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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testers rallied against Munich's 2018 Winter Olympics bid on Tuesday. Farmers and environmentalists oppose the bid.(뮌헨의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 반대론자들이 IOC실사단 방문 기간 중 반대집회를 가졌다. 농민과 환경론자들은 뮌헨유치를 반대하고 있다.)
뮌헨은 평창과 마찬가지로 강력한 정부지원은 이미 따논 당상이다.
메르켈 총리가 정부각료 4명을 대동하고 IOC실사현장에 나타나 다시 한번 입증한 바 있다.
2013년 브에노스 아이레스 개최 제125차 IOC총회에서 차기 IOC위원장 후보 1순위로 일찌감치 자리매김한 Thomas Bach IOC부위원장 겸 뮌헨2018 총괄회장 겸 DOSB(독일 올림픽체육회)회장의 막강한 스포츠외교 파워는 평창이 가장 경계하는 대목이다.
1984년 사라예보 및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 피겨여왕이었던 카타리나 비트 뮌헨2018 유치위원장은 토마스 바하 뮌헨 유치총괄회장과 함께 뮌헨2018의 간판이자 대들보로서 IOC위원들 표심장악의 심장부로써 손색이 없다.
경기장과 도시기반 또한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수준급이다.
그런데 뮌헨2018유치는 골치거리가 한 가지 있다.
매우 활발한 것으로 알려진 뮌헨 동계올림픽 유치 반대 움직임이 그것이다.
올림픽유치를 반대한다는 사이트도 몇 개 있단다.
"NOLYMPIA2 018"(놀림피아2018)이라는 인터넷 사이트는 조직적으로 뮌헨 유치위원회를 괴롭히는 올림픽유치 반대운동의 근간이다.
최근까지 올림픽유치반대에 서명한 시민들이 총 2722명에 달했으며 또한 그곳 환경연구협회는 18가지 이유를 들어 반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첫 번째가 기후변화(climate change)에 따라 알프스 지역에 눈이 적고 따뜻한 공기 유입으로 동계올림픽 설상경기개최가 어렵다는 것이고 따라서 인공 눈을 만들어 투입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막대한 규모의 CO2가스를 방출하면서 엄창난 에너지를 동원해야 하는데 이런 낭비는 용납할 수 없다는 거다.
또한 1헥타아르에 30cm 높이의 눈을 경기장 지면위에 깔으려면 100만 리터의 물이 소요되는데 이로 인해 물 부족 사태를 초래한다는 주장이다.
설상경기장 예정지인 Garmisch-Partenkirchen 지역의 관광객은 60%이상이 여름철에 찾아 오는데 동게올림픽을 유치해도 관광수입증대는 별반 기대할 것이 없다라는 것이다.
"NOLYMPIA"가 예정대로 뮌헨2018 IOC실사단 방문을 취재하기 모인 각국 내외신기자들이 Main Press Center로 쓰고 있던 뮌헨시청사 앞 마리안 광장에서 뮌헨 동계올림픽반대시위를 벌였다.
100명규모의 반대시위 현장에는 다양한 반대구호가 적힌 플래카드 16개가 눈에 띄었다.
그 중 몇 개를 소개 한다.
-"Intransparent Olympic Catastrophe"(IOC와 같은 약어를 사용하며 불투명하기만 한 올림픽의 재앙!)
-"Olympic 2018 Unwelt-und Milliardengrab"(올림픽 2018은 환경과 수십 억의 무덤!)
-"IOC not Welcome"(IOC 비호감/환영 않함!)
-"IOC No Thanks"(IOC 됐네/사절!)
-"IOC Go Home"(IOC 꺼져!)
-"IOC-Profits = Munich's Debts No Olympics"(IOC의흑자는 뮌헨시의 빚더미, 올림픽 필요 없어!)
독일의 좌파정당과 녹색당, ODP환경민주당, 녹색 청년협회, 자연보호협회 등이 한데 모여 진행된 이날 시위은 민주적으로 이루어 졌다.
몇 명 대표들이 단상에 등장하여 자신들의 입장을 설명한뒤 30분 만에 아무런 소요 없이 해산되었단다.
이들의 뮌헨 동계올림픽반대 취지는 크게 자연보호와 재정문제로 요약된다.
이들은 "주민/국민투표(referendum)가 이루어지길 희망한다"라고 말하면서 "만일 주민투표 결과 과반수에 못미쳐 자신들의 주장이 무산되어도 개최도시가 최정결정되는 7월6일까지 반대시위를 강행하겠다."라고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편 뮌헨 2018 유치 IOC평가단 방문 시 현장에서 바라본 박건만 전 한국체육기자연맹회장(경향신문 체육부장 및 스포츠 칸 편집국장 역임)에 따르면 이러한 반대시위를 지켜보는 뮌헨2018 유치위원회의 시각은 대체적으로 무시하는 분위기였단다.
