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09. 9. 17. 09:50

**이 글은 스포츠 둥지(Sport Nest )블로그 스포츠외교 코너에도 9월21일-9월22일자 두번에 나눠서 올려 놓았습니다***



절치부심 3수도전에 굳은 결의를 다짐하는 대한민국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가 지난 9월14일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하였답니다.


일찌감치 2년 전인 2007년 10월 경 독일의 뮌헨(Munich)은 제일먼저 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활발한 유치활동을 전개 중이지요.


프랑스의 안시(Annecy)는 금년 3월 거국적으로 유치위원회 출범 시키고 출항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고요.


중국의 하얼빈 역시 길림성 창춘 시와 목하 국내후보도시 선정경쟁을 하면서 집요한 對 중앙정부 설득작전이 주효하여 최근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 신청을 목전(10월15일)에 두고 있는 형국이랍니다.


현재까지는 3대 강대국 3개 신청도시들이 대한민국 평창과 맞붙게 될 경쟁상대지요.


이중 평창에 가장 위협적인 경쟁도시는 뮌헨으로 여겨지네요.


본사를 뮌헨에 둔 세계굴지의 자동차회사 BMW는 최근 미화 7백만 불짜리 제1호 뮌헨올림픽유치 파트너가 되었답니다.


이어서 새로운 스포츠서가 속속 합류계획이며 새로운 유치 로고와 웹 사이트 등도 오는 10월 중 개봉박두 예정이라나요? 마치 세계대전 준비하는 듯한 치밀함이 느껴지네요.


금년 7월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2관왕이며 한때 세계적 매력의 화신으로 한 시대를 풍미하였던 동계올림픽 피겨 원조 퀸(Queen)으로 각인된 카타리나 비트(Katarina Witt:43세)기억나시죠?


상대적으로 고령층인 IOC위원들 사이에는 그녀의 인기는 아직도 식을 줄 모르고 있답니다.


바로 그 인기녀인 카타리나 비트가 뮌헨 유치위원회 23명으로 구성된 뮌헨동계올림픽유치이사회 회장(Chair of 23-member Board of Trustees)으로 위촉되었다니 점입가경이군요.


그녀는 2018뮌헨유치의 간판 얼굴(The Face of Munich's Bid for the 2018 Winter Games)로 국제스포츠 사교계에 재등장하여 뮌헨유치를 위해 녹녹치 않은 미모로 유치로비에 뛰어들 태세랍니다.


이사회에는 독일 출신 축구황제 베켄바우어(Franz Beckenbauer)와 올림픽

스키 우승자인 로시 미터마이어(Rosi Mittermaier) 등도 합세하면서 막강 독일의 힘을 서서히 과시해 주고 있다는 군요.


그 뿐만 아니라 역대 올림픽 최정예 스타선수들 60명으로 구성된 “뮌헨동계올림픽유치홍보대사 독일전차군단”이 2011년 개최도시 최종결정 때까지 득표사냥 하기위해 원정캠페인 발대식도 최근 있었다는군요.


“뮌헨동계올림픽유치홍보대사 독일전차군단”내에는 동 하계올림픽 독일출신 올림픽메달리스트 출신 총171명이 포진하여 뮌헨유치의 위용을 만방에 알리고 있기도 해요.


물론 이들은 15명의 선수출신 IOC위원을 주 타깃으로 질풍노도의 뮌헨유치활동에 임할 태세랍니다.


뮌헨은 UN이 선정한 지구촌 최적생활환경 최우수 국제도시 10개 중 1위에 랭크되어 있다고 하니 일단 입지조건이 너무 좋은 건 아닌가요?


1972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뮌헨은 올림픽사상 최초로 동 하계올림픽을 동시에 개최하게 되는 초유의 도시로 위상홍보에 열을 올리기 시작하고 있다나요?


2018년 뮌헨동계올림픽유치위원장은 토마스 바하(Thomas Bach) IOC수석부위원장 겸 막강독일의 통합 올림픽 스포츠 총연맹(DOSB)총재이기도 하답니다.


