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로잔소재 IOC본부전경)
# 2020 하계올림픽유치신청 희망도시 현황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경쟁이 끝났다.
대한민국, 평창이 그 승자다.
이제는 2020년 하계올림픽유치전의 서곡이 기다리고 있다.
IOC는 2020년 올림픽유치희망도시들에 대한 유치의향서를 해당 NOC(국가올림픽위원회)를 통해 오는 2011년9월1일까지 제출하도록 확정된 일정을 통보하였다.
현재까지 2020년 올림픽유치희망을 공식발표한 도시는 이태리 로마(Roma) 그리고 일본 도쿄 두 군데다.
Roma2020은 이미 유치위원장(Mario Pescante IOC 부위원장) 및 유치위원회 CEO(Ernesto Albanese)까지 일찌감치 선임하여 놓은 상태다.
2018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가 대한민국 평창(아시아)으로 확정됨과 동시에 그 동안 물밑에서 유치타당성과 가능성을 타진해 오고 있던 유치희망도시들이 속속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는 중이다.
(Mario Pescante 이태리 IOC부위원장<우측>은 IOC국제관계위원장겸 UN에 IOC대표 격으로 IOC의 외교장관 격이다. 그는 유럽올림픽위원ghl<EOC>회장을 역임하기도 한 IOC내 최고 실력자 그룹의 일원이다.)
# 유럽유치희망 도시들:
먼저 유럽에서는 로마외에 마드리드, 이스탄불이 유치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안시2018의 동계올림픽유치실패 후 2020년 하계올림픽유치를 천명한 바 있었던 프랑스는 2020년 올림픽유치 불출마를 선언하였다.
안시2018의 참담한 실패(겨우 7표획득)파장은 2020년 올림픽유치에 대한 자신감결여로 이어졌다.
프랑스 NOC 및 정부당국은 안시 쇼크로 아예 유치추진의욕과 원동력을 상실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파리는 2014년 하계올림픽유치를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00년 제2회 올림픽과 1924년 제8회 올림픽을 개최한 파리로써는 1924년 이후 100주년이 되는 2024년 올림픽유치가 명분과 가능성 면에서 설득력이 있다라는 논리와 판단이다.
파리는 1992년, 2008년 및 2012년 올림픽 등 세 차례 선두주자이면서 결승에서 석패한 불운의 주인공이었다.
마드리드 역시 2012년 및 2016년 올림픽유치경쟁에서 아쉬운 연패를 당했다.
이제 2020년 올림픽유치도전은 평창의 경우처럼 3연속 도전이 된다.
이스탄불은 2000년, 2004년, 2008년 및 2012년 4연속 도전을 하였으나 4연속 실패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2016년 올림픽유치경쟁은 한 번 쉰 셈이다.
2020년 올림픽유치에는 집념의 5수 도전의 출사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프라하(Prague)는 6월 중순 경 재정부족으로 2020올림픽유치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 아시아 유치희망도시들:
아시아에서는 도쿄와 도하가 2020년 올림픽유치도전을 저울질하고 있었다.
2016년 유치도전 시 IOC실사평가결과 1위로써 기대를 모았으나 리오와 마드리드에게 덜미를 잡혀 시카고에 이어 3위로 탈락했다.
이웃 인접국가인 한국의 평창이 2018년 동게올림픽개최권을 거뭐쥐는 바람에 유치가능성이 현격하게 줄어들었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일본 쯔나미 여파로 위축된 일본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 넣어 준다는 취지로 유치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식지 않고 있었다.
드디어 2011년 7월16일 도쿄가 JOC창립 100주년 기념식을 계기로 2020년 하계올림픽유치신청을 공식 선포하였다.
(Tzunekazu Takeda JOC위원장이 7.16. JOC창립 100주년 기념식에서 도쿄의 2020 올림픽유치 재도전을 선포하
였다.)
당초 2020올림픽 유치희망도시로 부각되었던 원폭피폭도시 히로시마-나가사키 공동유치구상은 IOC 규정에도 부합되지 않자 지난 5월 결국 유치위원회를 해산하고 유치의사를 철회 한 바 있다.
한편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은 국내 한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평창으로 인한 도쿄의 불이익에 대해 일축하였다.
-2020년 여름올림픽 유치전에 도쿄가 도전할 텐데 아시아의 평창이 2018년 겨울올림픽을 개최한 게 ‘대륙별 순환원칙’에 위배되지 않겠나.
