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계속나갈 경우 2011년 7월6일 남아공 더반개최 제123차 IOC총회 첫 날 유치성공의 낭보를 대한민국과 한국민들, 강원도민들, 평창군민들에게 가져다 줄 수 있을까?
우선 평창2018의 첫 번 째 공식 국제 PR 프레젠테이션 내용에 대하여 알아보자.
조양호유치위원장을 필두로 평창2018팀은 2010년 및 2014년 유치경험을 바탕으로 그동안 이룩해 놓은 공약에 대한 실천 성과를 각인시켰다.
(ANOC총회장에서 평창을 홍보하는 조양호 평창 2018유치위원장/사진출처: ATR)
철저한 약속 이행과 향후 남은 공약의 마무리 실행계획 등에 대해 효과적으로 홍보하였다.
조양호위원장은 "그 동안 두 번의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평창의 소망은 더욱 더 굳건해졌다.
본인이 가장 선호하는 올림픽 단어는 결단력(determination)이다. 강행군(hard work)은 한국문화의 정서이며 모든 한국인의 마음에 생활의 일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고 소개하면서 실패한 지난 두 번의 유치과정에서 얻은 것이 많다라고 술회하였다.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이란 평창2018의 슬로건(Slogan)을 통해 평창은 유치의 역사성을 강조하였으며 반드시 동계올림픽을 최초로 한국에 유치함으로써 전 세계 인국의 60%가 거주하고 있는 아시아대륙에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노라고 포부를 밝혔다.
라승연(Theresa Ra)평창2018유치위원회 대변인(communication director)은 유창한 영어로 과거 2번의 유치과정을 통해 가장 큰 변화는 미화 15억불(약1조7천억원)을 투자하여 2009년 10월 완공되어 운영되고 있는 알펜시아 경기장 권역(Alpensia cluster)의 실체라고 소개하였다.
"평창은 IOC에 약속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하여 꾸준히 정진해오고 있다. 필요한 13개 경기장 중 7개는 이미 완공되었으며 나머지 6개 경기장 시설도 건설될 것이다. 고속철도 건설 서비스는 올림픽유치 성공여부에 달려있다.
뮌헨과 안시가 지니고 있는 글로벌도시 풍 또는 고즈넉함이 결여되어 있는 평창에 대회기간 동안 "한국의 최고문화"(Best of Korea)의 모든 것을 집약하여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레스토랑, 부띠크(boutiques), 쇼핑몰, 오락시설 등을 접목시킬 것이다. 동계올림픽의 설레임, 동양의 아름다움, 한국이 선사할 최고의 문화을 체험해보는 것을 상상해보라."고 홍보하였다.
평창은 역사상 가장 밀집되고(compact) 효율적인(efficient) 경기장 배치계획을 성사시켰노라고 선전하였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선수출신 문대성 IOC위원은 선수중심대회개최 계획을 알펜시아 설상 및 썰매겨기장권역(Alpensia snow and sliding cluster)과 37km 떨어진 해안경기장권역(Coastal cluster)에 펼쳐 보일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문대성 IOC위원/ 사진출처: ATR)
그는 주먹을 불끈 쥐어 상하로 힘차게 내리 흔들어 대면서 "평창은 준비되어 있다."(PyeongChang is ready.)라고 표현함으로써 세 후보도시들 연설자들 중 가장 강력한 감정을 표출한 장본인이 되었다.
한국이 자랑하는 가장 유명한 여자피겨 올림픽 챔피언인 김연아선수는 영상과 사진클립속에서 그저 스쳐 지나갔을 뿐이었다.
평창이 선 보인 영상내용 중 가슴박동의 사운드트랙과 경기장에서의 실제 함성소리 등은 뮌헨2018의 그것과 흡사했다.
평창은 한국문화 전통소개분야에서 다도식(tea ceremony)화면이 소개되기도 하였다.
