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세상2021. 4. 12. 11:10

[아직도 삐걱거리는 Tokyo2020올림픽 과연 개최될까? (2021년 잔인한(?) 4)]

 

사상 초유의 연기된 올림픽을 꾸려나가는 일본정부와 조직위원회는 아직도 근심거리에 휩싸여 있는듯하다.

 

 

미국 뉴욕 타임즈(NYT), AFP, TASS 등 다수의 외신은 46일 북한체육성이 운영하는 조선체육홈페이지에 게재된 "(북한) 올림픽위원회는 총회에서 악성 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위원들의 제의에 따라 제32차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토의 결정했다"라는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Tokyo2020올림픽 첫 보이콧 발표인 셈이다. 만일 백신 접종 상황이 순조롭지 않고 제 4차 에 이어 제 5차 대유행 조짐이 불거질 경우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불안감이 엄습하기도 한다.

 

Tokyo2020올림픽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현 시점에서 일본 여론은 아직도 부정적(73%)이다.

 

지난 41일 일본 나가노 성화봉송 중 시민단체가 기습적으로 올림픽은 필요 없어라는 구호를 외치자 중계방송 중이던 NHK TV30초 간 묵음 방송을 하기도 할 정도다.

Tokyo2020올림픽 개최와 관련하여 각종 외신에 보도된 기사를 추리고 요약해 점검해 본다.

 

1.   Tokyo2020올림픽 개최 신호탄인 성화봉송 행사진행(325Fukushima) 카운트다운도 코로나 속에서 매끄럽지 않아 보인다.

 

Tokyo2020올림픽성화봉송 슬로건은 “Hope Lights Our Way”(희망이 우리의 길을 밝혀준다)인데 “Corona Overshadows Our Way”(코로나가 우리의 길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백방으로 노력 중이다.

The Diplomat43일자에 따르면 일본의 올림픽성화봉송이 COVID-19로부터 위협 하에 있다(Japan’s Olympic Torch Relay Under Threat From COVID-19 Rebound | The Diplomat (4/3/2021)”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추세가 빠르게 확산일로에 있어 일본 전역을 순회하는 학수고대했던 올림픽성화봉송에 먹구름의 위기에 처해 있다’(the long-awaited torch relay across Japan is at risk of being overshadowed by a rapid rise in coronavirus infections)고 쓰고 있다.

 

지난 3월 일본정부는 Fukushima현에서 출발하는 일본전국일주의 올림픽성화봉송개시에 앞서 6주짜리 국가비상사태(six-week COVID-19 state of emergency)를 해제 조치한 바 있다. 성화봉송행사개최의 취지는 대회개최준비진척을 상징화해주고 대중적 관심을 진작시키기 위함인 동시에 일본 관계당국은 Tokyo가 대회를 안전하게 치를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일반대중에게 확신시키고자 희망한 바 있다. 하지만 일본은 현재 임박한 제4COVID-19감염 파동 을 각오하고 있으며(bracing for an impending “fourth wave” of COVID-19 infections)을 각오하고 있으며 이런 와중에 대회가 안전하게 치러질 것인지의 여부에 대한 우려가(there are concerns about whether the tournament can be pulled off safely 상존하고 있는 상황으로 분석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France24미디어의 42일자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오사카시의 공공도로 위를 올림픽성화가 통과하지 않게 될 것(The Olympic torch relay will not be run on public roads in Osaka city given rising virus cases)이라고 Hirofumi Yoshimura 오사카도지사가 42일 기자들에게 언급하였지만 상화봉송행사 취소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한다

 

2.   Yahoo! News (4/4/2021) 기사 제목은 Tokyo올림픽이 코로나로 인해 취소된다면? (Should the Tokyo Olympics be canceled because of COVID?) 이다

 

Tokyo올림픽 취소옹호론자들(advocates for canceling the Tokyo Olympics)은 대회 자체가 글로벌 수퍼확산이벤트(a global super-spreader event)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해외 관객이 없는 상태 조차에서도 대회에는 200여개국으로부터 6만명가량으로 추산되는 수의 외지인들이 일시에(at one time) Tokyo에 집결하게(converge on Tokyo) 될 것이다. 그들 각각은 잠재적으로 바이러스를 소지하고 오거나 대회 후 귀국해서 바이러스를 가지고 가게(potentially bringing the virus with them or carrying it home after the Games) 될 가능성이 있다라는 것이다.

