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4. 2. 23. 17:59

2월5일 Thomas Bach IOC위원장은 소치 개최 제126차 IOC총회를 시작하면서 올림픽운동의 미래 향방을 모색하는 길을 열었다.

 

참석한 107명의 IOC위원들과 국제연맹 수뇌부들은 제126차 IOC총회에 참석하여 Bach위원장이 이야기하는 바 대로 "이번 IOC총회는 우리의 전략적 로드맵인 올림픽 어젠더2020을 준비하면서 올림픽운동의 미래를 직시하는 위대한 기회"(a great opportunity to look to the future of the Olympic Movement as we prepare our strategic roadmap, the Olympic Agenda 2020)임을 인지하였다.

 

(제126차 IOC총회 장면: 사진 출처: ATR)

 

금번 IOC총회에 불참한 5명의 IOC위원들은 다음과 같았는데 불참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한다:

 

1) 이건희(한국)

2) Princess Haya Al Hussein(요르단/국제승마연맹회장)

3) Saku Koivu(핀란드/선수 IOC위원)

4) Munir Sabet(이집트)

5) Randhir Singh(인도)  

 

"금번 IOC총회가 활발하게 진행되어 가능한 많은 IOC위원들이 의견개진을 다양하게 해 주기를 바란다"(I hope it will be lively and that we will have many contributions by as many members as possible.)라고 총회 시작 며칠 전 Bach위원장이 언급한 바 있다. 

 

 

                                                         (Thomas Bach)

 

 

2월4일(화) 제126차 IOC총회 개막식에서 Bach 위원장은 자크 로게 전임 IOC위원장을 승계한 후 즉시 "변화를 위한 대화"(dialogue for change)를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1) IOC위원장 선거 프로그램에서 약속하였기 때문임(because he promised it in his election program)

2) 조직이 위기 상황이 아닌 성공적인 단계에 있을 때 변화를 추구하는 곳이 항상 더 낫기 때문임(because it is always better to make changes when an organization is successful rather than when it is in a crisis”)

 

 

하루 반 동안 진행될 토론회에서는 1) 선수(athletes), 2) 보편성(universality), 3) 다양성(diversity), 4) 올림피즘(Olympism), 5) 윤리-지배구조(ethics-governance), 및 5) 올림픽대회의 독창성(uniqueness of the Games)의 5가지 대 주제에 초점을 둔다고 한다.

 

금번 총회에서의 토의내용은 2013년 12월 스위스 Montreux에서 IOC집행위원들이 4일 간의 전례 없는 난상토론(brainstorming)결과와 Bach위원장이 그 동안 정부 지도자들, 국제연맹회장 들 및 NOC위원장들과의 토의내용에 근거하여 이루어 진다고 한다.

 

"우리는 즉각적인 결정사항들을 기대해서는 안된다"(We should not expect any immediate decisions.)라고 Bach 위원장은 총회 개막식 연설에서 언급하였다.

 

올림픽 운동의 미래에 대한 솔직하고 투명한 토론을 통해 보다 많은 아이디어들과 입장들을 정리하고 싶고 이번 토의 후 관련당사자(stakeholders) 대표들을 포함한 동계올림픽 실무그룹 및 분과위원회들이 모두 함께 이러한 모든 토론내용들을 최종결정을 위한  건의사항들로 탈바꿈시키는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First we want to have an open, transparent discussion about the future of the Olympic Movement. We want to collect even more ideas and positions. After this, Olympic Winter Games working groups and commissions, including representatives of our stakeholders, will have the task of transforming all these debates into recommendations for decisions.)이며 최종 결정은 금년 12월7일-9일 모나코 개최 IOC임시총회에서 내려질 것인 바 이것들이 올림픽 어젠더2020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Bach위원장은 밝혔다.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과 관련 Bach위원장은 금번 IOC총회에서는 "올림픽 유치후보도시들에게 창의성과 다양성을 구현하기 위한 여지를 보다 더 많이 부여함으로써"(by giving more room for creativity and diversity to the candidate cities) 또한 "유치준비 초기 단계부터 지속가능성과 유산에 대하여 보다 확실하고 더 많은 초점을 맞추도록 함으로써"(by focusing more on sustainability and legacy from the very beginning) 올림픽 유치과정을 재 골격화하는 방안에 관한 질문사항들을 제기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하였다.

 

 

줄기차게 쟁점으로 부각되어 왔던 IOC위원들의 유치도시 직접 방문 건과 Bach위원장이 그러한 움직임(a move)을 환영하는 가 하는 기자회견 시 질문에 대하여 Bach위원장은 IOC가 유치과정에 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답변하였다고 한다.

