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9. 9. 19. 12:29

[대한민국 스포츠외교실록-향후 대한민국 NOC기능극대화 지향 미국올림픽 및 패럴림픽 위원회(USOPC)사례벤치마킹 (14)]

 

 

1) 대한체육회 가맹경기단체 활성화

 

대한체육회(KSOC)를 지탱해주는 근간조직이 가맹경기단체이다.

 

가맹경기 단체연합회(한국판 GAISF/SportAccord, ASOIF, AIOWF, ARISF, AIMS)를 생산적으로 구성토록 장려하여 일부 대표들의 대한체육회(KSOC) 집행부에 영입하여 당연 직 임원으로 선출되도록 IOC방식의 조직운영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가맹 경기단체들은 ’86 ’88 양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난 이후 사단법인화를 통한 법적 지위 마련 등 나름대로 발전을 거듭해 왔으나, 몇몇 단체를 제외하면 아직도 그 조직과 운영 및 스포츠외교활동이 취약한 것이 현실이다.

 

가맹경기단체 국제관련 업무 전담직원에 대한 총체적 지원체계가 미비하여 체계적인 국제스포츠외교력에서도 우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 의 현주소이기도 하다.

 

가능하면 점차적으로 경험과 경륜을 겸비하고 스포츠 행사조직 등에 비교적 탁월한 실력과 경험이 축적되어 있는 대한체육회(KSOC)직원들과의 긴밀한 상호업무교류와 현장지원체계도 고려해 볼만하다.

 

2) 미국올림픽위원회(USOC)사례 벤치마킹

 

전세계 207 NOC 중 재정능력이 가장 건전하고 100%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역대올림픽참가 평균 경기력 세계1위를 지켜내고 있는 NOC가 미국올림픽위원회(USOC).

 

2009년에는 내부조직의 핵인 인사문제와 관련된 불안한 조짐을 보여준 바 있었다.

 

당시 USOC는 불세출의 세계적인 최고경영자로 검증된 Peter Ueberroth 1984 LA올림픽조직위원장을 위원장으로 선출 영입하면서 2003년 혁신적인 개혁안을 채택한 후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바 있었다.

 

2004년 당시 120명을 상회하던 기존의 USOC 집행부 인원수를 과감히 줄여 파격적 규모인 11(위원장 및 미국 IOC위원 3명 등 4명 포함)의 소수정예그룹으로 재편 하였다.

 

집행위원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지명·관리위원회에서 엄선하였다.

 

그 당시 USOC 집행부와 Ueberroth 위원장은 저비용 고효율을 추구한 바 있으며, 방만했던 4 년 단위의 자체예산승인관행에서 벗어나 매년 당해 연도 예산승인제도도 채 택한 바 있다.

 

USOC는 당시 새로 선출된 Ueberroth, P. 위원장의 개혁의지에 힘 입어 2004년 초 과거 125명에 달했던 집행부이사를 선출된 11명의 독립된 소 그룹 소수정예 이사들로 재구성한 바 있다

 

형식적, 직능 별학연·지연관계와 지역안배를 고려하여 임명한 결과 생겨난 비효율적 인원의 90% 이상을 과감히 정리하는 도전적 구조개혁을 단행하여 찬사를 받기도 하였다.

 

또한 USOC는 선수훈련 촌 3(Colorado Springs, Lake Placid, NY Chula Visita/California)에서 총 40개의 정규보직을 폐지하였다.

 

그리고 선수훈련 촌 3곳을 모두 합쳐 412명에 달하는 정규직원 중 Colorado Springs USOC본부는 전체직원( 365) 8.2%에 해당하는 75명을 해직하여 290명의 필수정규직원만 남도록 하는 인사조치를 통해 USOC의 체질개선을 도모하였다.

 

 

 

(U.S. Olympic Team logo 미국국가대표 팀 로고/출처: Wikpedia)

 

(U.S. Olympic Committee headquarters in Colorado Springs, Colorado(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위치한 USOC본부/출처: Wikipedia)

 

2004년 당시 직원해고 후 새롭게 편성한 예산에서는 4,580만 달러( 586 억 원) 2006Torino 동계올림픽 및 2008Beijing올림픽을 준비하는 미국올림픽국가대표선수들과 해당경기단체 몫으로 배정하였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인 2008 10월에 선출된 Larry Probst Ⅲ(58) USOC 위원장은 경영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 받았던 CEO출신 위원장이었다.

그는 2010Vancouver동계올림픽과 2012London올림픽에서 미국 올림픽 대표선수들이 선전하도록 사기진작 책과 물샐틈없는 뒷바라지 정책지원에 몰두하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Probst 후임위원장은 USOC IOC가 가까운 장래에 새로운 올림픽수익 배분계약을 마무리 해야 할 책임과 함께 2009 10 2일 코펜하겐 IOC총회 첫 날 시카고의 2016년 올림픽유치를 성사시키기 위한 이중고에 직면해 있었다.

이러한 와중에 전임 Ueberroth 위원장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USOC 개혁 전도사 겸 유능한 스포츠행정가로서 지난 6년간 국제스포츠 계에 잘 알려져 왔고 미국올림픽 가맹경기단체 내에서도 호평 받아왔던 Scherr, J. USOC 사무 총장이 2009 3월초 갑작스럽게 사임한 바 있었다.

그 당시 USOC 집행부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하여 미국올림픽위원회 가맹경기단체들은 다음과 같이 불만을 표명한 바도 있다.

이 같은 행동이야말로 USOC 지휘부의 바탕을 근본적으로 와해시키는 것이며, 가맹경기단체의 신뢰와 직원사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Recent actions by the USOC Board have essentially destroyed the fabric of the USOC leadership team and greatly affected NGB confidence and staff morale.)

