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1. 7. 18. 09:04

2013년은 2020년 하계올림픽개최도시 선정, 2020년 올림픽 정식종목 확정, 신임IOC위원장 선출 등 국직한 사안들을 잉태하고 있다.

전혀 예축 불허지만 2020년 올림픽이 아프리카대륙(남아공 더반?)에서의 개최가 실현된다면 2013년 12년 간의 IOC위원장으로서의 직분을 결산하는 자크 로게 IOC위원장의 임기 내 "5대륙 올림픽운동확산 완성"이란 꿈과 비전실현과 맞아 떨어질 수도 있다.



     (2011년 남아공 더반 IOC총회)

                                                 (2007년 과테말라 IOC총회)
                                        

2001년: IOC위원장 선출
2003년: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도시 선정(밴쿠버/북미)
2005년: 2012년 하계올림픽 개최도시 선정(런던/유럽)
2007년: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도시 선정(소치/러시아-유럽)
2009년: 2016년 하계올림픽 개최도시 선정(리오/남미)
2011년: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도시 선정(평창/대한민국-아시아)
2013년: IOC위원장 퇴임 겸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도시 선정(위원장의 꿈---아프리카 또는 아시아?)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로 선출된 남아공 더반개최 제123차 IOC총회는 자크 로게 IOC위원장이 2001년 제112차 IOC총회에서 제8대 IOC위원장으로 선출된지 10주년을 맞이한 IOC총회였다.

로게 IOC위원장의 별명은 "Mr. Clean"이다.
그는 2001년 IOC위원장 취임시부터 유독 윤리성을 강조하였다.
따라서 IOC위원장으로서 그의 정책기조는 "Zero Tolerance Policy on Corruption and Doping"(부패와 약물복용에 대한 무관용주의)였다.

그의 치밀함이 돋보이는 점은 IOC 및 올림픽운동의 튼실한 재정상태유지를 위해 푸에르토리코  은행가 출신인 Richard Carrion IOC집행위원을 IOC재정위원장으로 임명하여 대비한 것이다.

최근 십 수년 간 세계 경재가 최악의 재정악화 상황속에 봉착한 가운데에서도 IOC는 2001년도 $1억 500만 불의 재정보유고가 2010년에는 $5억9200만 불이란 획기적이고 괄목할만 한 상태로 끌어 올렸다는 점은 인정해 줄 만하다. 

IOC의 재정보유고(IOC's Financial Reserve)란  혹 올림픽대회가 취소될 경우 IOC가 4년 주기의 올림픽운동 경영 및 운영에 필요한 자금비축고를 뜻한다.

로게 IOC위원장은 2001년 선출시부터 IOC재정보유고 증액을 우선과제로 삼아왔다.

최근 IOC가 미국 NBC TV와 체결한 6년 간 총 4개 동 하계올림픽(2014~2020) 미국지역 TV 방영권료 $43억 8000만 불이란 금액은 IOC가 2020년까지 재정적 베이스(Base)를 확보해 준 케이스다.

무려 $43억8,000만불(한화 약 5조원)이란 역대 최대규모의 천문학적 액수의 TV 중계권료가 확정되었다.
최근(6월7일) 미국  NBC TV사는 2014년~2020년 6년간 4개 동 하계올림픽대회 미국지역 TV 방영권자로 최종 낙찰되었다고 IOC가 공식 발표한 바 있다.
IOC는 약 5조원에 육박하는 올림픽 사상 최대규모의 TV방영권 계약 체결이라는 대박을 터뜨렸다.
그것도 미국 지역만 그렇다.
이 또한 자크 로게 IOC위원장의 재정확보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볼 수 있다.

이 패키지 TV중계권 계약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2016년 리오 올림픽, 2018년 동계올림픽 및 2020년 올림픽 등 4개 동 하계올림픽을 모두 아우르는 지구상 초대형 수퍼 빅딜에 해당한다.

미국 NBC 스포츠 총책 Mark Lazarus에 의하면 4개 동 하계올림픽대회 전 종목에 걸쳐 생방송 중계예정이란다.
NBC는 자체TV방송 및 인터넷이란 플랫폼(platforms)상에 생방송 중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TV뿐만 아니라 테블릿(Tablets), 휴대전화기(Mobile Phones), 브로드 밴드(Broad Band) 등 알려졌거나 상상 가능 한 모든 플랫폼(Platforms)에 관한 일체의 권리가 포함되어 있다.

얼마 전 사임한 NBC올림픽 방송 수장이었던 Dick Ebersol은 과거 많은 주요 관심종목들(high-interest events)을 TV시청 골든 아워(prime time)까지 방송 지연시켰다가 방영했었다.
이제 NBC는 그러한 방영철학을 혁신한단다.

IOC의 글로벌 스폰서 프로그램(TOP Program)은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아우르는 4년 기간에 $9억 5700만 불로 상향 조정되었다.
이제 기존 11개 TOP 파트너에 이어 12번 째 TOP 파트너와 계약이 체결되면 $10억 불을 훌쩍 뛰어 넘을 공산이 크다.
이미 IOC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과 2016년 리오 올림픽 글로벌 스폰서쉽(TOP partnership) 계약금으로 현재까지 만 $9억 2100만 불을 확보하였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0년 하계올림픽 글로벌 스폰서쉽(TOP Partnership) 계약금으로 지금 현재까지만 $6억 3200만 불을 확보 중이란다.

평창이 내 걸은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야 말로 자크 로게 IOC위원장이 원했던 슬로건이랄 수 있다.

"New Horizons" 트랜드는 2014년 소치 동게올림픽, 2016년 리오 올림픽 그리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개최지를 선택하는 가치 기준이 되어 버렸다.




 
국제스포츠계의 1인자이자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가운데 67위’로 꼽은 로게 위원장은 스스로를 ‘침착하고, 점잖고, 조금은 지루하고, 효율적인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효율성은 그가 아주 중시하는 가치다. 눈썹 하나만 치켜세워도 그의 비서들은 척척 알아서 움직일 정도라고 한다. 그런 그에게 남북 공동 개최나 분산 개최는 올림픽 헌장은 물론 효율성에도 위배되는 이야기로 비치는 듯하다.

 
◆자크 로게는=1942년 벨기에 겐트 출생. 겐트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했다. 요트와 럭비 종목 국가대표를 지낸 스포츠맨이다. 89년부터 3년간 벨기에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91년 IOC 위원에 선출됐다. 98년 IOC 집행위원이 됐고, 2001년 7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올림픽 규모 축소와 약물 추방, 인간성 회복을 공약으로 내걸어 제8대 IOC 위원장에 선출되었다.

<출처: 중앙일보가 소개한 자크 로게 IOC위원장>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