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세상2013. 10. 27. 22:13

지난 7월25일~8월4일(11일 간) 9회를 맞이한 2013년도 월드 게임(World Games)이 콜롬비아 칼리(Cali)에서 열렸다. 

 

 

남미대륙에서 국제스포츠종합이벤트(International multi-sport event)이 개최된 것은 이번이 최초였다. 

 

전 세계 101개국에서 4,500명의 선수와 임원이 31개 종목 경기에 참가 하였는데 이중 26개 스포츠가 공식프로그램종목이었으며 5개 스포츠가 초청종목(invitational sports)이었는데 개최도시인 칼리 시내 전역에 소재한 25개 경기장에서 실시되었다. 

 

11일 간의 대회기간 동안 201개 세부메달종목경기가 펼쳐졌다. 

지난 7월25일에는 대회 개회식이 열렸으며 35,000명의 유료관객들이 참관하였는데 모든 티켓이 매진되었다고 한다.

 

(좌로부터: Andres Botero 콜롬비아 체육장관 겸 IOC위원, 자크 로게 당시 IOC위원장, Ron Froelich IWGA 회장)

 

3,500명의 자원봉사자가 동원되어 성공적인 대회개최에 기여하였다.

33개국에서 711명의 기자들이 참가하여 대회 경기와 이모저모를 취재하였으며 5개 대륙에서 22개가 넘는 TV방송국에서 월드게임 경기를 방영하였다고 한다.

 

TWG스포츠의 더 많은 경기가 IWGA(International World Games Association)웹사이트 상의 비데오 채널을 통해 시청이 되었다.

 

대회 주관방송사(host broadcaster)로 지명된 국영 TV방송국인 RCTV가 120시간 넘게 대회경기장면들을 송출하였다.

 

수 만 명이 넘는 방문객들과 수백 만명의 콜롬비아 국민들이 진정한 세계 스포츠 제전을 관람하였다고 한다.

 

Mnuel Santos 콜롬비아 대통령(Colombian President Juan Manuel Santos)도 경기장을 방문하였다.

당시 자크 로게 IOC위원장도 대회 개회식에 참석하여 대회를 빛내 주었다.

2016년 리오 및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럭비 세븐(Rugby 7th)종목은 칼리에서 고별경기를 가진 셈이다.

월드게임 종목들중 소프트볼과 스퀴시 종목은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종목 후보대열에 올랐지만 레슬링에 밀려 차후를 기약하게 되었다. 

4년 후인 2017년 제10회 월드 게임(the 10th edition of The World Games)은 폴란드의 Wroclaw(브로출라프, Breslau의 폴란드 명)에서 개최된다.

 

로게 IOC위원장은 월드게임을 참관한 후 IOC도 월드게임에서 배울 것이 있노라고 토로하였다고 한다

 

 

 (자크 로게 당시 IOC위원장)

 

대회기간 중 콜롬비아 칼리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로게 당시 IOC위원장은 IOC가 월드게임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이 많이 있다고 언급하였다고 한다.

 

그는구체적으로 의무지원 요원들 운영과 관련하여 이는 IOC가 채택할 수 있는 "공유된 자원"(shared resources)이라고 지목하였다.

 

월드게임에서는 숙련된 의무지원 요원 풀(a pool of trained medical staff)이 모든 팀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것은 매우 좋은 생각이며 여러분들에게 훨씬 더 많은 사례를 이야기 해 줄 수 있다."(This is, I think, a very good idea. I could give you many many more examples.)

"월드게임으로부터 배울 것이 많이 있으며 내 후계자도 월드게임으로부터 여러 가지를 배울 것이다" (There’s many things [I] can learn from the World Games and my successor will learn from the World Games.)라고 직업스포츠 외과의사(a sports surgeon by profession) 출신인 로게 당시 IOC위원장이 소감을 피력하였다. 

 

 

 

 

Ron Froelich. (ATR)

(Ron Froelich IWGA회장/ 사진 출처: ATR)

 

Froelich IWGA회장은 월드게임을 올림픽종목 대기실(waiting room)이라고 지칭하기도 하였다.

 

월드게임 종목중 소프트볼과 스쿼시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추가 정식종목 최종 후보 대열에 오르기도 하였으며 럭비 세븐즈(Rugby Sevens)는 2016년 리오 및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결정됨에 따라 2013년 칼리 월드게임이 고별 참가 대회가 되기도 하였다.

 

"현재 올림픽 정식종목들 중 많은 종목들이 월드게임 종목 출신이며 선수들은 향후 올림픽 프로그램에 포함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정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Many of the sports that are in the Olympic Program today came from the World Games. It’s important that the athletes have the belief that they may be one day in the Olympic Program.)이라고 Froelich회장이 언급하였다.

 

대회 기간 동안 옥의 티라면 메달에 쓰여진 "World Games"가 "Word Games"로 철자가 잘못 새겨진 것(misspelled medals)과 체조경기장 온도가 섭씨 30도로 위험스럽게 뜨거웠다(a gymnastics venue deemed dangerously hot.)라는 것이었다.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