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0. 12. 17. 17:42
2008년 베이징 개최 ANOC(Association of National Olympic Committees:205개 각국올림픽위원회 총연합회)총회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ANOC공로훈장을 205개 NOCs회의대표들과 IOC위원들 앞에서 마리오 바즈케즈 라냐 ANOC회장으로부터 직접 수여 받았다.


(마리오 바즈케즈 라냐 ANOC회장이 한국인 최초로 ANOC공로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우측은 자크 로게 IOC위원장)

근 30년 간 격년제로 개최되는 ANOC총회에 한 번도 걸르지 않고 한국/KOC회의대표로 참석하여 공식 발언도 많이 하였고 IOC위원장, IOC위원들, 국제경기연맹임원들, 각국 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부위원장, 사무총장 및 회의대표들과 인적 네트워크도 공고히 하였다.
스포츠외교 각축장이기도 했던 ANOC총회에서 수 많은 에피소드와 화제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올림픽금메달은 4년마다 쟁취할 수 있지만 ANOC공로훈장은 소위 "스포츠외교 금메달"격으로 일생 단 한 차례 받기도 어렵다.
2008년 초까지 당시 KOC위원장이었던 김정길 대한체육회장과 근 30년간 필자를 아끼고 보살펴 주었던  멕시코 언론재벌, 스포츠 라틴 조직의 대부 격인 Mario Vazquez Rana ANOC회장 겸 IOC집행위원의 성원에 힘입어 한국최초의 ANOC공로훈장 수상자가 되었다. 


(자크 로게 IOC위원장이 필자를 축하해 주고 있다.)

자크 로게 IOC위원장도 공로패를 수여해 주면서 옆에서 함께 축하해 주었다.
자크 로게 IOC위원장은 필자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KOC를 2004년 초 국제사무차장으로 명예퇴직하자 2004년 8월에 개최된 아테네 올림픽에 IOC위원장 특별게스트자격으로 초청해 주어 최상등급 AD카드를 발급받아 IOC위원들 및 국제경기연맹회장 들 그리고 각국 올림픽위원회수뇌부들과 고 품격 스포츠외교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다.
태권도가 올림픽정식종목 잔류 투표가 있었던 이듬 해인 2005년에도 싱가폴개최 IOC총회에도 변함없이 IOC위원장 특별게스트로 초청해 주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IOC VIP 게스트 AD카드)         (2005년 싱가폴 IOC총회 IOC위원장 게스트 AD 카드)


덕분에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를 염두에 둔 IOC위원들 대상 사전 로비활동 겸 스포츠외교활동 그리고 태권도의 올림픽정식종목 잔류 노력에도 배후에서 보탬이 되도록 일조하였다.
2005년 2월 KOC위원장에 당선된 김정길 대한체육회장이 필자에게 KOC사무총장직을 맡아 달라고 3번 씩이나 고마운 제의를 해 왔지만 당시 2010년 동계올림픽유치실패에 이어 2014년 재수에 나서는 평창의 유치활동전선에 직접 나서 달라는 당시 김진선 강원도지사와의 약속과 책임감으로 아깝지만 고사하고 2010년에 이어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국제총장으로 유치중심에서 활동하였다.
덕분에 대한항공(Korean Air)100만 마일탑승실적을 일찌감치 달성하기도 하여 Million Miler 기념 크리스탈패를 받기도 하였다.
이제는 200만 마일에 근접해 있다.


(대한항공 Million Miler에게 수여하는 크리스탈 기념패)

1994년은 IOC창립 100주년 되는 해였다.
IOC는 올림픽운동에 기여한 각국 NOC관계자들에게 올림픽운동 100주년 기념 메달을 수여하였다.
당시 김운용 KOC위원장 겸 IOC부위원장이 대신 전수하여 주었다.
대통령표창, 체육포장, 체육부장관표창, 서울올림픽표장, USO공로표창, 한국체육기자연맹 공로패, 대한아이스하키협회 공로패, 부산명예시민증(제78호), 몽골 국가올림픽아카데미 명예박사학위수여(제1호), 중국인민대학 객좌교수 임명장 등 많은 영예를 부여 받았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성공적유치 및 조직 그리고 OCA와의 협상성공 공로에 대한 고 안상영 부산광역시장이 필자에게 부신명예시민증을 수여하고 있다.)



