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에 오른 후보도시들 중 출석 IOC위원들의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도시가 올림픽개최도시가 된다.
올림픽개최희망도시들은 자국NOC를 통해 유치의사를 IOC에 표명하고 IOC가 요구하는 소정의 신청도시 부담금($15만불)과 함께 유치신청파일(mini bid book:9개 분야 25개 항목)을 작성하여 IOC로 보내는 제1단계 유치신청도시 단계를 거친다.
제1단계를 통과하여 결선에 오른 신청도시들(applicant cities)은 후보도시(candidate cities)로 명명되며 이로서 제2단계에 접어든다.
이들 후보도시들은 다시 후보도시 부담금($50만불)을 후보도시 선정 다음 달까지 송금완료하고 3권분량의 올림픽유치파일(bid book:17개 주제 234개 항목)을 통상 IOC평가위원회 현지실사 방문 1-2개월 전까지 IOC에 제출한다.
IOC평가위원회는 IOC총회결정투표개시 1년 전에 구성되어 통상 IOC총회투표개시 4-5개월 전 쯤 해당 후보도시를 방문(도시 별 3박4일)하여 현지 실사 및 질의응답회의등을 통해 해당 후보도시들의 총체적인 기술적 평가(technical assessments)를 하게 된다.
이러한 평가를 바탕으로 IOC평가위원회는 IOC본부에 모여 실사평가 최종 보고서를 작성하고 IOC총회 2개월 전 후보도시 브리핑(스위스 로잔 IOC본부)기회를 부여한다.
IOC총회 1개월 전 IOC사무국은 조사평가 최종 보고서를 투표권자들인 IOC위원들에게 배포함과 동시에 공개한다.
드디어 1개월 후 IOC총회가 열리면 첫 날 후보도시들의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이 실시되고 IOC평가위원장의 최종 요약보고 후 무기명 전자식 비밀투표로 올림픽개최도시를 선정한다.
평창의 2010년 동계올림픽유치결정은 7년 전인 2003년 체코 프라하개최 IOC총회에서 내려졌다.
1차투표 결과 평창이 51표, 밴쿠버가 40표, 찰츠부르크가 16표로 평창이 과반수에 3표부족하여 찰츠부르크는 탈락하고 2차 결선투표에 들어갔다.
2012년 하계올림픽유치를 염두에 둔 유럽후보도시국가(파리, 런던, 마드리드, 모스크바) IOC위원들은 미국의 뉴욕견제심리가 발동하여 같은 북미대륙인 캐나다의 밴쿠버에 16표란 몰표를 몰아 주었고 평창은 2표만 추가 하는데 그쳤다. 결과는 밴쿠버가 56:53으로 평창에 역전승.
득표과정에서 IOC위원 2명만 추가 확보하였다면 55:54 단 한표차의 극적인 승리를 할 수 있었다.
당시 2010년 평창유치위원회 대외공동사무총장으로서 유치활동 중심에 서 있었던 바 지금도 그 아쉬움이 잊혀지지 않고 있다.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 2차도전에 나선 평창은 2007년 과테말라개최 IOC총회 1차투표에서 36표(소치 34표, 찰츠부르크 25표)로 선두였으나 최종 투표에서 푸틴이 이끈 러시아 함대에 51:47 4표 차이로 힘 없이 침몰하였다.
로비과정에서 3명의 IOC위원만 추가로 확보하였다면 50:48 로 소치를 누르고 승리 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이 2-3표가 중요하며 치명적이다.
2003년 프라하 IOC총회 1차투표에서 평창이 획득한 51표가 4년 후인 2007년 과테말라 IOC총회 1차 투표에선 36표로 확연히 감소하였다. 그 이유는 4년 간 친한파 성향 IOC위원 15명이 연령제한으로 은퇴 또는 사망 또는 이반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다시 4년 후인 2011년 남아공 더반에서는 과연 몇 명의 친한파 성향 IOC위원들이 평창을 지지할 것인가?
그 동안 새로 선임된 IOC위원들에 대한 공략이 절대절명의 과제다.
표심은 스포츠외교력이다.
자 이제 올림픽유치 현장 속을 사진을 통해 들어가 보자.
(2007년 과테말라 IOC총회에서 자크로게 IOC위원장이 2014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로 러시아의 소치가 선정되었다고 발표하고 있다.)
(2003년 프라하 IOC총회 투표 전날 외신 기자회견 중: 좌로부터 공로명 2010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장 겸 전 외무장관, 김진선 강원더지사 겸 유치위 집행위원장, 필자, 김소희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PASO총회 전경: 올림픽유치후보도시들은 대륙별 NOC연합회 총회에서 유치당위성을 호소하는 프레젠테이션 진행)
(2008년 올림픽 IOC평가위원에 한국최초로 임명된 필자에 대한 코리아 타임즈지 보도내용)
삼 세번(Three times is the charm)째인 평창2018의 유치성공을 기원한다.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윤강로
'스포츠 외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포츠 마피아 부활? (0) | 2010.06.17 |
---|---|
이건희회장이 움직인다. (0) | 2010.06.17 |
스포츠 강국 코리아, 그 절절한 역사(Korea From Rags To Riches/Korea Times기고 글) (0) | 2010.06.14 |
여성과 스포츠외교현장, 눈으로 확인하자! (포토 갤러리/제7편:여성특집호) (0) | 2010.06.10 |
아시아최초 스포츠외교현장체험 이야기(책소개) (0) | 2010.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