바하(Bach) 뮌헨유치위원장은 오는 2013년 차기 IOC위원장 선출 1순위로 자타가 공인하고 있고 IOC위원들 사이에 인기와 영향력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일이 배출한 역사상 가장 탁월한 스포츠외교관이기도 해요.


바하 (Bach)뮌헨유치위원장은 지난 8월 독일 베를린 개최 IAAF 세계 육상 선수권대회에 IOC수석부위원장이란 직책과 개인적 친분과 영향력을 발휘하여 대거 50명에 달하는 IOC위원들을 단숨에 초청하는 등 기염을 토하면서 효과적인 장외 유치활동을 전개하였다고 하네요. 단연코 평창유치의 경계대상 제1호라고 할 수 있겠지요.


아쉽게도 대한민국에는 이런 위상에 근접하시는 분이 전무하다보니 순탄치 않은 국제유치활동이 걱정되네요.


최근 자리를 함께 한 바 있는 한 IOC 위원에 따르면 바하 IOC수석부위원장이 직접 전화를 걸어와 불문곡직 초청하는 바람에 거절하기 어려워 이미 짜여진 일정도 뒤로하고 하는 수 없이 베를린에서 개최된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참관 한 바 있다고 토로 한 적이 있었어요.


정말 무슨 기발한 대책을 단단히 세워야지 이렇게 나가다간 앞으로 평창이 유치활동과장에서 또 국제 스포츠외교전선에서 고전, 고난, 고생, 고행, 고초가 불 보듯 뻔 하군요 .



그것 뿐인 줄 아세요? 최근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International Paralympic Committee)본부가 위치한 독일의 본(Bonn: 독일 통일 전 서독의 수도)에서 거행된 IPC본부 10주년 기념식에는 뮌헨유치를 겨냥한 독일측 수뇌부 인사들의 뮌헨유치 득표를 겨냥한 우정출연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이었다나 봐요. 평창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채비를 차리려 하는데 말이죠.


그 주인공은 바로 바하(Bach) IOC수석부위원장과 Wilfried Lemke 독일출신 UN 사무총장(반기문) 스포츠 특보(Special Advisor to the UN Secretary General on Sport for Development and Peace) 그리고 Wolfgang Schaeuble 독일 연방 내무장관(German Federal Minister of the Interior)으로서 이들이 똘똘 뭉쳐 함께 참석하였다고 하는군요.


영국 IOC위원이기도 한 Sir Philip Craven IPC(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위원장을 환영하고 축하해 주는 등 국내외 각종 행사 등을 빌미로 실질적 독일식 전방위 뮌헨유치 로비활동에 박차를 가하면서 선두질주하고 있는 것 같아 자꾸 걱정이 되긴 해요.


한 표 한 표를 차곡차곡 미리미리 입도선매하는 독일식 전략적 행보가 아니겠어요?.


뮌헨 유치계획서에 따르면 빙상종목경기장(Ice Cluster)인 Olympiapark에는 올림픽 선수촌을 경기장 바로 옆에 건설하고 설상경기장(Snow Cluster)으로는 Garmisch-Partenkirchen(193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역)으로 계획하고 있는 등 시설배치에도 나름대로 빈틈이 없어 보이네요.


봅슬레이(Bobsleigh), 루지(Luge) 및 스켈레톤(Skeleton) 등 썰매종목(Sliding Sports)경기장은 Koenigssee지역에 위치토록 설계하고 있답니다.


프랑스 안시(Annecy)는 생소한 지명이지만 작년 유럽여행 중 들러봤던 안시 현지답사 를 계기로 파악한 바 에 의하면 192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샤모니(Chamonix), 196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그레노블(Grenoble), 그리고 199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알베르빌(Albertville)과 인접한 알프스 스키장 인근의 아름다운 휴양 전원풍 도시면서 기반시설도 훌륭하더라고요.


프랑스 정부가 최종 승인한 안시의 동계올림픽유치는 그동안 파리의 3차례 하계올림픽유치 실패(1992년, 2008년 및 2012년 올림픽)에 따른 구겨진 국가체면과 실추된 국가적 명예를 만회하려고 역시 정부차원에서 전심전력하려는 총체적 유치 및 로비활동이 예견되는군요.


