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Sebastian Coe IOC위원 겸 세계육상(WA)회장 IOC위원장출마출사표 가시화, 당선되면 영연방(Commonwealth)대표 영국 최초의 IOC수장으로 등극]
1월23일 자 한 외신에 따르면 세계육상(World Athletics)회장인 Sebastian Coe가 자신의 최종 임무를 이미 수행해 오고 있다(already doing his "ultimate" job) 고 주장하지만 Thomas Bach 현 IOC위원장의 뒤를 이어 차기 IOC위원장 도전을 고려 중이라고 인정하였다(admitted he is considering a bid to succeed Thomas Bach as head of the IOC)고 합니다.
(Sebastian Coe)
Bach IOC위원장은 2025년 그리스 Athens개최 예정인 IOC총회에서 12년 임기를 꽉 채우고 IOC위원장직에서 물러날 것이 기정사실화되어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까지 Bach IOC위원장을 이을 차기 위원장으로 계획 중이라고 공식적으로 선뜻 선포하는 후보자는 전무합니다.
Bach IOC위원장 가족이 IOC위원장 임기를 끝내도록 종용하게 될 것이라고 속닥거리는 분위기가 증가추세(increasingly being whispered that family pressure is set to persuade him to end his spell at the helm of the IOC) 일지라도 대다수 관측자들은 Bach IOC위원장이 과연 위원장 임기를 늘일지 여부를 조심스럽게 관망하면서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believed to be waiting to see whether Bach tries to have his term extended) 있습니다.
Seb Coe WA회장 겸 국제연맹회장 자격 IOC위원은 The Times지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은 후보출마대열에 있지 않으며 그렇다고 후보출마를 배제하고 있지도 않음”(I’m not ruling it in and I’m certainly not ruling it out)이라고 출마의사를 은근히 내 비친 셈입니다.
알려진 바로는 Bach IOC위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면 자신의 후임으로 여성 IOC위원장을 내심 바라고 있다(Bach wants a female to succeed him)고 합니다.
따라서 Bach IOC위원장이 생각하고 있는 여성으로 손꼽히는 차기IOC위원장 후보감으로는 짐바브웨 출신 올림픽 여자 수영 2관왕출신으로 IOC선수위원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짐바브웨 체육부장관으로 재직하고 있는 Kirsty Coventry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Kirsty Coventry, right, is widely believed to be the choice of Thomas Bach, left, to succeed him as IOC President, if he steps down in 2025 ©Getty Images(Bach IOC위원장과 Kirsty Coventry/출처: insidethegames)
Bach IOC위원장은 2022년 당시 그녀를 2032년 Brisbane올림픽 및 패럴림픽 IOC조정위원장으로 임명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IOC여성위원들 중 선두주자로 아프리카 짐바브웨(Zimbabwe) 여자수영선수출신인 (1)Kirsty Coventry와 중남미 베네수엘라 북쪽에 위치한 아루바(Aruba) 싱크로(Artistic Swimming) 여자수영선수출신인 (2)Nicole Hoevertsz 현 IOC 제3부위원장 등 2명이 차기 IOC위원장 계승가능후보(plausible candidates for the succession)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얼마 전에도 언급했다시피 차기 IOC위원장 후보 물망에 오르는 남성 후보들로는 세계육상(World Athletics)회장 겸 영국 IOC위원인 (3)Sebastian Coe(1956년 생/2020년 IOC위원 선출로 2025년 시점에 69세로 정년 70세에 IOC위원장 첫 임기 8년 중 1년만 가능)와 칠레 출신 IOC위원 겸 미주NOC연합회(PASO)회장인 (4)Neven Ilic(1962년생/2017년 IOC위원 선출로 2025년 시점에 63세에 IOC위원장 첫 8년 중 7년 가능) 스페인 출신 IOC 제4부위원장인 (5)Juan Antonio Samaranch, Jr.(1959년 생/2001년 IOC위원 선출로 2025년 시점에 66세로 정년 70세에 IOC위원장 첫 임기 8년 중 4년만 가능) 및 우크라이나 육상 정대높이뛰기 챔피언 (6)Sergey Bubka IOC위원(1963년 생/2008년 IOC위원 선출로 2025년 시점에 62세로 정년 70세에 IOC위원장 첫 임기 8년 중 8년 가능) 등 6명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본 출신 국제체조연맹(FIG)회장자격으로 IOC위원이 된 Morinari Watanabe(1959년생/2018년 IOC위원 선출로 2025년 시점에 66세로 정년 70세에 IOC위원장 첫 임기 8년 중 4년만 가능)도 잠재적 경쟁자 명단에 합류한 것이 흥미롭습니다.
