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정보2010. 3. 15. 15:11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원장)



막강 파워와 실권을 가지고 세계 스포츠의 정책과 판도를 좌지우지하고 있는
세계 스포츠 최상부 내각 격인 IOC집행위원회(Executive Board)는 1921년 설치되었으며,
세계 스포츠 대통령으로 비유되는 IOC위원장 1인, 부통령 격인 부위원장 4인
그리고 실세 세계 스포츠 장관 격인 집행위원 10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
되어 있다.


IOC집행위원들은 모두 IOC총회에서 비밀투표에 의해 과반수획득(by a majority of votes cast)으로
선출되며 임기는 4년이다.
IOC집행위원들(부위원장 포함)은 최대 2번 연속 선출 가능(4x2=8년), 3번째부터는
최소 2년 대기(waiting period) 후 출마 가능하며, 위원장으로 출마 시에는 대기기간이 적용되지 않는다.
IOC집행위원회 회의는 IOC위원장 또는 집행위원 과반수의 요청에 의거 소집된다.

그렇다면 IOC집행위원회의 역할과 임무는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올림픽운동의 기본정신이며 세계 스포츠 헌법의 성격을 띤 올림픽헌장(Olympic Charter)
각국 올림픽위원회와 국제경기연맹 등을 포함한 올림픽관련 세계 스포츠 조직, 단체 및 기관 등
모든 소속 구성원들이 충실히 그리고 기꺼이 준수할 수 있도록 제반 시행세칙과
규범 규정 규칙 등을 제정하고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한다.

두 번째 임무로는 IOC사무행정의 최종책임기구로서 해당되는 주요업무 등을 총괄 집행한다.

세 번째로는 IOC의 내부조직과 기구 표(Organization Chart)
그리고 제반 조직관련 행정내규를 검토하여 승인하는 일이다.

네 번째 임무는 IOC재정운영과 연례보고서를 준비하는 최종 책임을 진다.

다섯 번째 임무는 올림픽헌장 규칙 및 부칙개정 제안사항에 대한 보고내용을
숙지하고 토의한 후 적법절차에 따른 완결된 내용(안)을 총회에 상정하는 것이 그것이다.

여섯 번째 임무는 IOC가 각 해당 직위 및 위원 등을 선출하기 위해 추천하는 인사의 명단을
사전에 면밀히 검토한 후 IOC총회에 제출하는 것이다.

일곱 번째 임무는 올림픽대회조직을 위한 후보도시 수락(Acceptance) 및
선출(Election)과정에 대하여 평가하고 최종 결정을 내리는 실행절차를 밟는 것이다.

여덟 번째 임무는 올림픽 훈장(Olympic Order)을 포함한 IOC 상훈 및
포상(honorary distinctions)대상 후보자 검증을 통하여 적격자 배출 및 배정작업의 책임이다.

아홉 번째 임무는 IOC총회에서 논의 되고 토의 될 적정 제반 안건들을 생산하는 것이다.

열 번째 임무는 IOC위원장이 제안하는 사무총장(Director General)후보자에 대한
적격 성 여부를 검증하여 임명하는 것이다.

열한 번째 임무는 제반 주요 IOC기록물 등을 철저히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내용 검열과 운영절차 등에 책임을 갖는 것이다.

열두 번째 임무는 올림픽헌장 보완에 필요한 제반 규정(코드/codes, 판결/rulings,
규범/norms, 지침/guidelines, 안내서/guides, 훈령/instructions)을 가장 적절한 형태로
조정하여 제정하는 것이다.

끝으로 열세 번째 임무는 IOC총회가 위임한 제반 기타 의무사항(duties)등을
철저히 실행하는 것이 그것이다.

그렇다면 세계 스포츠 장관 격인 IOC집행위원들의 실제적 현장파워는 어떤 것이 있을까?

첫째, 이들은 세계 각국 그리고 국제경기연맹 등에서 추천되어 올라온
수많은 IOC위원 예비후보대상자들 중에서 실제로 IOC위원 결선후보로서 추천되어
IOC총회의 인준 및 승인(과반수)만 받으면 IOC위원으로 사실상 선출되게 되는 인사들을
선출대상 인원 수 만큼 직접 최종 추천한다.

따라서 IOC위원이 되고자 한다면 해당후보들은 반드시 IOC집행위원들로부터
좋은 인상과 평판 그리고 실력을 인정받아야만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세계 스포츠 정책결정 권한을 부여 받음으로써 소속국가의 스포츠외교 위상은 물론
개인적으로도 세계 스포츠 단체, 기구, 조직체로부터 존경과 로비의 대상이 된다.

