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5. 9. 2. 13:12

 

[(특집)Tokyo2020올림픽 2연타석 수난배경 종합분석]

 

*순서:

가. Tokyo2020의 초반 승승장구 스토리

나. Tokyo2020의 최근 두 가지 수난정황

ㄱ) 공식 엠블럼 표절시비와 철회결정과 향후 대책

ㄴ) 올림픽 주경기장(국립경기장: National Stadium)암초

다.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 당초계획(Original Plan)

ㄱ)  올림픽 경기장

ㄴ)  올림픽 예산

라. Olympic Agenda2020에 명시된 경기장 관련 신축성(flexibility)

마. IOC공식발표, Tokyo2020올림픽경기장건설예산 이미

18,700억원절감

 

*내용:

 

1.  Tokyo2020의 초반 승승장구 스토리:

 

일본 도쿄2020올림픽조직위원회는 2013년 부에노스아이레스 IOC총회에서 2020년 올림픽개최도시로 선정 된 이래 발 빠른 행보로 마케팅에서 목표액 조기 초과달성이란 금자탑을 세우고 승승장구하는 듯 하였습니다.

 

Thomas Bach IOC위원장이 직접 일본으로 날아와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IOC World-Wide TOP 파트너 영입에 있어서 두 건(Bridgestone 타이어 및 Toyota자동차)이나 성사시키는데 적극 협력함으로 일본은 IOC에게 마케팅에 관한 한 훌륭하고 고마운 파트너로서 손색이 없어 보였습니다.

 

더구나 Thomas Bach IOC위원장의 옥동자 격인 Olympic Agenda 2020규정에 편승하여 당초 수립하였던 야심 찬 신설경기장 배치계획을 과감히 정리하여 경비가 많이 소요될 뻔 했던 경기장 신설대신 IOC IOC위원장의 찬사와 축복 속에서 도쿄를 벗어난 지역까지도 포함하는 기존 경기장들로 재배치하는 경제적인 경기장 재배치계획을 IOC승인하에 전개함으로 이미 US$17억 불( 18,700 억 원)의 대회 예산의 경비를 절감해 주었다고 IOC가 공식 발표한 바도 있습니다.

 

2.  Tokyo2020의 최근 두 가지 수난정황

 

최근 들어 Tokyo2020올림픽조직위원회가 연이은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1)  공식 엠블럼 표절시비와 철회결정과 향후 대책

 

그 첫 번째가 올림픽 주경기장 건립계획 디자인 전면 백지화와 완공시기 IOC와 갈등문제이고 두 번 째는 야심만만하게 추진하여 전 세계에 선 보였던 도쿄2020올림픽 공식 엠블럼의 표절시비로 인한 도중하차가 그것입니다.

 

하지만 Tokyo2020의 공식로고 철회결정에 대한 공식입장은 로고자체의 표절 때문이 아니라 표절시비로 인해 더 이상 대중적인 지지도가 공신력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묘한 입장을 발표하면서 조만간 디자인 경쟁을 거쳐 투명한 방식으로 새로운 로고를 선 보이겠다(to start afresh and conduct a Japan-wide competition for a new design)라는 것 입니다.

 

 

 

                                 (유치 당시 Tokyo2020로고)

 

Tokyo2020의 명분을 살려주려는 의도인지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John Coates 도쿄2020올림픽 IOC조정위원장은 동 디자인 작가인 ‘Mr. Kenjiro Sano의 독창성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There is no question about the originality of Mr. Sano’s emblem, the design that he did.)라고 입장표명을 함으로써 Tokyo2020 검증단장(inspection chief)대회로고의 독창성에 대한 의심 없지만 증폭되는 비판 여론을 받아들여 어쩔 수 없이 현 엠블럼을 화요일<91일자>백지화한다’(He doesn’t doubt the originality of the Games logo but admits mounting criticism forced organizers to scrap it on Tuesday.)라는 발표와 궤를 같이 하여 Tokyo2020의 로고 관련 새로운 디자인 발굴적업 프로젝트에 힘을 실어 주기도 하였습니다.

 

 

                                            (Old Logo)

 

 

 

(표절 논란의 New Logo)

 

2) 올림픽 주경기장(국립경기장: National Stadium)암초

 

그 와중에 올림픽주경기장 디자인으로 선정된 80.000석 규모의 국립경기장(National Stadium)설계 및 건축 비용으로 US$25억 불 (3조 원)에 달하는 천문학 적 비용에 대한 비판여론이 팽배해 지자 Abe총리가 이를 전격 백지화하고 다시 이에 대한 일본정부의 지침으로 비용절반 수준인 68,000석 규모의 US$13억 불( 1 5 3백억원)짜리로 수정한다라는 발표로 Tokyo2020은 또 다른 국제적 평판과 공신력에 의문점을 제기한 셈이 되는 것으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이어서 US$13억 불짜리 주경기장 완공시기를 놓고도 일본정부는 2020 4월을, IOC 2020 1월을 주장하는 국면에 접어 들면서 Tokyo2020은 이래저래 홍역을 앓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3.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 당초계획(Original Plan):

 

(1) 올림픽 경기장:

2020년 도쿄올림픽은 1964년 올림픽의 유산인 같은 경기장들을 집중적으로 재활용하겠다는 유치계획을 세운 바 있습니다(The 2020 bid plan makes heavy use of the legacy from those Games, using venues from the 1964 Olympics.)

