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달인의 정석 시리즈 Update (윤강로의 촌철살인 영어 메모쪽지 한 소절 제1)]

 

小貪大失(소탐대실)이란 말을 영어로 하면 어떻게 될까요?

“Penny wise, (Pound foolish)입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을 영어로 옮기면?

 

간단하게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Man propse, God dispose” (불어로는 “L’homme propose, Dieu dispose” 스페인어로는 “Hombre proposa, Dios disposa”)

 

우리가 일상 하는 말 중에 "넌 양심도 없나?"라고 할 때 영어로는 어떻게 말할까요?

직역하면 "You don't seem to have a conscience."라고 해야 하지만, 그네들 정서로는 "You don't seem to have a soul."(직역하면, '넌 영혼이라곤 없어 보인다.')라고 많이 쓴답니다.

 


"요즘 엉망이었을 거야."를 영어로 하면 "Thesedays must have been stressful." (요즘 스트레스에 쩔었어.)

 
"
돌고 도는 게 인생이죠."라는 말은 간단하게 "It's a circled life."라고 쓰면 될 것 같네요.

 

"꼭두 새벽부터 땅거미 질때까지" 3가지 형태영어로 표현할 수 있죠.


1) from sun up to sun down
2) from sun rise to sun set
3) from dawn till dusk[dark]

 

 

우리가 해외 여행 중 호텔 객실밖을 잠시 살피다가 그만 객실 문이 닫혀 버려서 파자마 바람에 황당한 경험이 있을 수 있지요.


이때의 상황은 영어로 "locked up outside"이고 He locked himself out(of the house)라고 하면 "(열쇠를 잊은 채 잠가 버려서) 못 들어 가게 되었다."가 된 답니다

 

 

"upside down"거꾸로 뒤집혀 엉망이 된 것을 나타내고 "inside out"은 옷속이 겉으로 뒤집힌 상태(뒤죽박죽)라고 볼 수 있겠지요.

 


반면에 "topdown" "상의하달식으로 모든 것을 커버하는, 조직화된, 통제가 잘 되어 있는"이란 뜻이고 반대 개념은 "bottom-up"으로써 "밑에서부터 위로, 또는 기초적인 원리에서 출발하여 전체를 구성하는 방식의"란 뜻이 됩니다.


술자리에서 '건배' 'one shot'의 개념으로 한 번에 술잔을 비우라는 뜻일 때는 "Bottoms up!"이라고 's'를 덧붙여 사용한답니다.


 


슬픈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연민을 느끼고 애처로움을 자아내는 스토리에 몰입될 때가 있습니다.

 

이때 "참 애처롭구나"라고 영어로 표현 하려면 "(That)Sounds pathetic."하시면 됩니다.



"짱 위로 받았어." "정말 크게 위안이 되는 걸."하시려면 "Thanks. It was a tremendous comfort."라고 하면 되겠지요.

 

"누구나 죄인이라네." "우리모두가 다 죄인인걸"이라고 영어로 표현 하려면 "Everyone is a sinner."가 어떨까요?

 


"
전체를 다 봉쇄하시게" 또는 "모든 것을 차단 시키게""Just block everything out."입니다.



"제자리에 그대로 두시게!.""Put that where it (should)belong!"이라고 하지요.


하느님께서 태초에 "빛이 있으라!""Let there be light!"입니다.



주변에 혹 "호감이 덜 가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은 "people less than desirable"이고요.

 

반면에 외교용어이긴 하지만 "기피인물"은 "Persona Non Grata(PNG)"라고 합니다.

 

"마지막 보루로" 또는 "마지막 수단으로""as a last resort"입니다.



"'행복하고 싶어.'라는 것은 제 자신만 챙기는 유아적 바람이죠.""'I want to be happy'. That's the wish of selfish child."라고 표현 할 수 있죠.

 

 

대학 졸업 할때 '우등으로""cum laude"이고, 우등생 중에서도 "차석(2)우등으로""magna cum laude"입니다.