셋째, 향후 세계 스포츠 대통령인 IOC위원장이 되는 등용문의 구성원이므로
명실상부한 세계스포츠 계 최고 실력자 그룹이 된다.

15명으로 구성된 실세 세계 스포츠 내각에는 유럽7명(위원장 1명/벨기에, 부위원장 2명/그리스 및 독일,
집행위원 4명/노르웨이 1명, 스위스 2명, 이태리 1명), 아시아3명(부위원장 2명/일본 및 중국, 싱가포르 1명), 미주2명(집행위원 2명/멕시코 및 푸에르토리코), 아프리카3명(집행위원 3명/남아공, 나미비아 및 모로코)이 포진되어 있다.

끝으로 한국은 언제 세계 스포츠 내각에 포함되어 세계 스포츠외교의
변방지대를 벗어나게 될까?

대답은 불행히도 시계(視界)제로상태이다. 앞으로도 전망이 없어 보인다.
아시아에 부위원장2명(일본 및 중국)과 집행위원1명(싱가포르)이 등재되어 있다.

경기력 면에서나 세계 스포츠 기여도 부문에서 중국과 함께 아시아의 최강국인 한국의 경우
과거 IOC집행위원, 부위원장 및 IOC위원장 후보를 역임한 김운용 WTF창설총재(Founding-
President)의 IOC위원 직 갑작스런 사임(2005년) 이후 한국의 IOC내에서의 스포츠외교입지는
최악의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한때 IOC위원 3명까지 보유했던 한국은 현재 2명(1명은 자격정지 또 한 명은
선수자격 위원으로 8년 단임/2016년까지 임기)을 보유하고 있으나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보아 한국의 향후 IOC집행위원 선출가능성은 아직 전무하다.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외교2010. 3. 15. 15:09

 

척박한 국제 스포츠 세계의 냉혹한 환경을 극복하고 값진 승리를 일군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Rio de Janeiro)의 2016년 올림픽유치 성공을 다시 한 번 축하하고 싶다. 이번 리오유치의
일등공신인 Carlos Arthur Nuzman 리오유치위원장 겸 IOC위원 겸 브라질 NOC위원장은
살신성인하는 자세, 초지일관한 열정과 유머 그리고 인간적인 채취가 물씬 풍기는
스킨쉽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

2012년 리오 예선 탈락 발표 직후 브라질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며 아쉬워했던
그 모습이 4년 후인 2009년 10월 코펜하겐에서는 백전불굴의 투지와 집념으로 고진감래의
환희에 찬 모습으로 환골탈태하여 보는 이의 가슴을 뿌듯하게 해 주었다.
2001년 당시 2008년 올림픽 IOC평가위원회 같은 위원으로서 몇 개월간 5개국 5개 올림픽유치도시들
(베이징, 오사카, 토론토, 이스탄불, 파리)을 실사 평가 차 방문하며 생사고락을 함께 한 동료이기도
했기에 남다른 감회와 기쁨이 교차했다. 

                      (2008년 IOC 평가위원회 파리 실사 방문 시 엘리제궁에서 IOC 실사평가단 일행을
                    당시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영접하고 있음/ 맨 좌측이 Rio 2016 유치위원장 겸
                       브라질 IOC위원 Carlos Nuzman, 중앙이 IOC평가위원장 Hein Verbruggen,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악수 중인 필자)


코펜하겐 IOC총회현장에서 만났던 여러 명의 IOC위원들은 리오의 승리 직후 2018년 평창의
동계올림픽유치 성공을 위하여 리오를 벤치마킹하라고 우정 어린 충고를 하여 주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수뇌부가 코펜하겐에서 자크 로게 IOC위원장을 예방한
자리에서도 로게 IOC위원장은 “평창이 열심히 하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리오를 벤치마킹할 것”을 권고했다고 한다.

당초 리오는 IOC평가위원회 보고 내용 상 경쟁도시들에 비해 여러 가지 잠재적 문제점이
세계 언론 등에 부각될 정도의 열세였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고 열성적인 맨투맨 IOC위원
개별공략과 IOC출범(1894년 6월23일) 115년 동안 단 한 차례도 남미에서 올림픽개최가
결정된 바 없다는 리오의 올림픽 역사적 유치 당위성 등도 크게 어필되었다.
실제로 코펜하겐 IOC총회 첫날 투표 전 실시된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리오는 화면에 그려진
세계지도위에 역대올림픽개최 현황도표(유럽 30회, 북중미 12회, 아시아  5회, 오세아니아 2회) 등을
브리핑해 가며 올림픽운동의 건전한 확산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남미대륙에서도 올림픽이
반드시 개최되어야 한다고 Nuzman유치위원장이 동료 IOC위원들에게 호소하였다.