역대 IOC위원장 9명 모두 백인(white men)이었으며 이들 중 8명이 유럽인이고 1명만이 미국인(Avery Brundage 제5대 IOC위원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과연 첫 비 유럽계 또는 여성 출신 첫 IOC위원장이 탄생할 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유럽 출신 IOC위원 점유율은 현재 40%를 상회하고 있어서 또 다른 유럽 출신 IOC위원장 후보 출현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은 아직 성급한 판단(it would appear rash to discount the possibility of yet another European leader emerging)으로 보입니다.
차기 IOC위원장의 자질에 대한 질문에 대하여 Pound IOC 명예 위원은 “올림픽운동은 소통이 가능한 리더를 필요로 한다”(The Olympic Movement needs a leader who can communicate)고 하면서 그 이유로 “성공적인 올림픽운동이란 내외적으로 의견 합치를 이끌어 내고 유지하는 것으로 내제된 스포츠와 올림피즘의 다양한 가치를 품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 임”(because a successful Movement involves creating and maintaining a consensus (internal and external) on the inherent values of sport and Olympism) “소통이란 말하는 것 만큼 (또는 더 많이)듣는 것을 의미함”(Communication consists of listening as much as (or more than) speaking)이라고 덧붙였다고 합니다.
(차기 제10대 IOC위원장 후보군 6명: 상단 좌로부터 Kirsty Coventry, Nicole Hoevertsz/중단 좌로부터 Sebastian Coe, Neven Ilic/하단좌로부터 고 Juan Antonio Samaranch 제 7대 IOC위원장과 아들 Juan Antonio Samaramch, Sergey Bubka)
Sebastian Coe 세계육상회장은 Bach IOC위원장 소싯적인 1981년 IOC선수위원회에 함께 합류했는데 Coe와 Bach의 관계는 최근 들어 악화되어 왔다(Coe's relationship with Bach has deteriorated in recent years)고 합니다.
둘 사이의 주요 이견 사항(main difference)은 러시아가 연루된 도핑 위기에 대한 서로 다른 견해 차(over their differing stances to the doping crisis involving Russia)로 알려져 있습니다
Coe가 회장으로 있는 세계 육상의 경우 지난 2015년 11월 이래 러시아육상연맹에 대한 금지조치 채택을 통한 훨씬 더 강력한 자세를 견지해(adopted a much harsher stance, banning the Russian Athletics Federation since November 2015) 온 반면 IOC는 러시아 국기는 아니지만 다양한 다른 배너를 사용하면서 꾸준히 러시아선수들의 대회 출전을 허용해(allowed them to continue competing under various different banners) 왔습니다.
Coe회장은 The Times지와의 인터뷰에서 “2025년 IOC위원장 역할을 떠 맡게 되는 그 누구라도 <러시아와>관련된 중대한 질문을 제기할 필요가 있는 것임”(Anybody who takes that role in 2025 needs to be asking some important questions) “스포츠가 정말 순수하게 도덕적 범주에 까지 스포츠의 연관성, 현저 성, 가장 복잡미묘다단한 정치적 전경이 펼쳐지고 있는 당면한 도전과제를 이해하고 있는 것인가?” (Does sport really, genuinely, understand the challenge that sits out there before it - its relevance, its salience, navigating the most complicated political landscape while holding out to its moral compass? )라고 반문하기도 하였습니다.