도쿄2020 2019년 열릴 세계럭비선수권대회 경기장 용도로 1964년 도쿄올림픽 주경기장 부지에 신축할 예정인 국립 주경기장(a new national stadium) 2020년 도쿄올림픽 개 폐회식 및 육상경기종목 경기장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한 바 있습니다.

33개 경기장이 사용되는데 그 중 28개 경기장이 올림픽 선수촌에서 반경 8km이내에(within an 8-kilometer radius from the Olympic Village) 들어설 예정이라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2020년 도쿄올림픽 경기장은 1) the Heritage zone(유산 지역) 2) Tokyo Bay zone(도쿄 만 지역) 2개 지역(zones) 5개 소 구역(5 clusters) 6 precincts(전용구역) 2-5-6 구획으로 나눠진다고 계획 되었었습니다.

22개 기존 경기장외에 11개의 경기장이 신축될 예정이라고 발표 한 바도 있습니다.

 

         (2) 올림픽 예산: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OCOG)예산 US$30억 불( 3 6천억원)과 비조직위예  산  (non-OCOG budget) US$49억 불( 5 8,800억 원) 등 총 94,800억 원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한 바 있습니다.

 

4.  Olympic Agenda2020에 명시된 경기장 관련 신축성(flexibility)

 

지난20141117 IOC가 발표한 'Olympic Agenda 2020' 40개 개혁 권고안내용에 비추어 IOC는 향후 올림픽 유치 및 조직 운영에 있어서 기존 시설활용을 통한 예산과 경비 절감의지를 분명히 한 바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경기장 및 각종 부대시설 등이 조밀함(close proximity)과 간편성(Compactness)을 강조하여 차별화하는데 중점을 두어 오는 바람에 올림픽 대회 후 시설관리 및 유지운영에 천문학적 예산이 피할 수 없는 후유증으로써 글로벌 경제 위기 여파로 동계올림픽 본고장인 유럽의 유치도시들이 2022년 동계올림픽 유치과정에서 썰물 밀려 나가듯 중도 퇴장현상이 벌어지자 IOC는 향후 동 하계올림픽 대회를 위한 경기장도 무리하게 신축하기 보다는 다소 거리가 떨어진 이웃 도시 등지 등 필요 시 지역을 넘어 인접국가에까지 확대하는 등 융통성과 신축성을 부여하려고 목하 개혁 중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그 첫 열매로 도쿄2020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유치 당시 공약한 조밀한 경기장 배치계획(compact venue layout plan)을 과감히 수정하여 기존 경기장을 개 보수하여 활용함으로써 2조 넘는 예산을 절약할 수 있는 실속 대회를 계획할 수 있게 된 것 같았습니다.

 

2020년 도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유치위원회는 IOC와 국제연맹 그리고 각국 NOCs들에게 모든 경기장을 8km반경에 배치하겠다고 대회철학을 준수하지 않아도 된다(overrides 8km philosophy)는 면제 부를 받은 것으로 일본이 올림픽 어젠더2020의 첫 수혜자가 되는 것으로 사료되기도 합니다.

2020년 도쿄 올림픽 IOC조정위원장인 John Coates IOC부위원장(호주)조차도 이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홍보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John Coates)

 

예를 들면 그는 2020년 도쿄올림픽 농구 예선전(basketball qualifying)경기를 도쿄 서쪽 400km떨어진 일본 제3 도시인 오사카에서 가질 수도 있다라고 공언하기도 하는 것이 그 예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새로운 경기장을 짓는 것 보다 기존 시설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It is more important to effectively utilize existing facilities[than build one anew]) Coates 조정위원장이 언급한 바 있다고 합니다.

"IOC는 사실상 구체적으로 우리가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언급하였으며 내가 보건대 도쿄가 올림픽 유치 당시 공약한 부분인 8km 철학은 준수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The IOC] has come out and specifically said that we should make the maximum use of existing facilities, and that, so far as I am concerned, overrides the 8km philosophy which we had as part of the bid.)라고 말한 바 있다고 합니다.

Coates조정위원장는 계속해서 IOC가 축구 및 농구 예선전 경기들은 이미 큰 규모의 경기장들이 구비된 오사카 같은 도시들에서 열릴 수 있다고 제시한 바 있다고 첨언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John Coates와 함께)

 

한편 Yoshiro Mori 2020년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조직위원회가 조밀하게 배치된 경기장으로 올림픽을 치르는 정책기조를 유지할 것(the orgainzing committee will maintain the policy of compact Olympic Games.)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oshiro Mori 전 일본 수상 겸 도쿄2020조직위원장과 함께)

 

일각에서는 올림픽 농구경기가 2006 FIBA세계농구선수권대회 개최지인 Saitama에서 치러질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기도 합니다.(There has been some speculation that Olympic basketball could be played in Saitama, home of the 2006 FIBA World Championships.)

