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희구하던 일부 세략들의 쓰러지기를 바랐던 거목은 버티고 이겨냈다.
"뿌리 깊은 남간 바람에 아니뭴세"
80세의 고령 거물 Mario Vazquez Rana PASO회장은 2012년 3월7일 멕시코 시티에서 개최된 PASO총회에서 4년 임기의 PASO(Pan American Sports Organization: 42개국 북중남미대륙 NOCs연합회)회장(2012-2016) 연임에 성공하였다.
당초 우려와 기대(?)와는 달리 80세의 노익장을 과시한 Marion Vazquez Rana회장은 건재했다.
Vazquez Rana회장는 PASO총회에서 만장일치 갈채의 투표로(by a vote of acclamation) 또 한번 4년동안 회장 연임 가도를 달리게 되었다.
회장 선출 투표는 박수치는 형태로 대신하여 채택되었는데 전체 회의 참석자들이 일심동체는 아니 것으로 비데오 분석결과 나타났다.
Vazquez Rana회장은 만장 갈채 투표 선출 후 "모든 이가 한결 같이 만족하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런 것이 스포츠의 특성이다."라고 평가하였다.
"스포츠맨들 중 숭리자는 오직 한 명뿐이다. 2등 자리는 승리할 수 없다. 여기 단 한 자리만 있을 뿐이다. 그것이 바로 내가 승리한 이유이기도 하다.(Among sportsmen there is only one winner. Second place never wins. Here there was only one. That’s why I won.)
투표 전, 투표 절차에 대한 왈가왈부하는 토의가 대표들 간에 옥신각신 튀어 나오기도 하였다.
Vazquez Rana 회장에 대한 반대는 없을지라도 비밀투표에 부치자고 도미니카 공화국 올림픽 위원회 Luis Mejia Oviedo위원장은요구하였다.
Mejia Lviedo위원장은 PASO규정이나 올림픽 헌장에 만장 갈채 투표에 대한 정당성은 눈을 씻고 보아도 찾아 볼 수 없었노라고 하면서 2009년 10월 코펜하겐 IOC총회 시 Jacques Rogge IOC위원장의 재선투표 당시에도 선출반대가 없었지만 비밀투표로 처리되었었다고 지적하기도 하였다.
"비밀투표는 어떤 NOCs는 두 표, 또 어떤 NOCs는 한 표 행사를 하기 때문에 너무 어렵다."(Secret voting is too difficult because some NOCs have two votes, some have one)라고 Vazquez Rana이 답변하였다.
"나는 유일한 회장 후보자이고 아무런 문제점도 없다. 만일 여러분이 내가 회장으로 선출되는 것에 반대한다면 손을 들어보이고 그렇다해도 그런 분들은 여전히 내 친구로 남을 것이요. 우리는 진실게임을 해야 합니다. 만일 한 표, 두 표, 세 표 나를 반대한다해도 나는 화내지 않을 것입니다. 나의 목적은 여러분을 섬기는 것입니다. (I am the only candidate. I have no problems. If you vote against me raising your hands you will still be my friends. We are trying to be truthful. If there are one, two, three that vote against me, I will not be mad. My purpose is to serve you.)
(Mario Vazquez Rana ANOC회장과 함께)
투표진행방식은 3가지로 압축되었었다.:
1) 비밀투표하기(a secret ballot)
2) 손을 들어 투표하기(a vote by a raising of hands)
3) 만장 박수갈채로 투표하기(a vote of acclamation)
투표방식 중 비밀투표방식 찬성자는 7표에 불과했다.
Vazquez Rana회장은 투표방식 토의 시간 말미에 여러 번 비밀투표방식을 고집하는 Mejia Oviedo위원장의 절차에 대해 비판한 듯 했다.
"좀 더 민주적인 절차라구요?(A more democratic process?)
"불가 합니다. 하지만 귀하의 제안은 표결에 붙여졌지요. 구런데 귀하의 제안에 동조하는 표는 단 7표라구요. 그러니어쩌라구요. 대다수 의경에 역행하자는 얘깁니까? (Impossible. But please consider that your proposal was also voted. That’s why you got seven votes. So are we going to be against majority?)
