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강로 스포츠외교관 에피소드 41편(시리즈 5편/종결편 그리스 IOA올림픽사관학교 정규과정 대한민국 KOC참가대표 생생기행문)]
<태권도 시범, 미스 IOA 선발 등, 흥겹던 사교의 밤도 지중해에 저물어>
두 번째 사교의 밤에서는 한국 참가자들이 출연해 우선 동방의 아침의 나라 1988년 제24회 올림픽이 개최되는 나라임을 한껏 소개하고 나서 우리의 민속노래인 아리랑과 도라지를 메들리로 엮어 불러 역시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사회자인 바쏘쓰가 한국 정통무술인 태권도의 정수를 보여 달라는 요청이 있어 필자는 이를 쾌히 받아들여 즉석에서 한 손 팔굽혀펴기 시범을 보인 뒤, 태권도 기마 자세와 대표적인 품세, 발차기 등 여러 가지를 기합소리에 맞춰 보여주고 나서 태권도의 우수성과 서울올림픽대회 정식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사실도 아울러 설명하자 모두 깊은 감명을 받은 듯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IOC Social Evening에서 전세계 각국 출신 IOA정규과정 참가자 전체 앞에서 필자의 예비올림픽정식종목 태권도 발차기 동작 후)
세 번째이자 IOA 폐막 전야제 행사로 거행된 마지막 사교의 밤은 IOA 사상 최초로 「미스 IOA 1986」이 스페셜 프로그램으로 채택되었다.
필자가 제안한 아이디어여서 사회까지 보게 되었다. 선정 기준은 금번 IOA 교육기간 중 특이한 남녀 참가자들을 소개하고 각국 참가자들이 기증한 선물을 부상으로서 선정된 영예(?)의 인물들에게 시상하였다.
(영국 대표 참가자 및 이탈리아 대표 참가자 겸 제1회 Miss IOA로 선정된 VALERIA PIANA)
참가자들 상호간에 함께 지내는 동안 서로의 독특한 개성 또는 버릇을 모두가 알고 있는 관계로 참가자 별 특징을 부문별 시상명칭으로 개조, 발표하였고 영예의 이름이 발표될 때마다 박장대소하였다.
금년도 제1회 미스 IOA는 여자 참가자들 중에서 추첨을 하여 이탈리아의 VALERIA PIANA양이 선정되었다.
(IOA사상 전무후무한 Miss IOA선발대회를 제안하고 사회를 보았던 추억과 함께 당시 각국 참가자들과의 교감과 소통과 국제교류가 이 시절이면 아직도 기억에 삼삼하다)
물론 추첨은 IOA 학장인 오토 슈미체크 박사가 하였다. 이 행사는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계속해서 거행되기로 공식 건의되었다.
(상단 좌측: IOA핵심 진행자 2명-필자-이성민 SLOOC국제팀장, 아시아대륙 참가자들끼리 기념촬영사진/하단: 좌측 필자와 IOA Social Evening 총 책임자인 사이프러스 출신 VASSOS CONSTANTINOV, 우측: 필자와 IOA학장 겸 IOA정규과정 총괄 지도교수인 오토 슈미체크)
IOA 프로그램중 참가자들의 참여도가 극에 이른 것이 한 가지 더 있다면 그것은 아드리아해의 KAIAFA 비치와 지중해의 MIRAMARE 비치에서의 해수욕 일정이었다.
(아드리아해의 KAIAFA 비치와 지중해의 MIRAMARE 비치에서 각국 참가대표들과 함께/상단 좌측: 당시 소련 참가자 Natasha와 함께/하단 좌측: 필자-캐나다 여성대표-아이슬란드 대표, 우측: 영국 참가자대표와 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