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8. 10. 8. 11:06

[2032년 올림픽남북공동유치와 스포츠외교(조선일보 10월8일 자 발언대 기고문)]

 

 

서울1988올림픽30주년 해인 금년 2월 열린 평창2018동계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정착의 계기가 되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Legacy)이 된 4.27 남북정상회담을 시작으로 9.18 3차 평양남북정상회담에서 2032년 올림픽 남북공동유치계획도 함께 확정 선포된 바 있습니다.

 

 

올림픽은 지구촌평화와 화합의 전령사다. 서울1988올림픽은 손에 손잡고 동서냉전을 종식시켜 독일통일과 소련 위성국가들에게 독립과 자유를 선사한 밑 걸음이 되었습니다.

 

평창2018동계올림픽은 북핵과 미사일로 일촉즉발 위기의 한반도를 평화공존의 장으로 인도하였습니다. 그래서 인류는 올림픽을 찬양하며 축하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과거 비약적인 스포츠 외교력을 발휘하여 동 하계올림픽, FIFA월드컵, IAAF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세계 4대 스포츠 제전을 한 세대 30년이란 최단기간에 모두 개최한 유일무이한 국가반열에 오르게 되었으며 세계에서 5번째 국제스포츠 그랜드슬램 달성국가(G-5)가 되었습니다.

 

지구촌에서 하계올림픽을 같은 도시에서 두 번 이상 치른 나라는 그리스(아테네: 1896/2004), 프랑스(파리: 1900/1924/2024), 영국(런던: 1948/2012), 미국(LA: 1932/1984/2028), 일본(도쿄: 1964/2020) 5개국 인데,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을 개최하면 대한민국은 6번 째 국가가 되며 동시에 미국 LA와 함께 최단기간인 44년만에 두 번씩 개최하는 나라가 됩니다.

 

 

지구촌 스포츠외교는 사실상 IOC위원이 주도하는데 중국이 3, 일본이 2명인데 반하여 한국은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선수자격으로 임기8년의 IOC위원이 된 유승민이 유일하다. 미국은 최근 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사무총장 등 수뇌부 모두를 경질하여 여성일색이 되었으며 2명의 IOC위원 또한 모두 여성입니다.

 

 

대한민국은 그 동안 김운용 IOC부위원장, 박용성IOC위원 사임에 이어 작년 와병으로 자진 사임한 이건희 IOC위원의 공백 후 평창2018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고도 여전히 개인자격 IOC위원이 증발상태입니다. 이것이 한국스포츠외교의 현주소입니다.

 

 

2032년올림픽유치의 선봉은 IOC위원인데 한국은 스포츠외교에 관한 한 조용한 아침의 나라”(Land of Morning Calm)입니.

 

 

수자격 유승민 IOC위원 혼자만의 힘으로는 2032년 남북올림픽공동유치가 녹록하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스포츠외교일꾼 발굴과 양성 그리고 국가차원의 지원이 시급합니다.

 

 

한 동안 3명의 IOC위원 보유국이었던 한국은 어느새 국제스포츠외교 변방이 되어가는 것은 아닌가 우려가 앞서는 마음입니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시금석이 될 2032년 올림픽을 가져 오려면 스포츠외교력이 절실한데 구체적이고 지속 가능한 스포츠외교 미래의 전략적 로드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아래 글은 위와 같은 취지로 간략하게 추려서 조선일보에 기고한 2018년 10월8일 자 발언대 글 내용입니다:

 

 

[조선일보 오피니언/발언대] 1명뿐인 한국

 

IOC 위원 더 많아야 한다

조선일보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입력 2018.10.08 03:09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지난달 18일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서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 계획이 공개되었다. 서울과 평양이 2032년 하계올림픽을 유치하면 대한민국은 하계올림픽을 두 번 이상 개최하는 여섯 번째 나라가 된다.

