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3. 3. 23. 08:38

오는 9월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개최 제125차 IOC총회 첫날 최종 프레젠테이션 직후 투표로 결정될 2020년 올림픽 개최도시 선출을 앞두고 결선에 진출한 최종 후보 3개 도시 현지 실사 방문일정 중 도쿄(Tokyo)에 이어 마드리드(Madrid) 실사평가가 3월21일 마무리 되었다.

 

이제는 IOC평가위원회의 마지막 여정(3월24일~27일)으로 올림픽 유치 5수에 도전하는 집념의 이스탄불(IStanbul)만 남겨 두게 되었다.

 

 

[2020년 올림픽 IOC평가위원회의 현지 실사 방문 계획]

1) 도쿄: 2013년 3월4일-7일(4일간)

2) 마드리드: 2013년 3월18일-21일(4일간)

3) 이스탄불: 2013년 3월24일-27일(4일간)

 

(스위스 로잔 Chateau de Vidy IOC본부)

 

 

2020년 올림픽 IOC평가위원장인 영국의 Sir Craing Reedie IOC부위원장은 유럽경기침체로 인한 마드리드의 예산조정에도 불구하고 마드리드의 자본비용(capital costs)이 마드리드에서의 2020년 올림픽개최에 달성가능한(attainable)것으로 믿는다고 결론지었다.

 

 

 

4일간의 실사평가 방문을 마무리하면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Reedie위원장은 IOC가 향후 올림픽대회가 점점 더 고비용으로만 치러질수 없다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라고 말함으로써 스페인 경제침체(economic meltdown)가운데 올림픽 유치파일에 담긴 재정실현계획에 대한 의혹을 불식시켜 준 셈이다.

 

그는 스페인 경제가 처한 입장에서 마드리드 유치위원회가 IOC평가위원들에게 있는 그대로 오픈해 주고 진솔하게 (their openness and honesty)답변해 준데 대해 감사한다고 하면서 스페인 경제가 매우 어려운 국면에 처해 왔지만  이제는 안정을 되찾게 되었고 앞으로 더 나아질 것으로 평가 보고서에 기록할 것임도 첨언하였다.



그는 IOC평가단이 마드리드에서 본 것들을 오는 7월3일 로잔개최 IOC테크니컬 브리핑에 참석한 IOC위원들에게 보다 발전된 정보로 다가설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금번 방문에서 설명된 모든 정보를 '매우 유익하고 전문적인 방법으로'(very informative and professional manner) 입력되었음을 밝혔다.

 

스페인 모든 수준의 정부 지원에 대한 내용과 최근 IOC가 실시한 스페인 국민의 마드리드 올림픽개최에 대한 높은 지지 여론조사 수준(81%)도 보고서에 반영될 것이라한다.

터키 미디어의 질문내용은 마드리드유치 계획이 엄격하게 검소한 재정 전망치(austere financila projections)에만 근거를 둔 것이냐는 것이었는데 Reedie위원장은 마드리드유치프로젝트에 대해 묘사하면서 '열광(enthusiasm)', 열정(passion)', '영혼(soul)'등의 단어를 사용하였다.  

 

그는 2020년 마드리드 유치계획이 2012년 및 2016년 지난 두 번의 유치계획을 보강하였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고 열정과 영혼이라는 개념이 마드리드2020의 중요한 부분임도 틀림 없으며 이러한 유치 계획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도시 마드리드와 올림픽에 대한 높은 지지열기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답변하였다.

 

그가 얼마 전 첫 번 째 방문 지인 도쿄 유치에 대해 묘사한 '엄청나게 인상적'(hugely impressive)이란 평가와 금번 그의 마드리드 유치에 대한 '광범위한 붓놀림 같은 인상'(broad brush-stroke impreesion)이란 표현에 대하여 비교하여 정의 내려 달라는 요청에 대하여 마드리드 유치를 '굉장히 인상적'(greatly impressive)라고 품평(label)하였다.

 

아주 약간 양보하는듯 그는 "여러분이 '엄청나게'(hugely)를 '굉장히'(greatly)로, 또 '굉장히'(greatly)를 '엄청나게'(hugely)로 역으로 번역하기를 원한다면, 나는 그것에 대해 이리저리  번역을 해도 편안하다" (if you want to translate ‘hugely’ for ‘greatly’ or vice versa, I'm quite comfortable about that.)라고 첨언하면서 가득 메운 기자실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하였다.

