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강로 스포츠외교관 에피소드 42편(“21세기 쿠베르탱”칭호와 새로운 올림픽 표어The New Olympic Motto공식 제안 이야기)]
Tokyo2020올림픽이 이제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한국선수들의 선전과 페어플레이를 보면서 선진국으로 손색 없는 선진국형 국가대표선수들의 활약과 매너에 박수를 보낸다.
대회 개막 3일 전인 7월20일 제138차 IOC총회 첫날 IOC는 초창기부터 사용해 오던 올림픽 표어(Olympic Motto)인 “Faster, Higher, Stronger”에 “Together”란 함축적이고 화합을 의미하는 단어를 추가하였다.
*올림픽 표어(Motto/Devise/Lema) 변경 후 5개 언어 표현
1) 라틴어: “Citius, Altius, Fortius – Communis”
2) 영어: “Faster, Higher, Stronger – Together”
3) 프랑스어: “Plus Vite, Plus Haut, Plus Fort – Ensemble”
4) 스페인어: “Mas Rapido, Mas Alto, Mas Fuerte-Junto”
5) 독일어: “Schneller, Höher, Stärker – Gemeinsam”
(보강된 올림픽 표어/The Olympic Motto)
근대올림픽을 부활시킨 주역인 쿠베르탱 남작이 주창하여 Faster or Swifter, Higher, Stronger<보다 빠르게, 보다 높게, 보다 힘차게>)에 대한 필자의 생생한 스포츠외교현장 체험이야기도 함께 나누고자 한다.
2002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개최 ANOC(국가올림픽위원회 총연합회) 총회에 KOC 공식회의대표자격으로 참가하여 총회 4일째 IOC 집행위와의 연석회의(Joint Meeting Between IOC EB and NOCs) 時, 2001년도에 새로 선출된 자크 로게(Jacques Rogge) IOC 위원장으로부터 발언권을 부여 받은 필자가 올림픽표어에 대하여 질문 겸 건의 발언을 하였다.
(Jacques Rogge 直前IOC위원장과 필자/하단 우측사진: 필자-Jacques Rogge IOC위원장 부인-벨기에 출신 Roch Campana FISU사무총장)
필자의 건의내용은 기존"Citius, Altius, Fortius"(Faster, Higher, Stronger/보다 빠르게, 보다 높게, 보다 강하게)는 쿠베르탱 남작이 근대올림픽(제1회 아테네1896올림픽대회 정식 종목은 육상, 사이클, 펜싱, 체조, 사격, 수영, 테니스, 역도, 레슬링 등 9개였음) 제6회 대회인 파리1924올림픽 당시 처음 도입하여 사용되어 왔으나, 스포츠의 진화(evolution)와 올림픽정식종목의 다양화(Diversity) 및 다변화(Diversification)에 따라 올림픽 표어 내용도 이에 상응하는 미세 조율(Fine-Tuning)이 필요한 시기가 도래한 것 같다고 전제하였다.
예시 설명으로서 정교함, 정확성, 생동감이 부각되어 우승자를 가리는 사격이나 양궁, 피겨스케이팅 그리고 리듬체조 등에 “Citius, Altius, Fortius”를 그대로 적용할 경우 올림픽표어가 지향하는 메시지와 부합되지 않고 있음으로 해서 기존의 것은 살리되, 새로운 올림픽표어의 출현이 보완적으로 필요하다고 역설하자, Rogge IOC 위원장은 필자의 새로운 올림픽표어내용을 제시해 보지 않겠느냐며 자못 궁금해했다.
필자는 평소 생각해 왔던 ‘V .I. P.’론을 꺼냈다: “More Vividly, Impressively, Precisely”(보다 명확하게, 보다 인상 깊게, 보다 정교하게)
(필자가 대한체육회 국제사무차장을 끝으로 명예 퇴직한 2004년에 설립하여 지속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는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의 표어<ISDI Motto>로 사용해 오고 있는 V.I.P.)
이 새로운 올림픽 표어(안)를 경청하고 난 뒤 Rogge IOC 위원장은 “귀하가 이 새로운 안에 대한 지적 재산권을 요구하지 않는다면 IOC는 검토할 용의가 있노라”(Unless you claim any intellectual property rights, the IOC will consider it)고 답변한 바 있다.
동 회의가 모두 끝난 후 Mario Vazquez Rana ANOC 창설 회장(1979~2012재임)은 필자에게 “Coubertin in the 21st Century(21세기 쿠베르탱)”이 탄생했다고 개인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스위스 Lausanne IOC본부 현관에 설치되어 있는 쿠베르탱 남작<Baron Pierre de Coubertin>근대올림픽창시자 겸 제2대 IOC위원장 흉상 옆에서-21세기 쿠베르탱 칭호를 받은 기념으로 함께 한 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