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YBM SISA> English World(영어 세계)에 개재되었던 내용입니다.


*Dreaming dreams in English(영어로 꿈을 꾸어보세.)

저는 한국에서 태어나 외국 한번 나가보지 못한 '신토불이', '토박이', '토종' 영어학도였지요.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다 보니 어느 날 갑자기 꿈속에서 외국인과 나도 모르게 거의 자유자재로 영어가 되더라고요. 그 이후 자신감과 함께 '한 영어'를 하게 된 셈이라고나 할까요? 여러분들도 반드시 그런 날이 오게 된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Sincerity moves hea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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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에는 왕도가 없도다."(There is no royal road to learning English.) 이 말은 제가 중학교 시절 영어공부를 시작할 무렵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온 이야기였어요. 전 그 시절 그래도 왕도를 찾아 다녔지만 남는 것은 '허송세월'이란 단어뿐이었죠.

그래서 터득해낸 방법이 영어 교과서는 물론 참고서에 나오는 단어, 숙어, 표현 등을 몽땅 외워버리는 것이었답니다. 그 결과 각종 영어시험 성적에서 제법 좋은 성적을 얻으면서 영어에 자신이 붙게되었죠.

그러나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 재학시절 외국인교수와 대화하는 첫 수업시간에 하고 싶은 말 한마디로 못하는 자신을 보면서 한심하게 생각했죠.

*Mimicking and memorizing(
흉내 내고 암기해 따라 하기)

결국 다시 찾은 방법이 '외국인 찾아 삼 만리.' 그 당시(1970년대) 배낭여행 같은 낭만적 해외여행은 꿈도 꿀 수 없었고 국내에서 당시 서울 용산구 남영동에 위치한 미국봉사기관인 U.S.O.(United Services Organization)홀홀 단신 찾아가 자원봉사자(Volunteer)로 용감하게 지원하여 매 주말마다 펄펄 살아 숨쉬는 실전영어를 익히게 되었답니다.

영어로 전화받기, 때론 관광가이드로 판문점(JSA: Joint Security Area) 이나 경주 등 관광지를 돌며 갈고 닦았던 국사실력에 미리 준비한 영어시나리오로 설명과 해설을 겸한 떨리는 영어 브리핑을 하게 되었지요.
우리나라 역사와 상황을 설명하는 일은 영어실력을 일취월장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요.

특히 미국 도처에서 온 미국인 그리고 영국인들의 여러 가지 다양한 액센트와 발음 그리고 어휘 구사력 등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습득할 수 있게 되었지요.
그때마다 메모지, 수첩 등은 살아있는 표현을 현장에서 담아내는 '영어 보물 만들기'에 필요한 필수도구로써 혁혁한(?) 공헌을 한 셈이었죠.

이러한 현장 학습 덕분에 저는 나라에 따라, 지방에 따라, 사람에 따라 다르게 눈 높이 맞춤 식 영어를 구사하게 된 계기가 되어 대학과 군대제대 후 스포츠외교관으로 세계 각국 사람들과의 소통 시 어느 나라 어떤 사람과도 어휘수준과 소통가능 발음 등으로 무장 된 전천후 국제소통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이러한 습관은 USO자원봉사자 시절 많은 외국인들과의 소통을 통해 그들의 발음을 흉내 내고 암기했던(mimicking and memorizing)과정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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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인행 필 유 아사(三 人行 必 有 我師)'(세 사람이 함께하면 반드시 그 들 중에 자기 스승이 있느니라.) 지구촌 국제소통과정에서 만나는 모든 이가 스승이요 친구가 되는 법이죠.
매번 메모해 둔 단어들을 시간 날 때마다 외우고 그 말을 했던 외국인의 발음과 액센트 그리고 인간미를 음미해 가며 떠올리고 흉내 내서 연습을 한 셈이죠.

*Heaven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Man propose, God dispose.(
진인사대천명/
盡人事待天命)

타고난 재능보다는 갈고 닦은 후천적 재능이 더 빛나고 우수해 지는 거 아니겠어요? 무엇이든 잘하기 위해서는 매일매일 즐기는 마음으로 갈고 닦아야 윤이 나고 신바람이 나는 법이죠.

식사를 거르면 배고픔이 따르고 잠을 제대로 자지 않으면 피곤함이 따르듯이, 그날그날 즐거운 마음으로 노래를 하듯이, 그리고 외국어 공부를 하루라도 건너뛰면 허탈감이 생기도록 일상생활화 한다면 모든 외국어는 곧 모국어의 다른 모습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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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 법'이고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니까요.

윤강로 Olym.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