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20. 7. 14. 14:32

[스포츠외교현장이야기실록68(서독Baden-Baden과 서울1988올림픽유치성공 쾌거)]


 

1981 930일은 1988년 올림픽유치경쟁과정에서 기념비 적인 날로써 당시 서독 Baden-Baden개최 IOC총회 투표에서 대한민국 서울이 일본의 나고야를 52:27로 누르고 단군이래 전 세계160개국이 한반도에 총 출동하는 역사를 창출하였다.


(바덴바덴 IOC총회 투표결과 쎄울/Seoul의 승리를 발표하는 Samaranch IOC위원장)

 

당시 Samaranch IOC위원장은 1년 전인 1980 Moscow올릳픽에 즈음하여 개최된 IOC총회에서 Lord Killanin 전임 IOC위원장의 뒤를 이어 IOC위원장에 선출된지 1년 후, 첫 임무로써 1988년 올림픽개최도시 선출결과 발표를 하였는데 IOC 1공식언어인 불어로 서울을 '쎄울'이라고 발음하자 한국유치대표단은 처음엔 잠시 못 알아들을 정도였다.

 

1981 930일 서독 바덴바덴에서의 기적은 박종규 대한사격연맹회장 겸 KOC위원장의 야망으로 시작되어 노태우장관이 총괄지휘하고 정주영 현대그룹회장을 비롯한 유치 단 멤버들의 불철주야 주도면밀하고도 역사적인 천둥번개작전’(Thunderbolt Operation)에 의해 화룡점정 된 것이다.

 


(Baden-Baden IOC총회 투표결과 발표 후 서울1988올림픽 개최도시 협약서<HCC>에 서울1988올림픽유치위원장 자격으로 서명하고 있는 정주영 회장<-2>와 최만립 KOC명예총무<-1>, 전상진 대사<-2/KOC부위원장> 및 Mme. Monique Berlioux IOC사무총장)

 

 


 

(서울1988올림픽 개최도시협약서<HCC>위로부터 IOC를 대표하여 Samaranch IOC위원장-Monique Berlioux IOC사무총장, 서울1988올림픽개최국 NOC를 대표하여 조상호 KOC위원장-최만립 KOC명예총무, 서울1988올림픽 개최도시 서울시 및 서울1988올림픽유치위원회를 대표하여 박영수서울시장- 정주영유치위원장 서명)

 

 

박종규회장의 꿈, 박정희대통령의 결심, 전두환대통령의 유치신청결단, 노태우 정무2장관의 확신 찬 진두지휘에서 보듯이 우리나라 정부의 지도층은 서울올림픽의 꿈의 불씨를 살려 찬란히 지피도록 견인차 역할을 다하였다. ‘바덴바덴 대첩의 기적은 그 후 개최되기까지 7년 간 숱한 우여곡절과 고비를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1988 917일 동서양이 한반도에 모두 모여 손에 손잡고’(Hand in Hand) 벽을 넘어서 올림픽을 통한 세계 대 단합과 인류화합의 합창을 부르게 된 것이다.

 


(1985년 동 베를린 개최 IOC총회에서 자로부터 최만립 KOC명예총무, 박종규 IOC위원, 필자)

 

 

세계는 서울로, 서울은 세계로”(The World to Seoul, Seoul to the World) 그 과정에서 북한의 개최지 변경 공작, 아웅산 테러, 북한의 서울올림픽 공동개최 주장, 김포공항 테러, 국내 정치 정세의 급변, 6.29 민주화 선언, 대통령 선거, KAL 858 폭파 사건 등 수 많은 위기와 질곡의 세월을 넘어 ‘88서울올림픽은 20세기 최고의 올림픽으로 승화되고 회자되고 있는 것이다.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