 

"최우등으로", "최우수 성적으로""summa cum laude"라고 지칭한답니다.

물론 라틴어이며 영어화 된 단어랍니다



 

Posted by 윤강로
평창2018시리즈 2018. 1. 17. 14:44

[꿈이 실현되는 곳 평창 드림프로그램(Where dreams come trueThe Dream Program in PyeongChang”)요약정리 Update]

 

 

*순서:

 

. 드림프로그램(Dream Program)의 개요

. Dream Program의 취지와 역사

. 2017년도 Dream Program의 이모저모

 

 

*내용:

 

1.   드림프로그램(Dream Program)의 개요

 

 

 

“The Dream Program invites young participants who have never experienced winter sports in their countries to winter sports awareness program at first hand.” (동계스포츠를 경험해 보지 못한 국가들로부터 초청한 동계스포츠 초심자들에게 동계스포츠를 직접 체험 및 인식제고를 그 취지로 함)

 

“Some of the young participants who have experienced winter sports through this program have represented their own countries in the Winter Olympics.” (드림프로그램 참가자들 중 일부는 동계올림픽에서 자국국가대표 동계올림픽선수로 출전해 오고 있음)

 

 

“The Dream Program provides new experiences and challenges for young participants from all over the world to make their dreams come true through winter sports get-together.” (드림프로그램은 전 세계로부터 초청받아 온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도전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동계스포츠 한마당을 통해 자신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의 창이 되고 있음)

 

“It is the aim of the Dream Program that more and more young participants would set their dreams through this program, and make those dreams come true through the Winter Olympics.” (드림프로그램의 목적은 보다 많은 참가자들로 하여금 다양한 프로그램의 과정을 통하여 자신들의 꿈을 설정하고 궁극적으로는 동계올림픽출전을 통해 인생의 꿈을 실현하도록 실행기회를 제공하는 것임)

 

 

 

 

2004년 처음 출발한 드림프로그램(Dream Program)은 평창2018 동계올림픽 개최 1년 전인 2017 19~21(17일 간 강원도 주최로 평창 알펜시아 및 강릉 빙상경기장(강을 Olympic Park)일원에서 14번째 드림프로그램(Dream Program)을 개최한 바 있습니다.

 

 

 

“You are champs! We are friends!”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40개국 170명의 청소년들이 동계스포츠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강원도와 대한민국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는 뜻 깊은 계기, 계기를 통해 겨울철이 없거나 동계스포츠시설이 여의치 않아 겨울스포츠를 접해 보지 못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동계스포츠 확산 및 한류확산의 기회가 되어 왔습니다.

 

2.   Dream Program의 취지와 역사

 

2004년 제1회 프로그램(2004) 이후 13년 동안 총 1,749(80개국)이 참가하여 동계스포츠의 국제적 저변 확대와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여는데 크게 기여하여 왔으며, 전체 드림프로그램 참가자 중 179명이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등의 성과도 거둔 바 있다고 합니다:

 

*Vancouver 2010동계올림픽 3개국 3명 참가

* 2008년 세계피겨주니어선수권대회 참가 (멕시코, 루마니아)

*2007~2008년 쇼트트랙국제선수권대회참가 (루마니아)

* Torino 2006동계올림픽 참가(크로스컨트리, 몰도바)

* 2005~2006년 쇼트트랙 월드컵대회 참가 (인도, 대만)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 등의 지속적 후원 아래 국내 유일의 지 자체 주관으로 추진해온 공적 개발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프로젝트로 대한민국 자체 재정조달로 IOC의 올림픽 솔리다리티(Olympic Solidarity)프로그램의 한 축을 담당해 온 셈입니다.