향후 하계올림픽(2020년 또는 2024년)을 겨냥하고 있는 이태리(IOC위원5명) 및 네덜란드(20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개최 100주년 기념 유치예정) 등 예비 하계올림픽유치 희망국 소속 또는 이에 동조하는 이해상관 IOC위원들의 마음가짐은 어떨까요?


그들은 항시 잠재적 선두주자인 파리를 사전 견제하기 위하여 하계올림픽 대신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다고 생각되는 동계올림픽개최권을 프랑스 후보도시인 안시(Annecy)에게 주어 버리려고 하지 않겠어요?


그래야 2020년, 2024년, 심지어는 2028년 등 향후 파리의 4수 올림픽유치도전시도를 사전에 봉쇄할 수 있을 것 아닙니까?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그러니까 이러한 정황 또한 안시(Annecy)에게 플러스 요인이 되겠지요.


우리나라의 평창처럼 항상 최종결선 투표에서 석패하곤 했던 파리의 3차례 하계올림픽유치 실패에 대한 연민의 정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해요.


과거 불란서 식민지 국가들이 운집한 아프리카 불어권 국가 출신 IOC위원들 중 다수가 그럴 수 있겠지요.


그리고 근대올림픽 창시자인 쿠베르탱 남작(2대 IOC위원장)의 모국이자 IOC태동(胎動)국인 프랑스에 대한 IOC수뇌부의 심리적 부담감이 큰 것도 인지상정이 아닐까요?


그래서 이점 또한 안시(Annecy)에게는 득표 플러스요인으로 작용될 공산이 크다고 할 수 있지요.


중국의 하얼빈은 2010년 동계올림픽유치 당시 예선에서 탈락했던 쓰라린 경험을 탈피하고자 절치부심하여 왔다고 합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하얼빈시는 2009년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했지 않습니까?


게다가 미화 4억5천4백만 불(약 5천5백억 원)의 과감한 시설투자 통하여 동계스포츠시설을 국제적 수준으로 전반적 인프라도 괄목상대하게 개선하였답니다.


하얼빈 시는 국제 동계대회인 1996년 동계아시안게임에 이어 일취월장 업그레이드된 동계시설로서 2009년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까지 성공적으로 개최했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니 IOC로서는 이제 2010년 6월 경 있을 2018년 동계올림픽후보도시 결선진출심사(Short-list)에서 중국의 위상과 기타제반여건 등을 고려해서 하얼빈을 예선 탈락시키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그리되면 하얼빈이 평창과 동반 결승진출? 평창표가 분산될까 걱정이 앞서는군요.


하얼빈이 위치한 흑룡강성의 Li Zhanshu성장은 2018년 유치가 실패하더라도 다시 2022년에 재도전하겠노라고 강력한 동계올림픽유치 열망과 각오를 천명하면서 '못 먹어도 고!'(The show must go on.)라나요?


평창이 만약 2018년에 안되면 연속 4수도전까진 힘들 것이라는 계산 하에 2022년에는 하얼빈이 아시아 몫으로 어부지리 하겠다는 속셈이로군요?


중국 정부차원에서 이제 곧 하얼빈의 동계올림픽유치 신청 결말이 나게 되면 어찌될까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개최국인 중국정부로서는 동북아공정 계획은 물론이고 국가차원에서 명예를 걸고 대규모 新 인해전술 방식의 동계올림픽유치 로비에 전방위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고 죽기 살기로 전심전력하지 않겠어요?


만일 국제 역학적으로 그리고 지정학적 정황 등으로 2018년 동계올림픽 결선 진출 (Short List)후보도시 군에 유럽에서 뮌헨과 안시 그리고 아시아에서 평창과 하얼빈 4개 도시가 함께 합류한다고 전제해 볼까요?


3수도전하는 평창으로서는 득표계산이 복잡 미묘 다단해 질 수 있다는 유쾌하지 못한 결론이 나오는군요.


이러한 가정아래 치러질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은 예측불허의 처절한 “총성 없는 전쟁”이 될 수밖에 없나 봐요.


