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21. 10. 16. 17:13

[(시리즈2)대한민국 스포츠외교역량 강화 총체적 Upgrade(2편 국제스포츠계역량강화 구체적 실행방안)]

 

본 시리즈는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에서 요청한 제11차 스포츠정책포럼에서 발표한 내용을 분야별로 공유한다.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2005년을 기점으로 몰락한 이후한국스포츠외교의 영향력은 계속하여 하락세를 걷고 있는데 그 해결방안에 대하여 연구하고 되짚어 기사회생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1991년 스페인 Barcelona개최 ANOC총회에서 조우한 당시 GAISF회장 겸 WTF총재였던 김운용 IOC부위원장과 함께)

 

 

2.  스포츠외교역량 인재 발굴 및 양성 (스포츠외교관 인증서와 스포츠외교아카데미 "청연"/靑淵/Blue Ocean)

 

몇 년 전 지금은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 업무가 이관된 체육인재육성재단(NEST)이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에 교육 위탁한스포츠외교인재과정특강을 세 시간 넘게 진행하 는 과정에서 수강생들과 열띤 토론을 벌이면서 한국스포츠외교의 앞날을 함께 진단하여 보았 다. 수강생들은 2006 Torino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메달리스트였던 변천사 선수를 비롯한 선수 출신 및 가맹경기단체 관계자들이었다. 모두들 스포츠외교관이 되기를 희망하지만 불확실한 미래와 진로, 불안정한 스포츠외교관 양성 시스템 등으로 확신과 확고부동한 비전을 가슴에 품는 것조차 버거워 보였다. 현재로서는 스포츠외교관이 되려는 차세대 유망주들 이 힘차게 날갯짓을 하고 비상할 창공이 열리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겠다. 본격적으로 방법을 찾자면 활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인 현실적 대안의 부재가 작금의 상황이기도 하다. 강의를 진행하던 중 이러한 현실적 문제의 실마리를 풀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우선 필자가 2004 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는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ISDI: International Sport Diplomacy Institute) 명의로스포츠외교관인증서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하여 실낱같은 희망을 심어주기도 하였던 바도 있었다. 물론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은 법인으로 보는비영리법인 체에 불과하기 때문에 국가적 공신력이나 신통력을 부릴 수는 없지만, 그래도 누군가가 나서서 실타래를 풀어나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사명감을 가지 고 임하려 한다. 스포츠 외교 분야는 앞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진정한 ‘Blue Ocean’이 아닐까? 향후 추진하려고 계획 중인 한국 최초의스포츠외교관인증서발급은 미래의 스포츠외교관들에게 비전과 용기 와 자신감을 부여하기 위한 첫 단추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 사업 역시 많은 관계자들이 격려해주고 동참해줘야 올 바른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스포츠외교는 거저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스포츠외교는 복잡 미묘 다단한 국제스포츠 계의 얽히고설킨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형성되어 태동하고, 성장하고, 이어지고, 오고 가고, 주고받는 우정과 우애와 의리가 끈끈한 연결고리처럼 연쇄 작용을 일으켜 상호간에 화학반응을 통해 진화·발전하는 살아 움직이며 숨 쉬고 느끼고 상응하는 유기체와도 같다고 할 수 있다. 국제스포츠외교역량을 강화하려면 우선 국제스포츠 계의 동향과 흐름을 지속적으로 잘 이해하고 국제스포츠단체의 성격과 기능과 역할 등도 잘 숙지해야 한다. 스포츠외교의 최고봉은 역시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올림픽운동의 이모저모를 잘 꿰고 있어야 스포츠외교관으로 대성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2~3개의 외국어(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를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불편 없이 구사할 수 있어야 필요한 정보를 취득할 수 있고 상호간에 소통이 되어 국제스포츠 계에서 진정한 의미 의 스포츠외교관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시미나창"(시작은 미약하나 그 나중은 창대 하 리라.)의 원리를 적용해 보고자 한다. 예를 들면 "스포츠외교관 "등급을 "Gold", "Silver", "Bronze" 3개 범주(Category)로 분류하여 가칭 "스포츠외교아카데미"로 볼 수 있는 교육 및 훈련 캠프를 통해 소정의 과정을 이수하고 자격이 갖추어지면 등급 별로 "ISDI-스포츠외교관 인증서"를 부여 하려고 계획 중이다. 스포츠외교아카데미의 명칭은 "청연/靑淵(Blue Ocean)으로 명명하려 한다. 이 경우 필자의 모교인 한국외국어대학교 그리고 별도의 유관기 관과 공조체제로 운영하려고 해 보았지만 아직 노크 단계다. 한국 최초의 "스포츠외교관 인증 서"발급 자체를 순수한 차원에서 차세대 스포츠외교관들에게 비전과 용기와 자신감을 부여하 기 위한 인센티브 첫 단추로 여겨 주었으면 한다. 모두가 격려해 주고 함께 동참해 주어야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함께하면 일취월장"(Together we can raise the bar.) 2차 세계대전의 암울한 시대에 살면서 전쟁의 공포에 떨고 있던 영국 국민에게 1940 513일 영국 수상(Prime Minister)으로 취임 직후 영국하원에서 한 첫 번째 연설에서 Winston Churchill 경은 "저는 피와 수고, 눈물과 땀 외에는 드릴 것이 없다."(I have nothing to offer but blood, toil, tears and sweat.)라고 하여 수상으로서 "견마지로"(犬馬之勞)의 헌신을 영국 국민에게 약속함으로 희망과 용기를 불어 넣은 유명한 일화다. 우리네 인생은 고달프긴 하지 만 결코 좌절하지는 말아야 한다. "인생이란 폭풍우가 지나가기만 하염없이 기다리는 것이 아니고 바로 그 폭풍우와 함께 그 속에서 함께 춤을 추면서 동고동락하는 것이다."("Life is not about waiting for when the storm is over, but about dancing in the storm"). 스포츠외교는 거저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스포츠외교는 복잡 미묘 다단한 국제 스포츠 계의 얽히고설킨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형성되어 태동하고 성장하고 이어지고 오고 가고 주고받는 우정과 우애 와 의리가 눈에는 안보이지만 끈끈한 연결고리처럼 연쇄작용을 일으켜 피차 상호간에 화학작용을 통해 진화되어가는 살아 움직이며 숨 쉬고 느끼고 반응하는 생물인 것이다.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