     

2017년도 드림 프로그램에는 일반부문 143(분쟁지역 난민-시리아 4명 포함), 장애부문 27명 등이 참가함으로써, “스포츠를 통한 인류애 구현, 세계평화 증진이라는 올림픽정신이 반영되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13차례나 지속되어 온 드림프로그램은 그 동안 동계스포츠를 접하기 힘들었던 개발도상국가들과의 스포츠 및 문화 교류증진을 통한 우호 증진, 건전한 청소년 육성기반 조성 등에 이정표를 제시함으로써 IOC를 비롯한 각국올림픽위원회들을 포함한 올림픽운동 가족(Olympic Movement Family)은 물론 동계종목 관할 국제경기연맹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온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프로젝트 들 중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3.   2017년도 Dream Program의 이모저모

 

드림프로그램의 동계종목 개별훈련 및 종목체험 프로그램에 앞서  2017110일에는 알펜시아 컨벤션 센터에서 각국 청소년참가자, 정부 및 강원도관계자, 후원업체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 식을 갖고 2017년도 드림 프로그램이 시작된 바 있습니다.

 

 

 

 

드림프로그램의 구성은 동계스포츠 종목 별 훈련프로그램과 한국생활체험 및 각국문화교류 행사 등으로 짜여져 있으며, 동계스포츠의 글로벌 확산과 강원도 및 대한민국의 동계스포츠 확산을 통한 국위 선양에도 이바지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동계스포츠 종목훈련프로그램은 설상스포츠 4종목(스키, 장애인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 및 빙상스포츠 2종목(피겨 스케이트, 쇼트트랙)에 대한 수준별 맞춤형 교육 훈련 및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각국참가자들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먼저 실시하여 동계스포츠에 대한 기초 지식에 대한 사전교육을 이수한 후, 해당그룹 지정 및 수준별 훈련 및 체험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설상 및 빙상 세부종목에 대한 이해증진과 경기현장에 대한 지식을 제공하였다고 합니다     

프로그램 일정의 마지막에는 종목별 친선경기를 조직하여 그 동안 훈련 및 체험한 성과를 발표하는 기회도 제공하였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각국참가자들은 상대방을 진심으로 챔피언으로 인정하고(You are champs!), 또래 친구로서 우정을 확인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진 바(We are friends!)있다고 합니다.

 

 

또한 강원도와 대한민국 및평창2018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를 홍보하는 세부 프로그램도 함께 병행하여 진행 하였다고 합니다.

 

 

    

 

 

 

*References:

 

-강원도청 홈페이지

-News Moa

-POCOG홈페이지

 

Posted by 윤강로
평창2018시리즈 2018. 1. 17. 11:28

[동계올림픽은 "돈림픽" 일까? 아니면 "열림픽"일까?]

 

 

2004년 처음 출발한 드림프로그램(Dream Program)은 평창2018 동계올림픽 개최 1년 전인 2017 19~21(17일 간 강원도 주최로 평창 알펜시아 및 강릉 빙상경기장(강을 Olympic Park)일원에서 14번째 드림프로그램(Dream Program)을 개최한 바 있습니다.

 

 

“You are Champs! We are Friends!”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40개국 170명의 청소년들이 동계스포츠를 현장에서 직접체험하고 강원도와 대한민국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는 뜻 갚은 계기, 계기를 통해 겨울철이 없거나 동계스포츠시설이 여의치 않아 겨울 스포츠를 접해 보지 못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동계 스포츠확산 및 한류확산의 기회가 되어 왔습니다.

 

 

2004년 제1회 프로그램(2004) 이후 13년 동안 총 1,749(80개국)이 참가하여 동계스포츠의 국제적 저변 확대와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여는데 크게 기여하여 왔으며, 전체 드림프로그램 참가자 중 179명이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등의 성과도 거둔 바 있다고 합니다:

 

 

* Vancouver 2010동계올림픽 3개국 3명 참가

* 2008년 세계피겨주니어선수권대회 참가 (멕시코, 루마니아)

* 2007~2008년 쇼트트랙국제선수권대회참가 (루마니아)

* Torino 2006동계올림픽 참가(크로스컨트리, 몰도바)

* 2005~2006년 쇼트트랙 월드컵대회 참가 (인도, 대만)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 등의 지속적 후원 아래 국내 유일의 지 자체 주관으로 추진해온 공적 개발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프로젝트로 대한민국 자체 재정조달로 IOC의 올림픽 솔리다리티(Olympic Solidarity)프로그램의 한 축을 담당해 온 셈입니다.

