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0. 3. 9. 15:07

 

 

 

최근 2016년 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로의 올림픽 유치 성공비결이 공개되어 2018년 동계올림픽
3
수도전 초기단계 진입 중인 대한민국 평창에게 좋은 귀감으로 벤치마킹 할 수 있게 되었다.

IOC마케팅국장이며 2016 리오 유치 팀의 전략자문역(Senior Strategy Advisor)인 마이클
페인(Michael Payne)과 리오 유치 팀이 공동 개발하였던 ‘유치성공 10대 전략 리스트’는

평창2018 유치 팀이 반드시 참고할 대목이다.

2006년 가을에 개발되었던 ten-point list 3년간의 캠페인에 있어 Rio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는데, 모든 사람들은 이것이 무엇보다도 marketing-sales campaign 이었음을 알고 있었다.

모든 marketing-sales campaign에서 첫 번째 step은 고객을 정확히 아는 것이다. 무엇이 진실로
고객을 motivate 하는가 라는 측면에서 볼 때, 고객을 정의하는 것과 고객을 아는 것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음을 훌륭한 marketer는 이야기할 것이다.

Rio는 각각의 IOC위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Rio에 대하여 그들이 가지고 있는 관심사항에
대하여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 그리고 무엇이 결국 진정으로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인지에

대하여 많은 시간을 들였으며, 투표권자에 대하여 확실히 정통하였다.

Rio 유치 팀은 IOC위원들과 10년 이상 관계를 쌓아왔는데, 그들은 IOC위원들을 만나서 단순히
‘내가 누구인지’를 소개하는 초기 인식을 쌓는 것 이상이었다. , 올림픽과 관련된 행사와

자리에 접근 할 수 있었고, 호텔 로비와 그들의 호텔객실 안을 서성일 수 있을 정도의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선거를 관리하는 능력에 대하여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시카고와 같은 도시가 전략이 부재였다는
것을 보았을 때에 놀랐다. 18표를 획득한 1차 투표 결과는 시카고가 선거의 첫 번째 rule에서

완전히 실패했음을 보여준다.

, 그들은 투표권자를 전혀 이해하지도 못했고, 어떻게 그들과 communicate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이해하지 못했다.

캠페인을 끝낼 때에는 어떻게 sales를 마감할 것인가에 대해 알아야 하는데, 올림픽의 경우에는
왜 무엇이(why/what) 나에게 의미가 있는지에 대하여 답해야 한다.

코펜하겐 프레젠테이션에서 Rio, Rio에 투표하는 것이 올림픽 운동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초점을 두었다. 새로운 대륙을 열고, 1 8천만 명의 남미 청소년에게 희망을

주고, 그리고 다른 국가들도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Rio는 올림픽역사

카드를 사용하였고, 열심히 하였다.

룰라 대통령은 다음과 같은 말로 메시지를 전달하기 시작했다.
“올림픽 유치를 위해 경쟁하는 국가들 중에서 우리가 이런 영광을 경험하지 못한 유일한
국가이다. 다른 나라에서는 그건 단지 한번 더 개최하는 대회이지만 우리에게는 비할 수 없는

기회가 될 것이다. 브라질 사람들의 자부심을 고취시킬 것이며, 최근의 성과물을 견고히 하고

새로운 것을 고취할 것이다.

룰라는 계속 했다.
“유치 신청은 단지 우리나라에 국한된 것이 아닌, 올림픽을 개최하지 못한 남미 대륙의 유치
신청인 것이다. 이런 불균형을 알려야 할 시간이다. 올림픽 운동을 위해 이번 결정은

새롭고 전망 있는 영역을 열게 할 것이며, 전 세계에 올림픽 경기는 모든 민족, 모든 대륙
,
모든 인류의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해 줄 것이다.

다른 3개 후보 도시들은 올림픽 유치가 자기 도시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에 대하여 focus
하였으나 올림픽 Movement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불명확하였다. Rio는 기본적인

Branding’ 원칙을 지켰는데, 다른 3개 도시들과 분명한 차별화를 제기하였고 그리고 Rio

적합성을 IOC에 명확하게 인식시켰다.

