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23. 5. 12. 09:37

[Paris 2024올림픽 및 패럴림픽 선수촌 식당 메뉴 공개, 올림픽 김치(Olympic Kimchi)제공 30년 전통 이어지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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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일 자 한 외신에 따르면 Paris 2024올림픽 및 패럴림픽 선수촌 식당 메뉴를 준비하고 있는 셰프들(Chefs)은 음식이 재미 있고, 미식가 취향이며 건강식”(fun, gourmet and healthy)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와인이나 기타 알코올 음료는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중 찾아 볼 수 없을 것(no wine or other alcohol will be on offer during the Olympic and Paralympic Games)이라고 귀띔해주었다고 합니다.

 

 

 

 

 

프랑스 음식 서비스 업체(French food services company)Sodexo가 대회 기간 중 일일 기준 대략 4만여개의 식사(meals)제공을 예상하고 있으며 제공하는 음식 조달업무를 총괄하고(in overall charge of catering)있다고 합니다.

 

Paris 2024대회 음식 조달 매니저인 Philipp Würz프랑스는 전세계를 프랑스식단에 초대할 것임”(France will invite the world to its table) “선수들은 이곳에서 음식을 잘 먹게 될 것임을 알고 있음---우리의 목표는 그들에게 고급의 질을 자랑하는 음식을 제공하는 것임”(Athletes know they will eat well here - our goal is to provide them with high quality food.)이라고 포부를 밝혔다고 합니다.

 

Paris 2024대회 선수촌의 주 식당(main dining area at the Village)의 규모는 3,500석 정도로 예상되고(expected to seat 3,500 at a sitting) 있다고 합니다.

 

선수들이 프랑스 요리 한점을 포함하여(including one dedicated to French cuisine) “갖고 싶으면 가져가기”(Grab and Go)지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과거 대회에서 제공되어 왔던 전례 역시 따르게 될 것(The example of previous Games will also be followed)이라고 합니다.

 

수석 셰프(executive chef)Amadine Chaignot내가 이곳에서 요리한 것은 ‘poulette’소스와 함께 양질의 가재 류 즙으로 매우 절제되고 매우 강렬하게 맛을 내어 천천히 구워낸 닭과 거위 등 가금류와 뿔 닭 등이 선보일 것이므로 그것은 일종의 부드럽고 매끈하며 먹기 쾌적인 음식 임”(What I cooked here is poultry, guinea fowl slowly roasted with a nice crayfish jus, very reduced, very intense, with a ‘poulette’ sauce, so it’s a kind of creamy, comfort food)이라고 설명하였다고 합니다.

 

그녀는 파리시내 레스토랑인 “La Pouliche”주인(owner)이며 런던 시내 ‘The Rosewood’식당의 수석 셰프(executive chef)라고 합니다

 

그녀는 나는 프랑스에서 우리가 하고 있는 요리가 제공되는 식단으로 대표하게 되기를 원했으며 그래서 매우 푸짐한 식도락이라고 할 수 있음”(I wanted it to be a bit representative of what we do in France so it’s quite ‘gourmand)라고 덧붙였다고 합니다.

 

 

Renowned French chef Amandine Chaignot has created a dish for the Paris 2024 Olympic Village menu ©Getty Images(유명 프랑스 셰프인 Amandine ChaignotParis 2024올림픽 선수촌 메뉴를 위해 특별 식단을 창출하고 있음/출처: insidethegames)

 

 

 

3개의 미슐랭 별 등급이 매겨진 레스토랑인 마르세유 소재 ‘AM par Alexandre Mazzia" in Marseille)를 운영하고 있는 셰프인 Alexandre Mazzia는 자신이 개발한 허브와 훈제 생선 소스로 만든 으깬 병아리 콩 요리법(his recipe for crushed chickpeas with herbs and a smoked fish sauce)을 선보였다(showcased his recipe)고 합니다

 

이외에 많은 다른 음식들도 메뉴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중 키노아 리소토’(quinoa risotto)와 나무딸기가 가미된 초콜릿 무스(a chocolate mousse with raspberries)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는 AP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 전통과 요리기술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자긍심과 함께 영광 임”(It’s a pride and an honour to be able to show French tradition and skills)이라고 소감을 표명하였다고 합니다.

 

Marseille에서는 Paris 2024 올림픽 요트종목경기와 축구예선경기(set to host sailing and football at Paris 2024)가 펼쳐집니다

 

500개 이상의 음식 품목(more than 500 items)이 제공될 것이며 특별 식단조절용과 식습관 및 종교적 신앙에 따른 식단에 맞춰(designed to cater for special diets, eating habits and religious beliefs) 준비되고 있다고 합니다.

 

식사준비를 위하여 계절적인 식재료(seasonal products)가 사용될 것이며 제공될 식단의 1/3에 해당하는 식재료는 식물성이 될 것(a third of the food offered will be plant based)이라고 합니다

 

프랑스 음식 서비스 업체(French food services company)Sodexo는 모든 육류(all meat)와 유제품(dairy products)과 달걀(eggs0등은 프랑스 산(French produced)을 사용할 것임을 보장하였다고 합니다.