 

 

2017년도 드림 프로그램에는 일반부문 143(분쟁지역 난민-시리아 4명 포함), 장애부문 27명 등이 참가함으로써, “스포츠를 통한 인류애 구현, 세계평화 증진이라는 올림픽정신이 반영되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14차례나 지속되어 온 드림프로그램은 그 동안 동계스포츠를 접하기 힘들었던 개발도상국가들과의 스포츠 및 문화 교류증진을 통한 우호 증진, 건전한 청소년 육성기반 조성 등에 이정표를 제시함으로써 IOC를 비롯한 각국올림픽위원회들을 포함한 올림픽운동 가족(Olympic Movement Family)은 물론 동계종목 관할 국제경기연맹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온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프로젝트 들 중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같이 전 세계 청소년을 대상으로 동계스포츠 저변확대를 위한 기회의 창을 활짝 열어 줄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 온 드림프로그램이야말로 "열림픽"( Wide-Open Olympics)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래 내용은 중앙일보 1월17일자 기사내용입니다.

 

겨울올림픽은 '돈림픽' 

겨울올림픽의 또 다른 이름은 ‘잘 사는 나라들의 체육대회’다.  

 

고가 장비 등 고비용 구조 영향
국민 소득 높은 6개국 메달 독식
양극화 해소가 겨울스포츠 숙제

역대 겨울올림픽에서 메달을 하나라도 땄던 나라는 40개국이다. 금메달만 따지면 32개국으로 줄어든다. 제1회 대회였던 1924년 샤모니 겨울올림픽 이래 전체 금메달의 62%를 유럽(독일·러시아(옛 소련 포함)·노르웨이·오스트리아)과 북미(미국·캐나다)의 6개국이 가져갔다. 국가의 경제력과 겨울올림픽 성적이 비례하는 모양새다. 여름올림픽의 경우 메달 수 상위 6개국(미국·러시아·독일·영국·중국·프랑스)이 가져간 금메달은 2694개로 전체의 절반 정도(52.7%)다. 겨울올림픽이 여름올림픽보다 10%포인트 정도 더 높다.
 
올림픽을 앞두고 컨설팅업체 등 많은 기관이 메달 순위를 예측한다. 경제 규모와 인구를 기본 변수로 두고, 개최국 효과 등을 반영한다. 조사기관들의 발표 결과는 대동소이하다. 특히 1~10위 국가에 대한 예측은 정확도가 더 높다. 컨설팅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이코노미스트인 존 혹스워스는 “메달은 경제력의 거울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 때문에 올림픽 메달 수가 국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되기도 한다. 

 


 
겨울올림픽은 ‘선진국들의 잔치’

겨울올림픽은 ‘선진국들의 잔치’

겨울스포츠는 특히 경제 선진국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2016년 국제연합(UN)이 발표한 1인당 국내총생산(GDP) 자료를 기준으로 3만 달러(약 3200만원) 이상인 28개국이 겨울올림픽에서 딴 금메달은 746개다. 전체의 78.1%다. 반면 1인당 GDP 5000달러(약 530만원) 이하 97개국이 딴 겨울올림픽 금메달은 3개(0.3%)뿐이다. 여름올림픽의 4.5%(231개)와 비교하면 겨울올림픽의 메달 양극화 현상은 두드러진다. 1인당 GDP가 1만2900달러(약 1372만원)인 헝가리는 여름올림픽에서 금메달 129개를 땄지만, 겨울올림픽에선 2개에 불과하다. 육상에서만 31개의 금메달 따낸 아프리카의 케냐는 겨울올림픽 메달이 하나도 없다.
 
