 열릴 계획이다.
올림픽선수촌들에는 총 5,100개 침대가 마련되며, La Plagne에 추가로 600개 이상의 침대가 준비될 계획이다.
(근대올림픽부활주창자 겸 제2대 IOC위원장 쿠베르탱 남작 Baron Pierre de Coubertin/1896-1925 29년간 IOC위원장을 역임) (안시2018 공식후보도시로고) (안시는 근접 공항만 4개다: 제네바 국제공항에서 25분, 리용 국제공항에서 80분의 국제공항 2개, 추가로 국내 공항은 2개인데 안시공항과 Chambery<프랑스 동남부, Savoie도의 주도>공항; 원조 초고속 철도인 TGV 가 프랑스 남북 양 방향에서 접근용이; 국도 4개가 안시로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로 홍보 중/출처: annecy2018.com 홈페이지) (안시의 프랑스 지역 위치도/출처: annecy2018.com 홈페이지)
주지하다시피 프랑스는 IOC창설국가이며 근대올림픽주창자인 쿠베르탱남작의 조국이다.
프랑스어는 IOC 및 올림픽의 제1 공식언어다.
그러한 IOC발상국이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개최후 최근 20 여년 간 한 번도 올림픽유치를 못하고 있다.
프랑스가 1992년, 2008년, 2012년 세 차례에 걸쳐 하계올림픽 파리(Paris)유치에 국가적 노력을 경주하였고 선두주자로 명성은 떨쳤으나 최종 투표에서 모두 간발의 차이로 각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중국 베이징, 영국 런던에 패하였다.
파리의 경우 2012년 유치실패의 충격으로 2016년 올림픽유치신청을 하지 않았다.
2020년 올림픽은 파리가 1900년 제2회 근대올림픽을 개최한지 120년되는 해가 된다.
2024년은 파리가 2번째 올림픽을 개최한 1924년 제8회 올림픽대회를 기점으로 100주년이 되는 해가 된다.
파리로써는 안시의 2018년 유치 성패에 준하여 2020년 또는 2024년 올림픽유치 재도전 출사표를 낼 것이 예상된다.
다음 번에 파리가 올림픽유치 신청을 하게 되면 여러가지 정황으로 보아 가장 강력한 유치후보도시가 될 공산이 크다.
2020년에는 2004년 올림픽유치경쟁에서 개최도시로 선정된 그리스 아테네에 이어 차점차로 2위에 그쳤던 이태리의 로마가 절치부심, 권토중래 이미 출사표를 던졌다.
만일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후보도시인 프랑스의 안시가 패할 경우 파리가 2020년 올림픽유치 도전장을 던질 가능성이 있다고 로마2020은 간주할 수 있다.
파리가 2020년 올림픽유치도시가 되면 로마2020은 갈은 유럽대륙에서 최강적을 만나게 된다.
2016년 올림픽이 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로로 넘어갔기 때문에 2020년은 반드시 유럽대륙 차례라고 생각하는 것이 50명에 육박하는 대부분 유럽 IOC위원들의 심리상태라고 미루어 짐작된다.
나머지 차기올림픽유치희망도시들도 비슷한 우려를 할 수 있다.
이 경우 자국이익과 상관있는 IOC위원들의 표가 안시로 갈 수 있다.
향후 올림픽유치를 파리(Paris)라는 강적 없이 가기 위한 일종의 심리적 보험이랄까?
과거 프랑스 식민지 국가들이 운집해 있는 아프리카대륙의 IOC위원들도 프랑스에 대한 동정내지 동조표가 안시로 향할 여지가 다분하다.
IOC위원들 사이에서는 동계보다는 하계올림픽를 더 중요시 하는 경향이 있으며 2016년 올림픽이 남미 대륙 브라질의 리오이기 때문에 2018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 선정에 크게 관계 없이 2020년 올림픽은 유럽의 순서라고 간주 하고 있다고 한다.
