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자크 로게 IOC위원장은 ‘스포츠와 정치는 반드시
분리되어야 한다.(Sport and politics should be kept separate.)’라는 입장을 견지한 바 있다.
영국의 일간지인 The Times는 IOC가 최근 UN총회에서 IOC의 옵저버 지위가
확정되어 ‘세계정치의 단상위치로 격상(elevated top he top table of world politics)되었다.’
라고 보도하였다. IOC는 스포츠와 정치관계 함수에 관한 중립적 입장으로 타협점을
찾아야 할 것 같다.
2008년 이태리가 발의하고 25개국이 동의한 IOC의 UN옵저버 지위부여 결의안은
스포츠기구로는 최초의 공식UN관련단체로 등록 될 것이다. 이로써 IOC는 이제
UN총회에서 투표권은 없으나 발언권을 부여 받게 되었으며, 결의안에 대한 제안권
및
UN내에서 IOC는 유럽연맹(European Union),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ADB)
및 아랍동맹(Arab League)이 함께 속한 그룹의 일원이 되었다.
UN네트워크의 중요한 파트너’(This shows how important the IOC is to the UN network.)
라고 언급하였다.
(2009년 10월 코펜하겐 IOC총회/올림픽 콩그레스 첫날 UN수장으로서 올림픽 사상 최초의
기조연설 후, 필자와 재회한
IOC는 지난 10월19일 UN총회에서 통과된 IOC의 UN옵저버 지위(Observer Status)권 획득에
따라 향후 UN 총회에 공식적으로 참석하게 된다.
자크 로게 IOC위원장은 이와 관련 “이것은 스포츠가 보다 더 나은, 그리고 보다 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기여할 수 있다는 스포츠의 역할을 인정받은 쾌거이며
(This is a huge recognition of the role sport can play in contributing to a better
and more peaceful world.), 올림픽 가치는 UN철학과 명백히 일맥상통한다.
(The Olympic values clearly match the UN's philosophy.) 오늘의 결정은 IOC와
UN시스템간의 유기적인 파트너쉽을 가일층 강화시키는 것이다.(Today's decision
further strengthens the partnership between the IOC and the UN system.)”라고 언급하였다.
UN에 참석한 IOC대표단은 Mario Pescante IOC국제관계위원장 겸 이태리
IOC부위원장(코펜하겐 IOC총회에서 선출)을 필두로 Anita DeFrantz 미국 흑인 여성
IOC위원, Prince Albert 모나코 IOC위원 겸 모나코 공국 왕 겸 모나코 UN대표단장
그리고 Tommy Sithole IOC국제협력국장 등이 참석하였다.
UN총회는 캐나다 정부가 제출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위한 ‘올림픽휴전결의안
(Olympic Truce Resolution)’도 채택하였다.
‘올림픽휴전’이란 차기 올림픽개최국이 올림픽대회기간 동안만이라도 전쟁지역
국가들이 전쟁을 중지하도록 촉구하는 휴전제안이다.
한국이 배출한 역사상 최초의 UN사무총장이자 최고지위와 파워가 부여된 국제기구수장인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윤강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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