 

지난 20141119 Coates IOC조정위원장과 Christophe Dubi IOC올림픽 수석국장 등을 포함한 IOC대표단은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앞서 두 번째 프로젝트 리뷰 참석 차 도쿄에 체류한 바 있었으며 Toshiro Muto 도쿄2020조직위원회 CEO와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바 있습니다.

 

5.  IOC공식발표, Tokyo2020올림픽경기장건설예산 이미

1조8,700억원절감

 

지난 201412월 모나코 개최 제127 IOC 총회에서 올림픽 아젠더 2020 개혁내용 채택 승인 후 실행과정이 6개월 경과(Implementation of Olympic Agenda 2020 gathers pace 6 months after adoption)된 시점인 67~8(양일 간) IOC집행위원회가 스위스 로잔느 IOC본부에서 열린 바 있습니다

 

 

 

(2015년6월 스위스 로잔느 IOC본부 뒤뜰에서 15+1<사무총장 포함> IOC집행위원들)

 

IOC 집행위원회는2일 간의 회의를 하면서 올림픽 어젠더2020에 대한 진척사항을 비롯하여 IOC의 재무제표(financial statements) 및 향후 올림픽대회(2016 리우, 2018 평창, 2020 도쿄 등) 준비사항 등에 대한 보고내용을 청취하고 논의 하였습니다.

IOC집행위원회는 도쿄2020올림픽 조직위원회로부터 상당히 만족스러운 진척사항 보고를 받았다(The EB received a very good report from the Tokyo 2020 Organising Committee. )고 공식 발표하였습니다

 

 

 

 

도쿄2020대표단은 경기장 마스터플랜검토 진척사항(the progress of their venue master plan review)에 대하여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하였으며 IOC 집행위원회는 다음의 8개 종목의 경기장 위치를 추가로 확정하였습니다(IOC EB confirmed the venue locations for a further 8 sports.):

 

1) 수영(aquatics)

2) 배드민턴(badminton)

3) 펜싱(fencing)

4) 럭비(rugby)

5) 요트(sailing)

6) 태권도(taekwondo)

7) 트라이애슬론(triathlon)

8) 레슬링(wrestling)

 

지난 2015년 6 8개 종목 경기장 위치 추가확정 결정으로 인해 변경된 도쿄2020 총 건설비 예산으로부터 약US$7억 불( 7,700억 원)의 경비절감효과의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경비절감금액은 지난 20152월 리우 개최 IOC집행위원회에서 발표된 US$ 10억 불( 1 1,000억 원)예산절감 금액까지 합산 할 경우 도쿄2020조직위원회 관계자들에게 총 US$17억 불(1 8,700억 원)의 예산 절감 혜택이 돌아가는 것이라고 IOC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발표한 바 있습니다.(The decision is expected to result in savings of approximately USD 700 million from the revised Tokyo 2020 construction budget, which when added to the approximately USD 1 billion savings announced at the Executive Board in Rio de Janeiro in February gives the Tokyo organisers a total of about USD 1.7 billion in savings.)

 

“보다 많은 기존 시설을 활용하는 좀더 총명한 방법을 동원함은 물론 제반 종목들을 시기적으로 사용 가능한 범위 내에서 경기장을 다용도로 공유하고자 배치하고자 하는 취지를 담은 올림픽 어젠더2020정신에 입각하여 이러한 변경 사항을 승인함으로써, 우리는 금번에 US$7억불( 7,700억 원)의 조직위원회 예산을 추가로 절감하는 성과를 거양하였습니다.(By approving these changes and having a more intelligent way of using facilities following Olympic Agenda 2020, that means by making more use of existing facilities, allocating sports into joint venues whenever possible, we achieved further savings in the OCOGs budget of USD 700 million.)라고 Thomas Bach IOC 위원장은 집행위원회가 끝난 후 이같이 공식 언급하였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올림픽 어젠더2020을 도쿄2020올림픽에 적용함으로써 이미 US$17억 불( 18,700 억 원)의 대회 예산의 경비를 절감해 주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That means that the application of Olympic Agenda 2020 for Tokyo 2020 is already resulting in USD 1.7 billion in savings)

 

“우리는 앞으로 심지어 더 많은 예산절감 등의 혜택이 기다리고 있음을 확신하면서 이와 관련하여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We are confident that there is even room for more. We are still working on this.)

 

“이것은 도쿄가 올림픽 어젠더2020을 어떻게 포용하고 있는 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며 즉각적인 결과를 과시하고 있는 것입니다.(This shows how Tokyo is embracing Olympic Agenda 2020 and shows immediate results.)

 

“저는 올림픽 어젠더2020이 채택된 지 겨우 6개월이 경과하였음을 상기시켜드리며 이 짧은 기간에 이렇게 상당한 금액인 US$17억 불( 1 8,700억 원)의 어마어마한 성과를 이미 지금 거양하고 있는 것입니다”(Id like to remind you that the adoption of Olympic Agenda 2020 is just six months old. Already now we have this great result of 1.7 billion.)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