     

    필자가 지난 36년 동안 2008 베이징올림픽 IOC 평가위원, 평창올림픽 3연속 유치위 활동 등 스포츠 외교 현장을 뛰면서 얻은 결론은 올림픽 유치를 위해선 자국(自國) IOC 위원의 역할이 50% 이상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는 것이다. 유치 후보국 IOC 위원은 유치와 관련한 제재나 윤리 규정에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에 많으면 많을수록 유리하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도 이건희 당시 IOC 위원의 위상과 개인적 호소력, 흡인력 등이 투표권자인 IOC 위원들의 마음을 정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중국은 2000년 올림픽 유치에 실패한 뒤 자국 IOC 위원 수(당시 개인 자격 1명)의 열세가 패인 중 하나라고 보고 이후 스포츠 외교에 전력해 IOC 위원을 한 명 더 확보한 뒤 2008년 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중국은 1명을 더해 현재 IOC 위원이 세 명이 활동 중이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 취임 후에도 IOC 내부는 여전히 보수적이고 낯가림이 심하다. IOC의 높은 관문을 통과하려면 10년 정도 국제 스포츠 무대에 얼굴을 알리고, 올림픽 운동에 어떤 방식으로든 이바지해야 한다.

     


    2032년 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의 명분이 아무리 훌륭해도 결국 필요한 것은 IOC 위원의 스포츠 외교력이다. 그런데 한국은 현재 유승민 선수 자격 IOC 위원 한 명뿐이다. 이런 점을 인식해 한국 정부는 최근 IOC에 이건희 전 IOC 위원 후임으로 한 인사를 추천했다. 하지만 스위스까지 날아 가 바흐 위원장까지 면담하고 온 것으로 알려진 이 인사는 안타깝게도 후보 명단에서 빠졌다.

     

    IOC 위원은 추천만으로 주어지는 자리가 아니다. 올림픽 운동에 기여할 수 있으며 지속 가능한 스포츠 외교를 펼칠 수 있는 후보를 원하는 IOC의 코드에 맞아야 한다. 남북한이 2032년 올림픽을 유치하려면 이런 점을 감안한 전략적 스포츠 외교 실행안을 만들어야 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0/07/2018100702201.html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외교2018. 10. 8. 03:35

    [IOC가 드디어 칼 빼들어 AIBA임시회장 Rakhimov에게 Buenos Aires2018 청소년올림픽대회 근처 얼씬도 못하게 금지조치 내리다]

     

     

    국제복싱연맹(AIBA) 임시회장인 Gafur Rakhimov IOC에 의해 Buenos Aires 2018 하계청소년올림픽(YOG) 참가가 금지된 것(banned from attending the Summer Youth Olympic Games here by the IOC)으로 한 외신이 104일 자로 보도하였습니다.

     

     

    (Gafur Rakhimov/출처: insidethegames)

     

     

     

    Christophe de Kepper IOC 사무총장은 203 AIBA 가맹 전체회원국단체들에게 보내 서한을 통하여 “Rakhimov Buenos Aires2028 YOG에 등록카드 발급이 되지 않을 것”(Rakhimov "will not be accredited for the Youth Olympic Games Buenos Aires 2018")임을 확인하여 주었다고 합니다.

     

     

    IOC는 복싱의 Tokyo2020올림픽 정식종목 프로그램 포함여부를 위험단계로 빠뜨린 지배구조위기 때문에(because of a governance crisis which has put boxing's place on the Olympic programme at Tokyo 2020 in serious jeopardy) “실무업무 수준을 제외하고 AIBA와의 모든 접촉을 차단한 모드로 관계를 중단하여 오고 있다”("maintained its freeze on all contacts with AIBA except at a working level")고 하면서 De Kepper IOC사무총장은 부연하여 적시하였다고 합니다

     

     

    Rio2016올림픽 당시 복싱경기를 감독한 바 있는 관계 임원들이 연루된 스캔들 여파로(following the scandal involving the officials who oversaw the boxing event at the 2016 Summer Olympics in Rio de Janeiro) 이제 이곳 Buenos Aires2018 YOG대회에서는 심판과 판결에 대한 독자적 감독” (Independent oversight of the refereeing and judging" of the Games here) IOC에 의해 요구되어 실행되어 오고 있다고 합니다.