독일 뮌헨2018의 경우 유치위원장이면서 IOC내 최고실력자로서 차기 IOC위원장(2013년)을 노리는 Thomas Bach IOC부위원장은 혹 뮌헨이 2011년 IOC총회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로 선정될 경우 2년 뒤 IOC위원장 경선에서 독일이 연달아 열매를 가져간다는 IOC내부의 견제심리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전제하에 상황에 따라 뮌헨2018의 유치경쟁에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복잡한 시나리오 옵션(option)도 생각 할 수 있다.
왜냐하면 4명의 IOC위원이 포진하고 있는 이태리가 주축이 되어 '타도 뮌헨' 선봉에 서게 될 때 뮌헨은 불리해 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안시는 여러가지 복잡미묘다단한 국제스포츠 계 정치적 환경에 힘입어 선두주자로 급 부상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도 있다.
유럽 IOC위원들의 대륙간 순환원칙은 일반적으로 유럽-비유럽-유럽이라고 한다.
그러나 하계와 동계올림픽이 연속해서 유럽에서 개최되는 것에는 상관치 않는다.
최근 올림픽개최도시선정 사이클을 살펴보자.
1998년 동계올림픽(나가노): 비 유럽(아시아)
2000년 하계올림픽(시드니): 비 유럽(오세아니아)
2002년 동계올림픽(솔트레이크시티): 비 유럽(북미)
2004년 하계올림픽(아테네): 유럽
2006년 동계올림픽(토리노): 유럽
2008년 하계올림픽(베이징): 비 유럽(아시아)
2010년 동계올림픽(밴쿠버): 비 유럽(북미)
2012년 하계올림픽(런던): 유럽
2014년 동계올림픽(소치): 유럽
2016년 하계올림픽(리오): 비 유럽(남미)
2018년 동계올림픽(?): 비 유럽(평창) 또는 유럽(뮌헨 or 안시)
2020년 하계올림픽(?): 유럽희망
그렇다고 해서 항상 그러한 원칙대로 되지는 않지만...
물론 사이클 상으로 보면 아시아대륙은 최근20년 주기로 동 하계올림픽을 개최하여 왔다.
하계올림픽의 경우 1988년 서울(아시아)이후 20년 후인 2008년 베이징(아시아)이 그렇다.
동계올림픽의 경우 1998년 나가노(아시아)이후 20년이 되는 2018년에는 평창(아시아)가 될 수 있는 올림픽개최주기와 딱 들어 맞는다.
물론 20년 아시아개최 주기설을 공식적으로 요구하거나 주장 할 수는 없다.
이런 가정하에 평창도 진검승부와 어부지리 시나리오 양쪽을 모두 고려한 유치전략의 판을 재정비하고 짜야한다.
그러나 뚜껑을 열때까지 안심하기는 이르다.
항상 정치적 변수와 IOC위원들 개개인의 심리적 선호바람이 투표향방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창에게 뮌헨과 안시 두 도시가 다 마지막 순간까지 무시 못할 경쟁상대다.
긴장의 끈을 놓치면 안된다.
3수 도전이니까, 그리고 아시아 20년 주기설이 맞아 떨어지니까 평창2018이 유리할 것이라는 순진한 발상과 낙관적 착각은 버리자.
정성과 피땀 흘리는 각고의 노력 없는 승리는 기대하지 말자.
힘과 지혜와 인맥을 결집해서 평창을 보기 좋게 2018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로 만들자.
흑묘 백묘 편가름은 이제 얼머 남지 않은 2011년 7월6일까지라도 잠시 접어두자.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단다.(Where there is a will, there is a way.)
Yes ! PyeongChang!
"평창의 더반대첩을 위하여!" 몽블랑山을 정복하자! 뮌헨도 물리치자!
(빙상경기장이 소재 할 안시시가지와 설상경기장 소재지인 알프스 산맥 전경/출처: annecy2018.com 홈페이지)
(알프스 사보이/Savoi 몽블랑/Mont-Blanc 전경/설상경기장/출처: annecy2018.com 홈페이지)
(안시와 몽블랑 전경/출처: annecy2018.com 홈페이지)
(몽블랑에서의 스키/출처: annecy2018.com 홈페이지)
(안시2018 홍보행사와 유치 후원 및 지지자 단합대회/출처: annecy2018.com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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