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4. 2. 26. 16:13

2월7일 제126차 IOC총회 마지막 날 아침 Zaiqing Yu(62세) 중국 IOC위원이 두 번째 IOC부위원장 직에 단독출마하여 무경쟁으로 IOC부위원장으로 재 등극하였다.

 

(Ziaqing Yu/ 사진 출처: ATR)

 

지난 해 9월 IOC위원장에 선출되어 공석이 되었던 IOC부위원장 자리에 Zaiqing Yu중국 IOC위원이 단독출마(unopposed)하여 당선된 것이다.

 

2000년에 중국 NOC부위원장 자격으로 IOC위원에 선출된 그는  2004년-2012년까지 IOC집행위원으로 활동하였는데 2008년-2012년까지는 IOC부위원장으로 IOC집행위원회에서 중국 스포츠 외교를 대표해온 셈이었다.

 

IOC부위원장으로서 그의 첫 번째 임무는 2014년 중국 난징에서 개최예정인 제2회 청소년 올림픽(YOG)이 성공적으로 개최토록 하는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나는 난징 청소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이라는 신뢰를 가지고 있다."(I have confidence in staging successful Youth Olympics in Nanjing.)

 

그는 이제 호주의 John Coates IOC 부위원장, 영국의 Craig Reedie IOC부위원장 및 모로코의 Nawal El Moutawakel IOC부위원장에 이어 4번 째 IOC부위원장대열에 다시 서게 되었다.

 

 

                                                             (Craig Reedie)

 

 

                                                            (Nawal E Moutawakel)

 

 

 

                                                                                 (John Coates)

 

 

한편 IOC집행위원 한 자리를 놓고 격돌한 경쟁에서 터키출신 Ugur Erdener(FITA회장)는 캐나다의 백전노장 Richard Pound  IOC위원을 51:42의 표차로 승리하고 IOC집행위원으로 터키의 스포츠 외교의 위상을 높이게 되었다.

 

 

(Ugur Erdener/사진 출처: ATR)

 

Erdener IOC위원은 이스탄불의 2020년 올림픽 유치경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였지만 도쿄에 패배하였다.

 

"매우 행복하다. IOC집행위원회의 일원으로 올림픽운동을 섬기게 되어 크나큰 영광이다, 내가 알기론 내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IOC집행위원이 된것 같다."(I am very happy, very proud. This is a great honor for me for serving the Olympic Movement as a member of the IOC Executive Board. As far as I know, this is the first time for anyone from my country.)라고 소감을 피력하였다.

 

반면  1978년 IOC위원으로 선출되어 활동하여 온 Pound위원은 선거에 실패했지만 관대하였다.(magnanimous)

 

그는 하지만 1980년대와 1990년 대 몇 차례 IOC집행위원으로 도전했지만 계속 실패함으로 다시 IOC집행위원으로 돌아오는 것이 어려울 운명이라는 것을 받아드려야 하지 않을까(but now must believe he is not ever destined to get back on the IOC EB after several stints in the 1980s and 90s.)하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한다.

 

"나는 최근 IOC선거 전에서 인상적인 은메달 들을 가지고 수집에 임하고 있는 중이다" (I am adding to my impressive collection of silver medals.)라고 농담을 건넸다고 한다.

 

 

                                                            (Dick Pound)

 

 

금년 71세인 그는 지난 해인 2013년 부에노스아이레스 개최 제15차 IOC총회에서 미국의 Anita DeFrantz IOC위원에게 IOC집행위원 직에 출마하였다가 한 표 차이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날 덴마크의 Poul-Erik Høyer는 또 한명의 IOC 신임위원으로 유일하게 선출되었는데 그는 IF자격 IOC위원으로 세계 배드민턴연맹(World Badminton Federation)회장이다.

 

2013년 5월 2005년부터 세계배드민턴연맹(BWF:Badminton World Federation)회장직을 맡아오던 한국의 강영중회장이 8년 간의 회장직 연임을 고사함으로써 신임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가 있었다.

 

 

 

 

 

 

신임회장으로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싱글 챔피언 금메달리스트인 덴마크의 Poul-Erik Hoyer가 선출된 바 있었다.

 

그는 작년 5월 콸라룸푸르 개최 BWF총회에서 실시된 선거투표결과  경쟁후보였던 인도네시아의 Justian Suhandinata를 145:120의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신임회장으로 등극했으며 채 1년도 안되어 IF자격 IOC위원으로 선출되는 겹 경사를 누리고 있는 셈이다.



 

Kang Young Joong and Poul-Erik Hoyer meet the media in Kuala Lumpur. (BWF)

(강영중 전 회장과 Poul-Erik Hoyer 신임회장)

 

Hoyer 신임회장은 선거직후 AGM에서  "BWF와 배드민턴종목은 전임회장에게 신세를 졌으며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 (The BWF and badminton owe you a great debt of gratitude.)고 감사를 표한 바 있었다.

 

아루바의 Nicole Hoevertz IOC위원, 감비아의 Beatrice Allen IOC위원 및 말레이시아의 Prince Tunku Imran IOC 위원 등 3명은 NOC자격위원으로서 8년의 임기를 연장하며 IOC위원으로 재 선출되었다.

 

Vitaly Smirnov러시아 IOC위원은 소치 개최 제126차 IOC총회를 결산하는 간단한 연설을 하였다.

 

"이번 총회는 우리 모두를 위한 아주 특별한 IOC총회였으며 특히  예상하게 되는 재치와 외교가 돋보인 올림픽 어젠더 2020토론을 진행한 사실이다"(It has been a very special session for all of us for conducting [the Olympic Agenda 2020 Debate] with tact and diplomacy we have come to expect.)

 

IOC 총회 말미에 IOC위원들 모두는 올림픽운동의 미래에 대한 기념비적 토론의 장을 명인스럽게(masterfully) 주재한대 대한 경의의 표시로 Bach위원장에게 기립 박수(standing ovation)를 선사하였다고 한다.

 

소치 IOC총회는 소치동계올림픽 폐회식 날인 2월23일 다시 열려 대회 기간 중 참가 선수들이 직접 선출한 동계선수출신 신임 IOC위원 2명을 공식으로 선출하게 된다고 한다. 

 

Bach IOC위원장은 IOC총회 참석 전체 IOC위원들에게 "총회가 활기차고 역동적이며 그렇게 많은 좋은 아이디어들이 도출된데 대해 아주 만족하고 행복하며 여러분들에게 감사한다".(he was “extremely happy” at how the session had worked “how active and dynamic it was, how many good ideas were produced. Thank you to you".)고 하였다.

 

 

                                                                   (Thomas Bach)

 

 

 

Bach IOC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하루 반 동안의 IOC총회 기간 동안에만 약 201개에 달하는 발언(interventions)이 쏟아져 나왔노라고 밝히기도 하였다. 

 

" 나는 이러한 기류(spirit)와 이러한 기세(momentum)가  최종결정이 내려지는 타이밍인 오는 12월 모나코 개최 IOC임시총회 때까지 살아 숨쉬며 계속 지속되기를 희망한다"(I hope we can keep this spirit alive, this momentum until the extraordinary general meeting in Monaco in December when it comes to making decisions,)고 언급하였다.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