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1. 7. 21. 16:40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성공 1등공신으로 일약 올림픽 2관왕(?)에 등극한 피겨 퀸 김연아의 출사표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퀸 겸 평창2018 홍보대사 김연아선수/출처: 평창2018 홈페이지)


남아공 더반에서 평창유치PT대표단의 환상적인 최종 프레젠테이션은 IOC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였다.

평창의 "더반 대첩" 후 한국갤럽의 평창승리 기여도 여론조사가 실시되었다.

조사결과 평창승리의 1등공신은 단연 김연아였다.


<갤럽 여론조사 결과>

1위: 김연아(46.5%)
2위: 이건희 삼상전자회장 겸 IOC위원(19.5%)
3위: 이명박 대통령(18.6%)
4위: 조양호 유치위원장(9.1%)
5위: 나승연 유치위원회 대변인(5.8%)



# 김연아의 깜찍하고 감성적인 더반 IOC총회 PT스피치:


로게 위원장님, IOC 위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번 로잔 이후 7주나 지났다는 것이 믿기 어려운데요,

그 동안 저는 이번 발표를 위해 시합을 준비할 때보다 더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잔에서처럼, 저는 아직도 조금 떨리네요.

하지만 이러한 위대한 일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은 제 나이에 매우 겸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역사를 만들어 가시는 일을 하시고, 제가 그 역할에 조금이나마 일부가 된다는 것 자체가 스스로 겸허해 지게 만드는데요,

지난 밴쿠버 올림픽에 참가했을 때 느꼈던 기분과도 비슷합니다.

10년 전, 평창이 동계올림픽 유치를 꿈꾸기 시작했을 때 저는 서울의 아이스링크 위에서 저만의 올림픽 드림을 꿈꾸는 작은 소녀였습니다.

그 시절, 제게 한국에 좋은 트레이닝 시설과 코치들이 있었던 동계스포츠를 선택한 것은 행운이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많은 한국의 동계스포츠 선수들은 그들의 올림픽 드림을 위해 지구 반 바퀴를 돌아 연습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제 꿈은 제가 가졌던 기회를 새로운 지역의 다른 재능있는 선수들과 나누는 것이고, 평창2018은 이를 도울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드라이브 더 드림’이라는 프로그램을 창설하여 동계스포츠 시설과 연습시설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이 프로그램 덕분에 한국은 밴쿠버올림픽에서 14개의 메달을 탈 수 있었고, 82개국 중 7위라는 훌륭한 업적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좀더 희망적인 미래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평창2018이 가져올 새로운 시설과 경기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New Horizons은 어쩌면 새로운 시설과 경기장보다 더 중요하고 의미 있는 유산을 남길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인적 유산”입니다.

저는 정부가 대한민국 동계 스포츠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결과인 살아있는 유산의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아마 지금 제가 상상한 것 이상으로 우리의 승리가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습니다.

이는 성공과 성취의 가능성입니다.

오늘날 저 같은 세상의 모든 젊은이들이 필요하고 응당 받아야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제 개인적인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올림피언에게 있어 IOC 위원 전원 앞에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습니다.
따라서 제가 "친애하는 IOC 위원 여러분, 제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다른 이들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신 것에 감사 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허락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김연아는 모든 대사를 유창한 영어로 감성적으로 소화해 냈다.

President Rogge, members of the IOC - good afternoon.

t's hard to believe it's only been 7 weeks since we met in Lausanne.
Since that time, I've been training harder for today than for most of my competitions…and, just like in Lausanne, I'm still a little bit nervous.


After all, to be a part of this process is very humbling for someone my age.

It is humbling because you are making history today, and I get to be a small part of it.

I remember feeling the same way when I competed in Vancouver.

10 years ago, when PyeongChang began its dream to host the Winter Games, I was a young girl beginning my own Olympic dream, in an ice rink in Seoul.

At that time, I was fortunate to choose a winter sport that had good training facilities and coaches in Korea.

But as you know, many Korean winter athletes travel halfway around the world just to train for their Olympic dreams.

But now, my dream is to share the opportunities I had with other athletes in new regions, and PyeongChang 2018 can help achieve that.

Our government created the Drive the Dream project to fund winter sport facilities and training for athletes.

Thanks to this program, Korea earned a total of 14 medals in Vancouver - including mine - and we placed 7th in overall medals won out of 82 countries.

To do even better in the future, we need the new venues that PyeongChang 2018 would bring.

But New Horizons would leave a legacy that is perhaps even more important than venues.


I'm talking about "human legacy".

I'm an example of a living legacy of our government's efforts to improve the standard of Korean winter sport.

And I know now, perhaps more than I ever imagined, what our victory would mean.

It would mean the possibility for success and achievement.

That's what young people, everywhere in the world, need and deserve.

And lastly, I would like to add a personal note to you today.
It is rare for an Olympian to actually get to say "thank you" to all IOC members at one time; so, please allow me to say, "thank you dear IOC members, for providing someone like me the opportunity to achieve my dreams and to inspire others."


Thank you.



# 김연아의 출국전 출사표/ 웹사이트 메시지:



"여러분이 우리 팀원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지고 귀국할 수 있도록 긍정의 기운을 보내주세요."
("Please send your good wishes to all of our PyeongChang bid team members so that we can bring back good results!!")

"최선을 다해 좋은 소식 여러분께 안겨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I will d my best so that I can bring back good news!!!")

"평창올림픽 유치활동의 결과가 나올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There are only a few more days left until the results of the PyeongChang bid come out.")

"요즘 훈련과 PT리허설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Nowadays I'm working hard on my training and presentation rehearsals.")

"한 번 결험했다고 이번엔 좀 덜 긴장되지만 그래도 막상 가서 하려면 또 심장이 터질 듯합니다."
("I do feel a little less nervous thanks to my previous presentation experience.
But I think that my heart will be pounding like crazy when I actually have to do it, though.")

"그 동안 잘 해 왔으니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We've all worked hard so far, and I am confident we will have good results in the end.")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