(박갑철 대한아이스하키 협회장 겸 아시아체육기자연맹/ASPU회장이 공로패를 수여하고 있다.)


주요신문과 방송에서 이러한 영에소식을 실어 주기도 하고 개인 인터뷰기사도 보도하여 주었다.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었지만 일부에서는 '사촌이 땅사는 일"로 간주하여 미운 털이 박히게 되는 빌미를 준 계기가 되기도 한 것 같다.
어쨋든 의미있고 가슴뿌둣한 인생의 좋은 추억이자 훈장이기도 한 것 같다.
국민의 세금으로 이룩된 영예임에 틀림 없다.
앞으로 남은 세월 낙후된 한국 스포츠외교 중흥을 위해 한알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
물론 국제총장은 아니지만 백의종군하는 자세로 3수 도전 중인 평창2018 동계올림픽유치성공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스포츠 동아 인터뷰 기사>
입력 | 2008-04-17 00:00:00




국내 체육기자들은 1주일에 한번꼴로 e메일을 통해 ‘스포츠외교 칼럼’을 받아본다. 올림픽 관련 소식 뿐 아니라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의 동향 등 알찬 내용들이 담겨있다. 읽다보면 저절로 공부가 될 정도로 전문적이고, 광범위하다. 이 칼럼을 쓰는 주인공은 윤강로(52)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이다. 지난 주 그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6차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에서 공로훈장을 받았다. 이 상은 20년 이상 올림픽운동에 공을 세운 체육인을 대상으로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추천하고, ANOC 집행위원회가 심사해 결정하는데, 윤 원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사진작가 김민제씨와 함께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받았다. 해외서 열리는 국제회의나 대회에 가면 늘 만나는 인물이 윤 원장이다. 영어, 불어, 스페인어에 능통하고 경험이 풍부한 그를 찾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산전수전 다 겪은 스포츠외교관이라고나 할까. ‘총성없는 전쟁’(윤강로의 발로 뛴 스포츠외교)의 저자이기도 한 그는 스포츠외교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수상 소감을 빼놓을 수 없다. 자화자찬이 될 수도 있어 되도록 짧게 부탁했다. “국내 모든 스포츠인들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 그의 직함은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이다. 이름은 거창한데, 과연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2월 초부터 국내 스포츠인들을 위해 스포츠외교 칼럼을 쓰고 있다. 현재 12회를 썼다. 국제스포츠계의 흐름을 꿰뚫어보는 시각을 조금이나마 키워주기 위해 시작했다. 대상은 체육기자, 교수, 경기단체 관계자 등 500명 정도이다. 그리고 국제스포츠 관련 국제회의의 자문을 맡고 있는데, 도움을 청하면 언제든 달려간다. 외국에서 강의도 가끔씩 한다. 또, 국내에서 특강도 하고, ‘국제스포츠 동향 및 정보’라는 책자도 발간해 무료 배포하고 있다. 앞으로는 전국의 체육학과가 있는 대학에서 스포츠외교 관련 강의를 하고 싶다.” ○국제 스포츠계에서 26년간 일했으면, 별명도 다양할 법하다. 특히 외국인들이 붙여준 별명이 궁금했다. “자랑 같지만, 김치를 올림픽 메뉴에 넣은 것을 잊을 수가 없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때이다. 대부분이 서양인들의 위한 식단이어서 동양인을 위한 균형된 식단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그랬더니 어떤 음식이 좋겠냐고 묻기에 김치를 추천했다. 2002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때는 주방장에게 밥 뜸 들이는 것을 알려주기도 했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Kimchee & Sticky Rice(김치와 쌀밥)’이다. ○20년 이상 스포츠외교를 했으니 재미있는 일도 많을 법하다. 