“평창처럼 더욱 강력한 유치 후보 도시가 돼 나타날지가 관건이지 같은 아시아 도시라는 건 문제가 안 된다. IOC가 추구하는 건 경기의 질적 수준이지 도시 위치가 아니다.”
2022년 FIFA월드컵 개최국이 된 카타르는 2006년 아시안게임개최에 이어 2020년 올림픽유치도전에 그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016년 올림픽유치신청도시로 올림픽유치신청파일(mini bid book)심사 결과 2위라는 좋은 예선결과에도 불구하고 IOC로부터 결선진출군(shortlist)에서 탈락한 바 있다.
이유는 IOC가 정한 범주의 대회개최기간(7월~8월)을 벗어난 10월에 대회개최를 하겠다는 내용때문이라고 한다.
도하가 절치부심 대회개최일자를 7~8월로 수정하여 재도전할 것인지는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카타르는 2022년 FIFA월드컵 유치과정에서 불거져 나온 뇌물수수 주장(bribery allegations)등이 올림픽유치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UAE의 두바이도 2020년 올림픽유치에 아직 뜸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 북미대륙 유치희망도시들:
미국 역시 2016년 시카고의 1차투표 꼴찌 낙마 쇼크로 2020년 올림픽 재도전에 신중을 기하고 있으며 2012년 5개 결선진출 후보도시들 중 모스크바에 이어 4위로 탈락한 뉴욕(the Big Apple)이 욕심을 내고 있는 듯 보이고 있으나 유치경쟁력과 유치가능성 면에서 뒤쳐지는 것으로 분석되어 USOC가 9월1일 미국대표 올림픽유치신청도시로 내세우기는 버거워 보인다.
더구나 미국에서 2020년 올림픽유치희망표명도시가 뉴욕이외에 댈러스(Dallas, Texas), 툴사(Tulsa, Oklahoma), LA(Minniapolis는 철회)등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남은 기한 내에 조정할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 아프리카 유치희망도시:
아프리카에서는 남아공 더반이 2010년 FIFA월드컵 성공적개최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아프리카 최초의 올림픽개최 명분론과 함께 거론되었었다.
그러나 Jacob Zuma 남아공 대통령의 민생대책 우선론을 내세워 지난 5월 더반의 2020올림픽 유치신청제안이 기각된 바 있다.
2010년 12월 IOC 스포츠와 문화 세계총회(the IOC World Conference on Sport and Culture)와 2011년 7월 제123차 IOC총회개최를 통해 더반이 IOC위원들에게 자연스럽게 홍보되고 유리한 고지를 선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우유부단함이 확고함을 대신하고 말았다.(Dithering replaced decisiveness.)
물론 아직 시간은 남았다.
빠른 시일 내에 남아공 정부가 기존 올림픽유치기각을 철회하고 유치신청승인을 해 준다면 최근 동 하계올림픽개최지 선정 트렌드와 흐름에 편승하여 "올림픽운동 확산 붐"을 타고 아프리카까지 그 파장이 미칠 수도 있다.
# 자크 로게 IOC위원장의 꿈 "올림픽운동 5대륙 확산"
그것이 2013년 12년 간의 IOC위원장을 결산하는 자크 로게 IOC위원장의 임기 내 "5대륙 올림픽운동의 완성"이란 꿈과 비전실현과 맞아 떨어질 수도 있다.
2001년: IOC위원장 선출
2003년: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도시 선정(밴쿠버/북미)
2005년: 2012년 하계올림픽 개최도시 선정(런던/유럽)
2007년: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도시 선정(소치/러시아-유럽)
2009년: 2016년 하계올림픽 개최도시 선정(리오/남미)
2011년: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도시 선정(평창/대한민국-아시아)
2013년: IOC위원장 퇴임 겸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도시 선정(위원장의 꿈---아프리카 또는 아시아?)
2003년: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도시 선정(밴쿠버/북미)
2005년: 2012년 하계올림픽 개최도시 선정(런던/유럽)
2007년: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도시 선정(소치/러시아-유럽)
2009년: 2016년 하계올림픽 개최도시 선정(리오/남미)
2011년: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도시 선정(평창/대한민국-아시아)
2013년: IOC위원장 퇴임 겸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도시 선정(위원장의 꿈---아프리카 또는 아시아?)