"귀하가 민주적이고 싶으면 대다수 대표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방식대로 진행해야 되는 겁니다."(If I want to be democratic, then we have to do what the majority truly wants to do.)라고 쏘아 붙였다.
그는 총회 개회식 연설에서 2011년 과달라하라 범미주대회를 치른 후 4년 더 PASO회장 직을 수행할 마음이 생겼었노라고 토로하였다.(In his opening address, Vazquez Rana said he was inspired to run for another term following the 2011 Pan American Games in Guadalajara.)
'몇년 전, 과달라하라대회야말로 나의 마지막 활동반경일 거라는 의사를 표명하기도 하였다.(Years ago, I had my intentions for Guadalajara to be my last activity,)
"여러분은 과달라하라대회를직접 목격한 장본인들이다. 범미주대회 1년 전에는 우리 모두가 대회가 과달라하라에서 정말 열릴 수 있을 것인가하고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였다."(You are witnesses to what has happened. One year before the Pan American Games, all of us were under so much stress whether the games would be held in Guadalajara or not.)
"본인이 이제 작별을 고하고 싶었을지도 모르는 그곳에서의 대회는 범미주대회 사상 최고의 대회가 되었다." (After the Games, the place where I would like to say goodbye, The Pan American Games became the best Games.)
그는 2015년 차기 범미주대회 개최도시인 캐나다 토론토대회가 2011년 가달라하라대회를 능가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하였다.
"우리가 노력한다면 캐나다 대회를 최고대회 수준에 올려 놓을 수 있다. 어쩌면 올림픽대회 수준으로 올려 놓을 수도 있다.
따라서 우리는 캐나다가 최고의 범미주대회를 조직하리라 절대적으로 확신하는 바이다."(If we make an effort we can place the Canadian Games at the level of the best Games or even at the level of the Olympic Games. Therefore we are absolutely sure that they will organize the best Pan American Games.)
그런 이유로 나는 과달라하라에서 은톼하지 않기로 결심한 것이다."(That’s why I didn’t want to retire from Guadalajara.)라고 심경을 토로하였다.
성경 말씀에 "저(복 있는 사람)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응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 시1:3)에서 처럼 Mario Vazquez Rana 회장은 PASO뿐만 아니라 ANOC(Assoication of National Olympic Committees: 204개 전 세계 각국올림픽위원회 총연합회)회장 직도 1980년 이래 맡아 훌륭히 수행해 왔다.
그는 Fair Play정신과 sportsmanship에 입각하여 전 세계 각국 올림픽위원회의 권익을 보호해 왔고 IOC로부터 NOCs 지원금(Olympic Solidarity)확장에도 많은 기여를 하여 고 사마란치 IOC위원장뿐 만 아니라 현 Jacques Rogge IOC위원장도 그의 위상과 권위를 인정하고 상부상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줄곳 친 한파로서 1988년 서울올림픽 유치성공뿐만 아니라 구 소련을 비롯한 공산권의 서울올림픽 보이콧 움직인에 1984년 "멕시코 선언문"을 채택하여 서울올림픽 성공적 개최에도 기여한 세계적 스포츠지도자이다.
(Mario Vazquez Rana ANOC회장과 그의 멕시코 시티 집무실에서 함께)
그는 또하나의 장애물 경기(육상 Hurdle Event)가 그를 기다리고 있다.
다음 달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ANOC총회가 그것이다.
그가 금년에 80세가 되어 현역 IOC위원 정년이 되자 기다렸다는 듯이 ANOC회장 직 은퇴에 압력을 가해 오고 있다.
마치 백수의 왕 늙은 사자에게 하이애나들이 합동으로 공격을 가하고 있는 형상이다.
그러나 이번 멕시코 시티에서 PASO회장 직에 만장일치 박수갈채로 연임에 성공한 위세로 모스크바에 모여드는 조기 은퇴 종용세력의 기를 꺽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다음 달 모스크바 대회전 양상이 벌써 향후 세계 스포츠 계의 판도 변화를 가름하는 세계 스포츠 외교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개인적으론 필자에게 한국인 최초로 ANOC스포츠 외교 공로훈장(ANOC Merit Award)수여를 결정하여 영예를 선사해 준 분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축하드리고 건승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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