그의 후임으로 Probst 위원장이 임명한 신출내기 Streeter, S.(미국 기업의 임원 출신) USOC 사무총장대행에 대한 능력검증과 관련하여 곱지 않은 시선이 계속되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 당시 USOC 내 막강전력의 주축을 이루어왔던 핵심간부들이 줄줄이 사임 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당시 Darry Seibel USOC 언론보도담당 본부장, Burton, R. 마케팅본부장, Roush, S. 경기력 향상 본부장, Scherr, J. 사무총장 등 핵심 베테랑간부들이 당시 몇 개월 사이에 물갈이 되었다는 사실은 USOC의 새로운 변화국면을 보여주는 동시에 USOC 지도부에 대한 대중적 비판여론도 거세지고 있다는 것도 함께 보여준 바 있었다.

2016년 올림픽개최도시 선정이 5개월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USOC의 이러한 일련의 물갈이 상황은 2016년 올림픽개최도시 선정투표에서 시카고2016 유치도시가 1차 투표에서 꼴찌로 탈락하는 굴욕적 스포츠외교 실패사례로 기록되면서 미국의 국제적 이미지손실을 자초하기도 한 바 있다.

국제스포츠외교는안면장사이며, 경험과 경륜 그리고 인맥네트워킹이 최대자산이며 성장동력이다.

도전과제는 인재의 적재적소 배치방향이다.

왜냐하면 재능 있는 적임자가 적임보직에 부재할 경우 USOC(미국올림픽위원회) 2009년 코펜하겐 IOC총회 첫날 2016년 올림픽개최도시 결정투표 1차전에서 미국의 시카고 가 꼴찌로 1라운드 탈락이라는 치욕스런 패배와 같은 실수를 다시 자초하는 꼴이 될 뿐이기 때문이다. 국제올림픽무대에서 관계지향은 모든 국제문제해결의 열쇠이다”(The challenges are how to find the right talent and put that right talent in the right job. Because when the right person isn’t in the right job, you get what the USOC got in 2009, the first-round exit and knockout of the Chicago 2016. In the international Olympic scene, the relationships are everything. <Alan Abrahamson/ Universal Sports>

국제스포츠 계에 잘 통하는 인물이 많을수록 저력은 막강한 법이다.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으려다 대사를 그르칠 수도 있다.

우리 모두가 타산지석으로 삼을 수 있는 좋은 사례였다.

외국에서 자주적인 NOC의 법적 지위를 보장한 사례로는 미국에서 공법 (Public Law/95-606/1970. 11. 8 95차 상 하원 회의)으로 공포된아마추어스포츠 법(Amateur Sports Act of 1978)’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올림픽위원회(USOC)는 미국 내 유일한 스포츠통할기구로서 법적 지위와 최대의 법적 권리를 지닌 법인조직으로서 명실상부한 미국 최고 유일의 스포츠관장 기구로서의 권위를 법률에 의해 보장받고 있었다.

2018년 사실상 전대미문의 Larry Nassar 미국체조대표 팀 닥터의 성 추문 사건에 관리소홀 및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한 Larry Probst USOC위원장에 이어 여성 위원장이 2019년 신임위원장으로 지명 선출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USOC(U.S. Olympic Committee)는 올림픽뿐 만 아니라 패럴림픽까지 통할하는 미국올림픽 및 패럴림픽 위원회(USOPC: U.S. Olympic and Paralympic Committee)로 변신하였다

USOC(현재 USOPC) 1998년 테드 올림픽 및 아마추어 법령(the Ted Stevens Olympic and Amateur Sports Act) 을 근간으로 개정되어 연방법으로 비영리 법인으로써의 사명과 책무내용이 승인되어 있는 상황이다.

2018 2 USOC실세였던 Scott Blackmun 사무총장(Chief Executive)이 전립선 암으로 투병 등의 건강상의 이유로(citing health reasons as he battled prostate cancer) 자리에서 내려온 바 있다

 

Scott Blackmun후임으로 Sarah Hirshland의 정식임명 때까지 USOC사무총장 대행역할을 맡았던 인물이 바로 Susanne Lyons USOPC위원장이었다.

 

이러한 USOC수뇌부 전면교체로 말미암아 두 명의 최 고위 임원이 모두 여성에 의해 미국올림픽운동이 접수된 바 있다.

 

2008년에 처음 USOC수장으로 선출된 후 4년 뒤인 2012년 및 2016 USOC위원장으로 재선 및 3선된 Probst USOC집행위원회에서 자신을 교체하여 새로운 수장으로 만장일치로 선출된 Lyons에 대하여 “새로운 세대의 지도자들”을 위한 시간이 되었다(time for a "new generation of leaders" with Lyons elected unanimously to replace him by the USOC board)고 언급하였다.

 

미국출신 IOC위원은 개인자격 IOC위원인 Anita De Frantz와 선수자격 IOC위원으로 지난 2018 222일 평창에서 선출되어 발표된 미국크로스컨트리스키선수 여자선수인 Kikkan Randall 2명 모두 여성이다.

 

미국은 현재 미국올림픽운동을 주도하는 USOC위원장 및 사무총장 그리고 미국과 전 세계 올림픽운동을 주도하는 IOC위원 2명 등 총 4인방의 올림픽수뇌부 인사가 모두 여성으로 차고도 넘치는 여인천하(?)시대가 드디어 도래하였다.


 

 

 

 

*References:

-윤강로의 스포츠 세상

-Wikipedia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