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2. 5. 1. 10:11

지난 3월 중순 스위스 로잔 IOC본부에서 개최된 IOC집행위원회는 2015년 제127차 IOC총회 개최도시로 사실상 말레이지아 쿠알라 룸푸르를 단일후보로 결정하였다.

쿠알라룸푸르는 당초 페루의 수도 리마와 경합을 벌였으나 IOC총회개최 제반 역량,등을 고려하여 리마는 중도탈락된 셈이다.

IOC총회를 치르려면 상당히 까다로운 IOC기술적 상세요구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제127차 IOC총회에서는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도시를 선정한 2011년 제123차 더반 IOC총회 이후 4년뒤 선정하는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도시를 선출하는 투표가 예정되어 있다.

제127차 IOC총회개최권은 아직 오는 7월 런던올림픽개막에 앞서 열리는 재124차 IOC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IOC집행위원회는 2개 후보도시들(리마와 쿠알라룸푸르)을 놓고 최종검토에 들어갔으나 리마에서 제출한 서류는 평가위원회의 펵가 결과 총회개최 성공을 보장시켜주기 위한 몇 가지 정보 데이타가 미흡하였고 결국 리마는 자격미달이라는 결론이 도출되어 탈락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오는 7월 제 124차 IOC총회에서 단일후보가 된 쿠알라룸푸르를 최종 승인하기에 앞서 IOC평가위원회가 쿠알라룸푸르 현지 실사방문을 갖을 예정이라고 한다.

De Kepper IOC사무총장은 리마의 탈락원인이 리마도시 자체의 문제가 아니고 페루 수도당국이 제출한 제안내용에 더 기인한다고 덧붙여 리마의 평가절하를 사전에 차단하는 재치를 보여주었다고 한다.

Christophe De Kepper IOC사무총장은 Jacque Rogge IOC위원장이 2001년 모스크바 IOC총회에서 IOC위눵장으로 선출되고 나서 역시 벨기에 출신인 De Kepper를 위원장 비서실장(Chief of Cabinet)으로 영입하여 11년 간이나 호흡을 같이 하여 오다가2011년 3월28일 심장질환으로 사임한 Urs Lacotte(스위스) IOC사무총장의 후임으로 2011년 4월1일부터 IOC사무총장 직을 수행하고 있다. 

(좌로부터 Mario Vazquez Rana 전 ANOC회장, 필자, Jacques Rogge IOC위원장)

 

따라서 De Kepper IOC신임 사무총장은 Jacque Rogge IOC위원장이 IOC위원장 직을 종료하는 2013년 9월까지 2년 5개월짜리 IOC사무총장이 될 공산이 크다.

IOC communications director Mark Adams and director general Christophe De Kepper deliver the good news for Kuala Lumpur. (ATR)


쿠알라룸푸르는 말레이지아의 수도이며 1998년 아시아 최초로 영연방대회(Commonwealth Games)를 개최한 경험이 있다.

또한 쿠알라룸푸르에는1998년부터 2004년까지 세계최고층 빌딩 한 쌍이 위치한 명소이기도 하다

말레이지아 IOC위원 겸 말레이지아 NOC위원장이며 왕족인 Tunku Imran은 최근 영연방게임 연맹 회장으로 선출되기도 하였다.

                             (Prince Tunku Imran 말레이지아 IOC위원과 함께 그의 쿠알라룸푸르 집무실에서)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