 

만일 참가 선수들 가운데 잠재적 코로나 발발로 대회를 탈선 시킬(derail the Games) 경우, 코로나가 올림픽 운동에 영구적인 염색(permanent stain)이 되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혹자는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다수의 비평가들은 대회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올림픽개최로부터 파생되는 짭짤한 광고 및 방송 수입금을 낳는 대대적인 보물상자에서 현금을 챙기기 위해(in order to cash in on the massive trove of advertising and broadcast revenue that comes from hosting the Olympics) 사람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있다(accused organizers of putting people’s lives at risk)고 비판하기도 한다고 보도하고 있다.

 

대회 강행 결정 옹호자들(defenders of the decision to move forward with the Games)은 만일 대회를 취소할 경우 일본경제에 혹독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a severe impact on the Japanese economy) 수십 조원(billions of dollars)의 손실(in losses)을 감내해야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은 대회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전세계에 걸쳐 커다란 차질 없이(without major disruption) 성공적으로 개최된 스포츠 리그행사들로부터 습득한 교훈을 근간으로 바이러스확산을 방지할 탄탄한 대회개최계획을 개발해 왔다(developed a solid game plan for preventing virus spread based on lessons from sports leagues around the globe)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한다.

 

또 다른 사람들은 Tokyo올림픽이 전세계에 측량할 수 없을 정도의 심리적 사기진작 효과를 제공할 수 있으며 더 밝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시작점(provide an immeasurable psychological boost to the world and mark the beginning of a brighter post-COVID era)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3.   Nikkei Asia Opinion Piece (4/5/2021)의 보도 제목은 역사는 Tokyo의 좀비올림픽에 상냥하지 않을 것이다(History will not be kind to Tokyo's 'zombie Olympics'였다.

 

1년 전 말실수-결례 성향의(gaffe-prone) Taro Aso 일본 부총리가 Tokyo2020올림픽을 두고 제2차 세계대전 와중에 1940Tokyo올림픽이 날아가 버리고 Moscow1980올림픽이 심하게 보이콧 당한(being heavily boycotted) 것처럼 저주받은 대회”(cursed)로 지칭한 바 있다.

 

Tokyo 2020은 그동안 코로나 사태 진전상황에서 조차 취소되지 않을 대회로 자리매김하여 온 바 있다.

 

마치 높은 곳에서부터 제도적 지원 덕택에 휘청거리며 겨우 유지되고 있는 소생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기업처럼 (like a lifeless company staggering on by the grace of institutional support from on high), Tokyo2020은 글로벌 전통에 입각해 볼 때 살아 있으나 죽은 산송장(the living dead of global traditions)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일본이 역사적 관점에서 볼 때 일본의 모든 소프트 파워를 낭비하기 전(before Japan squanders all its soft power in the eyes of history)에 진지하게 개입할 때(time for a serious intervention)이다.

 

지금도 아직 일본중앙정부의 흐지부지한 코로나 대응(lackadaisical COVID-19 response)Tokyo올림픽과 충돌하고(colliding with) 있는 것이다.

 

Tokyo 관료집단(officialdom)이 올림픽을 살려내려고 애쓰고 있는 반면 그 상황에서 조차, 다시 말하자면, 백신 접종에 있어서는 시작단계에 머무르며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locked in the starting position on vaccinations)는 것이다.

 

후세에 이런 질문이 확실히 매겨질(posterity is sure to ask) 것이다: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 겨우 시작단계에 머물렀던 상황에서 어떻게 200여개국으로여 개 8만명에 달하는 선수-코치-임원-미디어 및 기타 관련 임원진들을 환영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고 정부가 생각하였을까?”(How did a government think it wise to welcome 80,000 athletes, coaches, team staff, media and other related officials from more than 200 countries when its vaccination program had barely begun?)

 

더 나아가 일본 자민당은 항공편으로 운집하는 전세계 무리들이 예방접종 요구 없이 또는 아주 엄격한 방역 조치도 없이 일본에 입국하는 것에 대해 어째서 괜찮다고 생각했을까? (Further, why did the LDP think it was OK not to require those jetting in to be inoculated or very strictly quarantined?)

 

 

*References:

 

-New York Times(NYT)

-Agence France Presse(AFP)

-NBC News Opinion Piece (4/3/2021)

-Yahoo! News (4/4/2021)

-The Diplomat (4/3/2021)

-France24 (4/2/2021)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