     

     

    다음은 동 서한에 명기된 De Kepper IOC사무총장이 발송한 서한 문구내용 중 일부입니다:

     

    A.  "We believe it is important to communicate this directly to all National Federations in order for you to have a clear understanding of the serious ongoing concerns of the IOC Executive Board and avoid any misunderstandings regarding these concerns." (우리는 이러한 실태를 모든 가맹국 복싱연맹들에게 직접 통보하여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고 있는 바 그리함으로써 모든 회원단체들이 IOC집행위원회가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백히 이해함으로 이러한 우려사항들에 대하여 어떠한 오해의 소지를 피하도록 하는 것이 이 서한의 취지임)

     

     

     

     

     

    The letter from Christophe De Kepper was sent to AIBA yesterday ©ITG

    (De Kepper IOC 사무총장이 AIBA전체회원국 복싱경기연맹들에게 보낸 서한 사본/출처: ITG)

     

     

    동 서한은 AIBA임시회장인 Rakhimov AIBA집행위원들이 복싱의 올림픽 정식종목유지 위험수위에 있다라는 직접경고에 대하여 호도(糊塗)하는 행위를 통하여 (misleading the membership regarding the direct warnings from were contributing to boxing's Olympic place remaining under threat) Rakhimov의 잠재적 선출을 재차 강조하는 것에 대비하여 103일 자로 IOC집행위원회가 발표한 성명서에 이은 조치라고 합니다.

     

     

    IOC 103일 성명서를 통하여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IOC가 복싱선수들이 불이익을 겪지 않고 그들의 올림픽의 꿈을 보호하도록 최선을 다하여 확고히 할 것임(would "do its upmost to ensure that the athletes do not have to suffer under these circumstances and will protect their Olympic dream")을 약속한바 있다고 합니다

     

     

    IOC AIBA가 관할단체 내부의 진행중인 이슈들로 인해(owing to the ongoing issues within the governing body) 국제연맹으로써의 공인 또한 불확실하게 되고(their recognition of AIBA as an International Federation was in doubt) 있다고 경고하였다고 합니다

     

     

    AIBA의 국제연맹인증 취소(removing the recognition of AIBA)란 복싱이 올림픽경기종목을 개최할 수 없음(not able to organise an Olympic boxing competition )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Mark Adams IOC위원장 대변인은 IOC AIBA에 제재조치를 부과한다 할지라도 Tokyo2020올림픽에서 복싱이 여전히 경기를 확실히 진행할 것인가 대하여서는 추가 세부적 코멘트를 거절하였지만(declined to give further details on how they would go about ensuring an Olympic boxing event is still held at Tokyo 2020 even if they sanction AIBA) 알려진 바 Tokyo2020에서 복싱경기를 관장하게 될 새로운 조직이 설립될 수 있다(a new organisation could be specially established to oversee competition in the Japanese capital)라는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다고 합니다.

     

     

    ABA집행위원회가 AIBA수석부회장인 Franco Falcinelli의 자격정지결정을 내린 것 역시(The decision from the AIBA Executive Committee to suspend executive vice-president Franco Falcinelli) Thomas Bach IOC위원장이 비판하였다(also criticised by IOC President Thomas Bach)고 합니다.

     

     

    Falcinelli는 복싱의 올림픽정식종목 프로그램 자리와 관련하여 IOC의 위험경고성 발언 이후(following the threats from the IOC concerning boxing's slot on the Olympic programme) AIBA회장 캠페인에서AIBA집행위원회가 Rakhimov대신 카자흐스탄출신인 Serik Konakbayev를 지지할 것을 촉구한 바(called the Executive Committee to support Kazakhstan's Serik Konakbayev) 있다고 합니다

     

     

    Terry Smith AIBA집행위원은 이러한 행위는 AIBA정관 및 부칙위배이며 이태리 출신 Falcinelli에 대한 건은 이제 AIBA징계위원회에 회부될 사안(in breach of AIBA's statues and bylaws and the case against the Italian has now been referred to the AIBA Disciplinary Commission이라고 주장하였다고 합니다.