Coe는 지금은 뇌물수수혐의로 불명예 퇴역한(now disgraced) 세네갈 출신 IAAF회장인 Lamine Diack의 뒤를 이어 2015년에 세계육상(World Athletics)회장으로 선출되었으며 4년 뒤인 2019년 재선되어 두 번째 임기를 수행하여 왔는데 올림픽종목 중 맏형 격인 세계육상회장이 국제연맹회장 자격 IOC위원이 된 것은 재선되고 그 이듬해인 2020년에 비로서 IOC에 이름을 올린 것입니다.
Relations between Sebastian Coe, left, and Thomas Bach, right, have cooled in recent years due to differences over Russia ©Getty Images(Coe와 Bach IOC위원장/출처: insidethegames)
Coe(66세)는 지난 2022년 8월17일~18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개최 세계육상총회에서 세계육상회장직에 3번째이자 마지막임기에 대하여 출마의사(stand for a third and final term)를 이미 표명한(signaled) 바 있습니다.
그는 “지금 수행하고 있는 임무가 나로서는 최종적인 것임을 나타내고 있음을 순수하게 체감하고 있음”(I genuinely feel that the job I’m doing now represents the ultimate for me) “11세에 육상 클럽에 입문하여 어느 날 육상을 관장하는 세계 기구의 리더십을 거머쥐고 디자인하는 기회를 잡고 있는 것임”(You join an athletics club at 11 and one day have the opportunity to grab leadership of the sport and shape it) “이것을 다른 어떤 것으로 향하는 디딤돌로 여겨 본 적이 없음”(This has never been a stepping-stone to something else)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습니다.
Coe는 세계육상회장 재선 다음해에 비로서 국제연맹회장 자격 IOC위원이 되었는데 만일 그가 IOC위원장으로 선출된다면 70세 의무적 정년 제한을 연장시킬 필요성(would need his term limit extended beyond the mandatory retirement age of 70)이 제기될 것입니다
하지만 만일 그리 된다면 정년 연장은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할 것(would be a formality)이라는 추론은 올림픽 헌장에 의거하여 첫 임기 8년이 보장되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합니다.
만일 Coe가 Bach의 뒤를 이어 IOC위원장직을 승계한다면 IOC수장에 적합하 그의 독특한 재능이 발휘될 것(would bring a unique skill set to the role)으로 예상된다고 한 외신 기사는 논조를 이어갔습니다.
그 이유로는 Coe가 (1)올림픽 육상 2관왕 선수출신이면서 (2)London2012올림픽 조직위원장과 (3)영국올림픽협회(BOA)회장 그리고 (4)세계육상회장 및 (5)IOC위원직을 두루두루 섭렵한 실력과 내공을 겸비하였다고 인정하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합니다.
2007년 필자와 1956년 생 원숭이 띠 갑장인 BOA회장 겸 London 2012올림픽조직위원장시절의 Coe와 만났을 때 당시 필자가 평창2014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국제사무총장으로 국제스포츠외교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저술한 영문 책인 “When Sport Meets the World Over Five Rings” 타이틀에 대하여 의견을 구하자 그는 “Sounds nice and appropriate!” (아주 적절하게 작명한 것으로 보임)이라고 ‘엄지 척’ 하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세계스포츠외교경험담과 에피소드를 수록한 필자의 최초 영문판 저서)
Coe가 제10대 IOC위원장에 정식으로 출사표를 던지며 출마할 경우 영연방국가들이 전방위 지지를 할 것임은 자명해 보여지고 만일 당선된다면 그는 영국인 및 영연방 출신 최초의 IOC수장이 될 것이지만 최우선관건은 현 Thomas Bach IOC위원장과의 관계개선 및 그의 궁극적 지지를 확보하는 것으로 사료되는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