# 2020년 올림픽유치 세부사항(details) 및 시간대(Timeline):
1) IOC, 205개 NOCs에게 2020올림픽유치신청 초청장 발송: 2011년 5월 중순
2) IOC, 해당 NOCs에게 WADA(World Anti-Doping Agency) 제반규정준수 및 CAS(Court od Arbitration for Sport)재판관할권 인정 공한 서명후 제출요구: 2011년7월29일까지(최초 적용 규정)
3) IOC, 유치희망NOCs 중 IOC가 설정한 '정상적 올림픽대회기간"(normal Olympic Games period)인 7월15일~8월31일을 벗어난 대회기간을 원할 경우 해당대회 개최제안 기간 제출 함께요청(최초 적용 규정)
4) 2020년 올림픽유치신청 마감일 겸 공식개시일: 2011년 9월1일
5) 2020년 올림픽 신청도시 정보세미나 개최: 2011년 11월 1~2일 IOC가 최초로 도입하는 "올림픽유치"(Bidding for the Games) 세미나와 연계하여 개최예정(장소: 로잔 올림픽 박물관)
6) 2020년 올림픽신청도시(Applicant Cities), 유치신청파일 및 관련 보증서 공한(Application Files and Guarantee Letters) 제출: 2012년 2월15일까지
7) IOC, 유치신청파일 검토 후 IOC집행위원회가 결선진출 유치후보도시(Shortlisted Candidate Cities)선정 및 발표: 2012년 5월20~25일 경 캐나다 퀴벡시 개최 SportAccord컨벤션 기간 중 계최예정
8) 유치후보도시들, 2012년 런던 올림픽 옵저버 프로그램 참가: 2012년 7월27일~8월12일 전 기간
9) 유치후보도시들, 리오 데 자네이로 개최 2012년 런던 올림픽 디브리핑(Debrief)참가: 2012년 11월 중
10) 유치후보도시들, 유치파일(Bid Books) IOC제출: 2013년 1월7일까지
11) IOC평가위원회 유치후보도시 현지실사 방문: 당초 2~3월일정에서 4~5월 경으로 변경(하계올림픽후보도시들 이므로 눈이 없는 계절에 방문(snow-free visits)
12) IOC실사평가 결과보고서: 2013년 6월 중
13) 유치후보도시들, IOC위원들 상대로 로잔 테크니컬 브리핑(Technical Briefing for IOC Members): IOC실사 결과 발표 직후 예정
14) 2020년 올림픽 개최도시 선정: 2013년 9월7일 제125차 IOC총회(아르헨티나, 브에노스아이레스) 첫날
# 평창동계올림픽유치성공에 따른 일본 및 중국의 반응과 행보는?
도쿄의 하계올림픽 재수도전 선포는 7월16일 자크로게 IOC위원장을 비롯한 20 여명의 IOC위원들이 참석한 JOC100주년 기념식을 계기로 공식 선포되었다.
일본 천황도 JOC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여 도쿄의 2020올림픽 재도전 선포식을 지켜보았다.
(아키히토 제125대 일본천황)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성공으로 연속 아시아 대륙 올림픽 유치 가능성이 어렵다는 일반적인 열세 전망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물론 동계와 하계올림픽은 다르다.
IOC규정상 올림픽대륙순환원칙은 없다.
규정상 평창에 이어 도쿄가 올림픽을 연달아 유치에 성공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2004년 아테네 하계올림픽에 이어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이 연달아 유럽대륙에서 개최되었다.
2012년 런던 하계올림픽에 이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도 연달아 유럽대륙에서 개최된다.
따라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개최도 가능하다.
뜨고 있는 아시아의 위상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도쿄2020가 유치필승 방정식과 해법을 어떻게 마련하여 실행에 옮기느냐가 관건이다.
중국은 겉으로 보기에 2018년 평창의 동계올림픽유치성공에 대하여 그 반응이 무덤덤하다.
불과 3년 전인 2008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하고나서 다시 동계올림픽유치를 시도하는 것 자체가 시기상조라고 여기고 있는 듯하다.
동북공정 완성의 포석으로 하얼빈 등지에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고자 하는 계획은 세워져 있는 듯하다.
중국은 평창의 유치 준비가 워낙 견실하였으므로 가능한 평창이 조기에 동계올림픽유치에 성공하는 것을 내심 바라고 있었을 것이다.
그래야 중국도 가까운 미래에 동계올림픽유치 청사진을 실행에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 스포츠 계 소식통에 의하면 중국이 2026년 동계올림픽유치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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