평창은 뮌헨 및 안시와는 달리 박용성 KOC위원장이 별도로 평창유치연설에 직접 참여하였다.
평창이 사상 최초로 동계올림픽 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인 드림프로그램을 통하여 전 세계로부터 동계스포츠 시설이 없거나 겨울철이 없는 나라의 어린이들을 평창으로 초청하여 동계스포츠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고 홍보하였다.
이어서 그는 평창유치위원회가 제공하는 몇 가지 보상격려성 제안(incentives)에 대하여 소개 하였다.
"NOC Planning Program"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하여 대회조직위원회가 여행경비 등 대회참가에 필요한 프로젝트용 특별지원프로그램을 뒷받침 할 기금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또한 대회기간 중 NOCs들로 하여금 "시간과 경비를 절감"( to save them time and money)하게끔 '손님접대공간'(hospitality houses)도 제공 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You have our total support and commitment."라고 주지 시키면서 "NOCs들의 필요한 부분을 충족시켜 주는것은 대회준비계획의 핵심부분이다."라고 언급하였다.
이광재 강원도지사는 올림픽 가족에게 그의 첫 프레젠테이션을 선 보였다.
그는 한국민전체의 91%가 평창의 동계올림픽유치를 지원한다고 소개 하였다.
(이광재 강원도지사)
평창2018 프레젠테이션팀에는 삼성전자 회장인 이건희 IOC위원도 포함되었으나 연설은 하지 않았다.
뮌헨2018 및 안시2018팀들과는 달리 평창2018팀은 프레젠테이션 직후 외신기자들에게 별도의 견해피력을 위한 시간을 갖지 않았다.
조양호유치위원장은 단지 배포된 성명서를 통해 "우리가 올림픽가족들에게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의 계획이 정해졌으며 우리의 공약이 지금까지 모두 이행되었다. 평창은 동계올림픽 및 장애인동계올림픽을 위하여 '새로운 지평'의 세상을 창출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요약하였다.
그후 조양호위원장과 평창2018팀은 별도로 외시기자들과의 모임을 10월22일 아까뿔꼬 현지에서
가졌다.
○ 2018평창, “새로운 지평” 약속 (Games Bids)
-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ANOC 총회 프레젠테이션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의 동계스포츠 확산과 새로운 세대로의 올림픽 무브먼트의 가치와 정신의 전파에 대한 평창의 비전 발표
- 또한 NOC들의 2018 동계올림픽 참가 준비 지원을 위한 새로운 약속도 발표
○ 2018평창, 지난 실패로 오히려 의지가 강화되었다고 ANOC 총회에서 역설 (Sportcal)
- 평창은 지난 두 번의 유치 실패로 의기소침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내실 있는 비드를 만들 수 있었다고 조양호 유치위원장 밝혀
- ANOC 총회 프레젠테이션에서 조 위원장은 “2018평창은 전에 없는 새로운 성장과 잠재력의 유산,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동계스포츠와 올림픽 무브먼트에 남기고자 한다”고 말해
- 또한 평창은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NOC들의 준비를 지원하는 여러 프로그램들을 약속하고 알펜시아 리조트 등 준비된 평창의 모습과 컴팩트한 게임 플랜 강조
○ 2018평창, New Horizons 컨셉으로 아시아 시장의 성장 촉진 (Sports Features)
- 평창은 세 번째 올림픽 유치 도전에 성공해 아시아 스포츠 시장의 성장을 촉진하겠다는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