 
피겨 스케이트 한 켤례에 300만원
 
스포츠에는 감동과 눈물이 있다. 전 세계가 스포츠에 열광하는 이유다. 하지만 가난을 딛고 세계 정상에 오르는 감동의 휴먼 스토리를 겨울올림픽에서는 기대하기 어렵다.
 
겨울스포츠는 마찰계수가 0에 가까운 얼음과 눈 위에서 스피드와 정확성을 겨룬다. 장비의 미세한 성능 차이가 메달 색깔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친다. 첨단 소재와 기술이 사용된다. 돈이 많이 들 수밖에 없다. 피겨·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이 신는 스케이트는 한 켤레에 250만~300만원을 호가한다.
 
스케이트가 발에 맞지 않으면 기량을 발휘할 수 없다. 대부분 정교하게 제작된 수제스케이트를 신는다. 특히 점프가 중요한 피겨스케이팅의 경우, 발에 꼭 맞는 스케이트가 승부의 결정적 요인이 된다. 한국 여자 피겨 국가대표 최다빈은 새 스케이트 부츠가 발에 맞지 않아 짝짝이로 신고 경기에 나가기도 했다. 가격이 3분의 1에 불과한 기성제품을 사용할 수 없는 이유다.
 
경기복에도 첨단 소재가 사용된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주요 부위에 방탄 소재를 사용한 경기복을 입는다. 넘어졌을 때 스케이트 날에 다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스피드스케이팅 경기복은 공기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는 소재를 사용한다. 우주선 제작에 사용되는 유리섬유 등 항공우주산업의 기술력까지 첨가된다.
 
겨울올림픽 종목별 장비 가격

겨울올림픽 종목별 장비 가격

‘전사의 스포츠’ 아이스하키는 총 무게 15㎏이 넘는 전신 장비를 착용한다. 기본 장비인 스케이트와 하키 스틱은 각각 150만원에 이르고, 각종 보호구와 헬멧, 유니폼까지 더하면 1000만원 이상의 돈이 든다.
 
겨울스포츠에서 가장 돈이 많이 드는 건 썰매 종목이다. 독일(동·서독 포함)은 역대 올림픽 봅슬레이·스켈레톤·루지에서 47개의 금메달(총 96개)을 쓸어담았다. 독일은 스포츠장비연구소(FES)라는 기관이 썰매를 만든다. 장비제작 기술은 ‘1급 기밀’이다. 선수용 스켈레톤 썰매는 한 대에 2000만원 대다. 스켈레톤과 비슷한 루지 썰매의 경우 별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한 대에 1000만원 정도다.
 
‘얼음 위의 F1’으로 불리는 봅슬레이는 썰매 한 대가 2억원(4인용) 이상이다. 2인용 썰매도 1억원대다. 1초를 단축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 장비를 개발한다. F1머신처럼 썰매가 경기력을 좌우한다. 봅슬레이 썰매는 크게 바디(차체), 섀시(골조), 러너(날)로 구성된다. ‘선수와 썰매 무게를 합쳐 630㎏(4인승 기준)을 넘을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바디를 가벼운 탄소섬유 재질의 일체형으로 만든다. 최근엔 전기자동차에 쓰이는 특수 탄소 복합소재로 만든 썰매까지 나왔다. 러너 가격만 2000만원이 넘는데, 독일 대표팀은 100개가 넘는 러너를 갖고 있다.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이 봅슬레이 썰매를 제작한다. 이탈리아 페라리, 영국 맥라렌이 썰매를 만들고, 독일 BMW는 미국 대표팀을 지원한다. BMW는 2014년 소치올림픽 당시 미국팀 썰매 제작에 2400만 달러(약 276억원)를 썼다. 현대차도 2014년부터 한국 대표팀 봅슬레이 썰매 제작에 참여했다.
 
컬링도 장비 가격이 만만치 않다. 스톤 한 세트(16개)에 3600만원이다. 비싼 이유는 정교한 기술력과 라인의 통과 여부를 감지하는 센서가 부착된 전기손잡이 때문이다. 컬링용 빗자루인 스위핑 브러시는 10만~25만원 선이며, 일회용인 브러시 패드도 5만원 정도다. 얼음판 위에서 미끄러지지 않고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게 도와주는 신발도 50만원 정도 한다.
 