누즈만 위원 및 Rio 팀은 착수 시부터 유치과정은 기술적이지만, 결정은 항상 emotional 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올림픽 유치 과정은 communication campaign이며, 결국 사람들은 가장 좋아하고, 가장 믿고, 가장 신뢰하는 자에게 투표하고, 그리고 단지 하나의 또 다른 게임이라는 것 이상을 제공할 수 있는 올림픽 Context를 위해 투표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투표 결과가 발표되었을 때, 전 세계 미디어는 충격을 받았다. 시카고가 탈락되었고, 1차 투표에
떨어졌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으며, 리오가 그런 큰 차이로 이겼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그들 모두는 IOC가 올바른 결정을 내렸고, 리오는 무결점의 캠페인을 수행했다는

것에 동의했다.(Michael Payne, SportPromotion.com 발췌
)


 

 

Michael Payne 10-point list (요약)

(1) Sound Technical Bid
 ● 모든 것은 sound product에서 출발해야 한다. 근본적인 제안이 견실하지 못하면감정이나 정치적인 동정은 소용없다.

(2) Clear Vision for the Olympic Movement
 ● 유치활동은 기술적인 beauty 경쟁이 아니다. IOC Evaluation의 결과로는 후보도시간 차별성이 부각되지 않는다.
 ● 성공적인 유치활동은 “Why”에 대하여 답해야 한다. 왜 유치를 하고 싶고, 그 유치는 다시 올림픽 운동에 어떻게 도움이 될 것인가?
  2016 bid에서는 Rio가 위의 질문에 답을 한 유일한 후보자였다.

(3) Political Dynamics Timing
 ● 대륙순환 유치는 공식적이지는 않지만, 물 밑에서 고려되는 요소이다.
  Denver SportAccord에서 선보인 Rio MAP은 더욱 세련되게 꾸며져서 presentation에 나왔고, 이는 IOC위원들의 양심에 호소하였다.

(4) The Bid Team Strong Dynamic Leadership
  Bid 팀은 기강이 필요하며, 지역 정치인을 control할 수 있는 마키아벨리적인 기술이 필요하며, IOC위원들과 친해야 한다.
  Rio는 후보도시 중 유일하게 IOC위원인 Nuzman Bid Team을 이끌었으며, 다른 IOC위원들과 one-to-one base로 이야기할 수 있었다.
 ● 다른 team leader 들도 올림픽 movement 10년 이상 연관되어 있던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sport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었고, 다국어 구사자들이었다.

(5) Government Support
 ● 정부는 단순한 재정보증 수준이 아니라, 진심으로 왜 개최를 하고 싶고, 그리고 어떻게 올림픽 운동에 대하여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고민하여야 한다
 ● 브라질의 대통령, 주지사, 시장은 2년간 올림픽 유치를 최우선으로 하였으며진심으로 열심히 국제적인 유치활동을 하였다.

(6) Communications Strategy
  IOC위원들의 후보도시 방문이 금지된 이후, media commentary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World media를 구독하는 IOC위원들에게 headline news는 그들에게 확신을 줄 수 있다. 총회 직전 Rio Headline News: The Rise and Rise of Brazil: Faster, Stronger, Higher
 ● 총회 직전 Chicago: Financial Times에서 Chicago의 재정상태에 대하여 의문시 함

(7) Clear Funding Model
  Rio의 전폭적인 지원과 브라질 경제의 성장성 등에 따라 financially strongest 하였으며이에 반하여 Chicago riskiest 였다.

(8) National Public Support
  IOC위원들은 진정으로 올림픽게임을 원하는 국가를 선정한다.
  Rio Madrid가 가장 높은 국민 지지도를 얻었으며, Chicago 50% 까지 추락

(9) The IOC Evaluation Commission Visit and Report
  Rio visit에 대비하여 2번의 full rehearsal을 수행 (Bid Team politicians)
  Bid Team의 사무총장인 Carlos Roberts Osorio(전직 CNN TV presenter) 5개 국어가 가능하며, 덕분에 Q & A session smooth하게 진행됨