 

                              (Sir Craig Reedie 영국 IOC 부위원장 겸 2020년 올림픽 IOC평가위원장과 함께)

 

Reedie평가위원장은 마드리드 방문기간 중 낮은 점수(low point)는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대해 외교적으로 답변하였는데 그는 마드리드 실사 방문 첫날인 지난 월요일(3월18일) Santiego Bernabeu축구경기장 잔디영역위에서 과거 스페인과 레알 마드리드구단 골키퍼 Iker Casillas에 대하여 페널티 킥을 성공시키지 못한 것(그럼으로 적은 점수:low point를 획득하였음)을 상기시키면서 우회적으로 의미심장하게 묘사하였다.

 

Reedie평가위원장은 자신의 올림픽 경력에서 세 번만에 IOC집행위원 자리를 거뭐쥘 수 있었음을 인정하면서 '삼 세번의 행운'(amybe it will be third time lucky also for Madrid)이 될 수도 있음을 시사하기도 하였다.



Reedie평가위원장 옆에 앉은 IOC올림픽 수석국장 Gilbert Felli역시 Reedie위원장의 말을 거들면서 마드리드 유치계획에 대해 '미래를 향한 진정한 투자'(a true investment for the future)라고 품평(label)하며 치켜 세웠다.

 

Felli수석구장은 전문가 답게 마드리드가 이미 두 번의 유치 준비를 통해 상당 부분 투자가 이미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처음 밑바닥에서부터 출발하는 것 처럼( it's not as huge (an investment) as if you start from scratch) 엄청난 투자비용이 소요되지 않으며 따라서 경제위기 역시 그리 많은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마드리드가 필요한 변화부분만 보완하면 된다라는 사실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마드리드 유치위원회가 제출한 정부 보증서들과 유치과정에서 처리한 개선점등의 품격을 잘 인지하고 있음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함께한 Gilbert Felli IOC수석국장<좌-2>)

 

 

Felli수석국장이 이미 완공된 마드리드 시내의 인프라에 대하여서도 박수갈채를 보낸다는 메시지는 마드리드 유치팀이 실사 방문기간 중 기민하게 준비하고 대응하였음을 나타내 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Gilbert Felli

(Gilber Felli IOC 올림픽대회 수석국장은 2012년 만 65세로 IOC사무처 규정에 의거 현역 정년퇴직대상이나 그의 출중한 경험과 노하우로 계속 IOC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한편 Alejandro Blanco 마드리드2020유치위원장은 기자회견 말미에서 마드리드가 IOC요구내용에 부합되는 프로젝트로 보완하였으므로 올림픽을 치를 준비태세가 완료되었음을 공표하면서 유치경쟁에서 승산이 크다고 자신감을 토로하였다. 

 

그의 마무리 발언은 "마드리드는 준비태세 완료이므로 위대한 올림픽을 조직하도록 신뢰해도 좋다"(Madrid is ready. Trust us to organize a great Games.)였다.

 

스페인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개최후 2012년과 2016년 연거푸 올림픽유치에 실패하였고 절치부심 세번 째 삼수도전에 나서서 객관적으로는 유리한 입정일 수도 있겠으나 스페인 스포츠외교의 아버지 격인 사마란치 명예 IOC위원장이 2010년 4월21일 현지시각 오후 1시25분(한국시간 수요일 오후 8시25분) 노환 및 지병인 심장질환(관상동맥기능부전:coronary insufficiency)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 퀴론(Quiron)병원에서 타계한 이후 스페인 특히 마드리드의 스포츠외교 추진 동력은 구심점을 상실한 상태로 급격히 하향세지만 두 명의 IOC위원(IFs회장 자격)이 추가로 선출되어 보완이 되어 가고 있다.

 

작년 스페인의 경제상황 악화로세게적 신용등급 평가기관 중 하나인 피치(Fitch: Credit Rating Agency)는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당초 'A'에서 3단계 내린 'BBB'로 조정한 바 있다.


(故 사마란치 IOC위원장이 1998년 당시 서울올림픽1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올림픽공원에서 미소짓고 있다.)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