                                   (2009년 10월2일, 2016년 리오가 올림픽개최도시로 확정되면서 
                                      드디어 남미대륙에도 “1”이란 숫자가 빛을 발하고 있음)

2018년 동계올림픽 3수도전에 나선 평창의 경우도 20년 만에 아시아 대륙에 복귀하는 동계올림픽이란
점을 부각시키는 데 기술적으로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2016년 올림픽유치경쟁에서 탈락한 나머지
3개 도시의 유치활동면모를 잘 살펴보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유치활동에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등의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교훈이 드러나 있다.
지금까지 스포츠외교현장에서 느끼고 파악하고 정리했던 나름대로의 분석내용을 요약해 봤다.

1. 시카고

 ► IOC와의 불협화음(올림픽 수입금 배분 및 미국 올림픽 TV채널/ USON사업 일방적 발표 등)
► 신임 USOC위원장 및 사무총장의 對 IOC 및 국제 스포츠 계와 친근하고 우호적 이미지구축 실패 (전임자들과 차별적 이미지표출)
► 1차 투표에서의 확고한 지정학적 지지기반 구축 실패 (북미 지역 IOC위원 단 4명: 캐나다 2명, 미국 2명 외에 타 대륙지지 투표 확보미진 )
► 유럽 IOC위원들 사이에서 잔존하는 반미 감정 불식 실패
► 유치위원장의 외부에 드러난 차가운 이미지와 친근감 결여로  IOC위원들에 대한 개인적 우호적 신뢰구축 미약
► 오바마, 미합중국 대통령자격으로 앙금으로 남아있는 USOC와 IOC간의 불협화음 불식 적극노력메시지 내용전달 실패(프레젠테이션 연설내용 속에 IOC를 존중하면서 USOC로 하여금 IOC와 적극 협조토록 하겠다는 간접적이지만 효과적 전략적 메시지 전달 간과)
► 결과: 1차전에서 꼴찌로 탈락(마드리드: 28표, 리오: 26표, 도쿄: 22표, 시카고: 18표) 


2. 도쿄

► IOC여론조사(23%반대) 이외에는 별 다른 취약점이 없었던 도쿄유치 실사 평가 내용에도 불구하고 최종프레젠테이션 내용에 환경보호 측면을 너무 강조하여 선수중심 올림픽대회 개최라는 핵심 개념(Concept) 일부 간과
► 프레젠테이션 등장인물들의 취약적인 영어소통과 소극적 메시지 전달로 자신감 결여 인상
► 투표 전달 불거져 나온 일본 올림픽 운동 핵심 고위관계자를 둘러싼 내부 스캔들의 IOC위원들 사이에 은밀한 확산
► 일본인들이 담당하고 책임져야 할 유치활동에 과다한 외국 컨설턴트 기용으로 일사분란하지 못한 유치로비와 이로 인한 전략적 판단 혼선
► 동양인 특유의 겸손함과 겸양(자신감 결여로 해석), 유머 감각 부족 그리고 소극적 스킨쉽으로 IOC위원들에 대한 개별적 득표공세 미약
► IOC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신뢰구축이 용이한 국제관계 친화적 일본인 출신 유치위 수뇌부 인사 발탁 및 활용 미흡
► 결과: 2차 투표에서 탈락(리오: 46표, 마드리드: 29표, 도쿄: 20표)

3. 마드리드

► 2010년 런던, 2014년 소치개최로 인한 올림픽 유럽 편중개최에 대한 부담감
► 사마란치 IOC명예위원장의 적극적인 호소(프레젠테이션 직접 참여) 등으로 결선까지 진출하였으나 리오에 역부족
► 후앙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 소피아 왕비 등이 투표 전 날 밤 리셉션 장에서 의전과 경호를 뒤로하고 IOC패밀리 친화적 적극로비로 막판 표몰이 활동에 올인 하는 등 최선을 다함
►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 신청도시 국가 출신 IOC위원들(프랑스 및 독일), 2020년(로마/이태리 IOC위원 5명), 2022년(동계), 2024년(하계) 등 향후 올림픽유치 잠재적 신청 국 유럽 IOC위원들이 주축이 된 안 보이는 反 마드리드정서 등도 표몰이 작업에 걸림돌로 작용
► 전통적 친 스페인 성향이었던 라틴계인 남미 출신 IOC위원들의 리오 선호현상으로 표몰이 뒷심 분산
► 결과: 결선 투표에서 66:32로 리오에 완패 탈락 (남미 첫 올림픽 리오 낙점)