제일 재미있는 딱 한가지만 요청했다. “올림픽 콘돔이라고 들어봤나. 94년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 때부터 도입됐는데, 호기심에 조직위에 들렀더니 여직원이 내게 몇 개를 쥐어주었다. 물론 이는 전세계적으로 유행했던 AIDS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하지만, 조금 당황스러웠다. 신성한 올림픽에 이런 상품을 나눠주다니…. 문화적 충격이었다. 혹시 우리나라의 메달 전략에 이상이 생길까봐서 대회 본부에는 아예 얘기도 꺼내지 않았다. 그런데 2000시드니올림픽 때는 대회 시작과 함께 10만개의 콘돔이 선수촌에 뿌려졌고, 추가로 40만개가 더 공수됐다고 한다. 속으로 생각했다.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 쿠베르탱 남작이 이 얘기를 들었으면 기절초풍 하지 않았을까.’ 같은 동양적인 사고를 갖고 있는 베이징에서도 이런 콘돔을 나눠줄까도 궁금하다.” ○윤원장은 IOC 평가위원과 2010년,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국제사무총장을 지냈다. 두 번의 실패 경험이 있다. 3수를 할 수 있는 지, 그 가능성은 높은 지가 궁금했다. “지난해 2번 실패 후 몇 개월을 실의에 빠져 살았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베이징에 가서 올림픽 열기를 보면서 다시 마음을 추슬렀고, 2월에 연구원을 차려 일을 시작했다. 평창이 3수를 할 수 있느냐는 문제는 IOC 위원이나 스포츠지도자, 외신기자들이 이구동성으로 가능하다고 말한다. 신인도가 높아졌다는 것이 그 이유다. 2003년 프라하에서는 세계 지도에 이름을 올렸다면, 2007년에는 크레딧(신인도)이 형성됐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쉽지는 않다. 유리할 뿐이지 된다는 보장은 없다.” ○국제사회에서 바라보는 한국의 스포츠외교를 냉정히 평가해달라고 부탁했다. “IOC는 우리 사회가 스포츠와 정치가 너무 밀접되어 있다고 본다. 역대 스포츠계 수장처럼 스포츠 지도자들이 정치에 민감하면 IOC는 불안해한다. 그래서 정통 스포츠외교관을 키워야 한다. 예를 들면 해외 주요공관에 스포츠외교관이 있으면 어떨까 한다.” ○그렇다면 한국의 스포츠외교를 한단계 높일 수 있는 방법도 알고 있을 듯 싶었다. “이제부터라도 스포츠외교 요원들을 육성해야 한다. 꼭 IOC 위원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국제심판이나 국제연맹 임원, 국제기구 직원 등 다방면에 걸쳐 인재를 육성해야하고, 그렇게 하다보면 IOC위원장도 나오지 않겠는가. 제안을 하자면, 국제회의가 있을 때 임원급만 가지 말고, 스포츠외교관을 양성한다는 차원에서 국고를 지원해서라도 실무자를 보낼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했으면 한다. 덧붙여 선수 출신들을 경기단체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서 전략적으로 육성하면 좋겠다.” ○어떻게 하면 훌륭한 스포츠외교관이 될 수 있을까. “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국제스포츠 동향에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한다. 외국어 실력 배양에 게을리해서도 안되며, 인적 네트워크를 쌓는 것도 중요하다. 덧붙여 마음을 열고 국제 무대를 바라보기를 바란다.” 윤강로 원장은...? -한국외국어대 영어과와 동시통역대학원(영-불 통역과) 출신으로 1982년 대한체육회에 입사. -1988년서울올림픽, 2002부산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대회의 한국선수단 섭외 겸 단장회의 대표를 지내는 등 한국 스포츠외교를 대변하는 국제통. -2001년 IOC 평가위원과 2010 및 2014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국제사무총장 역임. -현재는 KOC 위원과 국제스포츠외교 연구원장, 평산 스포츠박물관 운영. 최현길 기자 choihg@donga.com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