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올림픽의 해피엔딩(Happy Ending)>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 미국지역 TV중계권료가 $3억9백만 불에 ABC TV에 낙찰되었고 1984년 LA올림픽 이후 미국광고시장이 활황세를 타게 되자 그 규모가 동계올림픽보다 2배 이상규모의 하계올림픽인 1988년 서울올림픽은 미국지역 올림픽 중계권료가 $10억 불에 이를 것이며 최소 $6~7억 불은 호가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언론에 보도되었다.
이것은 SLOOC(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 Seoul Olympic Organizing Committee)측이 컨설턴트로 고용한 IMG(International Marketing Group)의 배리 프랭크(Barry Frank)가 미국과 한국의 시차로 인해 소위 미국의 황금 기간 대(Prime Time)에 주요 올림픽 종목경기 생중계방송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을 간과해 버린 상태에서 책정된 금액이어서 곧 문제가 되었고 또한 미국광고시장의 요구에도 부합하지 못해 올림픽 중계권료 협상 사상 최초로 같은 해에 개최되는 동계올림픽보다 액수가 적은 $3억 불로 NBC TV에 낙찰되고 말았다.
겨우 체면 유지용으로 SLOOC측이 설정한 추가발생 광고수입금 배분(Revenue-Sharing)제안만 NBC 측에 받아들여진 정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올림픽대회는 $5억5,600만 불(약 6,670억 원)의 흑자를 기록한 실속만점의 대회로 평가 받았다.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의 기금 수지계획 상 수입액을 당초 총 7,477억 원을 책정하였으나 이를 훨씬 상회하여 이중 일부인 3,360억 원을 국민체육진흥을 위하여 설립된 서울올림픽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현 국민체육진흥공단: KSPO/Korea Sports Promotion Foundation)에 증여하였다.
서울올림픽은 20년 만에 동서양 양대 진영이 이념과 체제를 뛰어 넘어 함께 축복 속에서 참가한 평화와 화합과 전진의 올림픽이며 IOC의 마케팅 분야에서도 ‘올림픽 한류’(Olympic Korean Wave)의 힘으로 새 지평을 열어준 마케팅 TOP프로그램의 발원지였다.
그뿐만 아니라 애초 우려했던 테러 등 안전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안전 올림픽으로서 사마란치 IOC위원장은 서울올림픽 폐회식에서 이렇게 평가하였다.
“The Most Universal and The Best Games Ever!”(가장 보편화한 역대 최고의 올림픽!)
이렇게 모든 부분이 완벽하게 치러진 대회는 서울올림픽을 제외하면 아직까지 어디서도 찾을 수가 없다.
서울올림픽은 동양의 태극(시작과 끝), 그리고 서양의 알파와 오메가(Alpha and Omega/시작과 끝)가 공존하는 ‘극동의 타오르는 등불’을 올림픽 성화에 점화하여 근대올림픽의 진정한 부활을 가져다 준 축복과 영광(Blessings and Glory)의 대회로서 인류역사에 길이 보존되고 칭송 받아 마땅하다.
대한민국은 서울올림픽개최 30년 만인 2018년에는 평창에서 개최되는 동계올림픽 주최국이 되었다.
대한민국이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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