 
참가 선수 백인이 대부분, 흑인 드물어
 
겨울스포츠를 하려면 기본적으로 기후가 맞아야 한다. 눈과 얼음이 없을 경우엔 얼음을 얼릴 수 있는 실내경기장이 있어야 한다. 시설을 짓고 유지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평창올림픽은 6개 경기장이 새로 지은 경기장인데, 총 공사비로 7470억원이 투입됐다. 한국산업전략연구원은 올림픽 이후 경기장 운영 비용으로 연간 313억5100만원을 예측했다. 신설된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총공사비 1264억원이 들었다.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 이어 국내 두 번째 스피드스케이팅 전용 경기장이다. 한해 운영비가 30억원 이상이지만, 올림픽 이후 활용 방안이 막연한 상황이다. 먹고살기도 힘든 저개발 국가로선 ‘그림의 떡’이다.
 
겨울스포츠의 양극화 현상은 한 국가 내에서도 관찰된다. 미국은 인구의 15%가 흑인이지만 겨울올림픽에 출전하는 흑인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최근 선수 중에 히스패닉과 아시아계 비중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백인 비중이 높다. 겨울스포츠는 흑인들이 강한 ‘백야드(backyard·뒷마당) 스포츠’와 거리가 멀다. 농구처럼 큰돈 들이지 않고 뒷마당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니다.
 
겨울올림픽 첫 흑인 금메달리스트는 2006년 토리노올림픽 때의 샤니 데이비스(미국 스피드스케이팅)다. 이런 사정은 다른 나라도 비슷하다. 김영관 전남대 교수(체육교육과)는 “겨울스포츠는 북위 30도 위쪽 지역에서 태동했다. 흑인들로선 겨울스포츠를 접하기 힘든 구조”라며 “흑인 선수들은 폭발적인 순발력과 파워를 지녔다. 기회만 충분하다면 쇼트트랙이나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겨울올림픽이 앞으로도 계속 선진국과 백인의 전유물로 머물 경우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는데 어려울 전망이다. 양극화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14년 아젠다2020을 통해 올림픽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가와 도시를 넘나드는 분산 개최를 허용하는 등 개방적이고 유연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원도는 평창올림픽 유치 전인 2004년부터 ‘드림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겨울스포츠 불모지 국가 꿈나무들에게 교육 프로그램과 인프라를 지원했다. 겨울스포츠가 발전하지 못한 국가와 분쟁지역 청소년들을 강원도로 초청해 스키·스노보드·쇼트트랙 등을 가르쳤다. 평창이 삼수 끝에 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데는 ‘드림 프로그램’도 큰 역할을 했다.
 
2017년까지 13년간 아프리카·아시아·남미의 83개국에서 온 1919명이 이 프로그램을 거쳐 갔다. 이 가운데 24개국 185명이 자라 국제 겨울스포츠 대회에 선수로 출전했다. 평창올림픽은 드림 프로그램이 결실을 보는 무대이기도 하다. 말레이시아 피겨선수 줄리안 이(20)는 2009년 드림 프로그램 참가로, 자국 최초의 겨울올림픽 출전자다. 2007년과 2009년 두 차례 드림 프로그램에 참여한 루마니아의 에밀 임레(21)도 쇼트트랙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강원도는 평창올림픽 이후에도 드림 프로그램을 지속할 예정이다.

 

윤강로 원장은 “IOC가 못한 일을 강원도가 하고 있는 것”이라며 “IOC 내부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최동호 스포츠문화연구소 이사는 “드림 프로그램은 실질적인 국가 브랜드 상승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경험한 선수들이 나중에 국가 지도층으로 되면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질 수밖에 없다. 미래 세대를 위해서라도 드림 프로그램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겨울올림픽은 ‘돈림픽’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