따라서 2016년 올림픽 유치경쟁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2018년 평창유치성공을 위한 타산지석은 다음과 같이 자명하며, 제안 10가지만 제시할까 한다.

*2018평창유치성공제안 10가지

하나. IOC와 KOC간의 유기적, 건설적, 상호 협조적, 우호적 지속적 상생관계유지 
   둘. KOC위원장, 사무총장 등 수뇌부의 국제 스포츠 계 핵심 인사들과 친  근하고 우호적인 
         이미지 구축(스포츠외교 활성화)

   셋. 초심의 자세로 1차 투표부터 확고한 기반 다지기 유치 활동
          (OCA회장 및  아시아 대륙 IOC위원들로부터 신뢰성 있는 지지기반 구축)

   넷.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뿐만 아니라 유럽전체를 대상으로 폭 넓은 지지 공감대 형성을 위한 
         스킨쉽 스포츠외교 및 눈높이 맞춤식 국제 홍보(소수정예)전개

다섯. 유치위원장 등 평창 유치활동 최전방 대표주자들의 전 방위적 개인적 친밀감과 
         신뢰감 확산을 통한 적극적 스킨쉽 로비활동 강화(국제적 친화력과 사교성 등이
         뛰어난 인사 발탁 및 지속적 활용)

여섯. 2차 투표 대비 고단위 전략수립 및 해당책임인사 적재적소 배치
일곱. 각종 국제 프레젠테이션時 이미지 극대화 방안 수립 및 현장장악시나리오 사전 철저준비
         (2011년 더반 IOC총회 최종 프레젠테이션내용은 지속적 개발/IOC친화적 인사들 적극 참여)

여덟. 동양인 특유의 겸손과 겸양태도(자신감 결여로 비춰짐)는 국제 유치 활동 時에는 가급적 지양
아홉. 직업적 철새형의 국제 컨설턴트 선별적 신중고용 및 차별적 활용(유치위원회 기밀사항은 
         절대 대외주의로 하여 경쟁도시 컨설턴트들과의 은밀한 상호고급정보교환 사전차단)

   열. 평창만의 차별화된 이미지와 한국적인 특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전략적 유치 활동 
          방안마련 및 전개로 강대국 경쟁도시들을 제압할 수 있는 득표 작전 실행
          (IOC위원 개개인별 성향 및 DNA 철저 분석하여 최적합 마크맨이 지속관리토록
       게놈지도와 로드맵 작성 및 실행)

2016년 올림픽유치 경쟁은 끝났다. 이제는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성공을 향한 스포츠외교의
‘총성 없는 전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국제사회는 냉혹하며,  약육강식의 무대이며,  불필요한 허점을 외부에 드러내서는 안 된다.

2018년 평창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의 ‘쌍두마차’ 유치체제가 최대한의 효과를 거양할 수 있도록
초지일관, 한마음 한뜻으로 사심일랑 일체 버리고 대동단결하여 2011년 7월6일 대한민국 평창의
‘남아공 더반 대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때이다.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정보2010. 3. 15. 15:09

IOC위원이 되어, 세계 스포츠 귀족 반열에 들어섰다면,

2009/10/22 14:18 | Posted by 스포츠둥지
글/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원장)



 

IOC에 대해 몇 번 소개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IOC위원의 총정리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IOC 위원이 되어, 세계 스포츠 귀족 반열에 들어섰다면,
당연히 IOC위원의 역사 정도는 알아야 되지 않을까?

1) IOC위원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현행 올림픽헌장에 의하면 IOC위원은 자연인(Natural Person)이다.
IOC위원에는 개인, 운동선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및 올림픽종목국제연맹(IFs)의
회장/위원장, 부회장/부위원장, 사무총장 또는 집행위원 가운데 개인 현역 IOC위원이나
해당 소속 기관장(IFS 또는 NOC)으로부터 추천 받은 후보로서 IOC 후보추천 심의위원회
(IOC Nominations Commission)의 서류전형과 IOC 집행위원회의 최종 검증을 거쳐
IOC위원 후보로 확정되어 IOC총회에서 승인 절차(출석 IOC위원 단순 과반수 득표)를 통해
선출된 인사들이 포함된다. IOC위원 총수는 115명이며 개인자격 70명, 국제연맹 15명,
국가올림픽위원회 15명, 그리고 선수자격 15명으로 구성
된다.

