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세상2023. 12. 12. 23:08

[대한체육회장 등 명예훼손에 대한 사과의 글]

 

지난 3, 2027년 충청권 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공모로 사무총장에 선출되어 창립총회에서 사무총장위촉장을 받았습니다.

 

본인은 당연히 공모로 선출되었음으로 아무런 문제 없이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으로 40여년 간의 국제대회조직 노하우로 고향인 충청권을 위하여 헌신하고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와 충청권 4개시도가 대회 유치전에 체결한 협약서내용을 무시하고 대한체육회와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전국공모절차를 밟아 사무총장을 인선하였다는 사실은 모른 채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절차가 마감일이 가까워 오도록 늦어지고 있어 연유를 유치위원회담당 직원들에게 물었더니 대한체육회와 당시 4개시도단체장간의 협약서 내용을 준수하지 않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대한체육회와 원만하게 협의를 거쳐 승인을 받으라고 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하필 제가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으로 선출되고 위촉장을 받으면서 이런 지연 사태가 벌어져서 당혹스러웠습니다. 마치 제가 사무총장으로 선출되어서 개인적인 호 불 호를 사유로 제가 못마땅해서 그러는 줄 줄곧 오해 했습니다.

 

세계대학경기대회를 주관하고 있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Leonz EDER회장대행에게도 창립총회결과를 영문 번역에 따른 감수를 하고 이미 발송해 놓았는데 국내문제로 지연되어 결과적으로 조직위원회 구성 마감일(510)을 넘기고 다시 사정해서 531일까지 연기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조직위원회 정부승인 지연 사유가 대한체육회와 사전에 인선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가 미비하여 저에 대한 사무총장선출을 포함한 조직위원회인선과 출범에 따른 창립총회 자체를 불인정한다는 사실임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공모로 선출되었기에 저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줄 알았는데 대한체육회장께서 저를 포함한 조직위원회구성자체에 문제를 제기하였다는 것을 모르고 제 개인 만에 대한 반대를 위한 반대 행위로 오해하여 대통령 실 국민청원 글을 올리고 제 개인 블로그에도 관련 내용을 게시하여 억울함을 토로한 바 있습니다.

 

 SNS상에 2개의 글을 올리며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을 쓴 이유는 이 모든 것들이 유독 제 개인에 대한 대한체육회장의 편견으로 제 자신이 잘못 해석해 왔던 것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Thomas Bach IOC위원장이 저의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선출에 대하여 축하서한을 공식적으로 보내 왔으므로 더더욱 억울한 마음이 들었던 것이 주지의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크리스찬으로서 매일 써온 블로그 글에서 공모선출사무총장직위를 정당한 이유 없이 해임 통보해 왔던 4개시도와 대한체육회를 한꺼번에 싸 잡아 사탄의 세력이라고 표현했던 내용도 기독교적인 입장에서 그 당시 주일 예배 설교말씀을 듣고  당시 처해 있던 저의 개인적인 억울함에 대하여 나름 합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당시 상황이 억울하다는 취지의 주관적 심경이나 감정을 성경 가치관에 입각하여 표출한 것으로서 가치판단이나 평가를 내용으로 하는 의사 표현일 뿐 명예훼손을 염두에 두고 구체적 사실을 적시한 바 없었음을 호소하는 바입니다.

 

 

본 건 관련 게시 글은 고의 및 비방의 목적이 전혀 없었으며 단지 저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권리를 보호받기 위하여 법률에서 보장하는 권리구제수단인 국민청원을 위하여 작성한 것일 뿐 누군가를 명예훼손하거나 비방하기 위한 아닌 것임을 밝히고자 이 글을 올립니다.

 

 

이 글의 동기와 게시 경위 등에 비추어 명예훼손의 고의 및 비방의 목적이 전혀 없었음을 밝히면서 혹여 이러한 내용으로 인하여 명예훼손으로 느끼 셨을지 모르는 특히 대한체육회장님께 이 글을 빌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4개시도와의 사전 협약서 체결 주체인 대한체육회장과의 절차와 관련되어 야기된 일련의 사건이 제 개인만을 향한 것이 아님을 뒤늦게나마 알게 되어 법원심리에서 승소가 확실한 상황이었지만 개인적 권리 되찾기 대신 체육계 전체의 발전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정황의 연장선 상에서 저는 저의 정당한 권리를 되찾고자 4개시도단체장을 대상으로 한 대전지방법원에 제소한 “2027년 충청권 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창립총회 재개최결과 효력정지처분 및 사무총장 자리보전 가처분 신청법원 심리(202389)를 체육계의 화합과 화평 그리고 대회성공개최를 위하여 9일전인 731일 담당변호사실을 통해 전격 취하한 바 있습니다. 이 또한 제가 미처 알지 못했던 대한체육회장님의 속사정을 오해한 것에 대한 사죄의 뜻으로 받아 주시기 바랍니다.

 

 

모쪼록 대한체육회장님께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하여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과 사과의 말씀을 함께 올려 드립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체육발전을 위하여 지금까지 스포츠외교현장에서 쌓아 올린 지식과 경험과 국제적 인맥을 체육계와 공유하여 죽어지고 썩어지는 밀알처럼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231212일 윤강로 올림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