(10) The Competition
  Your own race를 해야만 한다. 하지만, 경쟁자들이 어떻게 하는지에 대하여 일부 luck도 필요하다.
  Chicago는 강력한 후보였지만, USOC Chicago의 노력을 갉아먹었다. USOC revenue sharing, new marketing initiatives 등 관련하여 IOC를 무시하였다.
 ● 코펜하겐 presentation에서 USOC 회장의 “IOCs best partner” 약속에 대해 아무도 믿지 않았다.
  Presentation에서 모든 후보도시는 불어 등 다국어를 준비. 일본 정치인들은 영어불어를 위해 수개월간 연습하였고, 브라질 팀은 능숙한 4개 국어 사용. 하지만, 미국은 1명만 짧은 불어를 하고, 모두 영어만 사용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윤강로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09. 12. 2. 12:05
♣올림픽을 비롯해서 국제 스포츠 행사만큼 많은 사람들을 다양하고 다채롭게 그리고 자주 빈번히 만나게 해주고 친숙하게 해 주는 분야도 드물 거에요.

스포츠문화를 통해 우정과 친목을 다지는데 해당국 인사말을 한마디 외워 두었다가 써 먹으면 그 어떤 현란한 영어 표현보다 훨씬더 마음에 와 닿고 좋은 인상 남길 수 있을 거에요. 기억해 두셨다가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말은 글로벌 '어색함 깨뜨리기'(Ice Breaker)에 안성맞춤입니다.♣


안녕 하세요?!"(Ahn-Nyeong Ha-Seh Yo?!)
"
Good Morning!"(영어)< 굿 모닝>
"
Bon Jour!"(불어)<봉 주르>
"
Buenos Dias!"(스페인어)<브에노스 디아스>
"Buon giorno!"(이태리어)<본 조르노>
"Guten Morgen!"(독일어)<구텐 모르겐>
"Goedemorgen!"(네덜란드어)<괴데 모르겐>
"Godmorgen!"(덴마크어)<고드 모르겐>
"Hyaa huomenta!"(핀란드어)(히야 후오멘타>
"Kahleemehrah!"(그리스어)<깔리메라>
"God morgen!"(노르웨이어)<고드 모르겐>
"Dzien dobrey!"(폴란드어)(드지엔 도브레이>
"Bom dia!"(포르투갈어)<본 디아>
"Dobrahyee ootro!"(러시아어)<도브라이 우트로>
"Dobra jutro!"(세르비아-크로아티아어)<도브라 주트로>
"God morgen!"(스웨덴어)<고드 모르겐>
"Zhao Xiang Hao!"(중국어)<자우 샹 하오>
"O-haio gozaimas!"(일본어)<오- 하이오 고자이마스>
"Swadi Khap!"(태국어)<스와디 캅>
"Ahppa-kkahbah!"(말레이-인도네시아어)<아빠-까바>
"Ah-Saalaam Alah-Ikhoom!"(아랍어)<아-쌀람 알라-이쿰>
"Mwabuka buti!"(아프리카어)<므와브카 브티>
"Mulumele!"(잠비아, 짐바브웨, 보츠와나어)<물루멜레>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09. 12. 2. 12:05

필자의 기억으로는 올림픽대회에 콘돔이 공식적으로 등장한 것은 1994년 노르웨이 릴리함메르(Lillehammer)에서 개최된 제17회 동계올림픽부터다.

 

신성하다고까지 생각했던 올림픽대회에서, 그것도 세계각국 선수들의 보금자리인 올림픽선수촌(Olympic Village)에서 그리고 자국의 국위선양은 물론 개개인의 명예와 영광을 위해 올림픽정신으로 무장하여 페어플레이(Fair Play)를 펼치며 경기에 임해야 할 당사자인 각국 대표선수들을 대상으로 올림픽조직위원회가 공식적으로 콘돔을 사용토록 조장하고 배포한다는 사실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남녀칠세부동석의 성의식이 배어있는 동방예의지국의 가치판단으로는 확실히 충격(shocking) 그 자체였다. 대한민국 선수들의 요람이자 합숙훈련장인 태릉선수촌에서 남녀 구분된 별도의 숙소를 쓰고 남녀선수들의 공공연한 교제도 금기시하던 우리선수들의 경우에는 더욱 그랬으리라.

 

물론 태릉선수촌에서 남녀대표선수들 간에 로맨스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소문은 접한 바 있었지만 만리타국에서 4년간 갈고 닦은 기량을 세계무대에서 선보여 국가와 선수개인의 명예를 추구해야 할 올림픽선수들이 과연 그러할까 의문이 제기되었다.