2) IOC선수자격 위원은 어떻게 선출되나?

선수자격 IOC위원의 경우는 예외 없이 동 하계올림픽 기간 중 15명 한도 내에서 당해
연도 동 하계올림픽대회까지(4-8년) 임기 만료된 선수자격 IOC위원들의 결원인원수만큼 선출된다.
선출방법은 각국 올림픽 참가 현역 선수들이 대회기간 동안 올림픽 선수촌 내(식당)에
설치된 기표소에서 투표권을 행사하여 대회종반 무렵 투표수 집계 후 해당 인원수의
선수자격 IOC위원이 확정
된다.
물론 NOC 및 IFs 자격 IOC위원(후보)들은 올림픽대회 직전 개최되는 IOC총회에서
IOC위원들의 투표(단순 과반수)에 의해 정식 IOC 위원으로 선출된다.



3) IOC위원의 정년은 몇 세이며 어떻게 퇴임하나?

IOC위원의 정년은 1966년 이전에 선출된 경우 종신직이며 현재 2명(Joao Havelange 브라질
IOC위원 겸 전 FIFA 회장 과 Mohamed Mzali 튀니지 IOC위원 겸 전 수상)이다.
1966년 이후부터 1999년 12월 11일 제110차 로잔느 IOC총회 이전에 선출된 IOC위원의 경우
80세가 되는 해의 마지막 달까지 퇴임해야 하나 IOC위원장, 부위원장, 집행위원으로 선출되어
재임기간 중 정년(Age Limit)에 이르면, 차기 IOC총회 연도 말에 퇴임효력이 나타나도록
유보조항이 적용된다.

1999년 이후 선출된 IOC위원은 만 70세가 되는 해가 정년이다.
NOC 또는 IFs 자격으로 IOC위원에 선출되고 70세에 이르지 않았더라도
해당 NOC 또는 IFs에서 직위를 상실하게 되면 IOC위원 직에서 자동 물러나도록 되어 있다.

4) IOC위원을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는 어디이며 어떻게 해야 IOC위원으로 뽑히게 될까?

올림픽 헌장에 의하면 18세 이상의 해당 국적을 보유한 자연인이면 누구나
올림픽 헌장에 명기된 소정의 추천 절차와 승인 과정을 거쳐 IOC위원이 될 수 있다.

개인자격 IOC위원의 경우 올림픽대회를 치른 나라라 할지라도 국가 당 1명 이상은
더 이상 허용되지 않는다.(단 1999년 이전에 올림픽 대회 개최국 자격으로 선출된
2명의 기존 개인자격위원은 예외로 한다.)

IOC위원은 선출연도를 기준으로 의전서열(Protocol Order)이 매겨지며, 좌석배치도
이를 기준으로 한다.

2009년 10월 현재 아프리카는 15개국 17명, 미주 14개국 19명, 아시아 21개국 22명,
유럽 27개국 47명, 오세아니아 2개국 4명 등 78개국 총 109명이며, 이태리와 스위
스 등 2개국이 각각 5명의 IOC위원, 스웨덴이 4명, 영국, 러시아, 호주, 중국(홍콩
포함) 등 4개국이 각각 3명, 대한민국, 미국, 이집트, 모로코, 캐나다, 네덜란드,
멕시코, 일본, 핀란드, 프랑스, 독일, 헝가리, 우크라이나, 쿠바 등 14개국이 각각
2명의 IOC 위원을 보유하고 있다.
여성 IOC위원은 17명으로써 115명중 20%에 이르지 못하는 관계로 여성 후보가
유리하다.
205개 NOC들 중 IOC위원이 1명도 없는 NOC는 무려 127개국에 이른다.
따라서 NOC자격 IOC위원  후보로는 IOC위원 후보 신청 국에 IOC위원이 한 명도 없으면서
여성 후보가 추천 될 경우 객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될 수 있다.
필자와 2008년 올림픽 IOC평가위원을 역임한 Francisco Elizalde 필리핀 IOC위원 겸
IOC위원 후보추천 심의위원회(IOC Nominations Commission) 위원장의 전언에 의하면
NOC자격의 IOC위원 후보 예비신청자수가 매년 기백 명에 이른다고 귀 뜸 해준 바 있다.
한번 추천을 받으면 4년간 유효하나 4년 만에 최종후보에 이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여러 차례 추천장을 제출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가히 “IOC위원 세계 고등고시”라고 할 수 있다.

