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세상2012. 6. 19. 20:33

 

 

IOC는 요즘 곤혹스럽다.

최근 몇 년간 올림픽유치 및 각종 이권과 윤리강령위반을 둘러싼 크고 작은 윤리문제가 몇 몇 IOC위원 들과 연계된 바 있다.

물론 IOC로서는 명백한 범죄행위를 구성하지 않았을 경우 구태여 적극적일 필요가 없을 것이다.

 

IOC위원들에 대한 도덕적 또는 윤리적 위반 시례가 거론될 때마다 IOC는 해당 위반 내용을 조사 중이며 조사가 이루어지면 IOC윤리위원회에 회부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IOC대변인의 천편일률적인 답변내용이 발표된다.

이러는 과정에서 잊혀지거나 흥미와 관심이 식어지면 그 문제는 더 이상 외신에서도 취급하지 않는다.

 

금세기 마지막 IOC 종신위원이었던 95세의 전설적인 장기집권 FIFA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Havelange 브라질 전 IOC종신위원은 FIFA회장 재직 중 비리 사실이 외신에 보도되자 종신적이었던 IOC위원 직을 헌신짝처럼 던져 버렸다.

덕분

에 IOC윤리위원회는 검찰식으로 말하자면 기소중지 또는 원인무효가 되어 Havelange 종신 IOC위원의 윤리규정위반 심의를 할 필요가 없어졌다.

 

그래서 100 여 명의  IOC위원들 중 종신직 IOC위원은 이제 멸종된 셈이다.

 

아주 최근에는 박사학위 논문 표절로 대통령 직까지 사임한 Pal Schmitt 헝가리 IOC위원과 역시 박사학위 논문 표절 발표로 동아대학교 교수직을 사임한 한국의 문대성 IOC위원 건에 대하여서도 IOC윤리위원회는 아직 침묵 중이다.

 

그러고 보니 최근 몇 년 간 IOC윤리위원회의 위반 의혹 사례 건수에 대한 성과분석 성적이 전무한 셈이다.

 

IOC윤리위원회는 2002년 솔트레이트시티 올림픽유치 스캔들을 계기로 설치된 기구로써 부당 영향력 행사, 부적절한 선물 또는 뇌물 수수 및 범죄행위 등에 대해 10여 명의 IOC위원을 퇴출 시킨 바 있던 "올림픽 포청천"이었다.

 

그러난 아직까지 IOC윤리위원회는 IOC위원의 부정직한 기만 행위(cheating)사례를 직면하지 못 하였다.

 

만일 선수가 올림픽대회에서 '기만행위(Cheating)형태인 약물복용(doping) 혐의로 적발될 때 IOC는 망설이지 않고 적절한 징계조치를 내린다.

 

심각한 기만행위자들에 대하여서는 법적으로 허용된다면  올림픽에서 영구퇴출해야 한다는 정서도 존재한다.



IOC윤리위원회는 표절(Plagiarism)을 징계대상이 되는 불명예로 취급해야 할지 말지를 고려해야 하는 새로운 국면에 접하고 있는 셈이다.

 

경기장에서의 정직성 유지란 측면에서 IOC는 선수들의 기만행위에 대하여 무관용 정책을 적용하여 왔다.

 

 

 

IOC위원들이 저지른 기만행위에 대하여 IOC로서는 유사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 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몇 몇 IOC위원들의 눈에 사소한 일로 간주되어 그러한 위반행위를 눈감아 버린다면 이는 올림픽대회에서 모든 형태의 기만행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있는 IOC로서는 스스로의 신뢰성을 위태롭게 할 수  있는 경우가 될 수도 있다.
 

 

IOC윤리규정을 보면 "IOC위원들은 올림픽운동의 평판에 오점을 남길 만한 행위을 해서는 안된다"(They must not act in a manner likely to tarnish the reputation of the Olympic Movement.)가 핵심 규정이다. 


표절행위는 범죄행위로 보기는 어렵지만  전 세계적으로 부정직함의 표상이 되어왔다.

 

IOC로서는 범죄사실로 인한 해당국 내에서 법적 처벌을 받지 않는 한 IOC윤리위원회는 자체 징계를 하지 않는다는 불문율 아닌 불문율이 통용되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요즘 불거지고 있는 런던올림픽 입장권 암시장 불법 판매 스캔들로 IOC가 더더욱 바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림픽운동의 핵심가치는 'Fair-Play"(정정당당한 플레이)이다.

 

올림픽 경기장에서 선수들에게는 엄겻한 잣대로 징계를 내리고 있는 가운데 IOC위원들의 부정직함(dishonesty)이란 항목에 대하여 IOC윤리위원회는 어떤 잣대를 적용할까?

귀추가 주목된다.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