평창이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고 대한민국 전체가 똘똘 뭉쳐서 기필코 최종승자가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서 실행에 옮겨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대한민국 평창의 경우 2010년, 2014년 연거푸 두 차례 박빙의 차이로 석패한 데 대한 IOC위원들의 공감대 형성, 평창의 국제경쟁력과 우수성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Credit), 이미 상당수 완공되어 여러 차례 국제 대회 등을 지속적으로 훌륭히 개최한 평창의 동계올림픽관련 제반시설, 드림프로그램 그리고 평창의 비전과 유산 등이 장점으로 작용될 수 있답니다.


그러나 2007년 6월 말 경,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도시 결정투표 1주일을 앞두고 로게 IOC위원장이 묘한 여운을 남기며 표명한 말이 생각나네요.


“올림픽개최도시 선정의 결정적 요인은 유치도시들의 기술적 장단점의 비교우위란 점보다는 ‘인간적 요인’(Human Factors)”이 우선 고려될 것이다."


이는 현실적 상황에 근거한 진단과 판단이고요. 그래서 더욱 피부에 와 닿는 실전적 논리이자 실행계획(Action Plan)이라고 느껴지는군요.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독일의 Bach IOC수석부위원장이나 중국의 Yu Zaiqing IOC부위원장 그리고 프랑스의 Jean Claude Killy IOC위원(단골 동계올림픽 IOC평가위원장 및 IOC 동계올림픽 조정위원장)등과 같은 IOC집행위원급 인사가 전무하군요.


따라서 IOC 수뇌부 또는 집행부에 정책결정과 관련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스포츠외교력이 상대적 열세라는 점은 어쩔 수 없는 우리의 취약점이고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니까 이를 상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야 되겠지요.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도시 선정(2011년 7월6일) 7개월 전(2010년 12월)에 2022년 FIFA월드컵대회 개최국이 결정된다는 사실 아시죠?


여기에서 대한민국이 선정된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그리되면 '한국이 또 다시 싹쓸이 하려 한다.'라는 국제적 여론이 생길 수 있지요.


2018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선정문제와 연관된 국제스포츠 계의 이슈로 부상하게 될 수 있고요. 그게 국제 스포츠 계의 생리이기도 하답니다.


물론 평창으로서는 분명히 플러스 요인은 아니지 않겠어요?


최근 AFP보도에 따르면 사르코지(Nicloas Sarkozy) 프랑스 대통령이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에게 2016년 올림픽유치경쟁에 프랑스가 브라질의 리오2016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하네요.


물론 그 말 속에는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전에서 브라질(IOC위원 2명)이 프랑스 안시(Annecy)를 지지해 달라는 'Give and Take'식 속내가 훤히 비치는 입도선매 식 외교적 노림수가 훤히 들여다보이기는 하지만 말이죠.


그러나 브라질의 IOC위원 2표를 입도선매 하기위해 경쟁국(시카고/미국 2표, 도쿄/일본 2표, 마드리드/스페인 1표)IOC위원 5표를 저 버리는 손해 보는 발상으로 분석되는 측면은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이랍니다.


3수도전의 대장정에 돌입한 평창은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경쟁의 험난한 국제정세 속에서 위에 열거한 모든 난관을 모두 타개하고 성공적 임무수행을 위한 전열을 가다듬어야 하지 않겠어요?


과거 평창을 지지하였던 것으로 분류되고 있는 여러 명의 IOC위원들이 2011년 IOC총회투표 전에 정년 등으로 퇴임한답니다.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경쟁(2003년 프라하 IOC총회)당시부터 2014년 동계올림픽유치경쟁(2007년 과테말라 IOC총회)까지 2번 연속 평창이 그나마 우위를 지켜왔던 1차 투표획득 현황을 볼까요?


2010년 유치 당시 평창은 1차 투표에서 51표, 밴쿠버 40표, 잘츠부르크 16표를 받아 전 세계를 놀라게 했었지요. 단 2표 만 더 받았었더라면 1차전에서 결판이 났었을 텐데...


그랬던 것이 그만 2014년 유치경쟁(2007년 과테말라 IOC총회) 1차 투표에서는 36표(소치 34표, 잘츠부르크 25표)로 급격히 감소했답니다. 4년 사이에 15표나 줄어 버렸네요.