     

     

    다음은 Bach IOC위원장의 관련 발언 내용입니다:

     

    A.  "We have seen some decisions which are hard to understand – to try to suspend because he has advised his colleagues about the IOC about the content of the letter [sent by IOC chief ethics and compliance officer Pâquerette Girard Zappelli]." (우리는 이해하기 힘든 몇 가지 결정사항을 지켜보아 왔는데 Falcinelli IOC감사관인 Zappelii가 보낸 서한의 내용과 관련한 IOC에 대하여 동료들에게 자문하였기 때문에 자격정지 조치를 시도한다는 것이 그것임)

     

    B.  "It is really a difficult to understand why this could be the reason for a suspension." (어째서 이러한 행위가 자격정지조치 대상의 이유가 될 수 있는지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고 판단됨)

     

     

     

    Uzbekistan's Gafur Rakhimov will not be in attendance at Buenos Aires 2018 after the IOC refused to accredit him ©Getty Images(Buenos Aires2018전경/출처: insidethegames)

     

     

     

     

    Rakhimov가 정식 상설 직AIBA회장자리를 차지하게 되어 있는 것이 현재 위기사태와 연관이 되어 있는데 (The crisis relates to Rakhimov assuming the position of President on a permanent basis) 그는 단일후보이기 때문(as he is the only candidate for the top job 이라고 합니다.

     

     

    Rakhimov는 현재 미 재무 성 제재대상 리스트에 우즈베키스탄의 주조적 범죄자들 한 명으로 등재되어 있다(remains on a United States Treasury Department sanctions list as "one of Uzbekistan's leading criminals")고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이유로 그는 미국 및 EU내 국가들로 여행할 수 없는 처지임(he cannot travel to the US and countries within the European Union)을 의미하지만 아르헨티나방문에는 제한요소가 없다(no restrictions on visits to Argentina)고 합니다.

     

     

    103일자 IOC집행위원회의 성명서에는 “AIBA내부 회원국간에 IOC의 입장에 관하여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교신내용이 또 다른 핵심 우려사항”("misleading communication within the AIBA membership regarding the IOC's position" was another key concern)이라고 쓰여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내용은 RakhimovAIBA회장 후보출마와 관련하여 IOC로부터 전달된 직접 경고와 상반되는 것으로(contradicting direct warnings from the IOC concerning Rakhimov's candidacy) Terry Smith AIBA집행위원이 동료 AIBA집행위원들과 AIBA회원국 복싱연맹들에게 보낸 바 있는 서한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고 합니다

     

     

    다음은 Bach IOC위원장의 동건 관련 발언 내용입니다:

     

    A.  "We have been made aware of communication within AIBA where some leading people are pretending all of the issues with the IOC regarding refereeing, governance and others have been solved." (우리는 AIBA지휘부관계자들이 심판판정, 지배구조 및 다른 사항들과 관련한 IOC가 우려하고 있는 모든 이슈들이 해결되어진 것처럼 호도하고 있는 AIBA내부의 교신내용에 대해 알게 되었음)  

     

    B.  "It is this overall picture which leads to these major concerns." (이러한 사실이야말로 진짜 핵심 우려사항들이 되도록 만드는 전체 그림임)

     

     

    Rakhimov 만이 AIBA회장 단일후보로서 신임회장이 될 것이라고 103일 자로 공식 확인된 바(officially confirmed as the only candidate to become the new President of AIBA) 있는데, 이는 AIBA가 경쟁후보였던 카자흐스탄 출신 Konakbayev가 규정 상 요구되는 20개국 복싱연맹 지명 회장후보추천서를 확보하지 못한 후에 발표된 것(after the organisation revealed Konakbayev had not received the required 20 nominations to stand)이라고 합니다.

     

     

     

    비록 카자흐스탄 출신Konakbayev가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although Konakbayev is expected to appeal to the Court of Arbitration for Sport) 우즈베키스탄 출신 Rakhimov는 오는 112~3일 러시아 모스크바 개최 AIBA총회에서 정식 상설 회장으로 선출되도록 무대가 마련된 셈입니다.

     

     

    *References:

    -insidethegames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