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20. 8. 4. 14:17

[스포츠외교현장이야기실록80(Olympic Boycott(Moscow1980) 반대투쟁의 주인공 미국 흑인여성 IOC1부위원장 OST(Our Story Telling)]


 

40Moscow1980올림픽이 열렸지만 미국의 Jimmy Carter대통령의 냉전 체제하에서 당시 소련(USSR)의 아프가니스탄(Afghanistan)에 대한 무력침공(에 대한 항의 조치(in protest against Soviet invasion of Afghanistan)의 일환으로 미국올림픽선수단의 Moscow1980올림픽 보이콧 결정을 내렸다. 소련은 이에 대한 보복조치로 4년 뒤 열린 LA1984올림픽을 동구권국가들과 함께 보이콧하였다.

 

 

4년간 준비해 왔던 많은 미국뿐만 아니라 보이콧에 동참한 서방세계 선수들 모두 일생의 올림픽출전기회를 허공에 날려 버리는 비운의 주인공들이 되었다. 미국 선수들 중 Montreal1976 여자조정경기종목 동 메달리스트였던 Anita DeFrantz IOC1부위원장은 분연히 일어나 보이콧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소송하였으나 패소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그녀의 올림픽 운동에 대한 성원과 충정을 인식한 IOC는 그녀를 Moscow1980개최 IOC총회에 초청하여 올림픽훈장(Olympic Order)을 수여하였다. 그녀는 나야말로 Moscow1980올림픽에서 유일한 미국인 메달리스트였다”(I sometime tease, saying “I was the only American to receive a medal in Moscow1980’)라고 농담조로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녀는 1986IOC역사 상 5번 째 여성 IOC위원이 되었으며 1997년에는 사상 첫 아프리카-아메리카출신 첫 여성 IOC부위원장(the first African-American woman to be IOC Vice President/1997~2001)이 되었다. 그녀는 또한 10년 간 IOC여성과 스포츠분과위원장(1995~2014)직을 역임하면서 올림픽운동 내 여권신장에 크게 기여하여 왔다. 2020722() 소집된 IOC집행위원회에서 IOC1부위원장인 그녀는 Montreal1976올림픽 남자 펜싱 금메달 리스트이며 역시 Moscow1980올림픽에 대한 서독 정부의 보이콧 동참에 대해 대항하며 투쟁했던 동료선수(a fellow athlete)로서의 현 IOC위원장 Thomas Bach와 만나 뜻 깊은 회고의 시간을 반추하였다.


(Anita DeFrantz IOC 1부위원장과 Thomas Bach IOC위원장/출처: IOC website)


그녀는 이제 2번째 IOC부위원장 직을 수행하고 있다. 2020717일 사상 초유의 화상 IOC총회 결과 총 104명 중의 IOC위원들 중 여성 IOC위원은 모두 39명에 이르게 되었다. 아직 대한민국은 여성 IOC위원을 한 명도 배출하고 있지 못하다.

 

Forty years on from missing out on the Olympic Games Moscow 1980, Anita L. DeFrantz took office as the 1st IOC Vice-President during the IOC EB meeting held on 22 July. After becoming the first ever woman to hold this role during her first term as IOC Vice-President (1997-2001), she now holds the position for the second time, serving today alongside President Bach, a fellow athlete who also fought against the boycott of those Games. “The year 1980 certainly changed my life in many ways. Becoming an IOC Member never crossed my mind, but the path I took led me to that opportunity,” she explained. “For me, to be serving right next to another athlete who was denied the opportunity to compete at those Games means a lot. It means we will never let an athlete be denied that opportunity again. It’s a great responsibility.” (IOC Highlights중에서)

  


올림픽누님이기도 한 Anita DeFrantz 미국 IOC부위원장은 여권신장에는 누구보다 앞장서는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여성 스포츠지도자 이지만 사석에선 다정다감한 누님이기도 하다. 평창2010동계올림픽유치 석패(Prague2003 IOC총회) 후 눈물 흘리던 필자에게 흰 손수건을 주며 다독거려 주면서 격려해 주었던 그 시절이 떠오른다

 

2008 Beijing개최 ANOC총회 개회식에서 필자가 ANOC공로훈장을 수상하자 중국 인민대학교 동료 객좌교수로서의 Defrantz IOC부위원장(가운데)이 인민대학교 학장(우측)과 함께 필자를 축하해 주기도 하였다.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