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gate, Blatter FIFA회장 몰락(沒落)및 후계구도]
재선 한달 여 만에 4년 임기의 SportAccord회장 직을 사임한 Marius Vizer에 이어 5월29일 2015년도 FIFA총회에서 경쟁후보인 요르단의 Prince Ali를 133:73으로 꺾고 생애 5번 째 4년 임기의 FIFA회장에 재선에 성공했던 Sepp Blatter회장이 당선 된지 단 나흘 만인 6월2일 켭켭이 쌓여 왔던 FIFA 내부의 내우외환(內憂外患)으로 ‘울며 겨자 먹기’(grudgingly) 심정인 것으로 보이는 사임발표를 하고 말았습니다.
(Sepp Blatter회장의 5번째 왕좌 임기 당선직후 4일 천하)
사임을 결심하게 한 직격탄은 FIFA총회 전날을 기점으로 취리히에서 스위스 경찰이 14명에 달하는 FIFA임원들 및 스포츠 마케팅 관계자들을 급습하여 그들 중 7명을 긴급 체포한 사건과 미국 FBI와 미국 법무부(Department of Justice)가 본격적으로 착수하고 있는 십 수년 간 진행된 것으로 의혹을 받고 있는 FIFA의 US$1억5천만 불(약 1,650억 원 상당) 뇌물 및 부패 스캔들(전자통신 사기/wire fraud, 탈세/tax evasion, 돈 세탁/money laundering 등의 혐의) 조사 등인데 FIFA의 총체적 비리에 대한 책임과 위기의식으로 그 핵심층에 있는 FIFA회장으로서 돌을 던지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Blatter회장(79세)은 6월2일 깜짝 기자회견에서(in a surprise press conference) FIFA는 ‘가장 이른 시기’(at the earliest opportunity)에 FIFA임시총회를 열어 새로운 FIFA회장을 선출할 것임을 공표하였습니다
그는 새로운 회장 선거 시까지는 FIFA회장으로서의 자신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지만 회장출마는 자제하겠노라(he will not stand)고 언급하였다고 합니다
그는 성명서를 통하여 FIFA회원국 대표들로부터 위임 권을 부여 받고 있긴 하지만 우리 모두가 FIFA에서 일한 것만큼 축구와 함께 살고, 숨쉬며 사랑하는 팬들과 선수들과 클럽들과 그 밖의 사람들을 총망라하는 전체 축구세계로부터 권한을 위임 받았다는 느낌을 느낄 수 없으므로 차후 임시총회에서 회장권한을 내려 놓기로 결심하였으며 새로운 선거시기까지는 FIFA회장으로서의 내 기능을 계속 행사하겠노라(While I have a mandate from the membership of FIFA, I do not feel that I have a mandate from the entire world of football—the fans, the players, the clubs, the people who live, breathe, and love football as much as we all do at FIFA. Therefore, I have decided to lay down my mandate at an extraordinary elective congress. I will continue to exercise my functions as FIFA president until that election)고 사임이유를 밝힌 셈입니다
그는 FIFA내부에 ‘뿌리 깊은 구조적 변화’(deep-rooted structural change)의 필요성을 예시하였는데 제도적인 기회가 대륙 별 연맹들보다는 FIFA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그는 FIFA회장과 FIFA집행위원들에게 임기제한(term limits)을 권고하는 바라고 첨언하였다고 합니다
FIFA규정에 따르면 총회소집을 위한 가장 이른 시기는 금년 12월인데 늦어도 2016년 3월 사이에 소집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 이유는 선거고지(notice for an election)에는 최소한 4개월이 요구되는 부칙 때문이며 후보자들이 제시할 비전을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고 새로운 총회의 최종 날짜는 FIFA집행위원회가 결정하기로 되어있다고 합니다
FIFA집행위원회와 집행위원들의 구조조정문제가 FIFA가 직면하고 있는 현안들 중 핵심에 있다고(at the core of the current issues that FIFA is facing)알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과거에 제기되었던 이슈들의 상당부분이 개인적 행동과 연관이 되어 있으며 FIFA를 대표하는 집행위원들이 가장 청렴하도록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고 합니다. 그 조치의 일환으로 FIFA는 모든 FIFA집행위원들에 대해 FIFA주도의 청렴도 점검방식(FIFA-driven integrity checks)이 실행되도록 방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후계구도]
6월 현재 사임발표를 한 Blatter FIFA회장의 뒤를 이을 후보로는 Michel Platini(프랑스/59세) EUFA(유럽축구연맹)회장이 선두주자로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Michle Platini) (Francois Hollade프랑스 대통령과 Platini)