같은 날 Christian Ude 뮌헨시장은 기자회견장에서 이러한 반대시위에 대한 입장표명요청에 대하여 "오늘 시위대가 관광객들이 몰리지 않는 시간대를 잡은 것 같다,"라며 "날씨도 추운데 얼마나 버티는지 도고 보겠다."라고 비웃는 듯한 표정이었다고 한다.
우데 시장은 이어 "주민투표로 가도 70% 가량의 주민들이 찬성 할 것이 명약관화하다."며 이들 시위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고 한다.
또 한가지 재미있는 현상은 반대시위 다음 날에는 가르미쉬 지역 주민들 중 "올림픽, 예스"라는 단체가 등장하여 뮌헨의 동계올림픽유치를 적극 찬성하는 시위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들은 뮌헨 동게올림픽유치가 실현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것이라는 기대를 가진 그룹으로 추정된다.
이 모임의 회원 수는 약 700명으로 2010년 11월부초 본격적인 활동을 하고 있으며 포크레인까지 동원하였고 "We Want Olympia."(우린 올림픽을 원해!)라고 쓴 대향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취재기자단에게 포즈까지 취했고 몇 시간 뒤 스키 점프장에 까지 나타나 환호성을 지르며 IOC 평가단을 환영하였단다.
'반대시위'와 '찬성시위'의 절묘한(?)조화, 이것이 독일에선 다양한 의견표출의 한 단면일까?
토마스 슈미트 가르미쉬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동계올림픽유치 반대시위와 관련한 질문에 대하여 전날 반대론자들과 대단을 가졌다고 하면서 그들의 의견을 청취하였으며 토지문제가 집중적으로 거론되었다고 언급하였다.
그러면서 토지문제는 현재 95%까지 해결한 상태이고 나머지 5%는 경기를 치르는데 결정적인 변수가 아닌 만큼 코스를 수정해도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 설명했단다.
주민투표와 관련해서는 아직 주민투표를 발의할 수 있는 1,700명의 주민들의 동의 서명이 있는지의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며 만일 그리 된다면 주민투표절차에 들어갈 수 밖에 없다고 인정했단다.
하지만 최근 FIS 세계알파인 스키 세게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주민들의 찬성 지지율이 한층 더 높아져 올림픽유치 찬성표는 50%를 훨씬 더 상회할 전망이라고 자신만만했다고 한다.
토마스 슈미트 시장은 독일사회는 자기자신의 입장뿐만아니라 다른 의견도 존중하는것이 관례라고 언급하였다고 한다.
한편 실사를 마감하는 IOC평가단 최종 기자회견에서 Gunilla Lindberg IOC평가위원장은 "가르미쉬 설상경기장의 토지문제가 쟁점화되고 있고 그 문제로 인해 법안까지 바꾸려고 하는데 이는 올림픽정신에 위배되는 것이 아니가?"라는 질문에 대하여 이렇게 답변하였다고 한다.
"그 지역에서 변호사와 농장주가 입회한 가운데 만났다. 이 과정에서 뮌헨유치위원회측과 지속적인 협상이 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설상경기를 치를 땅은 이미 확보가 되어 있고 문제가 되는 땅은 선수단의 통로, 즉 수송에 필요한 부분이다. 이 정도는 조정이 가능하리고 본다."
별도로 진행된 뮌헨2018유치위원회의 기자회견에서 가르미쉬 토지문제에 대한 질문에 대하여 슈방크 시장과 Thomas Bach 유치총괄회장은 다음과 같이 답변하였다고 한다.
"그 문제는 오는 7월 개최도시가 최종 결정될 때까지 해결될 것이다.(슈방크 시장)"
"올림픽개최도시가 결정되면 개최까지 적어도 7년이란 세월이 남아 있다. 사실 그 땅은 없어도 된다. 주 정부의 확실한 대책이 있을 것이다. 확대해석은 하지 말아달라.(Thomas Bach)"
결론은 IOC평가단이 이러한 토지와 관련된 문제를 전혀 이슈화하지도 않을뿐만 아니라 오히려 뮌헨 2018유치위원회에 면죄부(?)까지 선물해 준 셈이 되었다라는 것이다.
따라서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경쟁은 원점으로 돌아간 셈이다.
이제는 누가 개개인 IOC위원들 표를 더 많이 획득하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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