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0. 12. 16. 10:53
지난 12월12일 깜짝 사퇴를 발표하여 국제스포츠 계에 충격을 주었던 안시2018 유치위원장이었던 Edgar Grospiron은 이제 안시유치위원회에서 멀어졌다.
비록 보도자료에서는 Grospiron이 안시유치를 위해 백의종군하다는 암시는 있었지만... Out of sight, out of mind.(안 보면 마음마저 멀어진다.) 아니겠는가?


Edgar Grospiron resigned Sunday as Annecy 2018 CEO. (ATR)



안시2018유치위원회는 Grospiron 전 위원장의 사임이 실탄(유치예산)부족으로 유치성공은 물건너갔다라는 항간의 소문을 일축하고 있다.
안시유치위원회 감독위원회가 유치예산을 달랑 200만 유로 증액만 승인한 후 Grospiron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 임무는 승리다. 그러나 남아 있는 시간과 주어진 예산규모로는 승산이 없다. 그러니 내가 물러서고 다른 사람이 유치마무리를 해보도록 해야 한다.(My mission is to win. But with the time we have left and with the budget we have, I can't. I have to leave and let others try to do it...) 
안시의 경쟁상대들을 보라. 우리는 동등한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우린 뒤쳐져 있다는 것이다."(You look at the level of our rivals and we are not at the same level. We are behind them.)

그러나 안시2018 감독위원회 Christian Monteil위원장 겸 Haute-Savoie 의장은 이렇게 언급하였다.
"스포츠 정신에 입각하여우리 안시유치팀은 최선을 다하기로 작정하고 있으며 우리의 잠재 역량을 총 결집하여 이번 유치캠페인을 끝까지 완수할 것이다."
"안시2018은 2018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로써 필요한 모든 요소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우리는마지막 휘슬리 울릴때까지 끝을 볼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명분을 IOC에 어필 할 환상적인 자원과 시설을 구비하고 있다."
"우린 후보도시 유치파일을 이미 완성했다. 우린 지금 IOC실사평가단방문에 따른 준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Grospiron은 사임후 르몽드(Le Monde)지에 경쟁도시인 한국의 평창이 유력 선두후보도시(PyeongChang from South Korea is favourite to host the games.)라고 품평함으로써 안시의 아픈 상처에 난도질(염장질)을 해 오고 있다.
(Grospiron has since twisted the knife in the would.)
한편 안시2018유치팀에 대해 쓴소리를 했던 Guy Drut 프랑스 IOC위원은 아직 게임이 끝난 건 아니며 선두그룹이 아닌 후보도시들이(outsiders)유치에 성공하는 것을 이미 보아왔고 자국동료 IOC위원인 Jean-Claude Killy와 자기자신이 관여하여 역할을 담당할 중요한 단계가 아직 남아있다고 희망을 심어 주었다.
Guy Drut IOC위원은 후임 안시유치위원장직 수락가능성을 배제하면서 위원장직을 맡을 시기가 이미 지났다고 사양했다.  
그렇다. 종료 휘슬이 울릴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진정한 스포츠맨쉽이다.
유치과정 중에 평가되는 선두주자은 의미가 크지 않다. 오히려 자만심이 생길 위험이 있다.
평창이 선두주라라는 소리는 2014년 유치당시에도 귀가 따갑도록 들었었다.
그러나 투표집계 뚜껑을 여는 순간 IOC실사평가 최하위였던 러시아의 소치가 승리한 것을 기억하는가?





PyeongChang2018                      


투표는 마지막 뚜껑을 열때까지 알 수 없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어둠속에 벨이 울릴때까지! 못 먹어도 고!(The show must go on.)"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