그 줄어 버린 이유 중 하나가 2003년부터 2006년까지 평창지지 친 한파 IOC위원들의 정년퇴임이지요. 그리고 새로운 IOC위원들이 속속 빈자리를 메웠고요.


반면 그 사이 새로 선임 된 IOC위원들에 대한 우리 편 만들기 스포츠외교력은 취약했던 것 또 다른 원인이라고 생각되는군요.


2007년 과테말라 IOC총회(2014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 선정)이후부터 2010년까지 정년퇴임하는 여러 명 친한 성향 IOC위원들이 아쉽고 또 안타깝기까지 하군요.


이들은 2011년 남아공 더반 개최 IOC총회(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에서 평창에게 또 다시 찬성표를 던져 줄 우군 IOC위원들이었는데 말이죠.


그렇다면 해결책은 단한가지 밖에 없질 않겠어요?


즉 이들을 대체하기 위해 새로 선임되는 IOC위원들의 표심을 잡아 우리 편으로 만들도록 하는 방안 아니겠어요?


그러려면 편파적인 마음일랑 잠시 접어두고 우리나라가 길러내 어 국제적으로  잘 통하는 베테랑 스포츠외교관들을 총 동원하고 효과적인 지원체계를 세워 정부차원에서 집중적으로 적재적소 현장 투입해야 되겠지요.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도시가 선정되는 2011년 7월6일 IOC총회(남아공 더반) 1차 투표에서는 평창이 과연 몇 표나 득표할지 귀추가 주목되기도 하네요.


현재의 상황과 추세라면 우려를 지울 수 없네요.


새로 선임되고 있는 IOC위원들에 대한 공략이 시급한 것 아닙니까?


이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친근하게 기술적으로 우리 편으로 끌어당길 수 있는 국제적 위상과 역량이 탁월한 스포츠외교인력 발탁과 전면배치가 시급하다는 결론이 느껴지는 순간이지요.


꿩을 잘 잡는 것은 코끼리나 곰이나 상어가 결코 아니죠.


그것은 ‘매’ 그것도 ‘해동청’(송골매)이 아닐까요?


올림픽 유치로비는 오랜 동안 국제적으로 얼굴이 잘 알려져 친숙한 베테랑 스포츠외교관들이 어떻게 IOC위원들 및 국제스포츠 계 인사들을 유효적절하게 우리 편으로 끌어 들이고 평창지지세력 기반으로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랍니다.


올림픽유치경쟁에서 가장 확실하고 믿을 수 있는 보증수표는 다양한 문화권과 언어권에 속한 투표당사자들인 ‘필요 IOC위원들 우리 편 만들기’ 전략일 거라고 경험상 느껴지는군요.


그러한 친한 IOC위원들로 하여금 다른 동료 IOC위원들의 마음도 함께 사로잡는 고단위 전략을 구사할 줄 알아야겠지요.


이들이야말로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가장 훌륭한 특등 자원봉사 격 컨설턴트이며 홍보대사들로서 활약할 수 있지 않겠어요?


올림픽유치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람’이랍니다.


좋건 싫건 간에 국제적으로 얼굴이 친숙한 사람들이 많아야 전투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 할 수 있다는 것은 물어보나 마나겠지요.


각종 국제스포츠 이벤트에서 전개될 유치위원회 할당 중간 공식 프레젠테이션에서도 잘 알려진 국제 통을 적재적소에 활용하여야 로비가 먹히는 법 아니겠어요?


편 가름과 취약한 스포츠외교력으로는 국제적 무한 경쟁인 올림픽유치전쟁에서 절대로 이길 수 없는 것이 국제적 추이니까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습니다.”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그랜드슬최)의 영광은 거저 생겨나는 것이 아닙니다.




평창의 3수도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해야만 시대적 역사적 사명을 함께 이룩해 내는 것 아닐까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그랜드슬램(한나라가 동 하계올림픽과 FIFA월드컵대회를 동시에 개최)의 영광은 거저 생겨나는 것이 아니니까요.


“쥐만 잘 잡을 수 있다면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마다할 이유가 없다.”라는 등소평의 진취적이고 성공 그리고 승리 지향적 가치관을 벤치마킹해야할 시점이랍니다.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윤강로 올림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