Platini의 FIFA회장 당선 관건은 유럽 외 대륙의 표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결집시키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지난 5월29일 FIFA회장선거 1차 투표에서 Blatter회장에게 133:73으로 퇴패한 요르단의 Prince Ali(39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패배 후유증으로 재출마 여부에 대하여 아직까지 입장 밝히기를 아직 꺼려하고 있는 것(non-committal)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신 Sala Sabra 요르단 축구연맹 부회장은 AFP통신에게 ‘새로운 선거전에 Prince Ali는 준비되어 있다’(As for new elections, Prince Ali is ready.)라고 하면서 ‘Blatter가 FIFA의 위상을 추락시킨 뇌물 스캔들에 연루되어 있다면 Prince Ali는 회원국들이 요청할 경우 회장직을 승계할 준비가 되어 있다’(Should Blatter become implicated in the bribery scandal that has brought FIFA to its lowest ebb, he was ready to take up the presidency immediately if they ask him.)고 언급함으로써 재 도전에 나설 의향이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잠재 후보로는 한국의 정몽준 전 FIFA부회장과 5월29일 FIFA 집행위원회에 처녀 입성한 쿠웨이트의 올림픽실력자(Olympic powerbroker)Sheikh Ahmad Al-Fahad Al-Sabah OCA및 ANOC회장 역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2011년 1월 정몽준 전 FIFA부회장(63세)은 요르단의 Prince Ali에게 충격적인 패배로 자리를 내 준 바 잇습니다. 정몽준 전 FIFA부회장은 2002 FIFA월드컵을 일본과 공동개최 형식으로 한국으로 유치한 장본인이며 1993년~2009년까지 16년 간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그는 6월3일(수) 출마 최종 결심 전에 FIFA지인들과 협의 하겠노라고 확인 한 바 있다(He confirmed he would consult with others at FIFA before making a final decision.)고 합니다
Bloomberg통신에 따르면 그는 FIFA회장 선출자가 투표로 결정될 때까지 FIFA회장자리를 고수하기를 원하고 있는 Blatter회장에 대하여 “개혁의 대상 인물이 개혁을 주도하겠다는 생각은 옳지 않다.(it is not right for a person subject to reform to reform to lead reform)고 강타하면서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FIFA가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자”(Let us try to give FIFA a rebirth by taking advantage of the current crisis)고 언급하였다고 외신은 보도합니다
금번 FIFA총회 선거에서 신규FIFA집행위원이 된 일본의 Kozo Tashima역시 Blatter회장이 지금 당장 회장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하였다(New FIFA ExCo member Kozo Tashima also called for Blatter to quit now)고 합니다
한편 Blatter회장이 임기를 채웠을 경우 2019년 FIFA회장 선거 출마 의향을 넌지시 흘리기도 했던 Sheikh Ahmad 잠재후보는 아직 결정한 바 없다고 말을 아끼고 있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계획이 없다”(Np plan at this time)면서 “Sheikh Ahmad는 우선 아시아 축구를 위해 봉사할 필요가 있으며 FIFA집행위원회 다른 동료들과 협의할 것”(He need to work for Asian football and consult his other colleagues in FIFA ExCo”이라고 그의 측근이 언급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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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ikh Ahmad는 최근 FIFA회장 선거에서 아시아의 표를 몰아 Blatter를 회장에 당선시킨 숨은 실력자(kingmaker)로서 2년 전에서는 중동의 Sheikh Salman 을 AFC(Asian Football Confederation)회장으로 옹립한 공을 세운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Sheikh Ahmad Al-Fahad Al-Sabah)
그는 Thomas Bach가 출마한 2013년 IOC위원장 선거에서도 Bach가 IOC위원장 권좌에 오를 수 있도록 조력을 아끼지 않았던 전천후 공로자 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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