 

바나나와 쌀과 같은 수입 식재료는 유기 농 방식으로 생산되거나 공정거래인증(organically produced or have fair trade certification)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대회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은 올림픽선수촌 식당(village food hall)이 프랑스식 전통식단경험방식이 반영되도록(hall reflect the traditional experience of French dining) 노력할 것이라고 합니다.

 

Rio 2026올림픽 요트 470 class급 종목 동메달리스트출신의 영양사(nutritionist)Hélène Defrance그것은 우리가 우리의 경기력을 도모하면서 경기에 임하도록 영양학적 견지에서 식단을 준비하는 순간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음식을 통하여 재생하고 휴식을 취하게 하는 순간이기도 함”(It’s not only the moment when we really feed our performances and get prepared for competition from a nutritional point of view, it’s also a moment when we regenerate and take a break)이라고 설명하였다고 합니다

 

올림픽 선수촌에서는 전통적인 프랑스 바게트(baguettes)와 크로와상(croissants)과 다른 종류의 빵 과자 류(other pastries)를 만들어 내는 빵 제조 소(boulangerie)를 특화하도록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이밖에 Barcelona1992올림픽을 계기로 필자가 공을 들여 올림픽선수촌 메뉴로 도입한 이래로 공인되어 올림픽선수촌 전통 아시아대표음식으로 자리매김하여 제공되어온 올림픽김치와 쌀밥”(Olympic Kimchi and sticky steamed rice)이 함께 선 보이도록 스포츠외교활동을 전개하여 한국선수들의 금메달 획득 작전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김치가 올림픽 공식 메뉴로 오른 사연 (한국일보 2016426일 자 기사)>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원장 특별 기고

 

출처 한국일보 | 입력 2016.04.26 14:56 | 수정 2016.04.26 21:57

기사 내용

 

필자는 1984 LA올림픽 한국선수단 선발대 임원으로 남가주 대학에 입촌 해 선수촌 식당의 식단을 보고 깜짝 놀랐다. LA올림픽 대회의 메뉴에 김치가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사연인즉 LA지역 한인들로부터 아시아대륙 대표 음식으로 김치가 추천된 것이었다. 선수촌 식단에 김치가 제공되기 때문에 올림픽에 참가하는 우리 선수들은 따로 김치나 고추장 등을 한국으로부터 공수해올 필요가 없어졌고, 스테이크에 김치를 얹어 먹은 우리 대표선수들은 1948년 런던 올림픽 참가 이래, 그때까지 가장 좋은 성적을 낼 수가 있었다. 한국 선수단은 당시 6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는데 이것을 ‘김치 금메달’로 명명하면 어떨까. 1988년 제24회 서울 올림픽 대회에서는 주최국으로서 당연히 김치가 선수촌 메뉴로서 전 세계 참가 선수 임원들에게 소개되었지만, 이는 개최국 음식으로서의 프리미엄이었다.

 

 

 

 

실제 1992년 제25회 바르셀로나대회에서도 김치가 올림픽메뉴로 등장할 것인가는 미지수였다. 필자는 1991년 한국선수단 사전조사 단장자격으로 바르셀로나에 도착, 조직위관계자들과 각 부분별 협의를 하였다. 선수촌 급식담당자와의 업무협의 중 올림픽 선수촌 식당메뉴리스트를 보고 싶다고 하니까,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고 하면서, 추천할 음식이 있느냐고 자문을 구하는 것이 아닌가?

 

필자는 그 날 저녁 조직위 급식담당관을 수소문하여 바르셀로나 시내 한국식당으로 초대하였다. 불고기와 쌀밥 그리고 김치 등을 주문하였고, 맛을 본 담당관은 김치를 샐러드로 적극 추천하겠노라고 귀띔했다. 사전 조사 협의를 마치고 귀국한 지 1주일가량 지나자 바르셀로나 올림픽 조직위로부터 팩스 한 장이 날아왔다. 회신내용은 긍정적이었고, 다만, 김치물량확보와 조달방법 그리고 생산업체를 소개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당시 이종택 체육회 사무총장과 故 김종열 체육회장께 보고 드리고, 급히 김치 조달 및 공수를 위한 수소문에 들어갔다. 우여곡절 끝에 김치 팩을 구입해 올림픽 공식 메뉴로 제공할 수 있었다.

 

 

 

이것이 올림픽 한류 음식문화 제1호 대사 역할을 한 셈이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김치가 공식 메뉴가 되었다고 해서 차기 대회에서도 공식메뉴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필자는 IOC 집행위원회와 NOCs(국가올림픽위원회)와의 연석회의, 각국 단장회의 등 각종 국제회의 때마다 KOC 대표로 참석해 해당 동 하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준비진척상황 보고 시 균형 있는 식단을 강조하면서, 아시아권의 음식이 올림픽 메뉴에 선택되도록 운을 뗀 뒤, 해당조직위원회들과의 사전협의회의 시 ‘김치와 쌀밥’(Kimchi and Sticky Rice)을 넣도록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덕분에 1996년 애틀랜타,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2000년 시드니,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2004년 아테네, 2006년 토리노 대회까지 김치가 공식메뉴로 채택되어 한국선수들은 물론, 전 세계 올림피언들에게 김치를 전파했다고 자부한다./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원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References:

-insidethegames

-Associated Press

-한국일보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