- 사전 준비의 측면에서 보면 현재 평창이 가장 앞선 상황이라 할 수 있음
- 조양호 위원장의 말처럼 평창은 “단순하지만 탄탄한” 내용을 갖춘 유치 경쟁의 강한 비드
○ 프레젠테이션, 하나는 끝, 아홉 번 남았고, 할 이야기는 많다 (3 Wire Sports)
- 이번 프레젠테이션은 대체로 뮌헨에 가장 높은 점수를, 그 뒤에 평창과 안시 순으로 평가
- 하지만 프레젠테이션 다음 날부터 관계자들은 향후 주요해질 수 있는 이슈들을 논의하기 시작
<평창: 즐길거리>
- 최근 IOC의 선택은 대회기간 동안 즐길거리가 많은 큰 도시들을 향했는데, 상대적으로 작은 평창은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고속철도와 “Best of Seoul” 계획이 관심사항
- “Best of Seoul”의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진 것이 없지만 조양호 위원장은 평창이 선택된다면 “계획을 실현할 시간이 충분하다”고 언급
<안시: 매력적인 비드 리더>
- 2012 런던의 세바스치안 코우, 2014소치의 드미트리 체르니쉥코와 푸틴 등 비드를 이끄는 주요 인사에 따라 투표가 좌우되는 경향이 있음
- 안시의 강점은 CEO인 에드가 그로스피롱으로, 앞으로 그가 2018안시의 비전을 설득력 있는 이야기로 풀어낼 수 있는지가 관건
<뮌헨: 1972 대회 테러>
- 1972 뮌헨 올림픽 대회는 이스라엘 선수단에 대한 테러로 영원히 기억될 것임
- 크리스치안 우데 뮌헨 시장, “여러 NOC들과 이야기 나누었지만, 그 사건은 뮌헨이라는 장소가 문제가 아니라”며 “뮌헨에게 두 번째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말해
○ 2018 뮌헨, “최상의 경험” (Games Bids)
- 2018뮌헨의 프레젠테이션은 “혁신적인 동계올림픽 컨셉”이 NOC와 그 선수들을 중심에 두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메르켈 총리의 동영상 포함
- 비트는 2018뮌헨이 “참가 선수들과 관객들의 동계올림픽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려 최상의 경험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
○ 2018뮌헨, ANOC 프레젠테이션에 메르켈 총리도 내세우며 비트의 매력 발산 (Sportcal)
- 2018뮌헨, 지지를 약속하는 메르켈 총리의 영상 메시지를 무기로 내세워
- 호주올림픽위원회(AOC)의 홍보담당관 Mike Tancred, AOC 홈페이지에 “뮌헨의 카타리나 비트는 환한 미소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투표를 끌어들이는 힘이 있다”고 글을 올려
- 뮌헨은 동영상을 십분 활용해 뮌헨의 기술적 준비를 보여주는 동시에 대회 개최에 대한 열정적인 기대감을 표출
- 토마스 바흐, 성공적이었던 2006 독일 월드컵의 재연에 대한 희망으로 프레젠테이션을 마쳐
○ 2018뮌헨, 우정의 축제 약속 (Sports Features)
- 2018뮌헨은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세계 각국 사람들의 모습을 등장시키고 경기장에 대한 기술적 준비도 보여주며 2018뮌헨의 비전 홍보
- 열정적인 모습의 비트는 대부분의 프레젠테이션을 이끌었으며, 뮌헨 시장 크리스치안 우데, IOC 위원 클라우디아 보켈, 2018안시 CEO 베른하르트 슈방크도 프레젠테이션에 참여
○ 단독 인터뷰: 토마스 바흐, 새로운 경험 즐기고 있어 (Inside the Games)
- IOC 부위원장 토마스 바흐, 올림픽 유치 비드의 일원으로 참여하면서 올림픽 무브먼트에 대한 새로운 눈을 떴다고 밝혀
- 그간 올림픽 유치 경쟁에서 바흐의 역할은 IOC의 투표 결과를 자크 로게 위원장에게 전달하는 것이었지만, 그는 2018뮌헨 비드에 참여하는 새로운 경험을 즐기고 있어
- 바흐, “우리의 경험을 올림픽 패밀리와 나누고, 어떤 점들을 개선할 수 있는지 배우고 싶다” 말해