 

"우리는 IOC위원들이 이 건에 대해 무엇을 생각하는지 살펴봐야 한다, 유치도시 방문으로 판단에 도움이 된다면 방문을 허용할 수 있다. 나는 절대적으로 개방적이며 중립적이다... 이 문제는 확립된 시스템에 달려 있으며 그러한 시스템 안에서 유치과정에 최선책이 무엇인지 알게되는 것이다"(We have to see what the IOC members are thinking of this. If it helps to make a judgement then you can have visits. I am absolutely open and neutral… it depends on the system established then we see what is best for the procedure.)라는 것이 Bach 위원장의 견해다.

 

 

The Session will take place at the Radisson Blu resort. (ATR)

 

 

 

 

 

 

(IOC총회가 개최된 소치 Radisson Blu 호텔과 콩그레스 홀 건물/ 사진 출처: ATR)

 

 

 Bach위원장은 금번 IOC총회에서는 향후 올림픽 대회의 스포츠 프로그램(the spors program), 운영(the management), 경비(the cost),  및 유산(the legacy)문제 등이 토의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고 한다.

 

그는 스포츠 경기와 스포츠 단체들의 신뢰도(the credibility of sports competitions and sports organizations)가 "우리의 미래를 위해 극단적으로 중요한 문제"(extremely important for our future)라고 강조하였다고 한다.

 

"정직한 선수들을 위해 투쟁하는 이것이야말로 올림픽 아젠더 2020에 있어서 표어가 되어야 한다. 정직한 선수들을 위해 투쟁하는 것이란 그러한 선수들을 도핑과 어떤 종류의 승부조작이라든지 관련 부패행위로부터 보호해야한다라는 것이다"(The fight for the clean athletes - this should be our motto in the Olympic Agenda 2020. Fighting for the clean athletes means we have to protect them from doping, any kind of manipulation and related corruption.)라고 Bach위원장의 소신을 밝혔다.

 

IOC총회는 올림픽의 매력을 청소년 층에게 더 광범위하게 확대할 수 방안에 대하여서도 고려하는 의견을 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는 전 세계 청소년들이 단지 스포츠를 지켜 보는 것에 국한시키지 말고 직접 스포츠를 경험하도록 설득할 수 있는 방법도 고려함으로써  청소년들이 소파에 파묻혀 감자 칩만 축내고 있는 것에서 탈피하도록 할 방도를 모색해야한다"(We have to consider how we can convince the youth of the world not only to watch, but to play sport.  We have to find ways to get the "couch-potatoes" off the couch,)라고 하였으며금번 IOC총회의 목표들에 대하여 언급하면서 올림픽 헌장이 반드시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the Olympic Charter is not cast in stone.)라고 운을 떼기도 하였다고 한다.

 

"우리는 현대 추세에 맞게 적응해 가야 하며 올림픽 헌장 상에 변화나 개정이 필요할 경우 IOC위원들은 이러한 종류의 개정을 위해 기꺼이 투표할 준비가 되었다고 확신한다."(We have to adapt to modern times and if change or amendments of the charter are needed I am sure IOC members will be ready to vote for these kinds of amends,)

 

"무엇 보다도 먼저 우리는 제기되고 있는 쟁점들과 본질에 대해 토의해야 하며 법적으로 어떻게 마무리될 수 있는지 알아 봐야 한다"(First of all we have to discuss the issues and substance and see how this can be addressed legally.)

 

Bach 위원장은 올림픽 정식종목 프로그램에 진입하기 위해 설정된 IOC의 7년-규칙(seven-year rule)은 "다소간 시대에 뒤떨어진"(more or less obsolete)것이라고 인정하였다.

 

그는 그의 IOC위원장 선거 후보천명 공약(election manifesto) 상에도 올림픽 정식종목 관련 규정을 새롭게 하고자 하는 것을 명시하였으며 올림픽 정식종목 갯수나 세부종목 수를 늘릴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노라고 하였다.

 

"개인적으로는 그러한 생각을 선호하는데 7년-규칙은 다소 시대에 뒤 떨어진 발상이며 만일 IOC와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국제연맹들이 동의한다면 7년-규칙은 적용되지 말아야 한다."(I personally would be very much in favor.  The seven-year rule is more or less obsolete. If the IOC, organizing committees and international federations agree then the seven-year rule must not be applied.)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