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국제스포츠기구 본부를 대한민국에 유치하자
앞에서 언급한 스포츠외교인력 양성 외에도 중요한 것이 또 있는데, 그것은 국제스포츠기구의 본부를 우리나라에 유치하는 것이다.
국제스포츠기구의 본 부가 가장 많이 자리매김한 곳은 스위스의 로잔느, 취리히, 모나코의 몬테카를로 등이다.
(스위스 로잔느에 위치한 IOC본부)
아시아에는 OCA본부가 있는 쿠웨이트와 최근 부산광역시가 유치신청을 냈다가 실패한 국제배드민턴연맹(IBF) 본부가 새롭게 이전한 말레이시아의 콸라룸푸르 등이다.
물론 우리 한민족의 우수성이 찬란히 간직되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자리매김한 세계태권도연맹(WTF)의 세계본부는 현재 서울에 있으며 최근에 로잔느에 사무소를 설치하였고 스위스 출신 사무총장이 상주하며 운영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 국제기구를 법인화 할 경우 법인설립절차가 복잡하여 아일랜드 비영리법인자격으로 본부를 전임 회장 거주지역인 서울에 둔 바 있었던 국제유도연맹(IJF)의 본부가 한 때 존치했었다.
그러나 현행 국내법상 국제스포츠기구가 현지 법인화하여 대한민국 내에 본부를 두고 둥지를 틀기에는 정비하고 개정·보완해야 할 제반 관련 규정이 상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0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대외공동사무총장을 맡았던 필자와 공로명 유치위원장,
당시에 참석자 전원에게 발언권이 주어졌는데, 필자는 맨 끝 순서로 발언권을 부여 받아 고
고 노 대통령은 필자의 건의에 대해 ‘상당히 중요하고 주목할 만한 사안’이라고 규정하시면서 당시
(좌로부터 Mario Pescante 이태리 IOC위원, 필자, 이창동 당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시일이 다소 걸리더라도 관련법령 등의 개정을 통하여 국제스포츠기구가 하나 둘씩 대한민국 내에 그 둥지를 트는 날, 국가인지도 상승과 관광진흥, 해 당 국제회의 개최 등 파급효과와 더불어 우리 대한민국 스포츠외교의 위상은 물론 영향력도 그만큼 지대해질 것이다.
(1999년 서울에서 개최된 제109차 IOC총회에 참석한 100여 명의 IOC위원들 단체 사진)
<윤강로저서 "현장에서 본 스포츠외교론"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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