○ 2018안시, “전통적이고 쾌적한 대회” 준비 (Games Bids)
- 2018안시의 ANOC 총회 프레젠테이션은 “선수들이 중심이 되어 동계올림픽의 진정한 정신을 나누는 전통적이고 쾌적한 대회를 만들고자 하는 비전”을 제시
- 컴팩트한 게임 플랜과 Nations Square 컨셉을 소개하고, 부르니 여사의 동영상 인사를 통해 정부의 지지 표출
○ 2018안시CEO, 프랑스 영부인이 “우리의 매력”을 보였다고 말해 (Games Bids)
- ANOC 총회 프레젠테이션 이후 2018안시 CEO 그로스피롱과 Games Bids 인터뷰 진행
- “우리 계획이 매우 컴팩트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고 전해
- 사크로지 대통령 대신 이탈리아 출신인 영부인 브루니 여사가 동영상 인사말을 전한 배경에 대해서는 “정부의 지지를 보이는 것도 중요했고, 또한 우리의 개방된 모습과 약간의 매력을 선보이고 싶었다”고 말해
○ 그로스피롱, “ANOC 총회 참석자들 2018안시의 프레젠테이션에 매료돼" (Sportcal)
- 2018안시 CEO 그로스피롱, 프레젠테이션 이후 “아주 탄탄한 컨셉”이라는 여러 축하의 인사를 들었다며 성공적인 프레젠테이션 자평
- “선수들을 위한, 선수들이 이끄는, 챔피언들의 팀”이라고 대표단을 소개하는 장 끌로드 킬리 IOC 위원의 동영상으로 시작한 프레젠테이션, 슬로건 “Snow, Ice and You"와 새 컨셉 소개하는데 중점
- 그로스피롱, 스웨덴 출신의 위버그와 이탈리아 출신의 브루니 여사를 등장시킨 것은 “프랑스 사람들은 개방적이지 않다는 선입견을 뒤집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
○ 2018안시, 컴팩트하게 개선된 안시/샤모니-몽블랑 컨셉 설명 (Sports Features)
- 안시의 컴팩트한 경기력 중심의 게임플랜 컨셉을 설명한 그로스피롱
- 스웨덴 출신의 퍼닐라 위버그, “이처럼 선수들의 의견을 중요시하는 비드는 처음”이라고 언급
- 이탈리아 출신의 프랑스 영부인 카를라 브루니 여사는 동영상을 통해 프랑스의 지지를 표명
- 프레젠테이션의 주요 핵심 중 하나는 “Nations Square" 컨셉으로, 이를 통해 모든 NOC들은 사상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각국의 NOC House를 운영하고 교류할 수 있게 돼
그러나 몇 가지 집고 넘어가야 할 점도 없지 않다.
첫 번째로 평창의 프레젠테이션은 뮌헨2018과 안시2018의 프레젠테이션내용과 비교해 볼 때 이명박 대통령 등 대한민국 국가수반의 평창유치지원 의지표명이 영상으로 포함되지 않아 옥에 티가 되었다.
두 번째로 IOC 및 올림픽대회 제1공식언어인 불어가 사용되지 아니하였다.
세 번째로 영어 다음으로 많이 쓰이고 ANOC개최도시 현지언어인 스페인어 사용도 간과되었다는 것이다.
모든 국제관계나 특히 스포츠외교활동에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행동강령(code of conduct)은 "Think globally, act locally."다.
추가적으로 IOC위원들 사이에서 인기만점의 Kataria Witt 뮌헨2018 유치위원장의 독주를 맞받아 칠 매력적인 유치위원회 리더격의 여성위원장의 발탁과 활용이 아쉽다.
스포츠외교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평창2018은 앞으로 개개인 IOC위원들에 대한 별도 맞춤식 평창홍보에 주력하는 한편 개개인 취향에 맞는 특별 득표작전에 올인해야 한다.
"A second class preparation is a first class mistake."(대충 준비하면 치명적인 낭패를 보게 된다.)
"Sweat plus sacrifice equals success." (땀과 희생이 바탕이 되어야 성공으로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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