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 매체에 "안시가 승리를 예언하다."(Annecy Predicts Victory.)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다음 주(7월6일)에 결정되는 2018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 투표를 앞두고 프랑스 남 알프스 후보도시 안시2018 유치위원장인 Charles Beigbeder는 투표권자들인 IOC위원 102명 중 85명~90명의 IOC위원들을 만나왔으며 "알파인 타운인 안시가 더반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로 선정될 것을 확신한다."(I am confident the Alpine town will win hosting rights in Durban on July 6.)고 기염을 토하였다.
"우리는 단합된 팀웍으로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안시의 비전이 올림픽운동이 지금 필요로 하는 것과 부합되므로 승리를 확신한다."(We are all united ans we think we can make it. We are confident because our vision corresponds to what the Olympic Movement needs now.)라는 것이다.
(Beigbeder 안시 2018 유치위원장)
안시는 1924년 제1회 동계올림픽 개최도시인 Chamonix를 풍에 안은 전통적인 동계스포츠 경관을 배경으로 자리매김한 "진정한"(authentic) 올림픽을 간판으로 내걸고 있다.
얼마 전 4명으로 구성된 안시 유치지지자 그룹이 몽블랑(Mon Blanc) 등정하여 샤모니(Chamonix)가 내려다 보이는 정상위에서 "안시2018"깃 발을 펼쳐 보였다.
Beigbeder 안시유치위원장도 몽블랑 등정 제1단계 코스까지 동참하였다.
현재 최약체로 평가 받고 있는 안시2018이 승리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다음의 3가지로 볼 수도 있다.
1) 첫 번째 시나리오: 안시 승률 50%이상/(뮌헨 또는 평창 1차전 탈락 시)
약자가 흔히 써먹는 수법이다.
상대적으로 볼때 약체후보도시인 안시는 가능한 많은 수의 IOC위원들에게 접근하여 체면상 1차투표에서 라도 안시에게 지지표를 던져달라는 식의 읍소가 먹혀들 경우 의외로 많은 표가 안시쪽으로 몰릴 수도 있다.
IOC의 창설국이자 근대올림픽 부활의 아버지 격인 쿠베르탱의 나라 프랑스의 대표 후보도시이고 아프리카 과거 프랑스 식민지국가들과 프랑스어 권 국가들 출신 IOC 위원들의 동정표도 작용할 수 있다.
만일 이러한 전법이 통할 경우 심지어 안시가 1차투표에서 최종 승리자가 될 수도 있고 또는 2차투표까지 진출 할 수도 있다.
1차 투표에서 안시가 약진하여 2차 결선투표로 진출 할 경우 평창 또는 뮌헨이 예상 밖으로 의외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
2) 두 번째 시나리오: 평창50%, 안시 50% 승률(뮌헨 1차 투표 탈락 시)
뮌헨이 1차투표에서 탈락한다면 2차투표에서 2022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염두에 두고 있는 유럽 후보도시들 쪽 IOC위원들, 예를 들면 5명의 스위스 IOC위원들과 2명의 우크라이나 IOC위원들 최대 7명 정도가 같은 유럽도시인 안시보다는 평창지지로 돌아 설 수 있다.
그리되면 평창이 2차전에서 최종승리자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내심 파리의 2020올림픽유치를 미연에 저지하고 싶은 로마2020 관련 4명의 이태리 IOC위원들은 안시 쪽에 표를 던질 가능성도 보인다.
또한 유럽선호 IOC위원들 역시 안시를 지지할 경우 의외로 안시가 승리자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 세 번째 시나리오: 안시 51%, 뮌헨 49% (평창 1차전 탈락 시)
가정하기도 싫은 시나리오지만 평창이 1차 투표에서 불의의 일격을 받아 간발의 차이로 혹 꼴찌탈락한다면 평창지지성향 IOC위원들이 뮌헨보다는 안시 쪽으로 기울 공산이 크며 이경우 안시가 뮌헨을 누르고 최종승리자가 될 수도 있다.
그렇다. 아무리 "Under Dog"으로 뒷전에 밀려있다 하더라도 현장에서의 표결과는 뚜껑을 열때까지 알 수가 없는 법이다.
만일 위에 열거한 3가지 시나리오가 의외로 안시흐름으로 전개된다면 Beigbeder 안시 유치위원장의 "호언장담" 예언(?)대로 안시2018가 승자가 될 수 있는 확률도 전혀 도외시 할 수는 없는 상황이 생길 여지도 있다.
2014년 동계올림픽유치 경쟁에서도 기술평가 꼴찌였던 러시아의 소치가 투표결과 막강 평창을 제치고 1등으로 2014년동계올림픽개최도시로 선정되었지 아니한가?
끝까지 방심하지 말고 1차 투표든 2차 투표든 평창2018 깃발을 더반에 꽂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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