 

당시 필자는 실제상황 점검 차 올림픽선수촌 숙소지역(Residential Zone)내에 위치한 의무실(Medical Clinic)을 방문하였다. 그곳에서 자원봉사인 듯한 노르웨이 여성에게 호기심 반 의구심 반으로 올림픽선수촌 안에 콘돔이 존재하고 배포하느냐고 물어 보았더니 빙그레 웃으며 몇 개 나 필요하냐고 되물으면서 그 충격적인 콘돔을 꺼내 보이는 것이었다.

 

문화적 충격이라는 말은 그럴 때를 대비해서 생겨남 말 같았다. 그야말로 올림픽 콘돔처녀상봉 한 순간이었다. 그 올림픽 콘돔은 릴리함메르 마스코트와 로고가 사각형태로 예쁘고 앙증맞게 각인된 채 포장되어 있었다. 무늬와 색상도 과감했다. 그것은 필자의 신성한(?) 손위로 날름 올려졌다. 발음하기도 쑥스러웠던 콘돔이 올림픽과의 동거를 선언한 순간이기도 했다.


 

그 역사적인 올림픽 콘돔(하루에 1인당 3개까지 배급한다고 해서 3개를 받았다.)배포사실을 한국선수단에게 홍보(?)하여 풍기문란방조죄를 짓고 싶지 않아 그냥 올림픽기념품으로 간직하고 돌아와 2004년 개관한 개인스포츠박물관에 전시하였다.


1994년 릴리함메르 동계올림픽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에이즈 방지(Anti-AIDS)목적의 올림픽 콘돔배포는 다음 동계대회인 1998년 제18회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도 계속되어 올림픽 지식전달 프로그램(Olympic Games Knowledge Transfer Program)의 일환으로 올림픽선수촌 내 의무실을 통해 배포되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비공식 집계를 갖고 있던 한 조직위원회 관계자가 세계적인 위생용품 업체인 안셀(Ansell)에서 시드니올림픽선수촌으로 공수했던 10만개의 콘돔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며칠 만에 소진되자 추가로 40만개를 긴급 공수했다고 필자에게 알려주었다.


 

올림픽대회 참가선수 1500명과 임원진을 포함 약 15천명이 올림픽 전체참가 인원이었는데 이것을 개인별로 평균해서 나누어 보면 1인당 33개씩 사용했다는 결론이다. 만약 선수들만 사용하였다고 가정한다면 1인당 약50개씩 애용(?)했다는 결론이다. 비공식적이고 통계상의 수치이므로 꼭 믿을 필요는 없겠지만 엄청난 소비임에는 틀림없다.


 

올림픽 성문화와 에이즈퇴치 운동의 절묘하고 기가 막힌 타이밍이 주된 원인중의 하나이리라.

 

근대올림픽 부활주창자인 쿠베르탱남작이 들으면 격세지감, 대경실색, 경천동지, 오호통재일 것이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참가했던 필자는 가히 폭발적이었던 올림픽콘돔 사용실태와 추세에 대하여 수소문해 보았다. 그러나 정말 의외의 소식을 접했다. 올림픽콘돔이 전혀 지급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호기심은 반드시 풀어야 하는 법!

 

필자와 평소 친한 올림픽고위관계자들에게 문의한 결과 올림픽콘돔의 존재 자체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심지어 평소 절친한 외신기자들도 고개만 갸우뚱할 뿐이었다. 드디어 무불통지의 모 스포츠지도자와의 칵테일회동 시 올림픽콘돔 토리노 현지 실종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었다. 추정이유는 간단명료 그 자체였다. 이태리는 가톨릭 국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콘돔이 최근 외신을 타고 흥미로운 반향을 일으킨 것 같다. 콘돔 겉봉에 더 빠르게, 더 높이, 더 힘차게(Citius, Altius, Fortius: Faster, Higher, Stronger)라는 공식올림픽표어(Olympic Motto)문구가 영문과 중문으로 새겨져 있다고 한다. 과연 IOC와 사전협의를 거쳤던 던것인지 자못 궁금해진다.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윤강로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