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2. 6. 13. 17:47

지난 5월 하순 캐나다 퀘벡에서 개최되었던 SportAccord 칸벤션과 함께 열렸던 IOC집행위원회에서는 2020년 올림릭 개최도시선정을 위한 첫 단추로써 신청도시단계(Applicant City Phase)에서 후보도시단계(Candidate City Phase)로 변모하는 최종결선 진출도시리스트(Short List)를 발표한 바 있다.

퀘벡 개최 IOC집행위원에서는 2020년 올림픽 유치 결선진출 후보도시 세 곳을 확정하였다.

1) 도쿄: 1964년 올림픽을 치른 후 56년 만에 두 번 째 올림픽을 노리고 있다. 지난 2016년 올림픽유치경쟁과정에서는 후보도시들 중 가장 좋은 유치서류평가를 받고도 투표과정에서 리오에게 자리를 내 준 바 있어 2020년 올림픽 유치가 두 번쨰하는 재수 도전이다.

쯔나미 자연재앙(natural disaster)과 이로 인해 야기된 원전사고 등도 투표시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간주될 수 있다.

 

Homare Sawa, 2011 FIFA Women's World Player of the Year with her teammates and Tokyo 2020's Daichi Suzuki (Tokyo 2020)

 

2) 이스탄불(후보도시로써 오륜기를 장착한 IOC의 승인 받은 새로운 로고 미확정 중임)

이스탄불은 동서양을 아우르는 접경지대에 위치하면서 유럽지역으로 분류되어 있다. 따라서 터키 NOC도 EOC회원국이다.

필자가 2008년 올림픽 유치도시 IOC평가위원시절 이스탄불의 슬로건이 생각난다.:

"Istanbul where the East and the West meet"(동서가 함께 만나는 곳, 이스탄불)

이스탄불의 경우 8년 전 올림픽유치경쟁 이후에 완공된 새로운 경기장들을 내 세워 3번 째로 리스트에 등재될 전망이다.

 

                  (필자가 2008년 올림픽유치 IOC평가위원시절 이스탄불 방문에 따른 현지언론보도)



이스탄불은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UEFA Championship)개최국으로 거의 확정단계인 까닭에 올림픽유치에 대하여 애매모호함이 대두되고 있다.

IOC나 유럽축구연맹(UEFA)모두 이구동성으로 두가지 다 가질 수는 없으니 양자택일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과연 터키 대통령은 UEFA측에 대고 거부의사를 표명함으로써 확실치도 않은 상태의 올림픽유치를 감행함으로써 축구에 열광하는 터키국민들의 분노를 유발할 정도로 여유가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탄불은 매력적인 선택일 수도 있다.

 

3) 마드리드:

스페인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개최후 2012년과 2016년 연거푸 올림픽유치에 실패하였고 절치부심 세번 째 삼수도전에 나서서 객관적으로는 유리한 입정일 수도 있겎으나 스페인 스포츠외교의 아버지 격인 사마란치 명예 IOC위원장이 2010년 4월21일 현지시각 오후 1시25분(한국시간 수요일 오후 8시25분) 노환 및 지병인 심장질환(관상동맥기능부전:coronary insufficiency)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 퀴론(Quiron)병원에서 타계한 이후 스페인 특히 마드리드의 스포츠외교 추진 동력은 구심점을 상실한 상태로 급격히 하향세지만 두 명의 IOC위원(IFs회장 자격)이 추가로 선출되어 보완이 되어 가고 있다.

최근 스페인의 경제상황 악화로세게적 신용등급 평가기관 중 하나인 피치(Fitch: Credit Rating Agency)는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당초  'A'에서 3단계 내린 'BBB'로 조정한 바 있다.


(사마란치 IOC위원장이 1998년 서울올림픽1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올림픽공원에서 미소짓고 있다.) 

 

도하(카타르)와 바쿠(아제르바이잔)는 그만 탈락하였다.

2004년 로잔개최 SportAccord 당시 개최된 IOC집행위원회에서는 2012년 올림픽 유치 결선진출 후보도시 리스트(Shortlist)를, 2008년 아테네개최 SportAccord에서는 2016년 올림픽 유치 결선진출 후보도시 리스트를 결정진 바 있다.
 

2020년 올림픽개최도시는 오는 2013년 9월7일 제125차 브에노스아이레스 IOC총회 첫 날 결정된다.

한편,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Oslo)는 2022년 동계올림픽유치결정을 하여 1952년 동계올림픽개최이래 두 번째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오슬로시의회 동계올림픽유치여부 결정 찬반투표에서 총59표 중 단 7표만 반대하여 절대과반수의 찬성을 받았고  노르웨이 국내경기연맹은 90%가 오슬로의 동계올림픽유치를 지지하였다고 Gerhard Heiberg 노르웨이 IOC위원 겸 IOC마케팅위원장(1994년 릴리함메르 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역임)이 밝혔다.

 

                                   (오슬로에서 Gerhard Heiberg노르웨이 IOC위원과 함께)


 

노르웨이는 2016년 제2회 동계청소년올림픽(YOG)개최도시이기도 하다.

이외에 2022년 동계올림픽 유치 후보 예상 미국도시들로는 Denver, Reno-Lake Tahoe 및 Bozeman, Montana가 거론되고 있다.

2024년 하계올림픽 유치희망 미국도시들로는 Dallas와 LA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캐나다의 토론토 역시 2024년 올림픽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토론토(Toronto)는 최근 1996년 및 2008년 올림픽 등 두 차례 도전한 바 있다.

토론토는 이미 2015년 범미주대회(Pan American Games)개최 도시로 결정되어 있어서 2024년 올림픽을 유치할 경우 경기장 건설 준비에 유리하다.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