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스포츠외교관 양성과 미래구상
대한민국은 격년제로 개최되는 세계스포츠 UN총회 격인 2006년 ANOC서울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서도 사실상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개최국 프리미엄을 충분히 얻어냈다고 확신할 수만은 없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 체육관련 인물 중 ANOC 기구의 집행위원은 단 한 명도 없기 때문이다.
또한 ANOC규정상 대륙 별 기구인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의 집행위원 추천을 위한 사전 협상도 이루어내지 못하였다.
그리고 세계스포츠기구 중 최고집행기관인 IOC 의 집행부 입성은
(Thomas Bach 독일 IOC부위원장과 김운용 IOC부위원장/1990년대 IOC총회장에서)
그나마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최국에게 자동으로 부여되는 당연 직 OCA부회장 1명과 OCA 환경분과위원장(집행위원) 1명이 한국스포츠외교의 체면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 2010년에는 다시 회장국인 멕시코에서 그리고 2012년 4월에도 모스크바에서 또 다시 ANOC총회가 개최되었는데, 총회에서 ANOC 회장, 부회장, 사무총장을 비롯한 각 분과위원회 위원장 및 집행위원 등이 선출(한국인은 한 명도 없음)되었다.
다시 집행부 임원개선이 예정된 2014년 ANOC총회에서는 한국인 출신 스포츠외교관 중에서 ANOC집행위원 급 임원이 포진되기를 바란다.
지금부터라도 대한민국 스포츠외교를 빛낼 차세대 최적의 후보자 군을 물 색하고 선발하여 ANOC집행부 및 분과위 임원에 피선되도록 KOC를 중심으로 범 정부적인 방안을 마련함과 동시에 철저한 당선대책을 수립하여 실행에 옮겨야 할 때이다.
물론
이는 단편적인 외교는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보여준 교훈이었다.
또한 당시 북한의 장웅 IOC위원도 보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스포츠외교를 펼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물론 절치부심 3수도전 끝에 평창이 그 실력과 평판을 국제 스포츠무대에서 확실하게 인정받고 검증 받아 2011년 7월6일 남아공 더반 IOC총회 첫 날 투표에서 유럽의 동계스포츠강국의 후보도시들인 독일의 뮌헨과 프랑스의 안시를 63:25:7이란 경찬동지할만한 표차로 누르고 10년 간 강원도민들의 한을 풀어 대한민국은 어엿한 국제스포츠 이벤트 그랜드 슬랜 달성 세계6대 국가군에 포진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스포츠외교무대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한국의 평창이 동계올림픽 개최도시로 선출됨으로 한국에 대한 배려와 호의는 당분간 어려울 듯 싶다.
이제는 한국 스포츠외교의 자립심과 실력을 스스로 개척하고 발전시키고 키워 자력갱생해야 한다.
자칫 한국의 스포츠 외교관들이 국제무대에서 평창승리에 대하여 자만하거나 교만하게 처신한다면 국제적 견제와 왕따는 명약관화(明若觀火)하다.
성경에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멸망의 앞잡이"란 말씀을 늘 마음에 새겨 겸손하게 처세하고 지혜롭게 인맥을 다지며 젊은 차세대 스포츠외교관들이 설 땅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핵심은 바로 조직 속으로 파고드는 활동이다.
우리나라 옛말에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속으로 들어가라.”가라는 말이 있듯이 조직 내 부에서 보다 많은 외교인력이 장기적이고 꾸준한 활동으로 친분을 쌓고 이어 간다면 그 효과는 실로 엄청나게 크게 나타날 것이다.
<윤강로저서 "현장에서 본 스포츠외교론"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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