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수요일(7월6일) 남아공 더반 제123차 IOC총회 첫날 결정될 2018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투표전에서 2010년 및 2014년 동계올림픽유치 당시처럼 역전패를 당하지 않으려면 반드시 더반 현장에서의 "마지막 3일 72시간" 동안 마무리 로비와 득표작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2010년 및 2014년 평창동게올림픽유치위원회 국제사무총장을 연거푸 역임하면서 뼈져리게 느꼈던 것이 바로 투표현장 갈무리 로비작전의 실종이었다. 2014년 동계올림픽개최지 선정 투표가 있었던 중미 과테말라 IOC총회에서 우리측 유치위원회 인사들은 자중하는 자세로 현장 마무리 로비자체에 대하여 조심스러워하면서 마지막 3일 72시간동안 총회 프레젠테이션 대본 연습과 故 노무현대통령의 30~40명 IOC위원들 접견에 따른 배석 및 내외신 기자회견등 로비 외 제반행사 등에 너무 바쁜 나머지 정작 현장 표밭에서의 마지막 갈무리 작업이 어쩔수 없이 상대적으로 소홀해 질 수 밖에 없었다.
(2007년 과테말라 IOC총회당시 외신 평창2014대표단의 기자회견: 좌로부터 안정현프리젠터, 윤강로유치위워회국제총장, 김진선 강원도지사, 한승수 유치위원장,김정길 KOC위원장, 권혁승 평창군수, Justin 전 연세대 교수 겸 프리젠터, 전이경 동계올리픽 숏트랙 4관왕 겸 홍보대사) (故 노무현 대통령과 필자/ 청와대 2007) 그 사이 경쟁도시였던 소치는 아이스링크를 통채로 현장에 옮겨 놓고 러시아가 자랑하는 볼쇼이 발레단 아이스쇼, 푸틴 러시아대통령 경호 장갑차(기관총 부착), 러시아 스포츠외교관들의 현장 로비 전방위 IOC위원 득표 다지기 로비 등 러시아 식 '손자병법'을 구사하면서 막판 전력질주 하였다. 평창의 경우 투표 3일 전 미국 뉴욕타임즈지의 사설에 기고한 "평창의 유치 당위과 선두주자"논고에 안심하기도 하고 방심하기도 하면서 국제여론과 IOC실사 평가결과보고를 너무 믿고 순수한 마음으로 안주하였던 것 같다. 그 결과 1차투표에서 평창36표, 소치 34표, 잘츠부르크 25표로 과반수 득표후보도시가 없자 최소득표한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가 탈락하고 2차 결승투표에 돌입하였다. 그러나 행운의 여신은 소치에게 미소를 던지고 말았다. 결과는 주지하다시피 소치(51표)가 평창(47표)을 4표차로 예상밖의 그러나 치밀하게 계산된 승리를 쟁취하였다.
만일 과테말라 총회현장 3일 72시간 동안 IOC위원 전방위 득표 다지기에 몰두했었다면 최소 2표정도는 쉽게 확보하였을 것이다. 물론 수단과 방법은 전쟁터에서 가리는 법이 아니다. 이건 전쟁 교본 기본 중에 기본이다. "손자병법 36계 중 제 2편을 살펴보자" 적전계(敵戰計) 아군과 적군의 세력이 비슷할 때 기묘한 계략으로 적군을 미혹시켜 승리를
이끄는 작전이다. 제 7 계 무중생유(無中生有) 지혜로운 자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 제 8 계 암도진창(暗渡陳倉) 기습과 정면공격을 함께 구사한다. 제 9 계 격안관화(隔岸觀火) 적의 위기는 강 건너 불 보듯 한다. 제10계 소리장도(笑裏藏刀) 웃음 속에 칼이 있다. 제11계 이대도강(李代桃畺) 오얏나무가 복숭아을 대신해 죽다. 제12계 순수견양(順手牽羊) 기회를 틈타 양을 슬쩍 끌고 간다. *2014년 과테말라에서 위의 제12계 '순수견양'을 벤체마킹했어야 했고 내주 더반에서도 손자병법을 응용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2표가 추가로 사전에 확보되었을 경우 "평창 49표, 소치 49표"가 되었을 것이다. 이 경우 IOC규정에 의하면 IOC위원장이 캐스팅 투표(casting vote)를 행사하도록 되어 있다. 당시 뉴욕타임즈지 보도나 국제여론 그리고 IOC현지 실가 평가 보고내용등을 모두 감안할 때 자크 로게 IOC위원장은 평창의 손을 들어주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IOC위원 1표는 상대방을 고려하면 2표의 효과 있는 것이다. 투표 현장에서의 마지막 다지기 득표 로비는 절대절명의 위기도 벗어나게 할 수 있고 역전승의 발판도 마련해 주는 모멘텀(momentum:계기)이 되기도 한다. 더반 현장에서 백중세인 현재 판세를 평창쪽에 가져오기 위하여서는 투표 직전까지 쉴새 없이 실속있고 '피비린내'날 정도의 로비를 하여야 한다. IOC위원들을 접견하는 대통령주변을 맴돌면서 시간을 할애 할 정도의 여유가 없다. 자칫 낙관론으로 승리 샴페인에 먼저 도취해서 평창승리 후 과실을 먼저 챙길 요량으로 입도선매성 언론플레이에나 신경쓰는 몰지각한 사태가 생기지 않도록 국가차원에서 철저히 방비, 대비, 그리고 경고하여야 한다. "총성 없는 전쟁터"에서는 수 많은 전쟁에서 산전수전 다겪은 베테랑들이 많이 필요한 이유다. | |||||||
(Anita DeFrantz 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 IOC위원겸 IOC여성과 스포츠 위원장과 함께) [2018 릴레이 인터뷰] 4. 윤강로 유치위 국제자문역 | |||||||
“IOC 위원 전방위 득표작전 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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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2014 평창 유치 도전 당시, 유치위 국제사무총장을 역임한 윤강로 유치위 국제자문역은 “2차 투표 대비와 친분이 있는 IOC 위원들을 중심으로 한 전방위적 득표작전이 막판 유치활동에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 판세로 평창과 뮌헨이 각 30%, 안시가 20% 비율로 가정할 경우, 남은 관건은 나머지 부동표 20%를 흡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치 전망과 관련, 윤 국제자문역은 “분위기는 매우 좋고, IOC 위원들도 대부분 이를 인식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득표결과 전망은 뚜껑을 열 때까지 알 수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그는 특히 “IOC 위원들의 드러나지 않는 표심을 경계하고,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국제자문역은 “겉에 드러난 IOC 위원 대다수는 2018 평창유치에 긍정적이고, 우호적인 편”이라며 “그러나 IOC 위원들의 투표는 개인적 호불호뿐만 아니라, IOC 내 향후 정치적 역학관계와도 그물망식으로 상호연관돼 있어 섣불리 장밋빛 전망만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윤 국제자문역은 “평창이 뒷심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민들과 전 국민들의 평창유치 염원 기(氣)를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박지은 pje@kado.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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