국제연맹 자격 IOC위원 수는 총 15명이 정원인 바, 하계 올림픽 종목 국제연맹 중
육상, 조정, 농구(사무총장이 IOC위원으로 선출), 복싱, 사격 및 수영(개인 자격으로
회장 취임한 케이스), 승마, 축구, 역도, 테니스 등 7명(복싱, 사격 및 수영 제외) 그리고
동계 올림픽 종목 국제연맹 중 아이스하키, 빙상 및 스키 등 3명이 해당되어 총 10명에
이르므로 2009년 10월

제 121차 코펜하겐 IOC 총회에서는 이론상 최대 5명의 국제연맹 자격 신임 IOC위원이
추가 될 수 있었다.
하계 올림픽 종목 국제연맹 중 IOC위원이 없는 종목은 배드민턴(회장: 강영중), 하키, 사이클,
카누, 펜싱, 체조, 핸드볼, 유도, 레슬링, 근대오종, 태권도(총재: 조정원), 탁구, 트라이애슬론,
요트, 배구 등 15개 종목이며, 동계 종목으로는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컬링, 루지 등
4개 종목이 해당되어 약 4: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2009년 8월 중순 베를린 개최 IOC집행위원회의 결정에 따르면 아쉽게도
단 한 명의 국제연맹회장(Goran Pettersson 국제요트협회회장/스웨덴)을 추천하여
코펜하겐 IOC총회에서 선출됨으로써 나머지 공석은 2009년 12월 금년도 마지막IOC집행
위원회를 거쳐 추가로 추천될 후보로서 2010년 2월 밴쿠버 동계올림픽개회식 전에
개최되는 제122차 IOC총회 또는 향후를 기약할 수 밖에 없다.
개인자격 IOC위원은 현재 기존 개인자격 IOC위원수가 이미 70명을 상회하므로
70명 선 아래로 위원수가 축소(정년퇴임)되기 전에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선출 될 가능성이 희박하다.
2008년 6월초 아테네 개최 IOC집행위원회에서 5명의 신임 IOC위원 후보가 낙점될 예정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실제로는 단 2명만이 내정되었었다.
선출 절차는 낙점된 2명의 후보를 120차 IOC총회에서 1명씩 비밀전자투표에 붙인 결과
2명 모두 단순과반수(50%+1표 이상)을 획득하여 신임 IOC위원으로 최종 확정되었다.
정보에 의하면 70세로 2008년 말 임기 만료된 Kai Holm 덴마크 IOC위원 겸 NOC위원장을
대신하여 Fredrik 덴마크 황태자, 2005년 퇴출(Ivan Slavkov)되어 IOC위원이 전무한
불가리아의 선수출신 여성 NOC위원장(Stefka Kostadinova)도 후보자 명단에 함께
거론될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불가리아 여성 NOC위원장(Stefka Kostadinova)은
안타깝게도 금년도IOC위원후보명단에는 오르지 못하였다..
IFs(국제연맹)자격으로는 UIPM(국제 근대오종 경기연맹)회장인 Klaus Schormann(독일)등
여러 명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개회식 전에 개최된 IOC총회에서는
신임IOC위원으로 Sergey Bubka(우크라이나/NOC자격)와 Ugur Erdener(터키/국제
양궁연맹회장 자격) 2명만이 선출되었고 2009년 코펜하겐 IOC총회에서는 스웨덴
출신의Goran Pettersson 국제 요트연맹(ISAF)회장 1명만이 선출되었다.
국제 스포츠 계 소식통에 의하면 최근의 추세는 신임IOC위원의 경우 정년(70세)연령에
근접한 후보들은 고려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 사이클 연맹(UCI) 직전(直前) 회장이었던 네덜란드의 Hein Verbruggen
IOC위원의 경우도 UCI가 동인(당시UCI 국제 관계 부회장)을 UCI 대표자격
IOC위원으로 추천하여 2006년 IOC위원으로 재선임(임기 2011년/만 70세이나
2008년 IOC총회에서 자진 사퇴 후 IOC명예위원으로 선출))된 전례가 있었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